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소리에 정신이 든 준페이는 번쩍 눈을 떴다.
"뭐... 뭐야...?"
눈은 곧 빛에 적응했지만, 그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
"크윽!"
단단한 무언가가 준페이의 머리와 부딪혔다. 나가떨어지며 무언가 잡으려 손을 뻗었지만, 손은 허공을 가를 뿐이었다.
"우--우와앗!?"
아직 어지럽고 뿌연 머리로 상황을 이해하려 애쓰던 준페이는, 차가운 회색 바닥으로 굴러떨어졌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대체 뭐야!?"
"참 먼데서 떨어졌네. 으으... 진짜 아팠어."
"제길. 눈이 흐릿해... 머리를 맞아서 그런가. 아니, 그게 아니라... 지진인가...? 그거보단 좀 빠르게 흔들리는데. 그나저나..."
"여긴... 어디지?"
...
"잠깐... 멈춘 건가?"
=삐걱거리는 금속음=
"이 소리는 대체 뭐야...?"
"이건... [5]...? 이 [5]는 무슨 의미지?"
"음, 안열리겠네..."
"이건 뭐지...? 이걸로 문을 잠근 건가?"
=쾅쾅쾅=
"이봐!? 밖에 누구 없어!? 문 좀 열어줘!"
"...응? 이건 또 뭐지..."
"시계...? 흐음, 처음 보는 물건인데. [5]... 이건... 문이랑 숫자가 같네..."
"어... 어떻게 벗지? 어딜 누르면 되나...? 없잖아. 젠장... 억지로 뜯어내야겠어.
끄으으으! 안돼... 제기랄거 안벗겨지잖아! 이 망할 시계랑 뭐하고 자빠진 거야?!"
"여긴 대체 뭐고!? 대체 왜 이딴 곳에 있어야 되냐구!?
왜!?
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으윽... 머리가..."
"으... 이건... 나 지금... 배에 있는 건가?"
"아무것도 안보여... 밖은 어둡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어?
뭐야--!? 진짜야 이거? 여기 대체 뭐냐고?!"
=쾅쾅쾅=
"이봐! 밖에 누구 없어!? 제발, 누구 있으면 말 좀 해봐!"
"이, 이거 안 멈춰... 진짜 큰일이잖아... 빨리... 빨리 나가야해!"
게임의 목표는 방탈출. 주어진 사물을 이용해 힌트를 얻고 탈출해야 한다
수상한 곳을 클릭하여 방을 탐색하자
아이템을 얻으면 아이템창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얻은 아이템은 사진틀
일단 뒤에는 아무것도 없다
사진틀 위에서 얻은 노트
아직은 열 수 없는 빨간 가방. 키와 비밀번호가 필요하다
침대 위에 있었던 파란 가방과 똑같이 생겼다
드라이버 획득
이 게임에선 아이템 위에 보이는 합성 버튼을 통해 새로운 물건을 만들 수 있다
탈출문 옆에 있는 문을 열면 나오는 붉은 키
"안색이 말이 아니네... 제기랄...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어쩌다 여기로 오게 된 거지?
일 끝나고, 집으로 와서... 또..."
...
"다녀왔습니다... 대답해줄 사람도 없지만..."
"하... 오늘은 진짜 힘들었네.
어? 바람...?
흠, 이상하네... 내가 창문을 열고 나갔었나? 보자... 딱히 이상은 없어보이고. 닫는 걸 까먹고 나갔었나보네"
"당신 뭐야--!?
우아앗...
우욱..."
=변조된 목소리=
영광으로 생각해라. 너는 선택받았다.
너는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노너리 게임]에
게임에 걸어야 할 것은... 전부다
"맞아! 방독면 쓴 남자! 그 새끼가 날 여기로 데려온 거군! 다시 만나기만 하면...!
...음, 남자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체 누굴까... '넌 선택받았다'고 했지...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왜 나야...
노너리 게임... 그 염병할 게임이 대체 뭔데!? 망할!"
