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파시즘이라는것은 무엇인가?

요새 웹툰쪽에서 검열하려드는 모 단체에대해서 큰 이슈가있었구 그거에대해 웹툰협쪽에서 파시즘이라고 비판한적있지?

그것에대해 짤막한 글을가지고왔어 읽어볼만할거얌 ㅇㅅㅇ

 

*이 글은 엄-격, 근-엄, 진-지, 좆-무합니다

*이 글은 '김정은 죽을 때를 대비해 교수실에 와인을 저장하는 교수'의 강의 내용을 멋대로 축약한겁니다. 가독성 구림.

*질문이나 비판이 너무 어려우면 작성자는 "아몰랑 교수님이 그랬단 말이야 빼애애애애액!!" 시전할겁니다

 

1.파쇼란 무엇인가.

흔히 갑갤을 갑파쇼라 부르는데, 이는 '어휴 시발 파쇼새끼들;;'이라는 의미와 '크 우리 갑파쇼 미쵸~~'라는 갤부심 용도로 자주 쓰인다. 

특히 전자의 경우 사회에서 파쇼라는 말을 쓸 때 대부분 사용되는 용법으로 상대방에 대한 욕설의 의미를 가진다. (파쇼정권 등등)

덕분에 파시즘 연구자들은 "강권적 독재적 비민주적 성격을 띠는 정치운동"을 총칭하고, 또 욕설로 쓰이는 파시즘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정의해야하는가 오래 머리 싸메왔다. 

존나 바쁜 분들을 위해 파시즘을 한문장으로 요약하겠다.

"공동체의 쇠퇴와 굴욕, 희생에 대한 강박적인 두려움과 이를 상쇄하는 일체감, 에너지, 순수성의 숭배를 두드러진 특징으로 하는 정치적 행동의 한 형태이자, 

그 안에서 대중의 지지를 등에 업은 결연한 민족주의 과격파 집단이 전통적 엘리트층과 불편하지만 효과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민주주의적 자유를 포기하며

윤리적 법적인 제약없이 폭력을 행사하여 내부 정화와 외부적 팽창이라는 목표를 추구하는 정치적 행동의 한 형태"

 - 로버트 O. 팩스턴 [파시즘-열정과 광기의 정치혁명]

한문장 맞음 ㅎㅎ. 어쨌든 이 정도만 알아도 파시즘에 대한 일반적 학술 정의는 알 수 있다. 하지만 파시즘에 목마른 갑갤럼들은 이정도에 멈추지 않고 더 끄적이겠음. 

2. 파시즘 특징

흔히 파시즘을 해석하는 방식에는 두가지가 존재한다.

전체주의 테제 - 파시즘은 국가가 개인에 대해 절대적 권력을 행사하는 전체주의 체제의 변형이라는 소리로, 자본주의 진영에서 강철의 머원수와 힛총을 같이 깔때 자주 썼다.

독점자본주의 테제 - 파시즘은 자본가 돼지들의 한 분파로, 자본주의 내적 모순이 제국주의적 전쟁으로 연결된 케이스라 설명하고, 공산진영이 애용했다.

둘다 나름 설득력있지만 독일, 이태리, 일본의 케이스를, 특히 일본 까지 포함해서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 애초에 파시즘은 맑시즘 마냥 뭐 명문화된 사상이 없기에 어쩔 수 없다. 여기서 파시즘이 일시적 현상인가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수 있는 정치체제인가에 대한 논쟁도 있었는데, 요즘엔 후자가 힘이 더 쎄다고 한다.

이 글에서는 일본의 미루야마 마사오라는 학자가 분석한 파시즘 특징을 중심적으로 끄적이겠다.(겨스님 왈 이게 한국 파시즘 이해에 더 도움 된다나)

1) 파시즘은 혁명에 대한 반혁명이다.

 - 파시즘은 사회에 혁명의 기운이 있어야 가능한 체제로 혁명세력이 강하면 파쇼도 강해지고, 혁명 세력이 약하면 파쇼도 비리비리하다. 이때 혁명은 꼭 공산혁명이 아니라도 자유주의나 아나키즘도 포함된다. 파시즘은 이런 근대적 요소를 통으로 부정하는게 핵심이다. 추축국이 반공을 내세운거는 그 나라에서 빨갱이가 가장 조직화된 혁명 세력이라 그랬던거 뿐이다. 

  

  - 파쇼에게 민주주의는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수단이다. 퓌-러는 자기 권력잡을 때 까지는 잘만 민주주의 이용하다 권력잡고 바로 버린다. 반면 일본은 있는게 더 도움된다 판단해서 전쟁 끝날때까지 허수아비 의회가 살아있었다.

