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게임 리뷰 - 소피의 아틀리에

소피의 아틀리에 [신비한 책의 연금술사]


출시기종: PS4, PS VITA, PS3


발매일(한글판): 2016년 3월

 

가격: 63,800원 (PS4) / 53,800원 (VITA)

(PSN 기준)









  개인적으로 시뮬레이션과 RPG의 가장 완벽한 조합을 하나 뽑아보자면 [프란2 성계의 기적]을 고르고 싶다. 주인공 의상이 다소 구리다는 것만 빼면


NPC 캐릭터의 연령, 성별에 관계 없이 하나 골라잡아서 엔딩을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인데 아틀리에 시리즈도 빨리 이런 요소를 도입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목적 없는 전투, 방향성 없는 게임


  물론 굳이 따지자면 플라 뭐시기라는 고대 연금술사의 기억을 되찾아준다는 목적이 있는 게임이지만 


게임 내내 딱히 이게 중요해 보이지도 않고 중요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게임 전개가 미묘하게 주객전도되어 있는 탓인데


스토리를 전개하다 보면 '기억을 되찾는 김에 채집하고 연금술 하자!'가 아니라 '채집하는 김에 연금술도 하고 얘 기억도 찾아주지 뭐' 이러는 수준이라


상당히 중요해보이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도 작품에 긴장감이란게 생기지 않는다. 지식의 가마솥이던 뭐던 알게 뭔가


오늘은 강적 상대해야 되고 내일은 벌집 채취해야 된다.



  오히려 마을 사람들에게 선물을 바치면서 호감도를 올려놓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레시피나 스킬 같은게 있어서 


마을 사람들에게 선물주고 퀘스트 깨는 게 메인 컨텐츠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소소한 재미는 줄지언정 전혀 긴장되는 요소가 없어서


박진감이든 스릴이든 찾아볼 수 없다. 차라리 어디가서 공주를 구하는 사명이라도 있으면 하는 데 기억을 되찾는 게 시간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기억을 찾던 연금술을 하던 마음대로 해보라며 오픈월드 시스템만 구축해놓은 채 오픈 월드는 안만들어놓은 게임이라


진행에 특별한 재미가 없다.



  


  은근히 불편한 도감 시스템



  이건 좀 현실에 대입해본 불만인데, 몬스터가 밭을 위협하니까 퇴치해달라는 의뢰라면 그 몬스터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려줘야 하는 게 아닐까?

어디에 있는 지는 모르지만 밭을 위협할 거 같으니 죽여주시게! 시발 뭔 점쟁이도 아니고. 생김새 위험 정도는 맞출 수 있지만 어딨는 지 모른다는 게 말인가.


거기다 연금술 레시피 획득에 특정 아이템 제작이 필요하다면 그 아이템이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지 알려줘야 하는 게 아닐까?


'열기를 띄는 직물'이 뭔지 몰라서 한참 해매다가 인터넷에 쳐봤더니 '열기' 속성을 가진 아이템으로 직물을 만들어야 된다는 답을 보고


매우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대체 왜 '열기 속성을 가진 직물'이 아니라 '열기를 띄는 직물'인지 모르겠는데, 아이템 업그레이드로 속성이 들어가는 것과


조합으로 속성을 넣는 것과 따로 표기 구분을 하지 않아서 공략을 보지 않으면 구분 할 수가 없다. 


심지어 '열기' 속성을 넣는다고 직물 이름이 열을 띄는 직물이 되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만들어도 그냥 직물이다.  '푸른 불꽃 프람'과 '열을 띄는 직물'의 차이는?


당연히 프람도 냉기를 조합하면 푸른색이 나오겠거니 했더니 이건 업그레이드다. 유희왕 코스트와 효과를 구분하는 차이마냥 사람 헷갈리게 만드는 게


아주 진국인 게임이다. 특히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지 레시피는 알고 있으면서 재료는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 지 모르는 아이템의 경우 


하다 못해 재료 칸 공란에 레시피로 획득 필요, xx지역에서 등장을 미리 적어주는 정도로 플레이에 지장이 생기는 게임도 아님에도 이렇게 해놓은 의도를 알수가 없다.



