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일본은 얼마나 집요하게 한반도를 침략했는가.

"한반도 병합은 일본에게 사활을 건 문제다."

- 러일전쟁 종전 협상인 포츠머스 회담에서 일본 전권대표 고무라 주타로의 발언"

흔히 한반도의 식민지화를 두고

각종 여러 외세의 침략에 시달려서 그리된거로 아는데

 

사실 엄청난 착각임.

​진짜 진실은 19세기 한반도의 개항 이래 완전 식민지화를 위해 진짜로 한국을 침략한 국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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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일본이 유일했고 실제 일본에 의해 한반도는 망하였음.

청나라의 경우 이미 아편전쟁, 태평천국난으로 멸망단계에 들어가 국가 해체단계였음  

그러다 오랜 조공국인 베트남을 프랑스에게 상실하자 국제적 고립위기가 고조되었고  

부랴 부랴 과거 조공국을 방어하고자 한반도에 개입한 적이 있음 

당시 조선과 청나라의 관계를 근대적의 의미의 속국이라 주장하며 내정간섭을 시도한 것이 그것임 

하지만 그 조차 결국 일본 및 영국의 항의에 실패하고 철수 했음

청나라 자체는 이미 망하는 중이었으며 중국대륙은 세계의 식민지로 전락한 상황임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 열강에 침략 당하는 중이라 이를 버티는것도 힘겨웠음 

물리적으로 한반도를 식민지화 시킬 여력도 없었고 애초 그런 의지도 없었음.

그럼에도 청나라는 역사적으로 전통적으로 한반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중요국가임 

일본에게 있어 청나라는 식민지화에 가장 큰 방해물이었고

이를 제거하고자 일본의 오랜 준비 끝에 일본의 선제 공격 기습으로 발발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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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일전쟁임.

 

러시아의 경우 유럽 중앙아시아의 식민지 쟁탈 패배 이후 중국 시장에 주력을 하였고

만주를 기반으로 중국으로 진출한다는 국가적 목표를 정책으로 운용하였음

때문에 중국 시장 교두보인 만주 방어를 위해 한반도의 중립화가 기본 기조였음 

요동반도 여순항의 확보 이후부터는 한반도 부동항도 필요 없어졌음 

러시아의 입장에서 한반도의 전략적 가치는 블라디보스톡의 안전항로를 보장 받는게 최우선 과제였을 뿐임

실제 요동의 여순항을 확보한 시점 부터는 우리가 아는 러시아의 한반도 부동항이라는건

특정 영토가 아니라 사실 부산과 대마도 사이 '대한해협'의 안전을 의미하는 것임

심지어 한반도는 삼면이 바다로 태평양 해군력이 절대열세인 러시아는 방어가 불가능한 지역임

식민지 의지가 있던 없던 뭘 하던 유지가 애초 불가능한 지역임

 

때문에 아관파천으로 고종황제가 아예 러시아 공사관에서 생활하는

러시아가 한반도를 완전한 통제 절대적 우위 상황에서 조차

러시아가 주장한 것은 한반도의 중립화였고

가장 중요한 정책은 일본, 러시아의 한반도 공동 철수 였던 것임 

이 시기 러시아의 요청에 의해

사실상 러시아가 강제해 일본과 이뤄진 협정이 니시-로젠 협정임 

 

한반도는 개항 이래 최초로 한반도에서 외세가 사라진 기간임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면 개항이래 한반도에서 일본이 사라지게 된 유일한 시기임 

 

덕분에 한반도는 소중한 7년의 시간을 얻을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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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기가 우리가 교과서에 배우는 광무개혁과 대한제국 성립 시기임 

일본이 사라지며 방해와 간섭에서 자유로워지자 한반도는 신속하게 근대화를 추진하였음 

이 당시 서울 동대문에는 발전소가 건설되어 전기가 공급되었고

한양시내에는전차 최초로 개통되어 운용되었으며

한국인 자본가가 탄생하여 은행이 건립되고(우리은행, 신한은행이 이 시기에 뿌리를 두고 있음)

