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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한국의 코로나 대응과 갑자기 나타난 사회적 신뢰

한국이 타국에 비해 COVID-19에 대한 대응이 좋았다는 평가를 자주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재미있는 접근들이 있어 공유. 

 

미국 한 대학의 사회학 교수가 운영하는 블로그인데 관심있는 게이들은 한번 읽어볼 만 할거야. 

 

출처: https://sovidence.tistory.com/1052?fbclid=IwAR3rEAP5GGVTM_lnmoGNNKhU73QwGHF9YqodpJVT5PI7-nK1Ry8jBSzs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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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코로나 대응이 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공한 이유 중 하나로 등장하는게 "사회적 신뢰". 대표적인게 코로나 사태 속에서 사회적 신뢰를 직접 조사했던 한국리서치 결과 (한국일보 기사).  코로나 사태 속에서 한국이 신뢰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까지 얘기. 

 

그런데 한국은 사회자본과 신뢰가 부족해서 문제인 사회라고 지금까지 마구 비판함. 예를 들면 한국의 상호신뢰 바닥긴다는 연합뉴스. 최하위 사회적 자본으로 선진국 못된다는 동아사설. 다른 예도 차고 넘침, 한국경제한겨레 블로그 등등. 

 

없던 사회적 자본과 신뢰가 코로나 사태 속에 갑자기 뿅하고 나타난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당혹스러워 하는 사회학자들. 이 블로그에 가끔 소개하는 최성수 교수도 페이스북에서 이 당혹감과 어떻게 설명할지에 대해 포스팅 (논리가 매우 재미남, 읽어볼 수 있는 분들은 일독을 권함). 

 

없던 사회적 신뢰가 코로나 사태 와중에 갑자기 생겨나서, 다들 사회자본 숨은 그림 찾기 중. 이 숨은 그림 찾기의 가장 간단한 (하지만 설득력은 의문인) 설명이 이문덕.

 

코로나 사태 속에 사회적 신뢰가 갑자기 나타난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하나는 콜만, 후쿠야마 등 타국가에서 검증된 사회자본 이론이 옳다고 믿고 한국에서 감춰진 사회자본을 찾는 연역적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것. 다른 하나는 사회적 자본과 신뢰로 한국 사회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변화를 설명하려는 기획이 틀렸다는 증거로 삼고, 다른 설명의 기획을 찾아보는 것. 

 

저는 원래 (잘 이해를 못해서일 개연성이 크지만) 사회자본의 설명력에 좀 회의적. 사회자본으로 한국 사회를 설명하려는 시도가 그리 전망이 밝다고 보지 않았음. 앞의 두 개 기획 중 후자가 더 전망이 밝다고 봄. 

 

사회학, 특히 교육사회학에서 사회자본으로 교육격차를 설명했던 학자가 콜먼 (한겨레 기사 설명). 콜먼의 주장은 학교 효과보다는 가족, 친구 등 사회적 관계에서 형성된 "자본"이 학업 성취도를 결정한다는 것. 콜먼이 교육 성취에 사회자본을 끌어들인 이유는, 일천하지만 제가 이해하기로는, 미국은 공부를 강조하는 문화가 일부만 형성되었기 때문. 한국과는 상황이 다름. 한국은 공부하는 문화가 일부 네이버후드나 가족이 아니라 네이션스테이트 레벨에서 형성되어 있음. 공부안하는 (주로 하위) 계층에게 공부의 사회적 자본을 불어넣어주는게 과제가 아니라, 다들 공부에 너무 미쳐있어서 좀 완화시킬려고 노력하는 사회. 미국과 완전히 다름. 

 

즉, 한국은 적어도 교육에 관해서는 사회자본을 끌어들여서 계층격차를 설명할 필요가 없이 동질적 문화가 지배적임. 

 

한국사회를 이해하려면 낮은 사회적 자본과 이웃에 대한 신뢰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동질적 문화의 공동체가 유지되는 이유가 같이 설명되어야 함. 동질성이 한국 사회에 대한 설명의 전제가 아니라 설명의 대상으로 바뀌어야 함.

