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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V. 전후체제의 파열음 : 중국의 부상, 유럽의 위기 그리고 가속화하는 초양극화

너무 길어서 읽기 힘들다는 말이 있어서 목차별로 나눠서 이미지 첨부해서 올려봅니다.

원본은 https://pgr21.com/freedom/87858 아리랑쑤리랑 님이 제작했습니다.

다른 글들도 정말 좋으니 가서 읽어보시길



XIV. 전후체제의 파열음 : 중국의 부상, 유럽의 위기 그리고 가속화하는 초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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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어떻게 부상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선 제 글을 읽어보신 분 들이라면 몇차례 다룬만큼 대략적으로는 인지하고 계실거라 봅니다만, 안 읽으신분들도 당연히 있을테고 혹여나 읽으신분들에게 재상기시킬겸 간단하게 훑고 넘어가보면서 이 중국의 약진과 전후 세계체제의 해체 수순 그리고 그에 수반된 국가, 기업, 개인의 초양극화 현상이 어떻게 가속화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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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도에 마오가 죽고 화궈펑의 짧은 기간 이후 덩샤오핑이 검은 고양이든 하얀 고양이든 쥐만 잘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로관 부자가 능력있는자는 한껏 힘내 부자가 되고 빈자를 도와라라는 선부론에 따라 중국은 통제를 새장경제라는 독일의 보호경제 모델에서 따온것으로 통제를 놓지도 않았지만 마오시절과 같은 지나칠정도로 혹독한 통제또한 풀고 시장경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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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후 선전등 몇몇곳을 특구로 삼고 서방의 자본과 기술을 유입시키는데 성공하여 세계 최대의 농민 보유국이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보다 가난했던 극빈국을 한국과 대만등 4마리의 용의 바통을 이어받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성장하는 국가임은 물론이오 일본과 독일이 오랫동안 차지했던 제 1위 수출대국의 자리까지 꿰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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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세계 전역의 기업이 거기다 공장을 차리고 중국 정부의 지원하에 중국 자국기업들까지 폭증하면서 중국은 제조업 규모에서도 2010년대에 미국을 추월하고 세계 1등을 달성하게 되죠. 이거야 뭐 미국이 창조적 파괴를 통한 새로운 산업으로 넘어가는 이행기였다고 그렇다 치더라도, 이 제조업 규모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아무리 중저가라고 하지만 세계 공급망의 중심으로 떠오르기 시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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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후진타오부터 조금씩 강경해지고 화평굴기조차 내벗어던지고 오바마 시기 겉으로만 유약해보이는척을 했지 뒤로는 전부다 했던 오바마 행정부에게 돌돌핍인이란 '거침없이 상대방을 압박한다' 는 스탠스를 내세우기 시작하고 이때 중국은 미국 GDP의 50%를 넘깁니다. 그래서 미국은 아시아로 기수를 돌리기 시작하는 Pivot To Asia 란걸 사실상 대외정책의 중심기조로 내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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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러면서 사실 이때부터 미국에 대한 사이버전등 비대칭전을 펼치고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과 수중드론을 이용하며 일제 패망 이후 아시아 지역에 소련의 태평양 해군을 제외하고 받아보지 못한 위협을 받게 된것이죠. 비록 미 해군 전력에 비하면 솔직히 미미한 수준이긴 했지만 말이죠. 그리고 전의 중국 관련글에서도 언급한적이 있듯이 오바마가 항저우 G20에서 기초 의전조차 받지 못하는 굴욕, 그리고 중국이 미국의 GDP 60% 이상을 넘는듯하자 남중국해 국제 재판소의 판결까지 무시하고 민족주의에 기대는 행동등으로 미국에선 이때 이미 중국을 완전히 멸망까지는 아니더라도 제압하는것에는 민주당내에서도 큰 공감대를 얻었고 전승절에 참가하던 당시 한국등에게 현재 대선에 나온 바이든이 미국의 반대편에 베팅하지 말라는 얘기까지 꺼내죠.