다양한 주식회사와 신문사 등이 설립되었음 

초등 중등 근대적 공교육 실시와 교과서 편찬, 우편, 소방 등 행정이 개편되었고 

근대적 사법제도 시행으로 변호사가 배출되었음 

뿐만 아니라 근대식 군대 창설과 해외 첩보 수집을 위한 정보기관 제국익문사 창설 등

급속한 근대화와 국가정비를 이뤘음 

이에 위기를 느낀 일본은 더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음을 느끼고

1902년 '영일동맹'을 체결하여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우위를 확보한 뒤

러시아를 선제 기습 공격하여 발발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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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전쟁 

외부적으로 드러난 정치, 외교의 흐름이 이러하다면

사실 더 무서운 것은 일본이 공개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비공식적으로 진행한 일본의 식민지화 노력임.

그 시작은 무려 조선이 처음 개항을 한 강화도 조약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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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제국주의가 절정에 달하자 

전 세계는 모든 지역이 유럽의 식민지가 되었고 오직 청나라, 일본, 조선만 남겨짐.

그 중에 중국은 지구상 마지막 거대 식민지로 열강들의 쟁탈 대상이 됨

 

1860년에 이르면 전 세계는 전부 유럽열강 의 식민지가 된 상황이었고

지구상에 유일하게 식민지가 안된 지역은 동아시아 중국, 한국, 일본 뿐인 상황에서 

당연히 가장 중요한 시장은 중국임. 

 

일본을 개항한 미국 조차 일본을 식민지 대상으로 삼는게 아니었음

일본의 효용가치는 단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로 스킵했을 정도임

진짜 중요한 식민지는 중국이었고 또한 막대한 부를 약속했기에

당연히 전 세계 열강은 중국에 집중을 했음 

 

당시 이런 정세를 깨달은 일본은

자신들도 식민지를 가지는게 중요함을 알았음 

하지만 중국은 이미 열강들이 선점하였고

일본의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식민지로 삼을 수 있는 나라는 

 

한반도가 유일했음

 

이는 일본의 근대화 과정을 보면 잘 나타남

일본 근대화의 정신적 스승 요시다 쇼인은

그 첫 단계로 정한론을 주장하였음

 

간단히 말해 일본 근대화의 과정을 요약하면

"한반도 식민지화 정책"에서 시작함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진행하며 헌법이나 의회 민주주의 보다

우선적으로 도입한게 바로 군대 징병제였고

상공업 발전이나 경제산업보다 우선적으로 주력한게 군수 산업이었음 

 

바로 일본 메이지 유신과 근대화의 이유가 

전쟁을 통한 군사국가 근대화였고 한반도 침략이 목표였기 때문임

 

물론 이런형태의 국민국가 산업화 모델이 일본만의 특이점은 아님 

후발 산업국가로 이런식으로 성장한 사례가 똑같이 유럽에 있었음

 

"프로이센"

 

군국주의 국가체제를 통해 지속적인 전쟁으로 국가통합을 이루고

응집한 단결력으로 보다 집중된 산업화 발전을 달성한다.

일본이 메이지 유신에서 서구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국가 모델임.

 

그리고 그 요시다 쇼인의 대표적인 제자가 2명이 

이토 히로부미도호야마 미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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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에게 처단 당한 이토 히로부미는 워낙 유명하니 생략하고 

이토 히로부미가 메이지 유신을 이끈 정치인으로

일본의 공개적인 한반도 식민지화의 첨병이었다면

도호야마 미쓰루는 비공식적인 식민지화의 첨병이었음

​​

그가 만든게 무려 강화도 조약 이후 부산에서 바로 창설 된 천우협 (天佑侠)이란 단체임

그 역할은 조선의 개항 이후 조선에 침투하여 상인 단체로 위장한 후

조선의 각종 정보 수집 및 주요 요인의 포섭과 한반도의 혼란을 조장하는 것임 

이들의 활동과 정보력이 어느 정도인가 하면 무려 동학 운동까지 개입하였음

 