 

이 동질성에 대해서 잘 설명하지 못하니까 툭하면 나오는게 콩푸셔니즘. 이 번 사태에서 외국 언론이 한국의 성공 이유로 유교문화를 들고 나오니 다들 그거 아니라고 하는데, 그럼 한국 사회 시민들이 정부의 지침을 다른 사회와 달리 매우 잘 따르는 이유는 뭔가에 대한 설명은 부족. 정부가 준비를 잘했다는 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

 

그래서 나온 설명이 한국은 시민저항으로 민주주의를 성취했고, 박근혜를 탄핵하는 등, 정부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주문해왔다는 것. 그런데, 사회자본 이론에 따르면 신뢰가 낮고 사회자본이 낮으면 civic engagement가 떨어짐. 뭔가 설명이 앞뒤가 안맞음. 

 

 

 

 

그럼 네가 생각하는건 뭐냐라는 질문을 피할 수 없을 것. 

제가 주목하는 것은 <간섭의 문화>. 김영민 교수의 <추석이란 무엇인가>에서 통쾌하게 풍자한, 극복해야 한다고 믿는 "오지랖 문화"가 실은 한국사회의 문화적 동질성을 강제하는, 신뢰는 빠지고 규범의 사회화와 sanction의 기능이 큰, 뭔가 다른 K-사회자본으로 기능할 가능성.

 

사회적 norm을 강제하고 간섭하는 전국민이 탑재한, 일반적으로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오지랖 문화가 한국 사회에서--교육, 가족형성, 기타 행위양식의--문화적 동질성을 유지하는 (이런 문화적 동질성을 긍정적이라고 믿는다면) 긍정적 기능을 한다는 것.   

한국과 달리 미국사회는 이러한 간섭의 문화가 없음. 이웃, 동료, 친구는 물론, 가족 간에도 없음. 간섭을 안하고, 개인의 선택을 중시하는게 기본 규범. 적절한 예인지는 모르겠지만, 심지어 의사도 환자에게 의학적 선택을 간섭하지 않으려고 함. 

한국은 가족형성, 교육투자 측면에서 상당한 동질성을 유지. 계층에 따른 규범과 문화의 분화가 약함. 교육열이 높고, 10대의 미취학 비율이 낮고, 10대 임신 문제가 없고, 미혼모 문제로 부터 자유로움. 다른 사회에서 겪고 있는 많은 문제를 피하면서 사회적 동질성을 유지하고 있음. 한국인들에게는 너무 당연하다고 여기지만, 비교사회학적 관점에서 상당히 특이한 현상임. 이 때문에 한국의 사회학자분들에게 미국의 사례에 천착해 한국 인구 현상의 계층적 분화에 주목하기 보다는, 인구 현상의 동질성을 먼저 설명해야 한다고 얘기하기도 하였음. 

좀 더 썰을 풀자면, 동일한 규범을 강요하는 <간섭의 문화>는 가족, 친구, 이웃, 동료 등 모든 사회적 접촉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사회적 관계의 완전한 단절이 아니고는 피해갈 수 없고 따라서 분절된 문화 형성을 위한 별도의 사회적 자본이 필요하지 않음. 

간섭은 문화적 동질성의 원천이기도 하지만 스트레스의 원천이기도 함. 사회적 관계의 형성은 간섭을 동반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서 기형성된 관계 외의 사회적 관계 형성은 꺼리게 되는, 즉 혈연, 지연, 학연 등 검증된 네트워크 외부의 이웃과 관계맺기를 기피하는 원인이 되기도 함.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 신뢰와 사회자본이 낮다고 나오는 조사는 이 때문으로 저는 해석. 

이 번 코로나 사태의 성숙한 대응도 간섭의 문화로 설명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이문덕으로 정부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도에 변화가 있는지는 의문. 사회적 거리두기는 신뢰의 문제라기 보다는 정책 수단의 효과. 다른 대안이 없으니 따르거나 무시할 수 밖에 없는데, Social distancing을 안하면 들어오는 온갖 사회적 관계로부터의 간섭을 견딜 수 없고, 그 사이에 자신도 그 규범을 내재화하여, 간섭을 실천하는 주체가 됨.