이렇게 중국에게 도전을 받는 미국은 그래도 주요 선진국들중에서 기업들의 시총증가는 그외 선진국들 대비 몇배 수준으로 빨랐으며, 경제의 전반적인 회복이란면에서 유럽이나 일본보다 1.5~2배 이상의 성장을 하는 수준으로 괜찮았고, 셰일가스란것까지 슬슬 터져나왔습니다. 반면에 유럽은 아직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헤어나어지 못하고 있었고 그리스발로 인한 유로화 위기부터 PIGS등 남유럽 경제의 파탄 그리고 독일의 자국이기주의적인 측면에서 재정통합으로 타국에게 전가는 하기 싫은데 유럽에서 무역흑자는 계속 내는 문자 그대로 꿀만 빨고 싶어해서 문제 해결은 더 꼬여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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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때 미국을 도전한다는 유로의 가치는 하락하고 유로마이단과 거기서 이어지는 크림합병 사태까지 겹치게 되며 이미 리비아 시절 미국 없이 앞마당인 북아프리카에서 군사작전하는것조차 무리라는것을 증명한 유럽의 국제정치적 입지는 점점 주역에서 조역으로 바뀌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는 사실 미국이 아시아에 중점을 두는것도 있지만 어느정도 유럽이 그렇게 자빠러지게끔 방관한것도 없잖아 있는데, 이게 윗문단에서 말한 미국이 유럽을 밀어주었다는 그 부분과 상호충돌되서 약간 이상하다고 느끼실분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위에서 이것 또한 말씀드렸잖습니까? 미국 그 자신이 지역권을 제패하고 전세계를 장악하는 루트를 밟았고 원래 적에 대해선 영국도 시전한 Divide and Rule을 하는게 정석이기 때문에 특히 유럽이 유럽연합을 결성하고 미국의 세계체제 완성과 패권에 환경보호 & 인권을 어젠다로 선점해 세계 정세의 주도권을 쥘려고도 했습니다. 미국이 소련에게 인권과 자유의 가치를 이용했던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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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미국 아니 미국 외에 어떤 패권국이든 미국이 동맹국이라는 일본에게 그랬던것처럼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자신의 지위를 노리는것은 용납할수 없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한국어가 전세계 공용어로 쓰이면 무역, 통상, 서비스에서 얼마나 이익이겠습니까. 지금 미국은 그런 특권을 그대로 누리고 있는데 이 편한것을 남에게 줄거라고요? 꿈도 야무지다고 할 수 밖에요. 그렇게 유럽은 오히려 더 혼란에 빠지고 미국은 러시아가 전술적인 단견으로 크림의 조그만 땅을 접수하고 시리아에 힘을 빼는와중 러시아의 금융과 자본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를 그야말로 10년전의 경제수준으로 돌려보내는데 성공했고 2020년 현재까지 제재 이전 수준을 회복 못하고 있고, 셰일로 인한 석유 공급 폭증과 코로나로 인해 러시아는 석유로 따로 모아놓은 특별 운영 자금까지 전부 고갈됩니다.

 


이렇게 국가간의 초양극화는 더더욱 가속되는데 더 자세하게 분야별로 따로 나눠 말해보자면 산업과 기업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시총기준으로는 미국이 약 35~36조 달러에 세계 시총가 44~45%, 그다음 중국이 약 6조5 천억달러 정도 얘기가 나오고 그외 독일은 1조 9천억 ~ 2조 1천억달러등 1등 외의 모든 국가가 벌어지고 있고 애플은 근현대 사상최대 기업이라고 언론에서 얘기했던 아람코를 뛰어넘었고, 왠만한 서유럽 강대국 수준인 2조달러를 혼자서 넘었습니다. 현재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등 MAGA라고 불리는 이 거대 IT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이미 일본 GDP조차 능가한 6조 2천억달러대로 미국, 중국 제외하고는 더 큰나라가 없을 지경이고 중국 증시의 전체 시가총액과 맞먹을려는 수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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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020년 올해 1월~8월까지 탄생한 10억달러 (한화 1조 2천억원) 이상의 유니콘 신기업 갯수를 보면 이런 단 하나에 쏠리는 초양극화 현상은 더 벌어집니다. 미국이 36개고 중국의 경우 3개 나오는 수준에 불과할정도에 CBINSIGHTS에서 선정한 올해의 미래 유망 산업의 유니콘 국적별을 보면 미국 기업이 70%인데요. 이 정도면 그야말로 혁신에서 미국을 당해낼 국가라는게 존재하지 않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2019년 말 기준으로 집계한 주요산업에서의 미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시총들을 보면 미국이란 국가의 산업 지배력과 산업내 초양극화 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데요. 대략 이렇습니다 :


