서예지 좋아해서 그냥 시험 끝나고 볼 것도 없어서 봤는데

나름 괜찮네 

1,2화는 시청자 끌어모으려고 힘 빡주고 시작하는데

일단 여주 직업이 동화작가임

그래서 동화로 시작함 마무리도 역시 동화

근데 처음에는 동화 낭독하는 장면이 그냥 드라마 전체 컨셉정도내지는 연출정도로 여겼는데

3,4화까지 보고나니 생각보다 깊이가 있더라고 

동화 자체가 여주와 남주의 인생사와 아픔을 설명하는 도구가 되면서 동화 자체에도 관심이 가더라고 

특히 4화 좀비아이편에서는 동화가 전달하는 메세지가 워낙 드라마 전체를 꿰뚫는 메시지인데다가 

그 자체만으로도 생각할거리가 있는 작품이라그런지 4화 끝나고 나서는 좀 여운이 남았기도 했음

16부작이라 4화가지고 평가하는것도 웃기지만 아직까진 나쁘지 않은 드라마같음

1,2화는 한국 드라마 특유의 그 오글거림이 있긴한데

그런건 조금 감안하고 보면됨

3.4화 부터는 드라마 자체의 매력 특히 서예지의 극중 캐릭터인 고문영의 매력이 잘 느껴짐

적어도 나는 처음 보는 스타일의 여주라서 괜찮았음

남주를 제외한 타인에게는 공감을 잘 하지못한다는 점에선 본질은 인간수업의 여주와 비슷하지만 좀 더 로코스타일로 해석한 느낌 ?

1,2화는 조금 인물들의 행동들이 인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데 

3,4화를 점차 거치면서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풀리고 그러면서 그런 부자연스러운 행동들이 이해가 되더라고

엄청 좋다까진 아니더라도 그냥 괜찮은 로코드라마같음

할 거 없는 분들은 그냥저냥 봐도 나쁘지 않을 드라마니깐 함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