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2차대전 각국 잠수함들의 활약상

 

 

1. 미국

 

총 격침 톤수 - 5,320,094톤 

 

총 격침 수 - 1,314척

 

손실 - 총 52척 격침, 1척은 수리 불가로 스크랩 처리.

 

 

교환비 - 약 1 : 25.2

 

2대전기 잠수함들 중 극강의 교환비를 기록해냈는데, 이는 상당히 효율적인 잠수함 작전도 있지만 열악했던 일본의 대잠전 역량 역시도 한 몫 했음.

 

1942년기까지는 잠수함 척수가 적었고, 비효율적이고 비현실적인 전술, 미국산 어뢰의 결함(이른바 '어뢰 스캔들')으로 1943년 중반기까지 제대로 된 전과를 세우지 못했으나 착실하게 문제점을 수정한 결과가 1944년이었음. 본격적으로 전과가 오르기 시작한것은 1943년 말기부터였으며 가장 전과가 많았던 시절은 1944년이었음.

 

전쟁 기간 내내 궤멸적인 피해를 입거나 잠수함대 전체적인 작전에 영향이 갈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기록이 없다는 것 역시도 상당히 주목해볼 점임.

 

 

참고로 이들이 자주 활동하던 곳 중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그래서 우리나라 침몰선박이 표시된 해도에는 남해와 대한해협 사이에 유별나게 잠수함 표시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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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국

 

총 격침 톤수 - 152만 톤

 

총 격침 수- 697척 격침 추정.

 

손실 -  총 74척. 1척이 큰 손상으로 인해 조기 퇴역. 

 

교환비 - 1 : 9.4

 

주로 1942, 1943년기동안 가장 전과가 많았고 지중해 추축국 선단의 약 3.5분의 1가량을 영국 잠수함이 격침시켰다고 대강 판단할 수 있음.

 

영국 잠수함대 특유의 항구/주요 항로 매복전술은 방비가 철저했던 북해에서는 별 소용이 없었고 오히려 손실이 상당했었는데 반면, 지중해에서만 총 110만톤을 넘게 격침시키며 맹활약.

 

하지만 전반적으로 영국 잠수함 특유의 짧은 항속거리로 인해 넓은 인도양과 남태평양에서의 작전은 그리 성공적이지 못함.

 

전체적인 손실률은 그리 높은 것은 아닌데, 1941년부터 1943년 초까지의 잠수함 손실이 상당했고 1개 잠수함전대의 전체 전력 중 50%가 돌아오지 못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은 기록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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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독일

 

총 격침 톤수 - 1500만 톤 이상

 

총 격침 수 - 2,779척 

 

 

손실 -총 784척. (대전기간 내 유보트 총 승무원 수는 4만명, 이중 3만명이 전사)

 

 

교환비 - 1 : 3.6

 

 

1939년부터 1943년 초반까지는 인류역사상 기록에 남을 무시무시한 교환비와 격침톤수를 기록했지만 연합군 대잠전력의 발전과 독일 해군 잠수함대의 암호 노출, 매너리즘 때문에 1943년 5월을 기점으로 전과는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고 잠수함 손실이 극도로 증가.

 

대전 기간동안 가장 많이 격침시켰지만, 그만큼 가장 많이 손실을 입어 1944년 이후부터는 사실상 강철의 관으로 불리며 공포의 늑대떼에서 동네 똥개 수준으로 추락하고 말았음. 하지만 독일이 항복하기 1시간 전까지도 바다에서 작전을 펼치며 연합군 상선을 격침 해대는 근성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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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일본

 

총 격침 톤수 -  90만 7천톤

 

총 격침 수 - 184척

 

손실 - 127척

 

교환비 -  1 : 1.4

 

대부분의 전과는 1942년부터 1943년동안 달성했는데, 미 해군이 본격적으로 반격을 개시한 1944년 이후로 전과가 뚝 떨어지고 손실이 급증하기 시작했음.

 

미드웨이 해전 이후로 한때 미 해군에서 숫적 공백이 상당히 많았을 기간 동안 일본 잠수함들은 전과가 크지는 않아도 어느정도 전과를 세우고 있었고 우월한 항속거리 덕분에 미국 서부해안까지 접근에까지 접근하기도 했지만, 이 모든 건 1944년을 기점으로 문자 그대로 폭망했고 1945년기에는 아예 연합국 선단 상실이 없는 기간이 너무 많을 정도로 전과가 미미했음. 

