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2장의 시작

자 어제 액트1을 마치곤 마을로 돌아와서 껐지?
다시 켜면 일단 패시브 트리부터 띄우자

아마도 야만성까지 도착했을 시점인데

거기부터가 외각지역이니 이제 공격노드를 본격적으로 찍어볼 시점이다

때마침 딱 눈앞에 3가지 무기 중 하나를 고르란 의미의 노드뭉치가 보인다
우린 이미 무조건 한손 칼을 쓰기로 피의 맹세를 했지만
그래도 맨날 다른 무기를 물어보는 놈들이 있어서 내가 다른 무기를 쓰면 불알떨어지는 이유를 지금부터 설명하겠다

빠따는 일단 힘 외엔 붙지 않는다
공속도 느리다
그렇다고 한방딜이 센것도 아니다

도끼도 힘만 붙는다
빠따보다 공속이 좀 빠르긴 하다
그치만 데미지가 상상외로 안좋다

반면 칼은 힘도 붙고 민첩도 붙는다
공속도 빠르다
크리티컬이 붙어서 딜도 쎄다

자 그러므로 칼 공격노드를 찍으러 가자
야만성에서 부터 출발하면 바로 눈앞에 빠따노드뭉치
그 밑에 도끼노드뭉치
그 아래에 칼노드뭉치가 있다

칼 노드뭉치는 2개의 사각노드로 구성되어있는데 예리한 날과 검의 대가 두가지다
둘 다 찍고 나면 호쾌한 딜이 가능해지고, 여기까진 찍어야 사람구실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때부터 중간영역에 길뚫기를 시행할거다

자 패시브노드를 알아서 찍고 이제는 다시 안볼 사이처럼 인사하는 NPC들에게 한마디씩 해준뒤
포탈을 타고 액트2 남쪽숲으로 가자

남쪽숲이 남쪽숲인 이유는 이름에서 알 수 있겠지만 어딘가의 남쪽에 있는 숲이란 뜻이니 그 어딘가로 가기 위해
북쪽으로 달려가자

가다보면 강이 있고, 강에 놓인 다리가 있다. 다리를 건너면 
숲 야영지가 나온다
액트2의 마을이다

자 여기서부턴 맵이 너무 넓다
내 말에 충실히 따랐다면 수은플라스크가 최소 2개는 되겠지만
그것도 모자라다 정말 쓸데없이 넓고 몹밀도가 낮기 때문이다

앞으로 신발은 빨강2링크기만 하면 무조건 신는게 아니고
감정서로 까봐서 이동속도 옵션이 붙어있으면 신자

포션도 마찬가진데, 가끔가다가 포션중에 이름이 파란 포션들이 있다

한번 까보고 이동속도 증가가 붙어있으면 쓰고 없으면 평소처럼 해라

NPC들에게 말을 좀 걸고, 싸가지 없는 개같은 야만인새끼 하나랑 영감탱이 하나
새끈한 원주민처녀 하나에 골빈놈 하나가 있고, 뭔 미치광이가 하나 있다

POE가 어려운 이유는 내가 저번에 말했지만 정말 알아야 할게 너무 많다는 점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저 미치광이 포켓몬마스터 놈이다

원주민이 왜 이름이 독일식인지 모르겠는 아인하르 말이다

일단 마을사람 모두의 키워드를 검토한 뒤 마지막으로 아인하르와 대화하고 마을 서쪽의 강변길로 나가자
그러면 아인하르놈이 쫓아나와 있을텐데 말한마디 걸어주고 맵을 샅샅히 돌자

길을 못찾아서 샅샅히 돌으라는 게 아니라, 아인하르놈을 위해 포켓몬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놈은 수간충에 시간충이라 몬스터 시체만 보면 발기하는 놈이다
때문에 이놈을 위해 대단히 희귀한 몹들을 잡아주면 풀발해서
'내 캐릭터보다 무조건 10렙 높은' 레벨의 공격력으로 쩔을 태워준다

보스방, 혹은 면적이 일정 이하인 방, 그리고 나아아아중에 나올 몇가지 제한구역을 제외한
모든 맵에서 랜덤으로 등장하는 희귀한 몹(지도상에 노란색이나 빨간색으로 표시되는)이 뜨는데
그걸 반쯤 잡으면 아인하르가 우아아아아악하고 나타나 초필살기로 후드려팬다

그렇게 한 번 아인하르가 등장하면 무조건 4마리 이상(최대 8마리)의 포켓몬을 모아야 돌아가므로
그 맵은 풀로 돌아야 경험치이득 쩔이득을 받는다

이 강면길 맵이 그 예행연습지니까 풀로 돌면서 4마리의 원숭이/거미 같은 걸 잡자
3마리 잡고 하나 남았으면 그 근처는 가지 말고 멀리 돌아서 풀 돈다음에 마지막에 하나 남은 포켓몬을 잡자

다 잡으면 아인하르 놈이 잡은 몹으로 무슨 짓을 하는지 보여주겠다며 사육장으로 데려간다
사육장은 몬스터 생태에 따라 분류되어있고(사막형 수중형 동굴형 등등) 
또 가운데에 피의 재단이라고 하나 있다

거기가 바로 아인하르가, 그리고 앞으론 아인하르 대신에 니들이 고대신들을 위해 수간 스너프 필름을 찍을 공간이다

지금은 몇개 없지만 앞으로 아인하르와 함께 희귀 포켓몬을 많이 잡았다면
피의 재단에 레시피가 여럿 생성돼 있을거다

이건 일종의 관람료 개념인데
더 쩌는 몹과 공개떡을 치면 신들이 이런 관람료를 줄것이다 라는 일종의 계약서다

액트10까지 몬스터를 충실하게 모았다면 그 다음 컨텐츠를 위해 여기서 아이템 제작을 해야하니
일단 알아만 두고, 마음의 준비를 한 뒤에 오겠다고 다짐한 뒤 사육장을 나와 다시 강변길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