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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 답답해서 쓰는 공략 - 지층강타 대족장 (Tectonic Slam Chieftain) - 서론

0. 서론

 

게임에 진입장벽이 높으며 제법 연식이 돼 고여 있는 게임에 뉴비가 유입되어있을 때 고인물의 반응은 대개 둘로 나뉘지만

둘 사이에 차이가 없는 게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뉴비에게 필요한 정보의 양을 제대로 가늠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미 유명한 철권을 생각해보면

 

맞으며 배워야지 낄낄 이지랄하는 양학충들이던

뉴비는 보호하고 가르쳐야지 라고 외치는 선량한 고인물이건 간에

기본적으로 자기캐릭터 기술 프레임 정도는 "당연히 아는것"으로 생각하며 각종 줄임말을 모두 알아듣는 것이 뉴비의 참된 자세라고 생각해

 

아 거기서 나락 들어오면 뒤짠발을 넣어야 됩니다

 

같은 말도 안되는 문장을 뱉어내놓고는 못알아들으면 답답해 한다

 

그래서 뉴비들은 철권을 배우기 위해 용어집을 익히고, 캐릭터 공략을 따로 익히고, 대전의 기본흐름을 따로 배운 뒤에야 비로소

맞으며 배울 자격을 얻는다

 

 

내가 지금부터 공략을 작성할 패스 오브 액자일도 그러하다

(여담이지만 카카오의 번역이 너무 안일해서 번역가로서 너무 안타까운데, 영어원판의 스토리나 분위기나 그런게 대체로 폴리네시아 원주민의 설화+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고 해서 원어민이 들어도 매우 이국적인 듯 토속적인 느낌이 드는 게임이라 난 이 게임이 '유배자의 발걸음'이나 이런 부제가 좀 붙고, 직업명도 머라우더-치프틴이 아니라 침탈자-대족장 같은 분위기의 번역이 나오길 바랐다. 나한테 맡겼으면 싼값에 해줬을텐데 그렇게 안된게 너무 아쉽다)

 

이 게임은 구조적으로 쉬울 수 없는 게임이다

알아야 될 정보가 끔찍하게 많으며 온라인게임치고 스토리볼륨이 제법 빵빵하며 플레이타임의 80% 정도를 솔로로 진행하게 되는

사실상 포켓몬처럼 거래 빼곤 다 솔로나 마찬가지인 게임인데 거래의 현질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서 강해지기 위해 공부를 해야한다

 

게다가 알아야 될 양에 비해 실수를 회복할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에 캐릭터를 잘못 키우면

스토리도 다 못깨고 1렙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는 사태도 (하물며 적당히 고인물들 조차도 매 시즌마다) 벌어지며

게임의 시즌이 대략 3~4개월마다 물갈이를 하다보니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끝을 보기위한 온갖 꼼수와 방대한 학습량이 횡행한다

 

그래서 이 게임은 초보자를 위한 빌드라는 게 따로 존재할 정도인데

문제는 그 공략집의 내용이다

 

빌드공략에서 너무 당연하게 말하는 내용을 대체로 초보자는 모른다

 

아 그러니까 라이프랑 레지 붙은 템으로 둘둘 마시고 민첩 지능 2~30 정도만 챙기세요

 

이 멘트를 한 당사자는 아마 적당히 렙 50쯤 되면 거래소에서 그간 모은 돈으로 하나 장만하라는 의미,

혹은 스토리라인을 돌며 먹은 제작법을 이용해 하나 만들으라는 의미에서 저딴 소리를 했겠지만

템에 무슨 옵이 붙는지도 모르는 뉴비들은 대개 저 말만 철석같이 믿느라 20렙 때 먹은 저렙용 생명력+저항력 템을 50렙까지 들고다니며

아직 알맞는 템을 못먹어쪄염 ㅜㅜ 왜케 잘죽져?? 라는 유언과 함께 게임을 접게 마련이다

 

아 갑옷은 무조건 6링인데 없으면 5링까진 봐줌여

 

라는 빌드 설명글 한줄에 머리를 쥐어싸고 5링을 찾아 무한히 사냥터를 떠돌다 기껏 먹은 템이 하필 나랑 전혀 관계없는 스텟의 템일 때

6링이니까 써야하나 아니면 나는 힘+방어력이라는데 이건 지능+에너지실드인데 쓰지 말아야 하나라는 딜레마에 빠져서

멘탈이 무너지는 경우도 왕왕 발생하게 마련이다

 

여차저차 스토리를 다 밀고 대략 60렙 후반의 누더기가 되었는데

이놈의 게임은 퀘스트 자체가 워낙 불친절하고, 스토리를 끝내면 NPC놈들이 더이상 말도 안해주다보니

어 이게 끝인가? 만렙 100이라던데? 뭐하지? 하고 어버버버하다가 의욕을 상실하는 케이스도 있다

 

 

 

그래서 내가 공략글을 쓰는거다

 

이 공략은 두 가지를 목표로 쓴다

 

 

ㄱ. 정말 POE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 게임을 시작해서 캐릭을 만들고, 게임 최종 보스인 우버엘더를 이번 시즌 안에 한 번 쯤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뭐 시즌 시작한지 좀 된지라, 혹은 이 글을 늦게 만난지라 시즌이 끝날 때 까지 못 도달하더라도 다음 시즌 시작에서 이 공략을 따라한다면

충분히 엔드게임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ㄴ. 이 공략을 따라 쭉 결말까지 완성했을 때, 다른 고인물놈들이 쓴 불친절한 고수용 공략만을 보고도 이해하고 바로 사용해서

다른 캐릭, 혹은 다음 시즌을 플레이 할 수 있게끔 적당량의 지식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응용이 가능한 게 지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뭐 그 외에도 자잘하고 부수적인 여러가지를 얻어간다면 다행이고 못 얻어가면 마는 그런건데, 두 가지 목표는 달성할 수 있길 바란다

8개의 댓글

2019.06.15
0

일단 글 존나 잘쓰네 나원래 긴글 안읽는데 poe에 관심은 잇고 재밋어하는데 게임은 어렵고 그래서 정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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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5

친절한 개붕이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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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5

글잘쓰넹!! 좋다좋아 ㄹㅇ이게 공략이지~! 핥핥 .

어서 일해라 ! 휴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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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6

아섹스! 테크토닉 치프틴 닌자에서 스킬트리 보고 따라만 하고있었는데 도움이 많이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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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6

감사합니다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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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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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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