 

함대결전사상에 미친 높으신 분들 때문에 상선 같은 선박 대신 전투함들만 공격해야하는 개막장 전술을 펼침. (보통 잠수함은 통상파괴 전략으로 상선이나 보급선 같은 비무장선을 주로 노림.)

 

워낙 힘들고 고된 임무를 담당하는 부대다 보니까 개막장으로 유명했던 일본군 내에서 똥군기가 전혀 없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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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련

 

총 격침 톤수 -  40만 2347톤

 

총 격침 수 - 160척

 

손실 - 109척

 

교환비 - 1 : 1.6

 

 

명목상으로만 2차대전 초반 세계 최대규모의 잠수함대라는 타이틀만 있었고 그 실상은 대전기 최악 수준의 훈련도와 나사가 거하게 빠진 잠수함들의 성능, 부족한 예산과 효과적이지 못한 공격전술을 가진, 환장할 단점들만 골라 가지고 있는 막장들이었음.

 

거기에 위대한 인민의 영도자 스탈린 동지와 공산당의 트롤링과 효과적인 독일 측의 해상 거부작전으로 인해 많은 소련 잠수함들이 상실되었고 추축국 선단에게 큰 위협으로 작용되지 못함.

 

전체적으로 1942년기와 1944년기로 전과가 두드러지는데, 1943년기동안 전과가 바닥으로 추락하다못해 발트함대 소속 잠수함들은 이 1943년동안 전과가 아예 없었던 수준.

 

의외로 교전에 의한 소련 잠수함 손실은 상당히 적은 편인데 이건 대잠전력이 막장 중의 막장이었던 독일 해군의 역량 덕분이었음.

 

대신 대부분의 손실 원인은 기뢰. 소련 해안의 지리적 문제 때문에 기뢰가 효과를 보기 매우 좋았었음.

 

 

특이하게도 블라디보스토크에 주둔하던 극동함대 잠수함 4척이 태평양과 대서양을 가로질러 무르만스크까지 가서 독일해군과 싸우라는 스탈린의 명령을 받은 적이 있음. (다행히 미해군과 영국해군의 도움으로 4척 모두 무르만스크에 안전하게 도착함. 다만 전쟁이 끝나고 몸 성히 돌아간 배는 단 1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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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탈리아

 

총 격침 톤수 - 724,729톤

 

총 격침 수 - 150척

 

손실 - 96척

 

교환비 - 1 : 1.56

 

이탈리아 잠수함대 대부분의 전과는 지중해가 아닌, 대서양의 BETASOM 파견 잠수함들이 세웠는데 1940년부터 1943년까지 그 격침톤수만 59만톤에 달하는 기록을 세움. 하지만 정작 홈그라운드인 지중해에서는 영국 지중해 함대한테 밟혀서 찍 소리도 못함.

 

정확한 원인은 파악이 안 되나 잠수함들에게서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되어 이를 수정하는데에 시간을 상당히 잡아먹었고 개전 당시에도 적지 않은 잠수함이 활동을 할 수가 없었음.

 

거기에 전초반, 한 달도 안 되어서 잠수함 10척을 상실하는 큰 피해를 입고 말았고 지중해에서의 작전 중 연합군에 대해 눈에 띄게 위협적이었던 것은 특수전 제외하고는 정말 별거 없었음. 애당초 패트롤 수행횟수가 상당히 적은 편인데, 가장 큰 원인은 유류 부족이었음. 이런 상황에 패트롤 한번 나가면, 훈련 부족까지 겹쳐서 연합군의 대잠전력에 대해 견디기 어려웠음.

 

 

 

 

 

 

 

 

 

 

12개의 댓글

2020.08.09

일본은 다른거 몰라도 I-400

0

어뢰스캔들 ㅋㅋ 쏜 어뢰에 지가 격침당함 ㅋㅋ

0
2020.08.09
0
GoF
2020.08.09

워쉽에 저거 나오면 전과랑 정반대로 될듯

0
@GoF

빨리 잠수함 내주세요오....

0
2020.08.09

잠수함 좋긴해 승조원이 죽어나서 그렇지만

0
2020.08.10

독일 1500 엌;;

0

100번 잠항하면 100번 부상한다!

0
2020.08.12

발레오급 타본적 있는데 흥미롭더라

0
2020.08.16

잠수함은 격침되면 거기 있던 인원들 다 죽는거임??

0
2020.08.16
@NTSDM

당연하지

0
2020.08.18

일본 침몰숫자에 갑표적같은것도 포함인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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