동학에 대한 재정 지원을 하고 농민 봉기를 부추겨서 한반도의 혼란 상황을 만드는것이 

이들 단체의 실제 행동 목표로 이를 위해 활동하였고 동학운동의 지도층과 접촉도 하였을 정도임 

 

물론 당시 동학 지도부는 당연히 이들의 개입을 거부하였음

동학 자체가 일본을 몰아내자는 반외세 운동인데 애초 용납할 사안도 아니었음.  

하지만 동학지도부의 그런 의지와는 별개로 동학 농민운동이 대규모로 발발하자

이를 일본에 보고하여 청일전쟁 개전의 빌미로 적시 타이밍에 활용한 것은  

바로 이들 단체의 가장 큰 성과임

 

진짜 무서운 일은 이들이 한번 타켓으로 잡은 사안은 단기적인 활동이 아니라는 것임 

동학운동은 결국 실패하였고 이어진 대한제국은 동학교도들은 역적으로 규정하여 대규모로 탄압했음.

 

국가의 극심한 탄압에 버림을 받았다고 좌절한 이들에게 접근한게 또한 일본임 

이들을 일본은 포섭하였고 이들을 주축으로 새로 단체를 만들었으니

 

그 단체가 구한말 대한제국 멸망에 앞장 선 친일 단체 '일진회'

 

일진회에 과거 동학교도가 다수 참여했단 것은 한반도의 어두운 흑역사이고

동시에 일본이 한반도 식민화 과정에서 보여 준 무서운 성과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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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군 장군에서 일진회의 수장인 매국노 친일파로 변신한 이용구

한일병탄 이후 일본에게 이용 가치를 다 하자 

곧 토사구팽 당하며 비참하게 버려졌고 울화병으로 사망함

 

또 다른 일본의 놀라운 부분이 중요 요인 포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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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진행 중인 한반도 식민지화 이후

그 사업의 최종 목적지인 중국 및 만주 진출을 위해

일본에 망명 온 중국 혁명가들을 지원했음 

청나라의 멸망을 앞당기고자 중국 혁명을 위한 지원도 진행하였음

심지어 "신해혁명' 에도 개입했음

중국의 국부인 손문 선생과 장개석과 인연을 만들었을 정도임 

두산만의 이런 활동은 2차대전이 끝난 후에도

영향을 크게 끼쳐 일본을 살리는데 작용했음 

 

"전후에는 장제스와의 인연을 이용해 중국이 일본에 배상을 요구하지 않도록 정전협상에도 작용했다."

이런식의 막후 활동으로 손문과 장제스와 연줄을 만들었듯 당연히 한반도 정치인도 포섭을 했음

대표적 인물이 김옥균, 박영효 등으로 이들을 포섭하여 지원하는 치밀함을 보여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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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김옥균의 '갑신정변'을 지원했으며

박영효를 통해 조선의 국왕이 내각에 권력을 일임하는 내정개혁을 꾸준히 요구했음

명분은 정치의 근대화를 위해 내각에 권력을 일임하라는 거임 그게 근대적 정치시스템이다

당연히 내각 대신들을 포섭하여 이른바 친일내각을 구성하였고

일본에 우호적으로 활동하게 하는 역할을 진행했음 

교과서에 나오는 개화파 친일내각이 이런식으로 구성되었음 

 

이게 말이 안되는게

근데 그딴식의 개혁은 일본도 안했던 개혁임.

당시 일본은 자신들 조차 정치근대화는 커녕 아직 헌법 제정도 안했고

내정개혁은 커녕 덴노에게 모든 권력을 준다는 권력집중을 통해 근대화를 추진하던 중임

 

그런 반면 조선에는 내정개혁을 빌미로 국왕에게 권력을 분산해 친일내각에 나눠주라 요구한 것임

이유는 당연히 그래야만 식민화 하기 편하니까

 

심지어 지금 일부 근대사 연구자 중에는 이런 권력분산을 두고

외견상 근대적인 정치시스템 도입처럼 보여지니

그딴걸 두고 정치 근대화라 평가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임 

물론 연구자 마다 의견 차이는 있겠지만 사실 통탄할 노릇.

