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조선 전기의 토종 무기와 전통무술(무기술)을 알아보자

 

 

(이 글은 역사나 무술관련 자격증 1도 없는 병신이 쓴, 역사와 무술에 관련된 내용을 정리한 글 입니다. 지적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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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으로 넘어가기 전에 일단 이 영상을 보라.

 

중국의 창술이다.

 

그리고 이 영상도 보라

 

이것은 조선의 군용 창술인 기창이다. (4분 35초)

(4분 35초부터 창이 나온다. 조선 전기의 군용행사(?)인 첩종이다)

 

이 둘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중국의 창술쪽이 동작이 다채롭고, 이 영상 외에도 더 다양한 공격법과 방어법이 존재한다.

그럼 조선의 창술은 중국의 창술보다 단순하고 비실용적이며 약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분명 있을것이다. 필자도 그랬다.

 

그리고 이것저것 조사해본 결과, 본인이 낸 결론은 '글쎄다?' 였다.

 

무술이 단순하다고 약하다고? 그럼 복싱도 약하겠네?

 

물론 복싱이 강한 이유는 체계적인 훈련법 때문이기도 하지만 본능적이고 직관적인 효율성 때문이기도 하다.

 

일단, 현재 시연하는 기창은 무술이라기 보다는 자료를 참조해 동작을 재현한 창춤에 가깝다.

 

즉 조선 군영에서 정말로 창을 잘쓰는 창 외부강사분을 초빙해서 중국 무술가와 다이다이를 뜨지 않는 한 누가 더 강한지는 아무도 모른다.

물론 동작 하나라도 더 많이 아는 중국 무술가가 조선 창잽이가 모르는 동작을 기습적으로 쓰면  유리 할 것이다. 사람은 당황하니까.

현대 무술가들처럼 서로의 무술에 대해 잘 알고 기술에 대한 대비가 되어있으면 별 소용 없겠지만.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글의 주제는 무술간의 강함을 비교를 하기 위해서 적은 글은 아니다.

하지만 본론으로 넘어가기 전에, 필자처럼

 

'조선의 토종 창술인 기창은 왜 동작이 중국무술에 비해 단순했을까? 무예도보통지의 조선 무술이 약했냐?'

 

라고 고민하는 무술덕후들에게 본인 나름의 생각을 들려주고 싶었다.

 

그리고 본인이 생각한 그 이유는

 

1. 군용무술이여서.

2. 무기의 체급이 달라서.

 

군용무술은 1대1이나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추구하는 다양한 동작의 호신무술들과는 다르다. 

진형에 들어가는 군사들이 사용하는 단순한 기술들 위주다. 예를 들어, 화려하게 창을 좌우로 휘둘렀다가는 옆 동료를 방해하게 된다.

물론 동양 자체가 창술이 워낙 발달한 나라라 한국의 창술인 기창의 16가지 동작중에서도 1대1 대련에서나 쓸법한 동작이 있기는 하지만, 그 수는 중국의 창술보다는 적다.

 

중국 창술에서 많이 사용하는, 당구를 치듯 오른손으로 창을 찌르고 왼손은 좀 헐겁게 쥐어 당구치듯이 찌르는 기술이 달려오는 기마대나 갑옷입은 병사들에게 제대로 된 충격을 줄 수 있을까?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조선의 기창은 중국 창술에 나오는 한손 찌르기같은 특이한 동작들 대신, 확실히 꽉 잡고 정석으로 찌르는 기술들이 99.9퍼센트를 차지한다.

 

그리고 중국의 단창과 기창은 애초에 무기의 체급이 다르다. 앞에서 본 중국의 화려한 창술에 사용하는 창의 스펙을 알아보자.

 

http://www.totalmartialartsupplies.com/et/premium-combat-traditional-kung-fu-spear

(중국 창의 스펙에 대한 자료를 찾을수 없어 해외 무술 용품 쇼핑몰의 훈련용 창을 가져왔다)

 

길이가 약 2~2.5m 정도에 무게는 1.2kg이다. 가볍고 빠르다. 호신무술에서 사용하는 호신용품들은 휴대성을 위해 가볍게 설계되어 있다.