1. 소재 산업 )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 30%


1-1. 금속 & 광업 : 12%


1-2. 소재 (그외) : 36%


1-3. 화학 : 41%



2. 에너지 산업 )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 44%


2-1. 석유 & 천연가스 : 42%


2-2. 에너지 (그외 - 신재생에너지등을 지칭하는듯) ) 73%


3. 금융 산업 :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 44%


3-1. 은행업: 36%


3-2. 보험 : 39%


3-3. 자본 시장 : 57%


3-4. 다목적 금융 서비스 : 68%


3-5. 금융산업 (그외) : 73%


4. 필수 소비재 산업 )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 46%


4-1. 가공 식품 : 31%

4-2. 소비재 (그외) : 32%

4-3. 음료 : 51%

4-4. 식재료 소매 : 51%

4-5. 가정 용품 : 74%


5. 산업재 산업 :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 46%

5-1. 산업재 (그외) : 37%


5-2. 철도 & 열차 : 46%


5-3. 기계 : 47%


5-4. 산업 복합체 : 54%


5-5. 우주항공 : 73%


6. 경기 소비재 산업 )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 49%

6-1. 자동차 : 20%

6-2. 면직 & 의류 & 명품 : 34%

6-3. 경기 소비재 (그외) : 37%

6-4. 인터넷 & 다이렉트 소매 마케팅 : 59%

6-5. 호텔, 레스토랑, 레저 : 60%

6-6. 전문 소매 : 73%

7. 부동산 산업 )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 51%

7-1. 부동산 투자 신탁 : 69%

8. 설비 산업 )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 53%

8-1. 장비 ( 그외 ) : 48%

8-2. 전기 설비 : 57%


9. 상업 서비스 산업 )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 64%


9-1. 통신 서비스 (그외) : 7%

9-2. 다목적 통신 서비스 : 56%

9-3. 엔터테인먼트 : 71%

9-4. 미디어 : 72%


9-5. 인터랙티브 미디어 & 서비스 : 76%


10. 의료 산업 )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 65%

10-1. 제약 : 46%


10-2. 의료 기기 : 76%

10-3. 바이오 테크 : 76%


10-4. 의료 (그외) : 78%

10-5. 의료서비스 공급 : 82%



11. 기술 산업 )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 73%

11-1. 전자 장비 : 32%

11-2. 반도체 : 64%

11-3. 기술 장비 & 데이터 저장 & 주변기기 : 75%

11-4. 정보 서비스 : 78%

11-5. 기술 산업 (그외) : 80%

11-6. 소프트웨어 : 86%

특히 전통산업이 아닌 정보산업이랑 미디어 이런 쪽은 거의 압살하는 수준입니다. 플랫폼 산업부분과 미디어등은 미국이 꽉 쥐고 있죠. 할리우드가 영화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조차 60%이상의 영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유럽전반 87~90% 를 차지하듯 미디어산업에서 미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그야말로 압도적인데요. 73%란거에서 보실수 있듯이 세계 언론이 하는거라는게 지금 영미권 언론 베껴쓰는겁니다. 한국 언론은 그중에서도 특히 심각하고 그래서 전문가들이 왠만하면 원문으로 보라는게 그런데서 나온 얘기고요. 하여간, 산업 지배력이 이 정도로 월등한하고 위에서 이미 언급한것처럼 식량, 에너지, 통화 패권까지 쥐었습니다. 셰일 이후 2010년대 석유 증산량의 81%에 2018년 증산량 98%라는 말도 안되는 수치까지 찍었죠.



그러면 몇몇분들은 이런 의문을 저에게 여쭤보신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니 이렇게 산업에서 압도적인데 대체 왜 미국은 2차대전 직후의 그런 수준 혹은 그 이상이 못되느냐. 이건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사상 최대의 전쟁으로 모든 주요국가들이 파탄나거나 초토화되어서 기본적인 인프라조차 없던 상황이라 미국이 급반등하게 된것. 2. 비료와 트랙터등의 농업 생산력 향상과 기본 의료제공등의 세계 인구 증가와 함께 원초적 산업화로 개도국들의 소득증가. 3. 중국이란 인구 대국의 급격한 경제 성장



1번은 영프독을 위시로한 유럽전체와 러시아, 일본 사실상 당시 산업화된 주요 강대국들이자 식민제국들이 전부 갈려나가거나 재정적 파탄이 일어났기에 피해를 덜 입고 이전에도 덩치가 컸던 미국이 전시 수요 폭발로 더 급성장했다는것. 이것은 여러분에게 더 부연설명을 드릴 필요없이 명약관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2번은 무엇인가하실분이 많을거 같습니다. 일단 이것은 2가지를 선제적으로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전근대 농업이란 기후와 지형에 굉장히 제약을 많이 받는것이었고 그렇기에 사람 살만한곳이 현재보다도 훨씬 적었다는것 그리고 두번째는 이미 선진국들은 현재 개도국들이 거쳐온 과정들을 전부 밟아왔고 이미 도시화나 기초적인 인프라 건설 및 의료 제공으로 성장하는건 진작에 끝나버렸습니다. 결국 소위 전통산업을 날려버리고 창조적 파괴를 해서 신산업을 만드는거 말곤 없고 이것조차도 젊은 인구구조와 저개발경제에서 소득을 올리는거에 비해서는 20점이 70점 되는게 쉽지 80점이 90점 되는거 어려운것과 마찬가지의 이치와 같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그런건데요.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보자면 전근대에서 산업화를 하면서 인구가 늘었다가 저출산되는 과정을 굳이 도식화시켜보자면