 

상인단체로 위장한 천우협은 정보 수집과

한반도 중요 요인 포섭 부분에서 오랫동안 활동했고

나아가 일본의 퇴역한 사무라이들을 모집하여

낭인집단으로 깡패 조직을 운영하기에 이름

현 일본 야쿠자 조직의 원조라 불리워지는

현양사 玄洋社 겐요샤를 1881년 창설함

낭인집단으로 일본의 한반도 병탄에 방해 되는 집단에

테러와 폭력을 진행하는 일을 담당했고

야쿠자 조직으로 일하며 한 그 대표적인 활동이

명성황후 시해 사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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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오카 인근 신사에 있는 120cm의 시퍼런 일본도 칼집에는 '단숨에 전광과 같이 늙은 여우를 찔렀다.'라는 글이 적혀있다.

'늙은 여우'는 명성황후이고, 이 칼로 국모를 시해한 '도 가 쓰아키'라는 낭인 역시 '현양사'소속이다. -

 

* 인터넷에서 김구 선생이 일본 상인을 죽인 사건을 두고 다양한 비아냥과 비판이 오르는 경우가 있음  

이 당시 일본의 상인단을 통한 첩보 활동이 활발했던 건 분명 사실임 

또한 공공연히 알려진 내용이니 만큼 일본군으로 착각해 증오하는 것도 일어날 법한 사건이기도 함.   

물론 그 상인이 정말 첩자인지 여부는 구체적인 증거가 현재 존재하지 않음 

남겨진 1차 사료에도 스치다의 특별함을 증명할 어떤 근거도 없으니 그 당위성을 입증할 길은 없음.

 

이후 상인 집단으로 조선의 내각과 정계 요인 포섭 및 암살 시해를 진행하며

한반도의 식민지화가 구체적으로 진행 되자

한반도를 발판으로 곧 진행 될 만주 병탄을 위해 새로 창설 된 단체가 바로 흑룡회임  

천우협 소속으로 현양사가 국내 담당이라면 흑룡회는 해외 담당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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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다 료헤이 흑룡회 창립자)

 

1901년 대 아시아주의와 천황주의를 표방하고,

흑룡회를 설립하였고, 천우협을 통해 이용구와 결탁하여

일진회를 움직여 한일합방청원운동을 일으켰다.

또한, 중국혁명동맹회를 후원하여 중국 혁명의 배후에서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한국에서 1894년 동학혁명이 일어나자 그는 한국으로 건너가서 동학당을 도왔다.

1901년 일본으로 돌아와서 흑룡회를 창립하였는데,

흑룡회는 극우주의단체로서 러시아, 한국, 그리고 만주로 진출할 것을 주장하는 단체였다.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한 후 한국병합에 그의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일진회의 후원자이기도 하였다.

 

흑룡회라는 이름은 만주 흑룡강까지 정복하자는 뜻에서 흑룡강에서 그 이름을 따왔으며

한반도 내부에서 일진회를 창설하여 친일파를 통해 한반도 병탄에 주력하게 하고

나아가 만주의 병탄을 위한 사전 작업을 담당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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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라마 '미스터 썬샤인'에서 바로 이 흑룡회에서 활동한 인물을 표현했다가 

일본 극우단체 미화라는 역사논란을 일으켜 다급하게 그 명칭을 변경하는 헤프닝이 있었음   

 

이들 단체들은 일본 내부에서 외국 침략에 반대하는 온전적인 일본 정치인을 암살하는 동시에

한반도에서 일본의 침략에 방해가 되는 정치인 요인 숙청에 앞장섰으며

일본 군부역시 이들 단체를 이용하여 청일전쟁, 러일전쟁 기간

첩보와 공작에 큰 도움을 받으며 지원하고 식민정책 자원으로 활용하였음

다시 본문의 첫 문장으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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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츠머츠 조약에서 일본 전권 대사 고무라 외상)