물론 훈련용이라는것을 감안해도 실전용 창과 무게차이가 엄청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조선 전기의 보병용 창의 스펙을 알아보자.

창의 찌르는 부분의 길이가 1척 5촌에 자루길이 10척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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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동래성 출토 조선 전기의 창. 길이 3m가 넘는다 세종실록에도 기록된 창의 길이 역시 약 3m다.)

 

확실히 길거리에서 들고 다닐 호신무기는 아니다.

중국창처럼 휘청휘청하는 창과는 달리 북방 기마대를 상대하기 위한 두껍고 튼튼한 나무를 사용해 무게도 훨씬 무겁다.

 

이런 무거운 무기로는 절대로 중국 창술과 같은 특이한 동작들을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없었고,

조선 전기부터 내려오던 토종 무술인 기창 역시 이러한 무기를 사용했기에 동작이 단순해 진 것이다.

 

여기서 잠깐! 중국의 3m짜리 창술을 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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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술가들중에서도 오래 수련한 사람들은 저런 변태적인 차력(?)이 가능하다고 한다. 볼때마다 감탄이 나온다.)

 

의외로 중국 무술은 짧은 창에서 볼법한 기술들을 3미터짜리 창으로 다양하게 구사한다.

 

"봐라! 이런 동작 되거든?!! 조선 창술이 무거운 창을 기반으로 해서 단순하다는 핑계는 버려! 걍 못했던거임."

 

이런 비판이 나올만 한다. 그럼 필자는 이렇게 대답하겠다.

 

"조선 무술은 호신 무술이 아닌 군용무술이다.  

니 저렇게 창 잡고 북쪽에서 말타고 내려오는 기마대 막을수 있음? 달려오는 기마대하고 충돌할때 창 손에서 안 놓칠 자신 있음?"

 

그렇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군용무술들은 기교보다는 '확실히 꽉 잡고 찌르는 기술'이 대부분이다.

아 물론 호신무술도 잡고 찌르는 기초가 중요하긴 하지만, 뭐 대강 넘어가!

 

란나찰이라고 아는가? 攔拿扎, 바깥으로 돌려 밀어내기, 안으로 돌려 누르기, 찌르기를 사용하는 중국 창술의 기본중의 기본이다.

그리고 결국 이게 실전 창술에서는 제일 중요하고 사용 비중도 99.9퍼센트일 것이다. 다양한 동작의 대부분은 거의 안 쓰인다.

(창 스파링. 실전 창술은 아마 이런 느낌일 것이다. 화려한 기교 없이 찌르고 막고, 기초가 전부다.

만약 중국 창이였다면 더 빠르고 화려하게 창 끝을 개붕이들의 그곳처럼 호이호이 흔들며 싸웠겠지만, 어쨌든 란나찰이 최고시다.)

 

손동작 다양한 중국무술과, 그에 비해 단순한 동작을 가진 무에타이가 싸우면 누가 이기는가?

무에타이가 높은 확률로 중국 무술가들을 때려눕힌다. 중국 무술을 비하하려는건 아닌데 뭐...

 

기술이 다양하다고 강한게 아니다. 기본이 중요하다. 물론 조선창들은 그 재질이 서양의 창처럼 경직되어 란나찰의 개념이 없긴 하지만.......

 

결론은 조선무술의 동작이 중국무술에 비해 단순하다고 폄하하지 말라~ 이 말이다. 

 

조선무술은 체급이 커 휴대하기는 불편하지만 대량학살에 적합한 무기들 위주로 발전했다.

반대로 휴대하기 편한작은 무기들을 사용하는 기술은 발전이 없었다.

 

그래서 싸우면 누가 이기냐고? 상대 기술 아는 놈하고 연습 많이한 놈.