1. 윤작 및 비료, 농기계등으로 농업 생산성 향상과 그로 인한 식량증대

2. 근대 기초 의료 제공으로 영아 사망률 저하

3. 근대 상하수도, 소방서, 경찰서등 기본적인 근대 위생 치안 인프라 설립

4. 공공 교육 인프라 확립을 통한 보편교육 제정

5. 산업 노동자로의 편입

6. 농업의 기계화로 인해 소작농들의 대가족 유지 필요성 감소

7. 대가족 사회 해체와 도시화 촉진 그리고 저출산

대충 이런 루트를 타는데 선진국들은 아예 도시화 할 수 있는데까지 했고 농업 인구는 전체인구의 1%도 안될정도로 농업 자체가 이미 자본집약적 산업으로 변한지 꽤 되었고, 교육에 따라 결혼과 자식 양육또한 개인의 결정권으로 넘어간만큼 경제적으로든 사회문화적으로든 저출산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말이죠. 그런데 개도국들은 보통 저 단계에서 2~3쯤에 위치하거나 잘해봐야 5쯤에 위치하니까 아직까지 아이는 많이 낳는데 기초 의료 인력과 인프라 제공으로 영아사망율은 급격히 줄었으니 인구가 느는거고 근대 유럽과 미국이 딱 그러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 과정인데 훨씬 가속했고 중국도 다음 문단에 더 설명하겠지만 사실상 도시화율 선진국 수준되는거 얼마 안남았습니다.


하여튼 그렇게 선진국들은 인구 성장이 둔화하는데 개도국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니 인구성장만으로도 경제규모가 왠만한 선진국의 성장율을 뛰어넘는 한편 인프라 건설과 도시등이 속속히 건설되면서 이로 인해 성장하지 지금은 점점 문이 닫히고 있기만 10년전까지만해도 선진국 시장으로 대거 수출해서 돈 벌어오고 하니까 성장이 빨리 되는건데 이게 보통 만달러 초중반대 즈음 가면 인구 성장율도 둔화하고, 기존의 경제성장법도 이전에 비해 효과가 안나며 성장이 어려워지고 종국에는 선진국과 비슷해지거나 그보다 낮아지는 중진국의 함정에 걸리고 정체와 감소가 되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보자면, 미국은 선진국중에서 출산율이 낮은편은 아니라고 해도 개도국의 1명당 7~8명 낳는 출산율과 비할바는 아니라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구비중이 2차대전 직후보다 못한데다 이들도 산업화를 하면서 경제규모를 키우니까 어쩔수 없는 측면이 있죠. 실제로 1950년도 미국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중은 1억 5230만명으로 세계 인구 25억 대비 약 6.023%였는데 2020년 미국의 인구는 3억 3100만으로 세계 인구 78억 600만의 4.2%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인구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50년대 대비 30% 즉 3분의1이 감소한것이고 그 당시 인구비로 계산한다면 현재 미국의 경제 비중은 35.8%로 사실 40%찍던 정점시기랑 아주 큰 차이까진 안난다는 소리입니다.

또 하나는 중국이 되겠죠. 중국의 경우 40년간 평균 성장율 8.9%를 보인 인류사에서 가장 빠른 성장율을 찍은 한국이랑 그 뒤를 따라오는 싱가포르등의 도시국가를 제외하고는 성장율이 가장 빠른 축에 속할겁니다. 물론 이것은 현재 한국사회가 겪는 부작용들처럼 일종의 스테로이드를 맞은거라고 말씀드렸고 조금 더 뒤에서 설명할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미국의 세계체제와 WTO에 가입하면서 거대한 서방 시장과 자국내 서방투자와 자본을 유치하면서 빠르게 컸다는거 자체는 인정해줘야 될 것입니다. 30년만에 14배나 컸으니까요.



