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의 기억에 의존하여 작성 한 글이기에 왜곡된 내용이 존재할 수 있다는점 양해바라며,

현재 리뉴얼된 월드맵과는 다른 다크에덴 세상을 다루는 글입니다

 

 

 

 

 

 

 

뱀파이어 유저들 눈을 피해서 림보성 주변을 구경한 뒤 다시 슬레이어들의 앞마당인 에슬라니안으로 복귀했다.

 

게임을 몇개월 해보니 고렙들 사냥하는데 가서 알짱거리면서 좀비 머리통을 주섬주섬 주워서 상점에 내다 팔면서 돈을 꽤 벌었다.

고랩들이 죽인 몹의 머리통을 바로 루팅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아이템의 소유권이 사라져서 아무나 루팅할 수 있었다.

 

 

 

성인유저가 아닌 틴버전에서는 좀비들 머리통 대신에 저렇게 보석이 드랍되었다.

 

대부분의 고랩유저들은 현질을 많이 한 아죠씨들이었다.  시간이 곧 금인 아죠씨들은 최대한 사냥을 빨리 해서 레벨업을 하려고 하지

일일이 좀비들 시체를 눌러서 머리통, 잡템들을 수거해가시진 않았다.(게다가 인벤토리가 디아블로2같은 시스템이라 공간이 부족했다)

 

위 스샷의 주인공은 그 비싼 오토바이를 소유하고있으며, 캐릭터 위에 눈깔이 돌고있는게 보이는가?

옵저빙 아이(Observing Eye) 스킬로 데미지 상승버프+투명화를 쓴 뱀파이어를 공격할수있게 해주는 총 슬레이어 고랩의 상징스킬이다.

 

저런 귀하신 고랩님께서 돈이 부족해서 좀비 머리통을 수거해가시진 않는다.  아주 쿨하게 자리를 떠나신다.

 

 

 

땅바닥에 버려진  좀비들 머리통과 잡템들은  이때당시 초딩 유저들의 아주 좋은 먹잇감이 되었으며

멀찍이 떨어져서 고랩 아죠씨가 룻 안하고 다른데로 갈때까지 기다렷다가  잽싸게 달려가서  템을 줍는 하이에나들중 하나가 본인이었다.

 

 

이게 다 얼마야!!!  아리가또 아리가또!!!

 

 

폐지줍기만 하면 재미없지 않냐 라고 물어볼 수 있지만.  전혀.  폐지줍다가 정말 많이 죽었으며 술래잡기하듯이 몹들한테서 ㅈㄴ 도망다녀야 했다.

나는 쪼랩이고 폐지줍기를 위해서 고랩 사냥터까지 힘들게 갔기 때문에 최소한 1시간은   폐지주워야 뿌듯했다. 

 

 

쪼랩 입장에서 로드카오스랑 카오스그리드  저런 고랩 몹들이  나 하나 족치겟다고  쥰내 몰려오면 눈물 콧물 등줄기에 땀이 줄줄 정말 무서웠다.

좀비만 피하리? 우리 슬레이어 고랩들이 사냥을 한다면,  고랩 뱀파유저도 있을 것이다. 우리 초딩들은 뱀파이어 유저의 출현도 경계하면서 돌아다녔다.

이 게임 장르는 역시 공포가 맞았어....

 

 

아무튼 초딩은 힘들게 좀비들 머리통 하나하나 모아 내다 팔아서 드디어 오토바이 키를 하나 살 수 있게 되었다.

가끔 에슬라니안 길드 앞마당에서 돈 많은 갑부 유저가 수시로 돈을 뿌려서  막 주워서 돈 많이 얻었었다 ㅋㅋ

 

오토바이의 장점은 내 소유라는 것이다. 