중국 창술은 빠르고 경쾌하고, 조선 창술은 묵직하고 힘있다. 너가 공속충이냐 헬겔러냐에 따라서 취향이 갈리는거다.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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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조선은 민간에서 발달한 비전무기술이나 호신 무기술이 없다. 택견은 무기술이 아니고, 국궁은 근접 병장기가 아니니 넘어가겠다.

호패술은 그 역사가 애매하고 근거가 없어 뺀다.

 

막 중국 무협지처럼 문파마다 다양한 무술을 가졌다~ 이런건 기대하지 말아라. 

그런거 1도 없다. 막 산에서 은거하다 내려온 자칭 전통무술가들 전~~~부 사이비다.

 

그럼 한국에서 발생하고 한국에서 사용했던 전통 무기술은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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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무기술을 배울려면, 무~~~조건 군대를 가야 했다. 다른곳은 없다. 꼬우면 중국 일본 가던가!

 

그리고 조선 초 군대의 보병 편제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오위진법이라고 아는가? 조선전기에 자체적으로 만든 진법이다. 아마 세종시절에 완성되었을꺼다.

 

그리고 이 편제에 들어가는 보병종을 보면 등패수(방패 칼을 씀), 창수, 검병(언월도를 쓰는), 궁수, 총통수등이 있다.

 

그럼 이들이 쓰던 무술은 뭐냐고?

1세기쯤 후에 만들어지는 동양무술 모음집의 일종인 무예도보통지를 참고해보자.

 

수록된 무술들 중에는 수입 무술들이 많은데, 곤봉ㆍ등패ㆍ장창ㆍ당파ㆍ낭선ㆍ쌍수도ㆍ왜검등이 있다.

 

반대로 수입되지 않은, 조선 초 고려 말부터 전해져 내려온 무술로는 위의 쌍검, 월도, 협도, 기창등이 있다.

 

그렇다. 여기 수록된 국산무술들은 전부 오위진법에 해당하는 병종들이 사용하는 무기들이자 무술이다. 즉 전부터 내려오던 토종무술이란 뜻이다.

 

그럼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이 무술들과 이 무술들에 사용되었던 무기들이 어땠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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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서 또 잠깐. 본인이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칼 방패등은 서양이 더 발달했고, 동양은 창이 발달했다고 한다.

 

(롱소드 vs 우치카타나. 롱소드가 체급이 큰 만큼 카타나가 불리하다.)

 

 

(노다치 vs 롱소드. 이제 좀 체급이 비슷해진다.

노다치는 카타나와 같이 칼의 무게중심이 칼날중앙쯤에 쏠려 내려치기가 롱소드에 비해 강하다,

반대로 롱소드는 칼의 무게중심이 손잡이에 가까워 내려치기의 위력은 비교적 약하지만,

대신 칼을 맞대고 비비는(?) 방식의 전투에서는 제어가 훨씬 쉽다. 통념과는 반대로 노다치가 힘캐고 롱소드가 민첩캐 같은 느낌?

다만 저기서 사용하는 연습용 노다치가 무게중심이 칼날쪽에 쏠려있는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인 의견이니 나보다 칼쌈 잘하는 사람은 틀렸다 싶으면 반박해줘라.)

 

그 이유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동양(중국, 한국)은 대규모 전투 위주였고 100년전쟁 당시 유럽과 일본은 소규모 전투 위주였다.

그래서인지 서양과 일본은 개인의 전투력이 강할수록 전장에서 큰 활약을 했고, 이에 맞게 갑옷과 방패, 칼, 검술등의 소수정예를 위한 장비들이 동양에 비해 엄청나게 발달한다.

 

반대로 동양은 인구수가 많았고, 개인의 전투력이 아무리 강해도 3미터 짜리 창을 든 때거지들 앞에서는 쪽도 못 쓰고 밟혔기에, 보급이 쉬운 비교적 싼 창이나 대규모 전법등이 발달했다고 한다.

칼이 서양이나 일본과는 달리 주무장으로 취급 될 일이 거의 없었다는 뜻.

그리고 전법들도 우물에 독타기, 댐 허물어 익사시키기 등 치사빤쓰하기 그지없는 전술이 발달했다. 