출처: https://sovidence.tistory.com/1052?fbclid=IwAR3rEAP5GGVTM_lnmoGNNKhU73QwGHF9YqodpJVT5PI7-nK1Ry8jBSzsaLs [SOVIDENCE]

 

172개의 댓글

2020.04.22

마지막으로는

3. 본문의 핀트 자체가 코로나 사태에 맞춰져있다기 보다는 사회적 자본과 신뢰 모델로 한국을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쪽 아닌가? 싶어.

 

많은 개붕이들이 본문에서 분석한 대한민국이 코로나를 잘 통제할 수 있었던 이유가 틀렸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본문에서 말하고자 한 것은 대한민국이 ~~해서 코로나를 잘 이겨낼 수 있었어요! 보다는

대한민국에는 ~~한 속성이 있고 이런 속성은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드러난다. 라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만일 본문이 주장하고자 한 바가 전자였다면 다른 개붕이들의 말처럼

메르스 예방효과나 질본보다 빨랐던 국민들의 대처가 코로나 사태를 잘 이겨내가고 있는 주요 원인이라고 반박할 수 있을 지 몰라.

그렇지만 아무래도 본문의 의의는 그쪽 보다는

기존 사회적 자본과 신뢰 모델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것을 알려준 쪽에 있지 않을까 싶네.

 

그 구체적인 케이스가 코로나 사태일 뿐,

본문이 코로나 사태 자체를 분석하기 위해 쓰인 글은 아닌 것 같아.

물론 원작자의 의견은 다를 수 있겠지만!

 

글에서 우리가 보다 더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부분은

기존에 한국이 사회적 신뢰가 낮은 국가라고 조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보여준 모습은 정반대라는 점,

이를 통해 기존 모델의 한계점이 드러났다는 점인 것 같아.

 

그리고 본문은 기존 학계가 놓치고 있던 부분으로 한국의 동질성을 말하고 있고,

그러한 동질성이 형성될 수 있었던 원인으로 간섭의 문화를 들고 있다는 점까지 말이야.

 

간섭의 문화가 한국인에게 동질성을 부여했고,

그것이 코로나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됐는지 아닌지는 사실 엄밀하게 분석하기 힘든 부분일 수 있어.

하지만 확실히 간섭의 문화가 한국인들에게 동질성을 부여한다는 부분은 한국인으로서 쉽게 수긍되는 부분이지 않아?

 

흠... 간섭의 문화에 대해 개붕이들이 보여준 거부반응을 고려한다면

적어도 한국인들이 꽤 높은 수준의 동질성을 유지하려 든다는 점까지는 동의해줄 수 있으려나?

 

단순히 유행을 넘어서 클론처럼 퍼지는 패션,

초중고를 나와 대학을 들어가고 기업에 취직하거나 공무원이 되는 정형화된 사회화 구조.

지나가는 사람의 외모가 튀어보이면 눈길이라도 한 번 더 가게 되고

옆에 애가 일반적인 길에서 벗어나 도전이라도 할라고치면 옆에서 극구 만류하고,

주목 받는 것에 꽤나 큰 거부반응을 가져서 발표나 질문 자체를 꺼리는 환경.

 

친척 집에 가서 듣는 고나리질로 스트레스 받는 다는 얘기가 명절마다 들려오고

공무원이 되라는 부모와 자기 할 거 하겠다는 자식이 싸우는 얘기는 뻔한 레퍼토리며

모나미룩, 패딩조끼에 스키니진을 입은 남학생과 머리에 롤빗을 하고 치마담요를 두른 여학생,

톰브라운 조끼를 입은 중고차 딜러 등등의 수많은 정형화가 존재하는 국가 아니었나?

 

개인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눈치를 많이 보는 타입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얘기하는 한국인의 눈치, 간섭문화를 유튜브에서 꽤나 접하기도 했어.

그래서 그런지 나한테는 본문의 주장이 꽤나 친숙하게 들리는 것 같아.