단점으로는 이 탈것은 소환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진짜 현실처럼 내가 타고다니다가 내리면 그 위치에 오토바이가 계속 주차되어 있다

만약 내가 근처에 주차를 하고  사냥을 하다가 뱀파유저를 만나서 죽임을 당해서 마을에서 부활하면

 

내 오토바이는 사냥터에 그대로 주차가 돼어 있는 것이다.  내 오도방구 찾으러 걸어가야돼.....

 

 

 

뱀파이어를 키우던 유저들은 공감할 것이다. 사냥터에서 혼자서 조용히 사냥하고있는데  오토바이가 한대 주차되어 있다면??

 

 

근처에 슬레이어 유저가 오토바이 주차시켜놓고 사냥을 하고있다는 거다

뱀파이어 유저 입장에선  오토바이가 보이면  'ㅅㅂ 뭐지 어딨지 누구지' 별의 별 생각 다 든다 ㅋㅋㅋㅋ

쪼랩일수도 있지만  나보다 훨씬 레벨이 높은 고렙 슬레라면???ㄷㄷㄷ

 

뱀파이어 유저 입장에서도 이 겜은 공포겜이 맞았다 ㅋㅋ

 

 

 

오토바이도 생겼겟다.  이제 에슬라니안 남쪽으로 한번 내려가보자.

 

 

 

 

 

 

 

드로베타 공단

 

과거 2차 공업이 활발했던 헬레아 주의 총 수입의 절반을 책임 질 정도로 거대하게 발전했던 공단이다. 11시 방향에는 정유공장, 7시 방향에는 목재 공장, 5시 방향에는 폐수처리시설이 위치해 있다.

시간이 흘러 드로베타 공단은 폐쇄되었는데, 에슬라니안 시가 주변 유적지의 관광산업(림보 성, 라센 성)을 밀어붙인데다가 뱀파이어, 좀비들의 습격이 잦았기 때문이다

 

 

에슬라니안 시는 관광산업을 중시했다. 주변에 고성들 뿐만 아니라 지하 유적지들이 많이 발견되었기 때문인데. 위 스샷에 보면

드로베타 공단지역 안에만 해도 게르블던전, 라옴던전, 아이센 던전이 존재한다. 모두 과거의 유적지라고 한다.

 

 

드로베타 공단 역시 에슬라니안, 림보처럼 거대한 4개의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 게임은 지도가 얼마나 넓은걸까?

탐험을 해도해도 끝이 없었다.

 

위 스샷의 12시 방향에 있는 땅이 에슬라니안이다. 따라서 에슬라니안을 돌아다니다가  자기도 모르게 드로베타 공단으로 넘어오기도 했다.

함부로 넘어와선 안됬다.  지금의 초딩 슬레이어는 이 공단으로 막 넘어와서는 안됬다.

 

 

키드, 터닝소울, 알칸, 밴덜라이져 같은 접밥 좀비들이 서식하고있는 에슬라니안 시에서

조금만 남쪽으로 내려왔을 뿐인데  카오스가디언, 골래머, 스크리머 같은  개무서운 좀비들이 많이 있었다. 카오스 가디언이 특히 무서웠다...

 

드로베타 공단은 지역이 넓었기 때문에 슬레이어 유저는 물론이고 뱀파이어 유저도 만나기 힘들었다. 애초에 인기있는 사냥필드가 아니었나보다.

인기 있는 사냥지역은 대부분이 지하 던전들이었다. 

 

 

 

 

 

드로베타 공단 맵을 보면 남쪽(5시방향)으로 쭉 뻗어있는 큰 대로가 보인다.

이 길을 따라서 오도방구를 타고 계속 남쪽으로 내려가 보았다.

 

 

그리고 초딩은 눈물콧물 질질짜며 곧 후회를 하게 된다

 

 

이렇게 와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쪼랩 초딩의 눈 앞에는 지옥이 펼쳐지고 있었다.

 

 

4 - 페로나 국도 편에서 계속

 

 

 

 

 

 

 

 

 

<지금까지 초딩 머릿속에 펼쳐진 다크에덴 세상>

 

 

 

출처 - 라그랑주 포인트 (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