이와 반대로 중세 서양이나 일본은 인구가 귀했기에 기사도같은 정정당당을 강조한 문화가 발달했다.

안그래도 인구 적은데 농노나 시민들 몰살시켜버리면 일은 누가하니? 그래서 민간인은 잘 안 건들였다고 한다.

 

갑옷 역시 대량생산하기 쉬운 사슬갑옷이나 찰갑 위주로 발달하고, 서양처럼 플레이트 아머같이 뭔가 프로토타입 신무기같은 그런 엄청난 무언가가 탄생할 계기가 없었다.

 

대충 질럿과 저글링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 질과 물량말이다.

극단적으로 예를 들자면 소수정예 특수부대와 일반 보병의 무기와 질의 차이를 생각하면 되겠다.

 

그러니까 막 국뽕소설에서 나올법한 조선 검사가 칼들고 서양 넘어가서 무쌍찍는 내용은 힘들다.

 

환도 아무리 휘둘러도 플레이트 아머 입은 기사한테 칼이나 먹힐까. 후들겨 맞지 않으면 다행이다.

 

대신 플레이트아머 입은 정예 기사단이 동양으로 넘어와도 창든 만 단위의 대군 때거지들에게 멍석말이를 당할것이고, 정정당당 외치다가 독탄 우물 마시고 뒤질것이다.

 

그러니까, 대강 검술은 서양이 더 발달하고 창술은 동양이 더 발달했다. 

 

방패로 머리 후리는 기술을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서양과 달리 동양에서는 이런 독특한 기술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도 이것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잡설이 길었다. 본문으로 넘어가자. 이것들의 조선 토종의 무기술이자 무기들의 목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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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무술 무기 정리

 

1. 무술이름 - 월도 /사용무기 - 월도

2. 무술이름 - 협도 /사용무기 - 협도 or 조선 전기의 장검

3. 무술이름 - 쌍검 /사용무기 - 환도

4. 무술이름 - ? /사용무기 - 조선 전기의 원방패 + 환도

5. 무술이름 - 본국검, 예도 /사용무기 - 환도

6. 무술이름 - 기창 /사용무기 - 조선 후기의 아주 짧은 기창 (자루만 130cm) or 조선 전기의 3m짜리 창

 

이 무술들의 동작을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유튜브에 첩종이라고 치자.

참고해야 할 점은, 현대에 재현하는 무술들은 책에 나와있는 동작을 복원해서 시연하는 행사이다.

그러니까 '실전무술'이 아닌 '칼춤'이라는 뜻. 이 점을 참고해야 한다.

 

 

1. 무술이름 - 월도 /사용무기 - 월도

 

관우가 썼다고 전해지지만 사실 안썼던 청룡 언월도를 생각해면 된다.

이것은 무예도보통지에 나오는 월도의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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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조선의 월도고 오른쪽은 명나라 월도다.

 

아, 그리고 명나라 월도는 되게 야했다. 이게 뭔뜻이냐고?

 

이 영상을 보자. 이게 명나라 월도다.

 

야해~애 야해애~ 너무 야해애~...... 아 너무 재미있다. 깔깔.

 

딱 봐도 대륙의 기상이 느껴지지 않는가?

 

조선의 월도나 서양의 롱소드는 쨉도 안됬다고 한다.

 

당대 최강의 무기라 유럽부터 아프리카 원주민까지 전 세계 사람들이 월도를 든 명나라 장수만 보면 벌벌 떨었다.

.....는 개소리고 명나라 월도는 실전성이 1도 없었다고 한다. 왜 없었냐고? 저거 보고도 모르겠다면 너의 머리는 저 월도와 같은 의장용 장식품이다.

 

반대로 조선의 월도는 가볍고 쓸만했다고 한다.

그리고 카타나를 든 왜구를 상대할때도 좋았다고 한다.

무기의 체급이 롱소드 이상인데 이거 들고 카타나를 못 이기면 배때지에 칼빵맞고 디져도 할말 없어야 한다.