  연금술의 소소한 재미로 이끌어나가는 게임


  연금술 퍼즐이나 호감도 쌓기 등 소소한 재미로 플레이하는 게임이라 취향이 많이 갈릴듯 하다.



장점


트로피 난이도 쉬움


난이도 쉬움


시간 제한 같은 거 없음




단점


전투 밸런스 미묘함


취향에 따라서 노잼


은근히 불편한 도감




점수를 주자면  65점














13개의 댓글

2016.04.02
워 개공감되네
0
2016.04.02
아틀리에 시리즈 일러만보는 게임아니냐 ㄷㅇㄷㅇ
0
글보면 딱 내취향게임인데 느긋하게 즐기는거
0
2016.04.02
그리고몹들이생각보다오버밸런스인거같던데

채집하다가자주전복당함
0
2016.04.02
전작들이 기간 제한 달아 놓은것 때문에 제한좀 삭제 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삭제하고 보니 넘 널널해서 게임 진행이 루즈해짐.
게다가 연금술은 이전작중 에스카 로지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보는데, 이번작은 너무 쉽게 쉽게만 만들려다가 보니 오히려 처음 조합 할 수 있는게 제한 되어 버렸다는 느낌.
이것 저것 머리 졸라게 굴리고 순서 바꾸고 포인트 달리쓰고 해야 되는 에스카의 연금술에서 그냥 재료 넣는 순서나 가마 정도만 신경 쓰면 되는 조합으로 바뀌다 보니, 그 가마랑 재료가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해서 처음에는 어떻게 비벼도 사이즈가 안나오는 일이 생겼지.
도감은 일장일단. 쉽게 특성 찾아 볼 수 있는건 좋아졌는데 의뢰나 레시피에서 바로 만들기로 가는 숏컷이 사라져서 불편해짐.
전투는 최악. 차라리 몇년 전 작품인 메루루가 더 전략성 있고 스릴있는 전투였음 의미없고 짜증만 나는 LP개념에 링크로 퉁쳐버려서 발동 시간이나 발동 타이밍들이 손쓰기 귀찮아 지기만 스페셜 가드나 스페셜 어택. 비타 적화는 개나 줬는지 전투때는 더 떨어지는 프레임.
솔직히 기대하고 샀는데 많이 아쉬웠던 작품이었다. 전전작인 에스카 로지가 더 괜찮았음 여러모로
0
2016.04.02
@8컷
아 그리고 위에서 지적한 특성과 효과쪽의 번역 오타는 좀 치명적이지. 파트가 달라서 역자도 달랐나 정화된 물을 정수물로 번역하고 여러 골때리는 오역및 번역 미통일 된 부분이 많았다.
특색이라고 내세운 원하는 부품으로 교체하는 돌메이크 시스템도 까보니 그냥 조금다른 연금술에 원하는 대로 교체도 못하고 말이야.
0
2016.04.02
개씹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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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2
정말 이런쪽으로 일하는 사람인가 묻고싶을 정도의 관찰력, 필력임. 항상 보고 정보도 얻어가지만 글쓰는 법도 배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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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3
세계수의미궁도 리뷰햐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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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3
2디 도트로 나왔던 거 아니냐?

요정공장 공장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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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3
시리즈 엄청 많은갑네 난 마리랑 에리밖에 안해봤는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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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보면서....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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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3
평화로운 분위기의 채집과 연금시스템 기대하고 이게임 샀는데요. 너무 후회했음. 위 리뷰대로 스토리전개,전투,연금술이 미묘하게 따로 노는 느낌과 동시에
목적성이 결여된 느낌.

흥미가 떨어지고 동기부여가 잘안되니 재미가 없음.

게다가 이 게임의 핵심은 채집과 연금이라고 보는데
연금은 독창성쪽에 점수를 줄만하다고 보지만
채집시스템은 평범 그 자체이기에 게임의 지속적으로 즐기기 힘들고 쉽게 지루해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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