 

일본 외무상이자 전권 대사 고무라 주타로가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한반도 문제를 언급하며

"한반도는 일본에게 사활을 건 문제다" 라고 발언한 건 ​

무슨 과장법이나 비유로 한게 결코 아님

일본은 1874년 조선의 개항에서 부터 1910년 한반도 병탄에 이르기끼지 장장 40년에 걸쳐

일본의 근대화의 사활이 바로 한반도에 걸려있다며 한반도에 올인하며 달려들었음 

거의 종교적인 신념을 기반으로 집요하고 치밀하게 또 정기간에 걸쳐 식민지화 하기에 노력했었음

실제로 일본의 메이지 유신과정을 보면  한반도의 존재는 매우 소중했음  

 

일단 일본은 개항 이후 근대화의 자본금을 한반도의 개항을 통해 해결했음 

영국에서 수입한 면포를 일본을 통해 가공해 다시 조선에 수출하고

조선에서 쌀을 사와 일본 근대화 공장 노동자의 임금을 낮추는 저가 식료품 공급 수단으로 썼던거임 

 

이른반 영국-일본-한반도 삼각무역 체제로 일본 메이지 유신이 성공하는 경제적 기반이 된 무역임 

일본은 한반도 개항으로 준식민지를 단기간에 확보하게 됨에 따라

아시아 국가중에 근대화의 자본과 노동력을 가장 수월하게 확보했고 일본 근대화 기반을 이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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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기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유출되는 쌀 때문에 방곡령 사건이 벌어지고

농가가 기아에 시달리며 국가적 혼란이 벌어진 것과 전혀 상반되는 현상이기도 함

일본이 운이 좋았던 것도 있고 매우 영리하고 타이밍 좋게 침탈을 시작한 것도 있음 

 

이런 이권에 대한 경험은 일본 국가운영에 강한 인상을 각인 시켰음 

전쟁을 통한 국내정비와 해외 자원 확보를 거의 숙명처럼 반복하는 구조가 된 것 

일본은 프로이센을 모델로 삼아 한반도 식민화에 국가적 총력전을 한 것을 시작으로 

전쟁 준비와 전쟁 개전 그리고 확장을 반복하며 국가를 운영하고 

국가 예산의 2/3이상을 수입품의 절반이상을 군수물자 구입과 군비에 투자하는

다소 기형적인 근대화를 이룬 것도 모두 이런 이유 때문임 

 

일본이 한반도를 병탄하고 다시 만주로 확장하고

다시 중국으로 다시 동남아로 다시 태평양으로 확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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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일본제국 10년 주기 전쟁설' 이론 처럼 국가 전체가 전쟁을 지속하며 멈출 수 없고

또 다른 전쟁을 찾아 계속 지속할 수 밖에 없던 이유도

일본의 근대화 과정에서 성립한 일본 제국이란 국가의 성격과 본질이

국가 조직자체가 한반도 병탄계획에서 기원하는 일종의 군국주의 체제를 기저에 깔며 시작했기에 그러함 

사실 일본의 군부파쇼화는 이미 필연적인 수순이었음

 

생각해 보면 영국, 미국, 프랑스. 스페인, 러시아 등등

동시대 전 세계에 제국주의가 유행하며 각지에서 식민사업을 진행한 수 많은 열강과 국가들이 있지만

특정 한 국가를 정복하기 위해 국가의 총력량을 기울이고

민간단체를 비롯한 야쿠자까지 동원하여 첩보와 정보 수집 요인암살 혼란조장 등을 통해

수십 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집요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실행한 경우는

사실상 일본이 유일함.