 

개붕이들 중에는 이러한 간섭, 눈치가 한국뿐만이 아닌 동양 국가에서도 존재하며

애시당초 이러한 간섭과 눈치에 대한 프레임 자체가 오리엔탈리즘에 입각하여 하나의 원인을 과도하게 단순화하는 잘못된 시도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에... 본문은 딱히 이러한 요소가 있으면 코로나를 성공적으로 대처한다! 라고 말한 적이 없고

코로나 대처에 성공한 한국에는 이런 요소가 있다! 라고 말하는 쪽에 가까우니까

일본의 사례를 들어 본문의 주장을 반박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

 

분명 원글에서 말하고자 한 것은 눈치든 간섭이든 간에

한국만의 고유한 동질성을 유지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는 거야.

일본이든 중국이든 똑같이 간섭을 하고 눈치를 보더라도

걔네들이 하는 방식과 우리네 방식에 미묘한 차이가 있으며

유지하고 있는 동질성에도 분명 차이가 있겠지.

 

여러모로 한국인의 동질성은 꽤나 특별한 기질이라는 생각이 들어.

평소에는 별로 좋게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말이야.

그걸로 인해 개인이 받는 스트레스도 크고, 내 성향이랑도 딱히 맞지 않고.

하지만 나 또한 분명 그러한 동질성으로 인해 코로나 대처에 이득을 본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이렇게 재난 사태를 잘 대처하게 만들어준 그놈을 참 일방적으로 미워할수만은 없게 됐다는게 미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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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2
@싸우지마요

간섭이나 눈치라는게 완전 없다고는 절대 부정못하지

 

간섭문화가 없다고 부정하는게 아님. 마치 서구에는 없고 동양에만 존재하는 미지의 것인 것마냥 표현하는데 이 간섭이라는게 동양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양에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임.

 

다만 서구권에는 표현에 있어서 상대에 대한 평가를 친하더라도 대놓고 잘 드러내려하지 않고(PC충들 말하는 방식 생각해봐) 넌씨눈이나 마이웨이가 더 많은거겠지. 한국은 의외로 서구권보다 더 직설적으로 서로에 대한 평가를 드러냄 친할수록 더 그러니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에 대해 더 신경쓰게 되는거겠지.

 

또 저런 간섭이니 눈치문화니 하는걸로 풀어나가는 글들 대부분 개인의 자유, 인권과 같은거랑 얽혀서 우린 더 위대한 가치인 자유와 인권을 수호(해야)한다. 같은 말로 이어짐. 마치 한국에는 개인의 의견, 자유나 인권이 없는 것처럼 말이야. 딱 그 프랑스의 프라델 변호사의 글이 그렇지.

 

저런 말 원투데이도 아니고 동양에서 법이나 질서가 잘지켜지면 간섭이나 눈치문화 때문에 그렇고, 서양에서 법이나 질서가 잘지켜지면 시민의식이 좋아서 그런거다. 라는 식으로 눈치나 간섭으로만 비교분석하는 의견은 이제 식상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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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론쥬스

아...너 댓도 내가 계속 응답을 못했다 미안 여러 의견 고마워.

 

나도 동의해. 단순히 서양은 간섭과 눈치는 없고 동양-한국은 간섭과 눈치가 있다! 하면 너무 나이브한 접근이겠지.

 

내가 이해하기론 여러 언론과 학자들이 한국의 방역 성공을 사회적 자본으로 설명하니, 블로그 주인장은 약간 비틀어서 본 것 같아. 이러한 해석도 가능함 이정도. 원체 하나의 이론이 사회 현상을 속속들이 설명하긴 어렵고, 그러면 꼭 억지가 생기는데.. 아마 많은 게이들이 그 부분을 지적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마치 맑스가 '경제제도가 상위에서 모든 사회 제도를 통제한다'했을때 그게 무슨 개소리요! 할 수 있듯.

 

단지 간섭과 눈치, 오지랖이 하나의 설명 요소가 될 수 있다는게 왜 오리엔탈리즘인지는 나는 잘 모르겠어. 내가 알기론 오리엔탈리즘은 동양에 대한 스테레오타입-편견으로 때려맞춰 설명하는, 약간은 비하의 의미가 있는 사조인데... 글쎄.

