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약스포)국산 고전 게임에 대한 리뷰(라 쓰고 감성팔이 등으로 사용한다)

    =타 사이트에 적은 리뷰글을 그대로 들고왔음. 딱히 문제될 말투는 없을거라 생각한다.=


    DM.jpg



    제가 적을 게임은 '다크 메이지 실리안 카미너스' 라는 게임입니다.

    88년생인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또는 그 이전부터 했던 게임이니, 엄청나게 오래되었죠. 486컴퓨터를 사용할때부터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본 게임은 3부작입니다.

    1부작은 또 다른 지식의 성전 - 곧 이 시리즈를 통칭하는 제목이고,
    2부작이 이 주제인 다크 메이지 실리안 카미너스,
    3부작이 비전 속으로 입니다.

    스크린샷이 해당 게임입니다. 저 스샷들만으로 게임의 모든 걸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왼쪽의 조그마한 창으로 이동과 전투를 같이합니다.

    물론 그래픽이 있는 건 이동뿐입니다. 전투는 모두 텍스트로 이루어집니다.



    사실 제가 어릴적 잘 알지도 못하면서 했었던 이 게임을 기억하는 이유는, 지금 다시 해봐도

    성질버릴정도로 힘들었던 길찾기가 그리워서가 아닙니다.

    이 게임은 시리즈 자체로도 한 편의, 아니 그 이상의 소설입니다.

    흔히 말하는 대한민국 불쏘시개 양판소나, 그 이전의 정통 판타지 소설들보다 더욱 개연성있고, 짜임새 좋으며,

    확고한 설정이 있는 대서사시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당시 제 기준으로 매우 준수했던 BGM도 한몫합니다.



    스샷이 제멋대로라서 꽤나 정신이 없지만, 저기 나와있는 메피스토펠레스가 사실상 진 최종보스입니다.

    저녀석 이후에 나오는 실리안 카미너스는, 사실 시스템 상 절대로 이기는것이 불가능한 존재이니까요.

    디버깅 따위를 해도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게임 자체가 파스칼 언어라는 놈으로 만들어져서 에디팅도 불가능하고 말입니다.
    (실리안 카미너스 외에,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존재로 로드 안이 있습니다만, 로드 안은 게임 제작자인 안영기님의 분신같은 존재입니다.
     설정 상 실리안 카미너스에게 패배한 것으로 추정되긴 합니다만...
     플레이어도 은행을 털다 걸리면 로드 안에게 전체 필멸 주문(이거 개인 주문이잖아!)을 맞고 즉사합니다.)

    게임하느라 아등바등하며 달려오며 보는 엔딩은, 열심히 게임을 플레이했다면 다소 힘빠지는 어처구니 없는 엔딩입니다.
    다만 그것도 잘 읽어보면, 1부작인 또 다른 지식의 성전에서부터 내려오는 어떤 하나의 '굴레' 를 벗어나지 못한
    영웅의 연대기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상당히 안타까운 엔딩이 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스크린샷처럼 전투사 계열과 마법사 계열, 남성과 여성을 나눕니다만, 사실 남성/여성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전투사/마법사 계열에서 조금 갈립니다만, 왠만하면 마법사 계열이 전투사 계열보다 효율 면에서 몇십배는 뛰어납니다.
    전투사 계열이 필요하면 헤라클레스나 폴라리스같은 쟁쟁한 동료들도 있고요.
    (전투사 계열이 보스전 1:1에서는 대단히 강력한건 사실입니다. 다만 게임 특성상 보스전이랄만한 일이 자주 있지 않죠.
      정작 보스전도 1:1로 생기지 않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 후에 딸려오는 선택지에 따라서 체력과 마력, 힘 등이 결정됩니다. 가장 최고의 수치를 얻는 공식이 있었는데, 잊어버렸네요.

    전투사 계열과 마법사 계열 모두 7가지의 클래스가 있습니다.

    전투사 계열에는 투사, 기사, 검사, 사냥꾼, 전투승, 암살자, 전사가 있습니다. (전사는 치유마법 사용이 가능합니다. 왜인지는 몰라요.)
    마법사 계열에는 메이지, 컨져러, 주술사, 위저드, 강령술사, 대마법사, 타임워커 가 있습니다.
    모든 클래스는 게임 내에서 경험치로 올리는 각 전투기술과 마법계열의 숙련도에 따라 전직이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다만 보통 가능하면 전사/타임워커로 굳히죠.)


    이 게임의 처음이자 끝이고, 존재 의미이자 플레이타임의 80%를 소요하는것이 있다면, 퍼즐과 길찾기입니다.

    극악의 길찾기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파판요? 쯔바이요? 악튜러스요? 이스 시리즈요? 피식....
    길찾기 어렵다 어렵다 하는 게임 치고, 전 진짜 길찾기가 좆같기 짝이없는 게임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 놈을 했기 때문에요.
    물론 여기서도 '대지형 변화' 라는 먼치킨 마법의 존재로 후반으로 가면 막혀있는 길 뚫어버리고 가는 것도 있지만,
    아예 '변화마법 사용 불가능' 대지에서는 그마저도 답이 없습니다. 오로지 빈 틈까지의 셀 수를 잘 세고 공간이동으로만 갈 수 있는 지역도 있고,
    분명 보이기에는 막혀있는데 움직일 수 있는 길로 다녀야 하는 구간도 있고, 난리도 아닙니다.

    퍼즐도, 꽤나 골때립니다. 어떤 것은 수시로 '투시'능력으로 이상징후가 있는 발판을 밟아서 빠져나가야 하는데, '투시' 를 사용할때마다
    그 위치가 바뀝니다. 운에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다소 알려져있는 대악마들의 이름이 사용되며, 별자리의 이름도 많이 나옵니다.
    스피카, 레드 안타레스, 알비레오, 레굴루스, 메피스토펠레스, 벨리알.....



    말이 길어졌습니다만,

    분명 게임성으로 보자면 지금 했을 때 높은 게임성을 가진 건 물론 아닙니다.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는 게임 주제에 게임성을 찾는 건
    어불성설이지요.

    하지만, 전 이 게임의 훌륭한, 한 편의 대서사시를 경험하기 위해 플레이 해 보시는것도 좋을 거라고 감히 추천드립니다.




    개드립 게임매니아 게이중에서는 꽤나 아는사람이 많을거라고 생각함. 내가 생각하기엔 상당히 마이너한 게임이었지만 어딜 가도 아는사람

    한둘은 있는거같더라고. 이당시야 인터넷 개념도 거의 없을때니 정보교류가 안되서 잘 몰랐지만.

7개의 댓글

2014.03.15
부랄탁
0
2014.03.15
@StudyOfIT
보지탁
0
2014.03.15
고전게임은 어딘가 모자라지만 그 부분을 사람으로 채우는 것 같아서 좋다. 아날로그 감성이라고 하나? 요새 게임들도 네트워크 발달로 사람과 물리적 거리가 줄어든 셈이지만. 별거 아닌걸로 욕설하고 이런거 보면 마음의 거리는 곱절은 멀어진 것 같아서 씁쓸함.
0
2014.03.16
최고전은 맞는 말이 아닌듯....그냥 최고라고 쓰는게...
0
2014.03.16
@판토마
어 난 오래됐다는 의미로 쓴건데 이상한가?
0
2014.03.16
@미스테릭
좀 그렇지? 차라리 최고 옆에다 한자 써놓는게 자연스러울듯.
0
2014.03.16
@미스테릭
아 저것도 괜찮다 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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