사진틀을 드라이버로 따서 사진을 꺼냈다
물통에서 파란 키를 얻고
침대에서 베개를 들춰 두 번째 노트를 얻는다
화살표대로 메모를 해석해서 빨간 상자를 땄다. 상자에서 얻은 건 빨간 카드키
마찬가지로 파란 상자도 깠다. 이번에 얻은 건 공책과 펜, 계산기, 그리고 파란 카드키
앞으로 쭉 쓰게 될 '디지털 루트'에 대한 설명이 잠시 나온다
제시된 숫자를 한 자리씩 더하고, 나온 값을 반복해 더해서 한 자리로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678의 디지털 루트는 3이고 1234의 디지털 루트는 1이다
계산기 창에서 쉽게 디지털 루트를 할 수 있다
이제 나갈 일만 남았다
"이 숫자가 써진 카드키... 여기에 쓰면 되는 거겠지. 좋아 되나 한 번 긁어보자."
"어...? 왜 안열리지? 왜!? 안돼... 아니, 그거다! 아직 안 쓴 카드키가 있지!
아까 파일에서 봤던 디지털 루트... 문에 5가 써져있기도 하고. 디지털 루트... 디지털 루트를 해서 5를 만들어야 되는 건가?
어쨌든, 해볼 가치는 있겠어."
카드를 조합해서 5를 만들면 된다
"좋아. 열린다... 성공인가! 처음 듣는 소리가 나! 여기에 더 있을 순 없어! 당장 나가자!"
대 성 공
"우와앗! 오오... 크으으...!
으윽...! 머리야...! 이제 끝난 건가?
휴우... 변기통에 빨려들어가는 기분이네... 젠장."
"뭐, 빠져죽는 것보단 낫지... 여긴... 복도인가... 응?"
"문이다! 열려있어...!"
"뭐... 뭐야 이거...? 정말 배 안인거 맞나...?"
"그래... 배 안이긴 하겠지..."
"잠깐, 물이 점점... 이런 망할!"
"서둘... 서둘러야해...! 다음 데크로!"
"뭐야... 사람이?
엄청 많아!"
무희 "동료가 또 하나 늘은 모양이네."
준페이 "어엇...? 무, 무희?"
무희 "아냐! 일단 빨리 움직여!"
준페이 "그, 그래. 그럼..."
준페이 "으, 은발?!"
은발 "으응? 흠, 동료인가보네, 너."
준페이 "무슨 소리야?"
은발 "됐다..."
사자 "위로 올라갈 필요 없다. 문이 두 개 있지만, 열리지 않아."
준페이 "자, 잠시만. 열리지 않는다구요...?"
핑크머리 "저기, 이쪽으로 같이 가자구! 빨리!"
귀족 "이제 9명인가. 모든 카드가 손에 들어왔군."
준페이 "잠깐만!"
가버렸다... 뭐가 어떻게 되는 거지...
사자같이 생긴 아저씨, 핑크머리 여자애, 왕자같이 입은 아저씨에,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 "...!"
준페이 "어!?"
??? "..."
준페이 "..."
??? "흐...!"
준페이 "예?!"
이 사람들은 다 뭐야...
떡대 "이봐! 거기 멍하니 서서 뭐하는 거야!? 사람 말하는거 안들려?!"
준페이 "..."
떡대 "A 데크는 열리지 않아! 우린 B데크를 체크하러 간다! 알아먹었냐!? 빨리빨리 움직여!"
우와앗...! 엄청 난폭하네, 이 사람! ...음?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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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소프트 홈페이지 가보니까 스트리밍 금지겜도 아닌거같애서 일단 달리고 보는데 문제되면 삭제함
대사가 생각보다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포기할지도 모름
년째 도피중
재밌을거같아
근데 번역할거 너무많아보인다 ㅠ
개부우우웅
Ludrik
스팀에 삼부작 다 올라와있음. 1, 2부는 합본.
스팀패배자
와 고맙다 진심이야
아르피쥐
단간때문에 믿고 하는 춘소프트 되어버림
개드립굉이
오 화이팅 추천박아줌
Ludrik
이거 꿀잼이지ㅋㅋㅋㅋㅋ 요거 재밌게 해서 같은 작가가 썼다던 AI 솜니움 파일즈도 샀는데 그건 별로더라 ㅜ
엑세쿠탄스
한글없냥
멸치의명치에펀치
빨리 더 내놩!
녹시율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