웃긴건 동양에서는 이런 무기들을 칼, 즉 도의 일종으로 취급했기에, 서양인들 입장에서는 폴암같은 창을 들고 와서 짧은 칼을 든 상대의 뚝배기를 깨버려 놓고 정정당당하게 이겼다고 정신승리하는 모습으로 보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이 글은 분명 조선 전기의 무술을 다루는 중인데, 월도라는 무기를 썼다는 조선 전기의 기록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필자가 못 찾은 것일수도 있다. 찾으면 알랴주.)

 

오잉? 이게 뭔 개소리람?

대신 조선전기에는 이 월도와 비슷한 장검이라는 무기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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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장검이다. 조선 전기를 기록한 세종오례의에 나오는 이미지다. 월도와는 다른게, 이 무기는 월도보다는 후에 서술할 협도란 무기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선 전기의 모든걸 상세하게 기록한 세종오례의 어디에도 월도는 없다. 오잉?

 

그럼 대체 이 월도라는 무술과 무기는 언제 어디서 온 것인가?

명나라에서 무술을 수입해 온 것은 세종대왕니뮤가 돌아가신 뒤 약 1.5세기 뒤 임진왜란쯤이다.

그런데 이 수입 품목에 월도라는 무술과 무기는 없다.

그럼 분명 고려 말,조선 초에 존재하던 무술인데, 왜 조선전기의 기록에는 없지? 오이잉잉?

뭐 여러가지 예상을 해보자면 

 

1. 장검으로 월도라는 무술을 했다!

2. 월도라는 무술이 조선에 있기는 했는데 당시에는 군용 무기로 안쓰고 창고에 박아놨다!

3. 명나라 수입 무술이 맞는데 기록이 잘못된거다!

4. 외계인이 던져줬다.

5. 기타등등

 

진실은 필자도 모른다. 수입 무술인가 아닌가 그것이 문제로다. 아는 사람 있으면 알려줘라.

 

 

2. 무술이름 - 협도 /사용무기 - 협도 or 조선 전기의 장검

 

방금 위에서 봤던 장검이란 무기와, 그 장검이라는 무기의 후대 발전형인 협도라는 무기를 사용한 무술이다.

사용 영상이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무기다.

이 무기는 월도보다 체급이 한층 더 높은, 조선에서 가장 무거운 무기들중 하나였다,

더 무거운 무기? 말 위에서 쓰는 마상창이다. ㅈㄴ 길고 무게가 30근이란다. 

 

이 크고 아름다운 무기는 넘모 무섭게 생겨 적들을 호달달 떨게 만들었다고 한다.

 

육중한 무게 때문에 대인무술로서는 써먹기 애매하다는 나무위키의 개소리가 있다.

서양의 소드마스터 그루테 피에르도 213cm에 6kg이나 되는 말도 안되는 스팩의 롱소드로 한번에 3명씩 썰고 다녔다.

2.4kg인 협도가 적을 썰고 다니지 못할 이유는 없다. (근데 이게 2.4kg이 맞나? 무게가 4근이라는데 맞겠지?)

저걸로 멀리서 찌르기만 해도 칼잡이들은 그루테 피에르나 척준경 혹은 무사시가 아닌 이상 아무것도 못할 것이다.

심지어 손잡이가 길어 무기를 제어하기도 같은 체급의 검보다 쉽다.

 

다만 만약에 호신무술로 써먹는다면 최악이였겠지? 무기가 조낸 무거워 휴대성이 바닥을 기기 때문이다.

 

 

3. 무술이름 - 쌍검 /사용무기 - 환도

 

개인적으로 제일 간지나나 제일 쓰레기인 무술이라고 생각한다. 왜냐고? 실전성이 1도 없기 때문이다. 

원래 쌍검술은 매우 떾띠껄 해야한다. 그런데 조선 쌍검은 전혀 뗶띠껄하지 않다.

 

이게 조선의 쌍검이다.

잘 봤는가?

 

그럼 다음을 보라.

필리핀의 자랑인 칼리 아르니스의 쌍검술이다.