선진국 전부 다합하고도 인구 3~4억을 더해야 되는 그야말로 입이 떡벌어지는 규모의 국가가 이 정도로 컸는데 미국입장에서 60년대 후반에 유럽 및 소련과 일본이 전후 회복하고 그 이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25~28%를 유지하는게 제 입장에선 더 경이롭다고 생각이 드니까 말입니다. 하여튼 이렇게 세 가지 이유가 있는데 방금 말씀드린 중국을 제외하고 그외 강대국들과의 격차 그리고 이미 언급드린 평균개도국들의 소득격차로만 따지면 오히려 초양극화 현상은 더 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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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한 마디로 정리해드리자면 2차 세계대전 끝나고 나서의 그 격차보다 더 커졌습니다. 잘못들으신게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2차대전 직후 미국과 전쟁으로 초토화되던 그때 주요국들과의 미국과의 체급 차가 더 커졌습니다. 1945년 기준으로 영프독+일본+이탈리아+소련 7대열강중 미국을 제외한 6개국의 GDP 합은 미국의 89.62~90.40%였습니다. 지금요? 영프독+일본+이탈리아+러시아의 합은 79~80% 수준으로 거의 10% 이상 더 비중이 떨어졌단 소리로... 사실 지금 중국을 빼면 미국에 조금이라도 비비는 국가가 없는 수준이죠. 하나의 예만 더 들어보자면 1945년 종전 시점 전국토가 전쟁터가 된 후에도 미국 다음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던 독일 gdp 비중이 미국의 22.4%정도 되었는데, 지금 전쟁도 없는 평시인데 17.6% 수준이고, 영프독은 커녕 캐나다보다 작았던 캘리포니아가 이제 영국보다도 커졌죠.


거기다 소득은 이미 위에서 언급드렸지만 1950년대 1인당 미국 뉴욕등 주요 도시민의 GDP는 최빈국의 35배인데 지금은 255배입니다. 문화부분은 이미 위에서 여러번 설명드렸으니 아실거라 믿고 군사 부문의 초양극화도 매우 괄목할만한 수준인데요. 현재 미국은 1944년도에 약 2위, 3위 ,4위 ,5위 합친 수준의 군비를 썼는데 지금은 7,320억달러로 2위~10위 합친 6,987억 달러보다 큽니다. 근데 더 웃긴건 이게 2차대전 전후 GDP 대비 최저로 쓰는 수준이란겁니다. 여기에 선진국 평균보다 젊은 인구구조로 인한 중장기적 사회보장비용 부담이 덜하다는것과 함께 위에서 보셨듯이 주요 신산업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유지하는 이상 이 격차는 더벌어질 공산이 큽니다.


이 외에도 리비아 폭격하는 오디세이 작전 당시 프랑스는 아예 작전 수행을위해 미국의 공중급유기를 빌려야 되었고, 러시아 공군의 경우 '스마트 폭탄으로' 불리는 정밀 무기 체계 확보가 아직까지도 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소련 붕괴 이후 군산복합체 자체가 사실상 이전에 비하면 거의 붕괴수준에 이르러서 그렇습니다. 실제로 아직까지도 스마트폭탄 보유는 커녕 개발도 제대로 안되고 있어서 현대전에서 필수적인 장거리 무기 특히 장거리 공대지 공격 무기개발에서 미국과 경쟁 자체가 안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단순 공대지무기 뿐아니라 러시아 엔진 자체 신뢰성도 소련 붕괴 이후 업그레이드가 안되다보니 하도 낮아지고 러시아 비행기를 쓴느 인도쪽에서 잦은 장비 고장으로 위험 상황발생이나 기체손실로 인해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는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수준입니다. 네 그 미국 다음 군사기술 가지고 중국이 카피해 쓰는 원본인 러시아 말이죠. 이는 쪽수로 경쟁하는 시절은 끝났다고 평가받는 현대전에서 러시아가 숫자가 많다 하더라도 미국보다 엄~~청나게 뒤진다는것을 시사하고요.


여기에 러시아 해군의 경우에는 상황이 더 처참합니다. 푸틴이나 러시아 언론에서 맨날 떠드는거랑 별개로 수치를 보면 대단히 암울한 현실을 보여주는데 일단 러시아 장부상 270척의 수상함 전력이 있어서 이것만 보면 일견 꽤 강대한 전력이라 보일지도 모릅니다만..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해군중 85%는 너무 노후화되었거나 유지보수가 안되어서 실제 전투에 투입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말은 즉슨 270척 15%에 불과한 40대정도의 전력이 대잠전 또는 수상전에 동원될수 있다는 의미고요. 그리고 재건되지 못하는것은 해군 전력자체가 소멸되고 있다는것을 뜻합니다. 그와 대비해 미군은 약 320~330척이 넘는 수상함을 보유중인데 이중 85%는 즉각 투입이 가능하거나 작전 지역에 이미 투입이되어있는군대고 나머지 15%도 업그레이드나 수리하는것을 이유로 전력에서 제외되어있을뿐이죠.


