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대란 끝난기념 여름에 택배기사하면서 겪은 썰.SSul

f0b69b6cfb04aaaa61bd1cb32942b108.gif

 

 

 

 

 

안녕~!

작년 여름에 택배를 시작해서 아직까지 힘들게 택배를 하고 있는 기사임.

드디어 밤샘 배송을 끝내고 오늘부로 숨좀 돌릴수 있어서 간단하게 여름에 있었던 해프닝(?)을 풀려고 해

워낙 글재주가 없어서 글을 못쓰드라도 못쓴다고 욕하지 말아줭ㅋㅋㅋ

 

 

 

 

1.누들누드

 

항상 매주마다 한두번씩 배송 가는 공동현관문 없는 좀 노후된 4층 빌라에 사는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부부가 있음.

4층에는 5세대정도 사는데 엘레베이터가 없다보니 계단으로 올라가면 바로 보이는 집이 이부부 집이 였음 .

겨울배송은 문제가 없는데 이부부는 여름이되면 항상 그 슬라이드식 모기장 있잖슴 그걸해놓고 문을 열어놈.

요기까지는 별문제가 없는데 항상 이부부는 서로 에덴동산합의를 했는지 옷을 하나도 입지 않고 벗고 있음

처음배송갔을때 아줌마가 다벗고 설겆이를 하고 있길래 식겁해서 내가 소리지른적이 있는데 그아줌마도 챙피했는지 집으로 후다닥 들어가드라구

거기 사는 아저씨는 챙피함이 없는지 자신의 똘똘이를 들어내면서 당당하게 택배를 받드라구(별로 크지도 않으면서..)

한번만 그러겠지 했는데 항상 그러니까 서서히 무섭드라구 

아저씨야 상관없다해도 아줌마가 어맛! 성적모욕감!!!을 느껴서 잡혀가는건 아닌가 해서 그래서 그때부터 항상 1층부터 예령을 걸면서 올라감 올라갈때마다 조금 큰소리로 어허 ~덥다,아 택배 많다, 아 이집은 어디일까 ? 멍청하지만 항상 멘트 바꿔가면서 올라갔음

다행이도 이 말을 들었는지 항상 똘똘이 아저씨가 웃으면서 맞이해주시더라구.. 아줌마만 있으면 방안에 들어가시니까 택배 문안에 넣고 토시면 됬고 이렇게 우리만에 평화협정이 가까스로 맺어진거 같았는데 

8월 중반이였나 그집에 gs쇼핑몰인가 거기 다이아 3종세트가 왓드라구 참고로 고가품들은 터미널에서 기사한테 분실책임사인 받고 기사는 그거 전달할때 받는 당사자한테도 서명받고 더 안전하게 갈려면 사진도 찍어야되 그래야 피해를 입지 않거든

할튼 또 그집이라 1층에서 예령을 걸면서 엇 오늘은 비싼 택배가 있네?? 하면서 올라갔는데 문은 열려 있는데 사람이 안보이는거야 아줌마만 혼자 계신거 같아서 택배 왔습니다아~라고 말하니까 잠시뒤에 사람이 나오는데 아줌마가 나체로 나오드라구

이 아줌마가 그날은 착각을 한건지 아니면 옷을입었다고 망각을 한건지.... 나중에 자기가 나체인걸 알고선 방으로 그냥 도망가는거여... 그리고선 방너머에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 환장하겠드라 평상시 같았으면 그냥 택배 집안에 놓고 가면되는데 고가품이다 보니까 사인을 받아야됬어

그때부터 협상가가 되서 아주머니를 진정시키고 사인을 받기 위한 협상이 시작됬어 아주머니는 계속 흐느끼면서 택배 그냥 놓고가라하는데 죄송합니다 사인 안받으면 받으신지 증명이 안되서 안됩니다. 그냥놓고 가라...계속 의미없는 공방이 시작되는데 한 4분정도 하다가 지쳐서 결국 다음에 다시올께요 하고 택배 들고 다시내려가는데 2층에서부터 그 똘똘이 아저씨가 정장을 입고 올라오드라구 구세주가 따로 읍드라

아저씨한테 이일을 말하면 화를 낼까봐 긴장하면서 말씀을 드렸는데 아저씨는 인자하게 웃으면서 마누라가 원래 갬수성????? 이 풍부해서 그렇다고 괜찮타고 하고 사인해주시더라구.