 

물론 저걸로 논문과 같은 글을 쓰게 되면 게이가 말한대로 논리가 빠지는 부분들을 최대한 다 방어할거야 절대 저것만으로 설명하지는 않을 것. 그러면 리뷰어의 일이 엄청 편하지거든 빠지는 부분 왜그럼? 하면서 다시 써! 아니면 고쳐서 다시 내! 하면 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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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3
@허리케인포리마

간섭이나 눈치를 왜 오리엔탈리즘이라고 보는지 모르겠다니? 내가 썼잖아 '서양에는 없는 동양의 미지의 것'인양 표현한 부분만 보더라도 그러한걸?

 

그리고 프라델 변호사 글을 읽고 난 다음에 이 글을 읽으면 그냥 감시, 밀고, 억압이라는 단어를 간섭이나 눈치로 순화해서 표현한 글일뿐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을 줌. 그래서 더더욱 거부감이 강하게 드는거고.

 

시민의식이나 의료시스템이나 마스크에 대한 인식과 같은 자신들이 반성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들은 피하고 우리에게는 '간섭과 눈치 주는게 없어서' 그래라니

너무 써먹기 좋잖아 ㅋㅋㅋ 만능열쇠마냥

반대로 쓰면 서구사회의 방역실패 이유는 동양에는 없는 전체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걸 더 중요시하는 극도의 개인주의 때문이다. 라고 쓴다면 그게 맞말임? 틀린말임? 아니면 동양과는 다르게 공교육수준이 저질이고 교육열이 희박하기 때문이다라던지

 

저딴걸 분석글이랍시고 썼다면 확실히 그 사람은 동양이나 한국전문가는 아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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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론쥬스

ㅋㅋㅋㅋㅋㅋ 그래 뭐 어찌 생각하는지는 본인 자유니까. 그 또라이 변호사가 한 뻘소리의 순한맛 버전이라 보인다면 뭐 네겐 그런거잖아. 크게 거기에 반대할 생각 없음.

 

나는 '서양에는 없는~'보단 '서양보다 동양이 강한~'정도로 봤는데 읽는 사람에 따라 맥락 해석은 달라진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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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3
@허리케인포리마

한국과 달리 미국사회는 이러한 간섭의 문화가 없음.

개드립 - [펌] 한국의 코로나 대응과 갑자기 나타난 사회적 신뢰 ( https://www.dogdrip.net/255542966 )

 

님 본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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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론쥬스

아하 ㅋㅋ 이제 알겠다.

 

나는 이러한 -> ("사회적 norm을 강제하고 간섭하는 전국민이 탑재한, 일반적으로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오지랖 문화가 한국 사회에서--교육, 가족형성, 기타 행위양식의--문화적 동질성을 유지하는 (이런 문화적 동질성을 긍정적이라고 믿는다면)") -> 간섭의 문화가 없음

 

으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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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3
@허리케인포리마

그게 아예 없는것처럼 써놨는데 있다고

This is America! 하는 애들은 미국인 아냐?

 

https://youtu.be/UGIn7qNDLrU

 

이런건 간섭이나 오지랖에 포함되는거 아닌가?

아 이거 다시봐도 웃기넼ㅋ

 

무튼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없는게 아니라 사회적 norm을 강제하지 않는 쪽을 추구하는거가 더 맞겠지.

 

그리고 앞서 예로 들었던 남자가 핑크색계열의 옷을 입는 것만으로도 게이니 뭐니 하는 사회가 할 말은 아닌거 같다.

간섭과 눈치를 주는 범위나 방식이나 분야가 다른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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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3
@허리케인포리마

그리고 그러한 간섭문화가 있다고 한들

인프라나 시스템이나 적절한 정부의 방침이 없으면 말짱 꽝 아님?

비교 대상으로 옆나라 일본이 있겠네

간섭문화는 한국보다 강하고 나머지는 한국이랑 비교했을 때 부족한

 

그렇다면 간섭문화가 방역 성공의 원동력인가?