참고로 흑룡회를 비롯한 일본 우익 단체들은 일본의 패망 이후 미군정청이 공식적으로 강제해산 시켰으나

그 구성원들은 고스라니 일본 정계, 일본 야쿠자 조직으로 흡수되었고 

지금도 진행 중인 일본 우경화와 우익단체의 뿌리로 자리잡았음

한반도 식민지화의 이유는 사실 매우 간단함 

근대화 과정에서 진짜 무서운 적이 누군지 파악도 못하고 

일본이 주는 돈과 지원에 놀아나며 그게 근대화의 모델이고 지원인 줄 착각하며

일본에 멍청하게 속아 넘어 간 한국의 지도층, 정치 관료들의 무능함이 1차적 이유고 

가장 큰 이유는 

이 모든 것을 수십년 간 집요하고 치밀하게 진행 한

일본의 오랜 계획이 그들의 열망과 소망, 노력으로

 

결국 성공했기 때문임.

 

 

끝.

36개의 댓글

2020.11.11

요약좀

0
2020.11.11
@귀여운놈들

일본이 존나 똑똑하고 강함

1
2020.11.11

근데 당시에 일본이 진출할곳이 조선밖에 없었잖음 다른데는 제국주의 열강들이 다 침발라놨는데

0
2020.11.11
@塩狩峠

그래서 조선이 이렇다할 기회를 못잡고 자체적 근대화에 실패한 것임

4
2020.11.11
@charlote

일본이 메이지유신이다 뭐다할때 우리나라는 척화비 세웠는걸 뭐..

0
2020.11.11
@塩狩峠

일본도 개항초기에는 양놈들 칼로 베어 죽이고 영국이랑 죠슈번이랑 되도 않는 전쟁하고 병신짓 만만찮았어. 미국이 일본에 침바르려고 했는데 남북전쟁 터지는 바람에 신경 못 쓰고 다른 열강들은 중국에 신경쓰는 틈 타서 메이지 유신같은 기회를 만들어 낸거지. 물론 조선도 병신같긴 했는데 외생변수도 지금 생각보다는 컸다고 본다.

5
2020.11.11
@charlote

ㅇㅇ 초반에 그새끼듷도 선교사 죽이고 해서 난리 존나 나고 메이지 왕이 개혁으로 사무라이들 다 처리되고 근대화에 들어 슨거지

0
2020.11.11
@塩狩峠

우리나라가 배척안하고 개항했으면 또 다르지도 몰라

0
2020.11.12
@김도팔

근데 그래도 만신창이는 못피할듯.. 당장 저 개항을 높으신 분들이 그냥 바보라서 안한게 아님... 강화도 조약만 봐도 알수 있듯이 최소 불평등조약인데 그걸 나서서 하려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리고 일제로썬 조선이 대륙으로 가는 교두보로써의 중요성이 사실 더 큼...

당장 저기 나온 쇼인의 정한론도 조선은 가난한데 그나마 먹을게 없진 않음 이런 마인드였고 실제로 일제 이후 전매된게 인삼 담배 같은 몇몇 상품작물이나 소금 뿐인걸로 기억함...

그나마 살길이 러시아가 원한 완충지대쪽이고 현실적인데 문제는 일본 군부가 너무 팽창해서 결국은 무슨수를 써서라도 먹는다는 결론이 나온게 문제였는듯..

0
2020.11.15
@평범한수돗물

최소 조사는 해보는게 가장 현명한 결정이 아니였을까?

일본에 정보도 좀 캐보고 하면서 외세가 얼마나 강력하고 국제정세가 어떤지 알았다면 불평등조약이라도 찍을만하지

문명겜도 하다가 존나 강대국이 금달라하면 줘야지 그걸 개기면 먹히는거고

0
2020.11.11

잘 읽고 간다 요약 잘해놨네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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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

추천주려고 로그인했다 ㅋㅋ 쉽게 풀어써서 술술 잘 읽히고 이해가 쏙쏙 된다. 계속 업로드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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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

문제는 조선 먹고 탈난게 큰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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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
@년째 숙성주