그때부터 2차 합의가 어찌어찌 되어서 슬라이드 모기장 안말고 문 옆 신발장안으로 항상 택배를 너주고 있지... 똘똘이를 보지않아도 되서 햄복함

 

 

 

 

 

2.택배&쌀 배송영업직

 

이번 명절 전주에 겪은 일인데 내가 배송하는 지역은 번잡한 시내가 아니라 관광산 근처 주택 절이 대부분임 

그날도 어김없이 큰절에 음료수를 내리고 있는데 거기 스님분께서 오시더니 더운날 고생한다 밥을 먹고 하시냐 물어보시더라구

그래서 아니요 ㅎㅎ 나중에 집에가서 먹을거다 하니 마침 공양드리고 남은 비싼 쌀밥이 있으니 집에 가져가서 먹으라고 하는거야  나야 집에 가면 밥해야되니까 ㅇㅋ를 했지 스님은 그럼 짐내리고 계시면 밥을 차에 실어 주겠다 하시더라구 감사합니다 하고 음료수들을 절안에 놓고 왔는데

차 짐칸에서 절에 일하시는 두분이 땀흘리면서 나오시더라구 뭔가 불안한 느낌이 나서 짐칸에 가보니 장난 안치고 100L 쓰레기 봉투 알지? 그 크기에 김장 봉투에 찐밥이 가득 담긴채 무려 3봉지가 짐칸에 있드라구 내가 아무리 뚱뚱해 보여도 이건좀... 당황해서 반납하려고 스님을 찾으려고 하는데 역시 산에 있으면 기공이 남다른지 그새 사라지셧드라

거래처 택배수거 시간이 촉박해서 결국엔 찾기는 포기하고 그밥을 들고 배송을 시작하는데 알고 있지만 산 근처에는 무당집들이나 혼자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가 많어

그래서 무당 집에 과일을 내리는데 짐칸에 무당분이 밥을 보고 저게 뭐에요? 물어보시드라구  그래서 절에서 받은 밥이라 하니까 자기도 좀 나눠 달라드라구 그때 뇌리에 팍 스쳤지 아 이거다! 그때부터 웃긴 절 찐밥 영업직이 시작됬어 할머니, 할아버지 집쪽에 배송가면 저기 집에 밥해노신거 없으시면 제가 방금 절에서 받은 따끈따끈한 맛좋은 쌀이 있는데 드시겠냐고 다행히도 기독교 종교분들(딴 종교밥을 예민해함)을 제외하곤 다들 ㅇㅋ 하셔서 서서히 밥양을 줄드라구 이게 뭐하는짓인가 어휴 하다가도 항상 가서 웃으면서 잘 말씀드리니 다들 쌀 좋아보인다 이웃한테도 줘야겟다 반응이 뜨거워 지시더라

배송이 완료되면서 쌀은 딱 내가 먹을정도만 남게되었고 이게 영업에 재미 있구나 하고 히히히 하고 들어감

다음날 절가니 그 스님이 이번에는 집에 국없지 않냐고 물어보길래 저희집은 물대신 국먹는다고 말하고 도망침

 

 

 

3.미션임파서블

 

7월초에 겪은 에피인데 아직도 뭔가 자랑스러움 그날 배송지는 진짜 와 이런집에 살고 싶다하는 으리으리한 대기업 회장들이 살거 같은 마당 넒은 외진 저택이였음

문제는 택배가 닌텐도 스위치 6개가 든 박스라 괜히 잘못했다가는 쪽박 찰수도 있음 그래서 고객한테 전화를 하니까 자기들이 지방출장중이라 한달뒤에 온다 하드라구

택배는 웃긴게 배송완료를 고객이 없다고 해서 안떨면 3일이 지나면 벌금이 나와 그래서 왠만하면 고객한테 빨리 물건이 주는게 중요함

근처에 편의점이나 세탁소 같이 맡길곳이 없는곳이라 어떡하지 하고 고민하는데 고객이 집에 들어갈 방법이 있긴한데 힘들꺼라고 말하길래 그래도 알려주십쇼 하고 부탁하니 알려준 방법은 비싼저택 답게 화려함

처음에는 큰 대문옆 작은 초소가 있는데 그초소 단자박스를 열어서 안에 눈에는 안보이는 작은 공간이 있는데 거기에 손을 너보면 집열쇠가 있음 -> 대문에는 잠금장치가 2개 있는데 열쇠를 반쯤 돌린상태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띠링 소리가나면 키를 돌려들어가야됨 ->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우측에 보일러실로 보이는 집채가 있는데 거기가 잠겨 있음 옆창문은 열수 있어서 그창문으로 손너서 마당에 무슨 감지 센서??? 인가 그거 꺼야됨 이게 좀 힘들었음

-> 스위치 오프후 본집 대문은 지문인식이라 열수 없으니 좌측 담쪽을 넘어서 계단으로 올라가 3층 온실에 비밀번호 입력하고 택배 넣고 오면 미션 완료

