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을 해보지 못한 사람을 위해 .. 

리뷰를 하기 전에 이 게임의 장르를 밝히고 시작한다. 

이 게임은 3 인칭 그래픽 어드벤처 게임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3 인칭의 그래픽 형식을 차용해 

주인공이 선택지를 선택해 가며 이런 저런 사건을 경험하는 꽤나 평범한 게임이라고 보인다. 

허나 이 게임은 다른 어드벤처 게임과는 다른 특별한 점을 차용하고 있다. 

그건 주인공인 멕스 

가 작중에서 가지고 있는 능력인 rewine , 즉 시간을 돌리는 능력을 통해 선택을 바꾸는 일을 할 수 있으며

작중에서 맞게 되는 결말 역시 이런 선택들에 영향을 받게 된다. 전반적인 플레이가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리뷰는 그저 ' 이건 이런 게임이다' 라는 간단한 설명의 a 파트와 내가 이 게임을 하면서 어떤 느낌이었는지에 대한 설명인 b 파트로 나뉠 것이다. 

파트 A 

1. 그래픽 

이 게임의 그래픽은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광원효과를 잘 이용해서 꽤나 멋진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니까 말이다. 

허나 여기에 조금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텍스처품질이 좋지 못해서 머리카락의 연출이 부족하다던가 그런 문제들이 있다. 

뭐 직접 보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 스토리

스토리에 대한 중요한 스포는 여기서 하지 않고 뒷 파트에서 언급하겠다. 하지 않은 분들은 여기까지 읽고 흥미를 가늠하면 되는 것이다. 

주인공의 능력은 앞에서 말했듯 시간을 돌리는 것이다. 

이 능력으로 주인공이 세상을 구하고 거대한 일들을 해 나간다고 예상하기도 하겠지만 

극중에서 주인공이 싸우는 그런 불의들은 세계를 위해 악당을 무찌르는 초능력자의 모습이 아니다.

실제로 앞에서 말했듯 시간을 돌려 한 일들을 바꿀 수 있는데 그로 인해 죽을 사람이 죽지 않기도 하고 또 어떤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고 일어나지 않기도 한다. 주인공은 이렇듯 에피소드 초반에 자신의 친구들과 일상을 위해 능력을 사용하게 되다가 

' 어떤일' 을 당하던 친구를 돕다가 거대한 사건들에 마주하게 된다. 

초반부는 앞에서 말했듯 10 대들이 경험하는 평범한 일상을 다룬듯 싶지만 후반부에 이어지는 스토리들과 연출, 그리고 캐릭터의 

개성들은 칭찬하고 싶다. 

파트 B 

( 조금 강한 스포가 있어요) 

1. 스토리와 연출

이 게임에서 그래픽, 사운드트렉, 스토리의 행방은 상당히 능숙하고 뛰어나다고 느꼈다.

뛰어난 스토리 속에서 플레이를 거듭하면서 

캐릭터성에 몰입하다 보니 내 마음이 이 게임에 빠져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평소에 웃으면서 , 또 지루해 하거나 화를 내면서 즐기던 

' 게임' 이란 장르에 깊게 몰입할 수 있었고 이는 잘 짜여진 스토리와 능숙한 연출의 덕이었다. 

적절한 상황에 적절한 음악과 그래픽과 스토리, 기본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2. 이 게임의 특징에 대해서, 그리고 또 총평 

또 마음을 사로잡은건 이 게임을 하면서 선택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다는 시스템이었다. 

앞에서 말했듯 주인공은 시간회귀를 통해 어떤 선택을 바꿀 수 있는데 이는 진지하게 플레이하던 나에게 상당히 흥미로웠고

중간 중간 나의 선택들에 의해 변하는 스토리 전개를 보면서 당황하기도 하고 웃기도 한 것 같다. 

하지만 또 이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있는데 그건 바로  이 게임에서 도달하는 결말이 하나는 아니지만 ' 선택' 들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닥 상관이 없었다. 

이 게임의 교훈은 ' 인생에 답이 존재하는가? 다른 여느 게임들처럼 해피앤딩이 있는가?' 라는 질문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각자의 선택들을 해 가면서 살아가는데 이 게임의 ' 결말' 이란 것을 보고 난 다음 확고하게 느낀 것은 

그런 선택들이 비록 그저 게임속의 데이터이고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우리의 인생에 과정이 있듯

결말은 크게 다르지 못해도 선택에 따라 확고히 달라지는 ' 진행과정' 을 통해 

이 게임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시사하고 싶지 않았나 싶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이 게임의 결말이 모두 ' 배드 엔딩' 이라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그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이 게임을 하다보면 , 그리고 이 게임의 결말을 보는 순간 이 게임이 말하는 엔딩은 해피도 배드도 아닌

아니 애당초 ' 엔딩' 에 대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이 게임의 결말이 말해주는 것은 이런 엔딩조차 또 다른 엔딩으로 가는 과정일 뿐 나쁘고 좋고를 따질 문제가 아님을 말해주는 듯 하다. 

이 게임이 말해주는 ' life ' 란 그런 것이 아닐까? 

3. 끌으로 

이 게임은 해피엔드를 보기 위해 노력하며 머리를 굴렸던 사람인 나에게 반성을 주는 동시에 

' 게임이 게이머에게 이런 고민들을 안겨줄 수 있다니!! ' 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어쩌면 이 게임의 결말을 보고 느끼는 허무함조차 의도라고 생각할 정도로 말이다. 

치밀하게 전략을 짜며 게임을 원하는 사람에게 , 또 깊이 몰입하기보다 간단하고 즉흥적인 게임을 원하는 사람에게, 

이 게임에 없다시피 하는 요소들이지만 그래도 이 게임에 한번 몰입해서 해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 

앞에서 말한 복잡한 이야기는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게임 자체로서도 이 게임은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