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게임 리뷰 - 그래비티 러쉬: 소녀는 하늘로 떨어졌다. [스포]


그래비티 러쉬: 소녀는 하늘로 떨어졌다.



출시기종: PS VITA, PS4


가격: 40,300원 (PS4)


출시일자


 PS VITA 2012년 6월 12일

 PS4 2015년 12월 10일

            


이 리뷰에선 PS4 버전을 다룹니다.





참신한 게임 조작이라는 게 모든 걸 포용해 주는 말은 아니다.


우리가 그야말로 경천동지할 게임을 바라보면서 경외감을 느낀다해도 스토리를 모른다면


몰입도가 훅 떨어지는 것처럼, 불친절한 전개는 게임 평가에 독이 된다.





  그래비티 러쉬라는 이름 답게 중력 조종을 컨셉으로 잡은 이 게임은 화면을 이리저리 뒤집으며 날아다니는 조작을 통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캐주얼한 액션 게임이다. 하지만 이 캐주얼이라는 말은 다시 생각해보면 참 어울리지 않는 말인데


이 쯤에서 캐주얼을 단조롭다로 정정하도록 하자. 그만큼 이 게임은 곱씹어 볼수록 단조롭다.


  기본적으로 중력 액션을 추구한 게임인 만큼 미니 게임이나 주 컨텐츠도 전부 중력을 이용한 게임이기 마련인데


방금 전 정정한 캐주얼이란 단어를 쓰기 가장 적당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단조롭다가 더 사전적으로 맞는 의미가 될만큼 


이 중력 이용은 단조롭다. 특히 단조로움의 정점을 찍는 스킬이 바로 '중력 킥'이라는 스킬로


이 게임에서 적과 싸울 때는 중력을 이용해서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그냥 힘으로 줘패거나 중력킥을 써야 하는데


공중에 떠 있는 적은 줘팰 수 없고, 심지어 지상의 적 중에도 키가 안닿아서 줘패는 게 불가능한 몹이 다수 나오며


중력 던지기는 오브젝트가 없으면 쓸 수가 없다. 덕분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중력킥을 애용할 수 밖에 없고


지나치게 강력한 위력과 쓰기 간편한 중력킥 조작으로 인해 게임 난이도가 떨어지며, 게임은 지루해졌다.



그렇다고 이 중력킥이 아주 판정이 기막히게 좋은 것도 아니다. 이 게임에서 적들을 잡기 위해선 코어를 깨부숴야 하는데


거대 비행 괴물은 코어가 등에 있어서 무조건 중력킥으로 부숴야 한다. 근데 이 괴물이 아무런 의도없이, 그냥 단순히 비행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중력킥이 날개에 걸려서 코어를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 번번이 일어난다. 날개 근육으로 발차기를 막는 몬스터를 본적이 있는가?

날개로 막는 것도 아니고 날개와 등을 연결하는 그 미묘한 연결 탓에 코어를 못맞추는 기분은 참으로 상큼하다.


이 밖에도 미묘하게 매끄러운 괴물들의 몸체 탓에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 번번히 일어나니 액션 게임으로 썩 좋다고 말할 수가 없다.



미니 게임에서도 이 중력킥 사랑은 계속된다. 필자는 이 게임 플래티넘 트로피를 딸 동안 사이드 미션의 대부분을 이 중력킥으로 깼다.


분명히 빠르게 이동하라는 의미에서 중력 가속 이동을 줬을텐데 레이싱 체크 포인트가 반드시 바닥을 짚어야 되기 때문에


중력 이동 > 착지 > 다시 이동의 순서를 거치는 것보다 발차기 > 체크 포인트 히트> 반동으로 다시 튀어 올라서 킥 이 더 간편하다.


이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대체 하늘을 날아다니는 주인공이 레이싱을 하는 데 바닥을 짚어야 인정되는 체크 포인트를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


저것만 아니었어도 사람들이 레이싱 하면서 중력킥으로 바닥을 찍고 다닐 필요가 없을 것인데 


덕분에 주인공은 레이싱 한다면서 건물 유리창을 모조리 발로 까고다니는 미친년이 됐다.





  이야기를 스토리에 맞춰보자면 캐릭터들의 관계 표현이나 진행 자체는 매우 부드럽다. 적절하게 등장하는 만화 컷 연출도 몰입도를 높혔고


캐릭터들 자체도 매력적인 요소를 다수 갖추고 있어서 즐겁게 감상하며 플레이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스토리가 좋냐고 묻는다면 


대답하길 잘 모르겠다. 평가를 내리기 곤란하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스토리가 뭔지 모르겠다. 분명히 아주 중요한 무엇인가를 가지고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이 중요한게 무엇인지 알려주지도 않는데다가 등장 인물들이 죄다 후후 거리며 떡밥만 뿌려대니 스토리가 애매하게 끝난다.


메인 스토리에서 정리되지 않은 인물이 너무 많고 결말도 얼렁뚱땅 마무리 지은 수준이라 뒷마무리가 시원치 않다.






  장점


부드러운 분위기


로딩 렉 거의 없음


트로피 따기 쉬움



  단점


헷갈리는 카메라 시점


지나치게 단조로운 전투


미완결된 스토리




점수를 주자면 64점




캐릭터도 매력적이고 분위기도 좋고 그래픽 괜찮고 다 좋은데


아쉽다.




 









11개의 댓글

2016.02.11
살까말까 고민많이하고있었는데 덕분에 함정거르고갑니다
0
2016.02.11
@이단심문관
함정까진 아님. 게임 분위기가 좋아서 취향에 맞으면 엔딩까지 가볍게 할만함.

거기다 난이도도 쉬운 편이고
0
2016.02.11
플랫폼, 가격, 출시일자 등이 맨 앞에 써 있으면 더 좋을 거 같음
0
2016.02.11
@꼬았
수정 했어양!
0
2016.02.11
음. 비타라는 기기를 잘 활용하긴 했는데 중력킥이 너무 좋아서 나머지 액션이 쓸모가 없어진게 문제인듯(....) 캐릭터는 정말 매력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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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저냥 재밌긴 하더라
아쉽긴 하지만
0
rma
2016.02.12
점수를 매기는 기준이나 방식은 뭐야?
0
2016.02.12
@rma
개인적으로 봤을 때 돈주고 살만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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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2
떡밥만 존나게 던져놓고 엔딩까지 떡밥회수가 없는 미스테리한 게임

쉬운맛에 플래티넘 땄지만 아직도 스토리가 뭔지 모르겠음

속편 나오면 뭔가 좀 풀리겄지
0
2016.02.17
글 잘 읽었어 그리고 작성자가 가장 크게 문제 삼았던 중력킥만 사용해도 클리어에 큰 지장 없을 정도로 낮은 난이도인 것도 동의해. 하지만 중력킥 클리어가 가능한 거지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고 확신해. 난 나름대로 여러 기술을 섞어, 사용해 플레이 하면서 잘 만든 액션 게임 했다는 느낌을 받았거든. 혹시 이 게임을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꼭 사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게임 자체도 잘 만들고 재밌었지만 ps4로 후속작이 예정되어 있거든!
0
레이싱 그냥 편하게 중력슬라이딩인가 바닥미끄러져가는거로 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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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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