이정도로 극명하게 비교되는 가운데 시리아에서 검은 연기를 내뿜던 러시아 쿠투네조프 호는 아직도 항모 크레인 그러니까 거중기에 박살이 나버려서 2022년 가을에나 복원 가능할거라 얘기는 하는데 러시아는 연기를 몇번씩이나 하는 국가라 이것도 어떻게 될 지 모르는거고 러시아 핵잠의 경우에도 2015년경 K-266 Orel호가 화재 이후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바 있습니다.

러시아가 현역에서 운용하는 핵잠은 약 14척이고 이중 공격용 미사일을 잔뜩 보유하고 있지도 않고 있을정도로 부실할정도로 알맹이는 허술하고 그 에비해 미해군 소속 잠수함은 74척이죠. 지난 10년간 러시아 조선소에서 생산한 함선들은 대부분 콜벳함으로 약 2천톤에 불과한 미사일 고속정인데 이는 전부 대양이 아닌 연안 전투용으로 러시아가 사실상 연안해군 그 이상이 못된다는것을 이미 자인한셈이며 해군 전력은 갈수록 감소되고 미국이랑 격차는 더 날거라는 전망이고요.

그러면 대륙국가인 러시아의 육군 상황은 어떤가하면 전의 글에도 1번인가 2번인가 언급한적 있는데 2013년에 공표해서 2015년에 시범 모델을 보이고 2016년에 양산한다고 한 아르마타 전차의 경우 현재까지 내부공개도 안하고서 시험을 했다는둥 얘기꺼내며 내년에 양산이 들어간다던데 처음에 뽑아낸다던 물량인 2,300대와는 비교도 안되는 100대를 생산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단순 전차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갖가지 문제를 보여주고 있는데 지금 한국도 현재진행형으로 겪고 앞으로 더 심해질 군 인력 부족 사태입니다. 러시아는 지금도 출산율이 그렇게 높은편은 아니고 인구대체출산율 밑에서 맴돌고 있지만 소련 붕괴 당시에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출산율 감소를 보여주면서 젊은 세대에서 출생아가 적게 나오는 장기적 미래를 떠나서 군대에 편입될 장병 숫자 자체가 모자란 문제에 직면했는데요.

긴 미래도 아니고 2022~2023년 기준으로 지금까지 그나마 냉전 이전 80년대 말과 90년도까지 인력으로 버티고 있던 군 인력을 출산율이 반토막 가까이 났을때 태어난 90년대 초중반생들이 커버를 해줘야 되는게 이정도면 거의 육군 인력이 20만 이하로도 내려갈수도 있다는 소리고, 러시아는 미국 수준의 무인 병기 발전은 커녕 전통적인 재래식 무기에 쓸 돈도 얼마 없는 상황이라 암운이 더 드리울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러시아의 핵과 미사일 전력은 아직까지 충분히 강력한건 사실입니다만, 시리아 전에서 보여주었듯이 S-400이 이스라엘 전투기에도 작동을 안하는등 실전에서 여러 의문을 남는 전과를 보여주고 있거니와, 핵전력조차 최근 현대화를 할 비용을 감당못해서 거의 쟁여두거나 계속 감축하고 있는데요.


가령 러시아어로 단검을 뜻하는 킨잘이라던가 그런 초음속 미사일들의 컨셉이나 프로토타입은 이미 1980년대초에 나온것들이고 실제 미군 보고서에도 보면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것을 울궈먹는다는 느낌이고 핵전력 현대화 투자 비용을 보면 미국과 러시아 혹은 그외 국가들과의 격차가 어마무시합니다. 어느정도냐면 미국이 354억 달러로 약 42조 정도 쓰고, 그외는 중국이 104억 달러, 영국이 89억달러, 러시아가 85억달러, 프랑스가 48억달러, 인도가 23억달러, 이스라엘과 파키스탄이 각각 10억달러에 북한이 6억달러 정도 씁니다. 미국 혼자서 그 외 핵 주요국이 쓰는거 총합보다 많이 쓰는거고 미국은 핵전력 투자에 국방비 대비 5%도 안쓰는데 러시아가 20~25%쓰는거보다 4.3배 많이 쓰고 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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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외의 강국들과 미국과의 격차를 논해보자면... 러시아의 기술을 데드카피하는 중국이야 격차가 더 나기야 합니다만 중국문제는 밑에서 좀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고 일본이야 잠수함 및 소해 전력은 뛰어나나 아직까지 군대가 아닌 자위대로 묶여있는 이상 어느정도 한계가 있고 인도는 러시아등 무기 수입에 실제 해공군 전력은 중국보다도 떨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만큼 10위권내에 미국-러시아외 그나마 군사강국중 기술역량 측면에서 이름이라도 올릴수 있는 서유럽의 영국 프랑스등의 강국의 군대들을 현실 조금 소급해보도록 하죠.