 

선진 서구사회가 (시스템이나 시민의식이나 정부수준이나 자기들보다 못하다고 인식되는) 한국의 방역 성공신화를 바라볼 때, 남는게 그거 밖에 없는거지 '우리랑은 다른 사회적norm을 강제하는 억압적인 문화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밖에 안보이는거지 일본도 있고

서구사회에서는 잘 쓰지 않았던 마스크의 효과도 입증되고 있고

 

그리고 여담이지만 상호신뢰가 높아진게 아니라 오히려 낮아서 성공한거라고 생각함.

서로 보균자인지 의심하고 더 조심하게 되니까.

 

서구사회는 너무 가깝고 비쥬라던가 허그라던가 전염되기 딱 좋은걸 우한폐렴이 퍼져나가는 와중에도 (동양인만 눈치주고 배제하고) 하고 있었고

 

서구사회는 의심하더라도 동양인만 의심하고 조심했다는거임

 

어? 또 생각해보니 그렇네

사회적 norm을 강제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동양인에 대한 차별이나 동양인을 좋아하는 사람을 특이취향 취급하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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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마요

엉 내가 생각하기도 그래. 글을 쓸 때에 '성과를 너무 칭찬하는 쪽이 아니라 약간은 삐딱하게 보자'는 마음으로 써 보신 것 아닌가 싶어. 난 글쓴이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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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2

간섭문화라는게, 서로간에 규범을 강요하는 것이라면 조금 형태는 달라도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의 문화가 있다고 생각함

일본은 지하철에서 전화를 했을때 심장에 문제가 있어서 기기를 장착한 사람들이 위험할 수 있다고 눈치를 주는 사회고, 남에게 민폐를 끼치면 안된다는 사회적 규범은 한국보다 훨씬 강력하게 묶여있지

즉 간섭은 일본 역시 마찬가지인데 왜 한국과 일본은 이렇게 다른 모습일까?

 

나는 정부의 역할이 사람들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더 컸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한국은 간섭의 문화도 있지만 잘못된것은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문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역대로 왕이 잘못하면 님 돌으셨습니까! 하고 당당히 주장하던 문화다보니

 

즉 국민들이 주체적으로 생각을 하는 국가기 때문에 최선의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함

국민이 주체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는 국가에 대한 예시가 올리버쌤의 "미국인들은 생각보다 멍청해요" 이 문장 한마디로 해결된다고 생각함

 

일본은 국민 개인이 주체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지랄이 될때까지 일이 망친거라고 봄

한국이었으면 이미 촛불들고 일어났지. 코로나시국이라 모이진 못해도 온라인 촛불이라도 했을거임

 

내가 세가지를 꼽았는데

1) 정상적인 정부의 방침

2) 간섭의 문화

3) 주체적인 국민성

3) 1) 2) 순서로 중요했다고 보고

 

그리고 과연 외국엔 간섭의 문화가 없을까? 냄비처럼 끓어오르는 것은 어느나라나 다 마찬가지라고 봄

규범을 강요하는건 무엇이 중요한가에 따라 다를뿐이지

PC함만 봐도 알잖아.

그리고 독일에서는 물을 아끼기 위해 세제에 식기를 뭍히고 물로 행구지 않는다더라.

네덜란드에서는 자신이 특별하지 않는 인간이라는 사상을 매우 강력히 강요하고 있고

간섭의 문화가 없는 나라는 없다고 봄

 

 

요약)

간섭의 문화라는건 어느나라나 다있음

그것이 이번사태에 어떠한 영향이 있는것은 인정

하지만 다른나라에 비해 정상적으로 정부의 역할을 한 것이 더 컸다고 보고

그리고 그것보다 주체적인 국민성이 크게 작용한것으로 봄. (근데 사실 말이 주체적이지 안좋을때는 까대기 문화일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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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3

한국이 타국에 비해 역병대응이 좋았다는데서 웃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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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야, 내가 이과만 죽어라파온 공대생인데 평생을 인문학은 노잼이야라고 느꼈다가

최근에 들어서 인문학에 관심이 들었는데

읽을만한 사회학이나 인문학 서적 추천해줄래?

뭔가 전공서적 말고 재밌게 풀어낸 책 같은거

내가 해외살아서, 영어로 된 책이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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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4
@일째프로그래밍

근래에는 유발 하라리가 쓴 책이 좋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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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째프로그래밍

Wa! 프로그래밍!! 멋져

 

난 너희가 보기엔 초 쩌리 프로그래밍만 해도 하루에 1년씩 늙는 느낌인데 멋지다야.