조선먹고탈난건없음 중국먹다탈났지

 

일본이 조선 만주 대만에서 만족했으면 조선만주대만은 대동아연방으로 연방국 일원이었을꺼임

2
2020.11.12
@포도서리맨

ㅇㄱㄹㅇ 중국전선이 하도 크고 미국이 양쪽에 전쟁무기니 물자를 팔아댔으니 ㅋㅋ 진주만 일으킨것도 고생해서 다먹은거 토해내야 될 상황이니

0
2020.11.12
@포도서리맨

근데 사실 조선 자체는 별로 매력이 없음.. 국토 대부분이 산이라 농사도 전라도 쪽 일부 빼면 산출이 거의 없어서... 중요한건 대륙으로 가는 교두보라는 위치상의 이점이고 결국 조선을 먹는 순간부터 중일전쟁은 필연임...

0
2020.11.11

와 진짜잘봤다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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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

식민지 시대에 하던일들을 지금 중국이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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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

러일전쟁 러시아가 이겼으면 우리는 러시아 식민지 됐을테니 일본이 이긴게 천만다행이다 이런 쌉소리 하는 인간들 틀니 압수하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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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
@ICL90

중일 전쟁에서 차라리 중국이 이겼으면 몰라

그때는 장개석이 다스렸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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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
@김도팔

그럼 문화혁명 당해서 우리도 vpn 썼을수도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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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2
@야쓰증후군

그건 쩌둥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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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

일본이 그렇게 집요하게 했고 성공했으니 제국주의시대때 살아남았던거지 집요하지않고 실패했었으면 쟤들도 유럽식민지1이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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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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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

솔직히 미국 없었으면 2차대전 안끝났을지도

독일도 불가침 조약 안깨고 소련 안때렸으면 어찌됬을지 모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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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

일본이 욕심만 적당했어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식민지지. 역사가 반복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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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2
@너의미래야

근데 욕심 적당했으면 굳이 우리나라 안먹고 중립국으로 두고 뒤에서 꼭두각시 정치 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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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2
@평범한수돗물

제국주의 시대였기에 중립국 세울 가치는 없지 않았으려나. 방패막이마냥 쓰는게 적당했지 싶은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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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2
@너의미래야

그래도 러시아나 중국이나 일본이나 균형만

맞았다면 아무도 못먹게 중립국으로 놔두진 않았을까 생각함... 뭐 밸런스 깨진 시점에서 끝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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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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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2

일본이 그래서 무서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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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2

근본이 야만족이라서 폭력이 기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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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2

아오 기다렸다구요. ㅎㅎ 오늘도 좋은 글보구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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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2

만약 일본이 아니라면

중국은 북방민족이 없거나 그 민족이 중원을 먹었다는 전제 하에 한반도를 먹으려했을것이고, 원나라가 그런 셈이지.. 그전엔 북방-한반도-중원의 삼각구도가 안깨져서 중국이 반도까지먹을 엄두를 못냈던거고..

러시아의 경우 국제정세상 중국을 먹기는 힘들고 일본이 버티고 있으니 한반도도 무리였겠지만, 만일 일본이 조선에 전혀 관심 없었다면 한반도도 먹을만하다고 생각했을듯.

이렇듯 다른 주변국들의 한반도 정복야욕은 조건부인데 반해 일본은 다른 선택지도 별로 없어서 한반도에 집중?할수 있었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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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4

"일본의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식민지로 삼을 수 있는 나라는 한반도가 유일했음" 이게 핵심인듯 ㅋㅋ

지도상에 아무리 찾아봐도

사할린-척박한데다 러시아랑싸우기싫음

류큐-멀긴한데 결국먹긴함

필리핀-존나멀고 미국이침발라놓음

중국-어차피 갈거면 조선먹고가는게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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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걸 달리 말하자면 열강들에게 먹힌 다른 식민지국가들과는 달리 조선은 이렇게 공들여야지만 온전히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국가였다는 말도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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