중국이나 한국의 쌍검술보다 실전성이 높다고 한다. 

딱 봐도 체계가 잡혀있고, 칼 역시 손잡이가 둥글게 휘어있다.

이게 중요한 포인트인데, 손잡이가 둥글게 휘어야 한손으로 적을 베는데 유리하다.

그리고 가벼움을 위해 작은 칼을 쓴다.

영춘권에서 사용하는 쌍검술도 매우 작다. 둘다 뗶띠껄한 디자인의 칼을 쓴다.

 

근데 조선 쌍검술은 이런 뗶띠컬함이 1도 없다.

물론 복원무술이기에 조선군영의 쌍칼잡이 대려다가 직접 시현시켜보면 다를 확률이 높다지만, 최소 지금 복원된 것만 보면 그렇다.

 

그래서 전통 무술 연구하는 사람들도 이걸 실전에 써먹는걸 포기했다나 뭐래나.

 

 

4. 무술이름 - ? /사용무기 - 조선 전기의 원방패 + 환도

조선 전기부터 팽배수라는 병종을 운용했고, 이에 맞게 익히는 군용 무술이 있었을 것이다.

 

해줄 말이 없는 무술이다.

방패하고 칼 들고 막고 찌르는 식이였겠지.

 

직접 배워봤으면 다른 방패술들과의 차이점을 상세하게 설명했겠지만 기록이 없어 이름도 모르는 무술을 누구에게 배우겠는가.

 

기록에 의하면 좁은 공간에서 팽배수가 창수보다 유리했다는데, 조금만 생각해봐도 3m짜리 조선창이 좁은 공간에서 칼방패를 이길 수 있을리가?

중국의 호신목적 단창이면 해볼만 하겠다.

 

조선 전기에 사용했다던 원방패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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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붕이들 처럼 생겼다. 실제로도 말들을 보고 놀래키는 도구로도 사용했다.

조선에는 원래 방패가 없었는데, 태종때 만들어서 처음 썼댄다. 지름은 90cm.

북방 여진족들이 호잇호잇 활을 쏘고 도망가자, 막을 도구가 없었던 조선군들은 아야아야했고, 이를 본 태종이 개빡쳐서 만들었다고 한다.

 

참고로 그리고 이건 중후기에 명나라에서 수입한 등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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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쓰던 나무방패에 비해 습기에 강했다고 한다.

허접하게 생겼지만 가벼움과 동시에 나름 조총탄도 막을 정도로 강했다고......

대신 몽둥이나 무게실린 무기로 후리면 버티질 못했다고 한다. 

중국 제품치고는 쓸만 했다.

 

 

5. 무술이름 - 본국검, 예도/사용무기 - 환도

 

환도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 안할꺼다. 한국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전통무기가 뭐냐고 물어보면 100명중 99명은 환도라고 대답할껄?

그만큼 모든게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바로 무술 설명으로 넘어가겠다.

 

수 많은 검도 단체에서 자신들이 한국 전통무술이라고 뻥까쳐 회원수를 늘리기 위해 자주 써먹는 본국검이다. 

(해동검도 같은 소리하네. 도로 냉동시켜야 한다. 앗 분위기 급냉동~ ....이정도면 쇼미나가야 함?)

(해동검도. 이놈들은 일본식 복장에 일본식 칼에 일본식 칼 차는 법에 일본식 발도 법에 일본식 수납법까지 모든게 일본식인데 한국 전통무술이라고 주장한다. 나도 해동검도회 회장하고 싶다. 돈 ㅈㄴ 벌겠지.)

 

본국검은 동작이 32세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에 안법 6수, 격법 5수, 세법 4수, 자법 7수 등의 22수와 이 밖에 지검대적세(持劒對賊勢) 같은 기본 자세 및 내량(內掠)·외량(外掠) 같은 방어법이 들어 있다.

 

라고 위키에 써져있는데 뭔 개소린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타법은 칼로 몽둥이로 개패듯이 패는거고

격법은 도끼로 개패듯이 패는거고

세법은 칼로 베듯이 개패는거다.