처음에는 고객이 되게 귀찮듯이 말하더니 점점 자신도 내가 미션미션 하나를 완료하니까 흥미를 느끼시는거 같드라구 고객은 전화통화하면서 PC로 집 CCTV보면서 오더내리고 나는 그 오더따라서 하나하나 보안풀고 ㅋㅋㅋ 결국 완료 하고 정말 고생했다고 고객이 민원 잘써줘서 보너스 받음 갸꿀

 

 

 

글재주가 없어서 이정도 바께 못썻는데 아직 에피는 많음 손이 아퍼서 다음에도 몇가지 썰 쓸겡 ㅋ

택배 궁금한거 있음 댓글남겨주면 아는선에서 답변해드림(고추는 아직 아침에 섬)

111개의 댓글

재밌다 다른건 없어?

29 일 전

하차할때 다 집어 던지지 하나하나 ㅇ집어서 안내리고 산더미 하나 그대로 컨베이어 벨트 쪽으로 무너뜨리듯이 집어 던지고

 

바닥에 떨어진거 다시 주워올리고 그런식으로 하던데

29 일 전
@나리센액상

그게 기사들은 대부분 짤이라해서 작은 옷이나 안깨지는 류는 집어던진다 봐야지 물품훼손 될염려가 없으니께 근데 기사들은 조심해 왜냐면 택배 인계 받고 그택배가 손상되면 기사가 100프로 책임지거든... 그래서 우리는 거래처나 고객한테 보낼택배 받을때도 박스에다가 깨진다 김치다 막 써놔도 터미널에 알바하는 애들은 그냥 무거운 짐이라 생각하고 막집어너

유쾌하네 ㅋㅋㅋ

29 일 전

초대남 그린라이트 이해드럽게 못하네;;;

29 일 전

불철주야 택배게이 재밌다

29 일 전

개붕아 마지막 미션임파서블글은 범죄에 악용될것 같다... 대략 주소지가 나와있고 으리으리한곳은... 글 수정안되는데 승희씨한테 부탁해야하지 않을ㄲ???

29 일 전
@바람피지마라

어 그건 걱정마러 나도 혹시 걱정되서 그집 집주인분하고 친해져서 커피한잔했는데 마당까지 침투한다해도 본집 안에 보안장치가 4개 더잇댄다 마당센서는 알고도 cctv 이동형 감지센서때매 끄기도 힘들어

29 일 전

마지막은 재밌었겠다

살면서 저런경험을 할까

29 일 전

글재주 좋은데 ㅋㅋ 재밌다 더 써줘

29 일 전

누늘누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6725 군무새를 페미니스트로 바꿔보았다.jpg 115 유투 93 11 시간 전
6724 집사..자냐? 60 털뭉치 76 13 시간 전
6723 이젠 국민의 3대 의무도 비웃음을 사는 시대 104 Beemo 109 14 시간 전
6722 [데이터주의][22.59MB] 10/15 ~ 10/21 개드립 베스트댓글 모음집 101 우라늄핵직구 151 15 시간 전
6721 TVn 페북지기 군무새 드립 127 CoffeAddict 81 19 시간 전
6720 조만간 음주운전하면 좆되는 이유.jpg 209 아너비 99 20 시간 전
6719 수능거부하는 학생들 310 김유연 88 21 시간 전
6718 흐켱의 한국평가 90 장트러블맨 83 23 시간 전
6717 [단독] “양예원 사진 뿌렸을 리가… 유포 막으려던 사람인데” ... 176 cis105 83 1 일 전
6716 소녀시대 티파니 근황 110 김유연 87 1 일 전
6715 논란을 불러일으킨 방송태도 4대천왕 55 CoffeAddict 76 1 일 전
6714 (스압, 대용량)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월드챔피언쉽 키캡 초... 77 짜요 84 1 일 전
6713 임신한 아내, 너무 답답합니다 278 7016번버스 75 1 일 전
6712 소년원 공익 146 Zero47 132 1 일 전
6711 오늘자 한식대첩에 나온 채식주의자.jpg 392 멘탈이상함 108 1 일 전
6710 90만원짜리 청소기를 사다니 미친거아냐? 122 수박 서리 76 1 일 전
6709 로리충들은 보아라 112 Sann 77 1 일 전
6708 윤아보다 이쁜 부인.jpg 161 야돈킹1호 80 1 일 전
6707 MSG 이미지 개선 광고 224 근친상간 105 1 일 전
6706 개드립 추천수 1위 122 빨간망토최자 321 1 일 전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