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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물/안궁금/스압] 4개월간 유럽 여행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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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 타임라인, 일본은 전역 직후 약 일주일정도 맞선임하고 같이 여행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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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비용만 덜렁 올렸냐는 사람들을 위해,

 

일단 본인은 6월 1일부터 9월 23일까지 유럽과 미국을 여행했는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비용'이라서 오늘 이렇게 먼저올렸음

 

오늘이 카드 결제일이라서 겸사겸사 사용내역서도 같이 요청했음

 

카드 사용내역은 국내/해외 따로분류되기 때문에 기준일이 10월 4일이라 하더라도 '해외결제 내역'만 집계되기 때문에 저 금액이 맞음

 

자 그럼 14,707,483원만 썼느냐? 그것도 아님, 저기서 약 144만원 더 썼음

 

저건 해외결제가 가능한 롯데 마스터 카드 내역이고 국민은행 해외결제 체크카드도 따로 들고갔음

(현금을 많이 들고다니기보단 현지 ATM기에서 수수료내고 인출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판단했음)

 

그럼 약 4달간 내가 

 

프랑스 - 독일 - 네덜란드 - 폴란드 - 리투아니아 - 라트비아 - 에스토니아 - 러시아 - 우크라이나 - 슬로바키아 - 체코 - 오스트리아 - 슬로베니아

 

- 이탈리아 - 덴마크 - 영국 - 미국 

 

을 돌아다니면서 115일동안 쓴 총 금액은 1,443,198(체크카드) + 14,707,483(신용카드) =‬ 16,150,681\

 

 

 

존나 많이 썼네 씨1발

 

 

사실 여행기를 쓸려고하는데 애로사항이

 

1. 사실 저것도 막판에 귀국행 비행기 끊을때 티켓값이 부족해 아버지에게 빌리고 귀국해서 다음날부터 새벽 트럭운전일을 하고있음(갚아야하니까)

 

2. 그래서 낮에 피곤함

 

3. 히오스 기간한정 할러윈 퀘를 깨야함

 

4. 귀국해서 데스크탑 윈도우 업데이트를 하니까 기존 글카 드라이버랑 온갖 것들과 충돌나서 30분에 한번꼴로 블루스크린 떠서 수리보냄

 

뭐 이런저런 이유로 다음주에 컴퓨터 돌아오기 전까진 사진포함한 여행기를 쓰는건 좀 무리가 있는것같음.

 

 

 

이렇게 돈지랄 내역만 자랑하고 예고편 찌르고 끝내긴 좀 뭐해서 일단 내 나름대로 이때까지 받은 질문들 응답을 생각해봤는데

 

Q. 나이가 몇인데 이렇게 여행을 함?

 

A. 만으로 24미만이라 미국에서 렌트할때 young driver tax 내야할 나이임

 

 

Q. 금수저임?

 

A. 솔직히 말해서 몇년전까지만 해도 집안사정이 썩 좋지못했는데 요 반십년 사이에 좀 나아졌음, 직접적인 지원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내가 활동하는데 있어서 제약이 적어진건 사실임.

 

 

Q. 그러니까 24살도 안된놈이 계좌에 1600만원이 있다?

 

A. 어렸을때부터 모아둔 돈이 좀 있었음(얼마 되진않고 한 100정도...)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갔다가 1학기 마치고 바로 자퇴함,

 

남은 반년 일하고 그 돈으로 다음해 일본에서 1년정도 일하면서 학교다니다가 모아놓은돈 가지고 다시 돌아와 군대갔음

 

군대에서도 10만원 적금에 허튼돈 안쓰고 가끔씩 친척들이 용돈주는것도 다 모아놓았고 전역하고 한달정도 또 트럭 운전일을 해서 돈을 모았음

 

일당 10짜리라서 짭짤했는데 결정적으로 같이 일하는 이모가 은둔 주식고수라 추천해준 종목에 넣은 800만원이 여행 한달전에 1300이 되었음ㅋㅋㅋㅋ

(사랑해요 ㄱㅇㅈㅈ)

 

아 참고로 1300만원말고도 사실 숨겨둔 비자금이 따로 있었는데 그 돈에 엄마가 여행직전에 챙겨준 100 + 군 적금까지 더해서 1600정도 나옴

 

 

Q. 어떻게 여행함?

 

A. 시트로엥 유로패스라고 차를 내명의로 '리스'를해서 계약기간동안 타고다닐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음. 

 

렌트카에 비해서 보험에 있어 커버리지가 좋고 무엇보다 문제없는신삥 새차이기 때문에 좋았음

(21일 이상 렌트하게 된다면 이 프로그램이 더 이득이라고 하더라)

 

 

Q. 영어잘함?

 

A. "빅맥내놔 씨1발 새끼야" 할 정도는 됨

 

장난이고 사실 공부를 썩 잘하는 편도 아니었고 그냥 미드나 미국영화 좀 즐겨봤는데 그게 도움이 좀 많이됬음

(미드 덕후만큼 막 챙겨보진않고 아주 가끔,,ㅎ)

 

무엇보다 유럽 얘네들도 다 자국어 쓰지 영어 잘 안써서 나나 걔들이나 도찐개찐임,

 

바디랭귀지 + 구글번역(파파고 어시스트)면 스와힐리어도 OK라구~

 

 

Q. 여행하면서 힘들었던 적은?

 

A. 내가 다른 커뮤니티도 해서 왠만한 썰들은 실시간 중계로 바로바로 풀었는데 가장 힘들었던 때는 사건이 너무 길고 힘들게 진행되었음

 