  

  - 파시즘은 혁명과 반혁명이 극단으로 치달아야 힘을 얻는다. 다만 이게 표출되는 방식은 나라마다 다르다. 

2) 파시즘은 객관적 사실 + 의식적 차원이 작동한다

 

  - 객관적 사실이란 공황이 시작돼서 경제가 어렵다던가, 공산진영이 반란을 획책한다던가(스파르타쿠스단), 군대가 불온한 움직임을 보인다던가 하는 것들이다.

  - 의식적 차원이란 위기를 과도한 공포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대중매체등을 통해 공포가 확대 재생산되고 실제보다 위협을 크고 위급하게 받아들인다.

  - 경제 공황을 회복할 저력이 있었던 바이마르 공화국이 곧 무너진다고 여긴거나 세력이 미약했던 일본 공산주의를 최대 적으로 여기는 등의 사례가 있다.

  - 이를 통해 사회는 통폐합되어 폐쇄적으로 변한다. 마사오는 이걸 환영이 현실을 만든다고 표현했는데, 겨스님 말에 따르면 이렇게만 인식하면 현실의 시스템을 깡그리 무시하는 위험성이 있다 카더라.

3) 파시즘은 아래로부터 또는 위로부터 진행된다.

  - 혁명세력이 강해지면 반혁명 세력은 조직화하려고 한다. 허나 대부분 미약하기 때문에 위에서 관변단체를(SS, 검은 셔츠단, 일본군부) 조직해서 파시즘 분위기를 조성한다.

  - 대중조직을 관변/당조직이 대체하면서 파시즘 분위기를 고조하고 고조된 분위기가 파시즘 운동을 강화한다. (다만, 대중적 파쇼 운동은 추축국 3국에서 다 미약했고 파쇼단체에 이끌러 다닌 경향이 크다 카더라) 이런 식으로 아래 위에서 상호보완적으로 파시즘을 완성한다.

  - 이때 그나마 민간조직인 당이 국가 권력을 장악하는 경우(독일, 이태리)와 기존 지배구조가 파시즘화되는 경우로 나뉜다.(일본, 1950년대 미국) 다만 둘다 반혁명을 주도하고 혁명세력을 전복시키려는 점은 같다.

3. 갑갤럼 분석

갑갤럼들은 입으로야 파쇼파쇼거리지만 위의 요소에 비추어 보면 파쇼가 되려면 한참 멀었다. 

먼저 반혁명적인가 생각해보면 평소 여기 인간들 말하는거 들어보면 혁명투사들이다. 파-쇼적이라는 사람도 말 들어보면 나라 갈아 엎자고 주장한다. 다만 군이 주도로 하자는 막장스러운 방법론을 주장하는거지.

대중조직화 되는 아래로부터의 파쇼(위로부터 하기에는 갑갤럼들은 너무 미미한 존재들 ㅎㅎ)운동도 걍 드립 정도지 사실 없다. 조직화 노력하려는 미친놈 보신분?

그나마 갑갤럼들이 파쇼스럽다는 부분이 있다면, 공포의 과잉아닐까 싶다. 뭐 북한, 중국, 일본 가지고 vs 놀이하는거야 밀덕이니 그렇다 쳐도, 어디선가 제노와 이계까지 끌고와서 호들갑을 떨고 인류를 지키기 위해 제노/이계인을 처죽이자고 부들거린다. 8899 오발사건이나 간간히 나오는 윾동 철폐드립 처럼 가끔 어그로에 대해 너무 과민반응을 보이며 개거품을 무는 것을 볼 수 있다.

요컨데 기갤럼들은 파쇼가 되기 위한 자질을 갖추고 있으니 앞으로 정진해서 디시전에 나올만한 진짜 파쇼가 되도록 하자

 

 

 

나는 님들 신고하고 포상금 타먹을거니까

 

 

해설 :

8899란 기갑갤러리에서 활동하던 윾동어그로로 갤러리를 터뜨리는데 일조하였다. 수능등급이 8899란다

 

1600350530.jpg

출처 : 디시인사이드 기갑갤러리 30사단

https://m.dcinside.com/board/arm/939058

6개의 댓글

2020.09.17

파시즘은 별로 멀리 있지 않음.

 

민주적인 체제였던 바이마르 공화국이 나치로 이어진 것처럼 말이야.

0
2020.09.18

선생님 흥미있는 내용인데 단락구분이 어지러워서 읽기 힘듭니다요

0
lsp
2020.09.18
0
2020.09.18

정말 애매할 정도로 포괄적인 개념이지.

0
2020.09.18

넘 어렵당

0
2020.09.22

가독성 ㅅㅂ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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