 

근데 어떤분야 책이 보고싶은거? 사회학은 사회과학이랑 인문학이랑 짬뽕이라 완전 이론, 철학적인 부분부터 기름기 쫙 뺀 계량인구사회학쪽 책처럼 드라이한 책들까지 뭐가 많긴 해...

 

한번 Unequal Childhood란 책 검색해 보고 너 취향에 맞는지 보면 어떨까? 더 궁금하면 대댓줘 너 취향 알려주면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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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포리마

구글에서 미리보기로 챕터1만 읽어봤는데 흥미롭다.

부모가 사회에서 어떤 자리에 있는지에 따라 아이에게 문화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는 지 풀어내는 책 같네.

다 안 읽어봤지만 흔히 말하는 가난의 되물림을 더 집중하고 풀어내는 책 같기도하고.

 

재밌을 거 같은데, 약간 염려되는 게, 12가정을 조사했는데,

책으로 풀어내기에는 너무 작은 샘플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재밌을 거 같네. 추천해줘서 고마워!! 기말 끝나면 구매한다.

 

그리고 미안한데

약간 과거의 사회하고 현재의 사회하고 비교하는 책이나 사회적 변화의 이유와 그 결과에 대한 책도 있을까?

굳이굳이 예를 들자면

중산층이 줄어드는 이유와 그에 대한 사회적 변화와 사람들의 심리 같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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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째프로그래밍

정답이네 연금술사! 내 기억에 12가정을 십 몇년주기로 follow up 한걸로 아는데, 게이 말대로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느냐는 이와 같은 질적 연구(qualitative study)가 본질적으로 가지는 약점이징. 대신 이걸 이 교수는 그 가정을 이빠이 관찰하는걸로 백업했고, 이에 영감을 받은 많은 계량연구자들이 이걸 국가 수준의 대표성을 가지는 자료 (National Representative Data)로 검증하려고 했지. 나도 그런 논문 하나 탈고하고 있구. 보다보면 조금 지겨울 수는 있지만 사회학 연구의 순한맛 입문으로 쓸 수 있을거야.

 

그리고 아래 책들은 사회변동론쪽 글들이 좋을 것 같은데... 워낙 많아서 뭘 추천하면 좋을까 고민이 되네 주로 논문들을 많이 보지 단행본은 아주 가끔 보는 편이라...코스웤때 읽었던게 기억이 잘 나지는 않어. 아래에 괭이게이가 추천한 책도 괜찮을 듯 하고 중산층에 포커스를 맞추면 정말 최근에 나온 "The fragile middle class"가 괜찮아 보여. 난 아직 읽지는 못했지만 게이가 나중에 함 보고 어떤지 알려쥬. 아주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지는 않고 2000년대 초반과 지금을 비교하는 것 같은데....

 

But middle class in general이면 "Social change and the middle class"라고 2010년대 초반에 나온 이 책도 괜찮을듯. 호흡이 길게 읽어야 하는 단행본보다 이런 짧은 논문들 모아놓은 책이 더 낫지 싶다 타전공자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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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포리마

쌩유쌩유. 내가 왜 그런 쪽에 관심이 많냐면

https://www.youtube.com/watch?v=8Vy2tGaw0Eo

조승연 작가가 한 책을 읽고 리뷰했는데 되게 재밌어보이더라고.

그래서 비슷한 책을 찾고있었거든!!!

 

좋은 책 추천해줘서 다시 한 번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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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4
@일째프로그래밍

개인적으로는 사회적자본과 민주주의라는 책이 입문서로는 재미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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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4

이게 우리나라 사례로만 봐선 그럴듯한데.... 문제는 동질성과 이에 대한 스트레스라는 측면의 환경만 떼어놓고 보면 일본이라는 골떄리는 유사한 반례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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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괭이

니뽄만큼 갈라파고스화란 단어가 잘 어울리는 나라는 없는 것 같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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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6

꽤 흥미로운 접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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