그래서 아마 아무데서도 안풀었을건데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 국경 넘어갈때 국경과 국경사이에서 약 25시간 가량 잡혀있었던 때가 가장 힘들었던거같음

 

육로로 국경을 넘는건 항상 피곤한데 유럽 웬만한 곳은 솅겐조약으로 국경검문소가 없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이런애들은 얄짤없음, 게다가 솅겐국가라 하더라도 비솅겐국가의 국경은 검문소가 있음

 

이 썰도 풀자면 너무 길어져서 나중에 사진에 부연설명 첨부해서 따로 쓸 건데 대충 어떤 사건이었냐면

 

톰 행크스가 주연인 영화 '터미널' 이랑 좀 비슷한 느낌임

 

국경과 국경사이, 어느곳에도 포함되지않지만 돌아갈수도 나아갈수도없는, 도와줄 이도 없는 그런상황이었다

 

대사관 직원과 통화도하고 어떻게든 해결해볼려고 노력많이했는데 결국엔 현지인의 도움이 컸음

 

 

Q. 혼자 여행하면 안심심함?

 

A. '여행의 심리학'이라고 서울대 심리학 박사가 쓴 책이있는데 그 책에 따르면 난 '외로운 늑대'스타일임

(그냥 찐따)

 

내가 주로 보러다니는 볼거리가 대중들이 선호하거나 관심있는 분야가 아닌게 큰데다가

 

내 자신이 남이랑 엮이고 싶은 마음이 크게없었음, 현지 호텔 로비에서 간간히 현지인들이랑 대화하는건 몰라도

 

여행객들끼리 뭉친다거나 자국민들끼리 뭉쳐서 여행하는걸 별로 안좋아함

 

혼자 생각하고 혼자 계획하고 혼자 행동하고 혼자 책임져야하는게 어렸을때부터 익숙해져서 그런가

 

가끔씩 너무 사무치게 힘들때? 외로울땐 부모님에게 전화했다. 카카오톡 보이스톡이 참 좋아

 

 

Q. 그래서 뭘 봤는데?

 

A.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거같은데 뭐 수기나 에세이보면 막 여행의 큰 뜻을 가지고 떠나거나 그러잖아? 난 아니었음ㅋㅋㅋㅋㅋㅋ

 

전역하고 대충 일하면서 아 뭐하지 하다가 아버지랑 대화하던중

 

"유럽에서 똥차사서 여행하다가 여행끝나고 버리거나 아님 싼값에 팔고 돌아올순 없나?" 

 

이 말 한마디에 이번 여행히 시작된거임ㅋㅋㅋㅋ

 

원래 유럽은 생각도 없었고 사실 월 말에 미국에 가서 한탕 놀고올려고했는데 왜 갑자기 유럽을 가게됬는지 나도 참 궁금하다

 

근데 이건있었음

 

어렸을때부터 전쟁영화보면 저기에 직접 가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항상 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아주 원없이 확인하고왔다.

 

내가 보고온것들이 다 그런 것들임

 

노르망디 상륙작전지인 유타,  오마하, 골드, 주노, 소드 해변과 코탕탱, 카랑탕, 캉 주변 박물관

 

솜 강유역 (1차대전), 베르됭, 마지노선 벙커

 

지크프리트라인 벙커, 아르덴 숲, 아른헴 대교(마켓가든 작전, 머나먼 다리), 레닌그라드 포위전 박물관 등

 

세계 3대 전차박물관 (보빙턴, 소뮤아, 쿠빙카)

 

주로 많이 죽은곳이나 많이 죽인것들이 있는 장소를 보러다녔다

 

 

Q. 운전면허는?

 

A. 대한민국 외교부가 일을 잘해서 국내면허 + 국제면허증으로 다 해결됨, 단 러시아는 대사관 권고사항대로 영사관에 가서 번역공증을 받았음

 

 

 

뭐 생각나는건 여기까지이고 더 쓸순있지만 궁금하지도 않을사람들에겐 뇌절씹절일테고 무엇보다 히오스 빠대가 잡혔다구~~

 

컴퓨터 오면 그때 보자

 

60개의 댓글

2019.10.06
@기뉴

정확히는 115일이니까 살짝부족한 넉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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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물안궁 ㅂ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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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6

좋겠다...... 난 내 슈퍼커브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포르투갈 끝까지 가는게 꿈임 사람임. 언더본 바이크로 가면은 기름이 거의 안먹으니까 예산이 1000이면 남는다네 ㅋㅋㅋㅋㅋㅋ

0
2019.10.07
@뭘로해야되냐

차라리 블라디버스톡에서 기차표끊어서 서부로 넘어간 다음에 거기서 커브 사서 유럽넘어다니는게 나을듯...시베리아 생각보다 존나넓고 영어 1도 안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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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7

네 다음 기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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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7

난 발틱쪽 국가들이 진짜 좋더라. 물가도 싸고 사람들도 여행객 환영해주는 분위기이고 나라들도 크지 않아서 여행하기에 좋고 치안도 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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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9

스위스(or 자연경관만 보면 조지아), 스페인, 이탈리아 까지 들어갔으면 싹 보는건데 그래도 잘 다녀왔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출발 해야 된다고 치면, 미국 전역 투어 하는것보단 유럽 일주가 나은거 같다.

 

근데 또 미국을 아예 안온건 아닌데, 재미없는 동네만 갔네.. 플로리다나 아예 서부로 가서 유럽이랑은 또 다른 자연 경관 보는것도 추천

0
2019.10.09
@론존

아 스위스 갔는데 빼먹음ㅎ 그림젤 푸르카 드라이빙하고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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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오스? 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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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3

노력해서 번 돈으러 갔다니

ㄹㅇ 리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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