 

그냥 존나 패는거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본국검의 금계독립세(金雞獨立勢)와 왜검(倭劒)의 토유류(土由流) 장검우협세(藏劒右挾勢)는 동작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왜검보의 자세들이 본국검법에 있는 자세를 단순화하거나 변화를 가한 모양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라고 위키백과에 써져있다.

그니까 '바로 옆나라 검술인 일본검술하고 비슷한 기술이 많다' 라는 아주 당연한 말을 아주 어렵게 풀어놨다.

 

예도에 대해서도 설명하자면, 임진왜란때 중국에서 예도라는 무술도 수입해 오는데, 이것도 우리나라 검술이다. 

수입해 왔는데 한국무술이라니 이게 뭔 개소리야?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들텐디, 한국에서 중국에 수출된게 다시 돌아온 것.

근데 조선에서도 이미 국산 예도를 따로훈련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중국산 예도의 기술이 국산 예도하고 좀 차이가 있어서, 둘을 따로 구분해서 같이 썼다고 한다.

 

 

6. 무술이름 - 기창 /

사용무기 - 조선 후기의 아주 짧은 기창 (자루길이 130cm~) or 조선 전기의 3m짜리 창

 

사실 기창의 기예가 단순하다는 이유를 처음에 창이 커서라고도 했지만, 근거 없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조선 후기처럼 롱소드정도로 엄청나게 짧은 창이 조선 전기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창인데 그 작음을 과장(?)하면 롱소드 수준이다. 더 과장하면 카타나보다 조금 길다. 이걸  창이라고 불러야 할지 레이피어라고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뭐.......  크기를 과장할수록 크기가 작아지는 신기한 무기다.

 

만약 조선 전기의 유물중에 짧은 창이 나온다면 본인의 뇌피셜은 깨지는거다.

 

중국의 창이 낭창낭창 흔들리는 재료로 만들었다는 특성을 이용해, 창 끝을 정신없이 움직이는 전법을 쓰는데, 

조선창은 창의 재료가 딱딱해 그런 전법을 쓰지 못했다.

대신 조상들은 아이디어를 내는데, 여기에 깃발을 달아서 휘둘러 상대를 교란시키는 효과를 내는것이다!!

조상님들의 지혜 오오!!! ......는 너무 간거 같기는 한데 그냥 그렇다고 치자. 

 

조선 전기에도 짧은 창 유물들이 나왔다면 중국 창처럼 어느정도 호신무기로서의 역할을 했을 것이다!

라고 자신있게 말했겠지만, 아까 말 했듯이 그런 창 유물이 아직까진 없다.

 

아마 3미터짜리 창을 계속 써오다 전쟁 없고 평화 지속되니까 재료비 아낄려고 창 길이를 줄이다 줄이다 임진왜란때 롱소드 정도 길이의 창으로 훨씬 긴 창을 든 일본군에게 발린듯 하다.

다운로드.jpg

(조선 후기의 창이다. 졸라 짧다.)

 

아님 뭐 호신용으로 발전했던가. 진실은 저 넘어.

 

기창의 기술에 대한 건 글 초반에 다 싸질러놔서 더 해줄말이 없다. 

기술이 총 16세로 다양하진 않고 중국무술에 비해서는 투박하지만, 나름 깃발을 이용한 교란 기술도 있고, 튼튼하고 제대로 된 충격을 가하는 만큼 갑주입은 상대나 호랑이 멧돼지 폭린용 바젤기우스 같은 방어력 높은 적과 싸울때는 낭창낭창한 중국 창술보다 유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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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글을 마치겠다. 아마추어의 검증되지 않은 잡지식을 재미있게 읽어준 여러분께 감사한다.

추천준 사람은 고추 크기 명나라 월도. 앙.

 

 

52개의 댓글

23 일 전
@온도미니엄

오위진법이요. 그리고 우회돌파가 가능한지 안 가능한지는 님이 직접 해보시면 될꺼 같아요.

0
23 일 전

좋은 글 고맙다 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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