영국-프랑스-독일등의 육군 얘기는 제끼겠습니다. 기관총 대신 빗자루를 끼운 독일 장갑차 부대 이런걸 다 떠나서 여기 육군 규모를 보시면 프랑스 11만 7천, 영국 7만 9천, 독일이 6만 4천명으로 사실상 자국 치안이랑 국경 방위정도에 프랑스가 그나마 조금 해외 작전을 더 펼치는 수준입니다. 기술은 아주 최악까진 아니지만 유럽뿐 아니라 한때 세계에서 최고 전차라고 불렸던 레오파드도 최근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안해주다보니 실전에서 에이브람스에게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해군요? 영국의 경우 대영제국의 그 시절과는 아예 동떨어진 수준으로, 최근에 영국 군함에 태울 선원 인력이 없다는게 기사로 나돌정도에다 그럼에도 돈이 부족해서 지속된 해군 감축을 얘기하고 있고요. 새로 항모 만든다고 하는데 지금 기존 해군 전력도 굴릴 운용 자금이나 인원도 없어서 헥헥대는게 영국 해군의 현실이죠.


프랑스? 는 조금 더 나은 수준이지만 샤를 드 골 항모는 핵 항모임에도 불구하고 엔진 자체가 핵 잠수함쓰던걸 그대로 가져온거라 동력원 문제도 있어서, 원자로 설계 오류때문에 방사능이 새어나오는등 그걸 막는 차폐 인프라만 5천톤 추가되어서 그 대신 넣어야 될 보급품이라던가 무기등을 못실어서 실제 작전할수 있는 기간이 약 2주에서 4주 정도 얘기 나오니 사실 원거리 원정에서 장기전을 펼치기는 많이 어렵습니다. 미 해군의 경우 훨씬 더 많은 함재기와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한번 출항하면 6개월에서 1년 이상을 떠있습니다.


공군은 한 때 F-35랑 경쟁한다던... 그 유로파이터는 지금 사실 인터넷에서 조롱받던 라팔보다 못한 처지로 전락해버려서 오스트리아의 경우 유로파이터를 '단계적으로 폐기' 한다고 공식 선언했고, 독일의 경우 2018년에 사실상 생산중단을 선언한데다, 이미 생산된 유로파이터 128대중 4대만 작동하는 처참한 가동율을 보여줬고 2019년 6월달에는 독일 유로파이터 전투기가 훈련중에 자기들 알아서 충돌해서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졌으며, 2020년 4월달에는 F-35나 그 위의 F-22 비교하는 얘기는 이제 나오지도 않고 있고 유로파이터랑 함게 F-18을 구매한다고 할 계획이라고 독일 국방부에서 밝혔죠.



워낙 군축한 독일군 말고 영-프 공군 얘기도 좀 해보자면 한국날짜로 2020년 7월 17일자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의 연구원인 Justin Bronk씨가 말씀한걸 그대로 읆어드리자면 영국, 프랑스는 비슷한 체급의 강대국 (ex: 독일) 등과 붙으면 약 3-4주 이상 전쟁을 지속할수 없고, 이미 위에서 그렇게 무너져간다던 러시아와 붙을시 최대 버틸수 있는게 1주일 정도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게 왜 그렇냐면 영국이나 프랑스등이 현대전에서 화력의 중심이 되는 전투기를 가용할수 있는 숫자규모가 고작 40~60대인데 손실을 보는것도 손실을 보는것지만 그 시간내에 무장이 다 바닥나서 더 이상 싸울수가 없다는겁니다. 실제로 영국의 경우 공군뿐 아니라 육군에서도 아예 있는 기갑전력 전부를 폐기할수도 있다는 선언까지 하고 있으니 크게 말이 안되는게 아니고요. 그렇다고 지금같이 한번에 재래식으로도 수천명 날려버리는 시대에 젊은이 아무나 잡아서 소총들고 공격하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결국 이런 서유럽 강대국들조차 몇주를 못버티고 러시아 상대로는 1주도 못버틴다는거고 이건 비단 서유럽뿐 아니라 다른 동아시아내 지역강국들이 전면전에 돌입했을때도 비슷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거기다 핵전력은 이미 핵 현대화 비용에서 보셨듯이 영국의 경우 미국과 4배, 프랑스의 경우 7.5배 수준으로 상대되기 힘들 수준에 수량자체도 280~300대 단위의 2류 핵강국인데 미국은 4750발 현역에 재고합치면 5800발 이상인데다 1~2년만에 마하10짜리 러시아 킨잘보다 빠른 마하 17짜리 미사일 만들어내니 더더욱 비교하기 힘들겠죠. 다시 말해 이런 러시아조차도 상대가 안 될정도로 강한 미국과 붙을시는 전쟁이 전근대 백년전쟁이나 몽골의 수십년간의 전쟁은 물론 1-2차대전시기의 수년은 커녕 주단위 내지 일단위로 끝날 개연성이 상당히 있다는것이죠. 미국은 이런 압도적 격차와 유리함을 지녔음에도 방심을 하지 않는 국가라서 지난 3월달부터 계속 탄약등을 쟁여두기 시작했죠.



지금 이렇게 말씀드리다보니 서유럽 강국이나 러시아가 우습게 보이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프랑스는 2013년도에도 쿠데타로 말많은 말리에 개입해서 성공적인 대외작전을 거둔 국가로 최소 세계 군사력 다섯손가락안에 들어가는 국가로 강대국과 초강대국간의 격차가 무지막지하게 벌어졌다는 의미에 불과합니다.동시에 강대국과 중소국가들간의 격차도 따라잡을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커졌죠. 1940년대 미국 소련이 핵개발하던거 70년 지나서야 겨우겨우 하는 북한이나 아직도 해내지 못한 이란등은 더 말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국가별 기업과 금융쪽에서의 격차도 이전에 비해 너무나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큰 100대기업중 54개가 미국것이고 시총 비중으로 보면 63%, 대만 제외한 중국이 12~13개에 시총 비중이 13% 정도로 추정되고 영국이 6개에 시총 비중 4%, 프랑스가 5개, 시총 3%, 스위스가 3개에, 시총 4%, 일본, 아일랜드, 인도, 캐나다가 각각 하나에 시총 1%고 그외 전세계가 100대기업중 9개를 올려놓고 있으며 이들이 점유하는 시총은 약 6%에 불과하죠.



현재 인터넷 / 모바일 서비스 부분에도 이는 현격히 드러나는데, 세계에서 최다 방문자 사이트 100개만 선정하면 브라질 3개, 인도 3개 , 캐나다 3개, 영국 4개, 러시아 5개, 일본 6개, 중국 15개, 미국이 60개고 미국에서 구글, 유튜브 다음으로 큰 페이스북만으로 중국 최대 방문 사이트인 바이두를 쉽게 압도합니다. 문명부터 흘러오던 상위체에 갈 수록 몰리는 이 흐름이 단순한 사이트에서도 보이고 있다는것입니다.



거기에 검색엔진에서도 구글 사용 빈도를 보면 영국 90%, 독일 91% 프랑스 93% 이탈리아 95% 스페인 95%가 구글을 쓰고 있고 비단 유럽뿐만 아니라 그외 전세계로 넓혀보아도 구글혼자서 91.65~92.18%의 세계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그다음이 마이크로소프트 깔면 같이 딸려나온 Bing!이 2.74%, 야후가 2.12%, 바이두가 1.36% 이런 수준으로 사실상 도저히 근처 가기도 힘든 수준까지 왔죠.



그리고 2019년 7월 기준으로 현재 메신저 앱들을 보면 왓츠앱이 16억이고, 페이스북 메신저가 13억이며, 그다음 위챗이 11억명 등으로 남북미, 러시아, 중동, 인도, 동남아, 아프리카, 유럽, 몽골, 호주 뉴질랜드등의 오세아니아 전부 왓츠앱 내지 페이스북 메신저가 점거하고 중국대륙의 위챗이랑 일본과 태국의 라인 그리고 한국의 카카오, 이란의 텔레그램 정도 말곤 전부다 미국 플랫폼이 다 먹어버렸습니다. 참고로 라인, 카카오, 텔레그램은 8위권에도 안에듭니다.



게다가 이런 산업의 중심이 되야될 학문 및 기술에서도 두드러집니다. 현재 세계 상위권 대학 20위권이내에서 영미에서 매기든, 중국에서 집계하든, 아랍쪽에서 산출하든 공통적으로 나타나는건 상위20개 대학에서 최소 50~60%이상이 영미권 대학이라는것이며 최상위 1~10위는 전부 옥스브릿지 제외하고 미국대학이라는것이죠.



논문 피인용가지고 비교해볼시 주요국 상위 1% 피인용을 보면 2008~2018 게재 기준으로 미국이 49.2%로 중국의 2.8배 수준이며 24개의 학문에서 미국이 피인용 지수에서 1위를 차지하지 않는것은 고작 3개 그외 21개가 전부 미국입니다. 게다가 2000년대 이후 노벨상을 보십시오. 80~90년대까지만해도 꽤나 성과를 거두던 영국, 프랑스 유럽 국가는 말할것도 없고 1950~60년대까지만해도 독일 + 오스트리아의 노벨 과학상 합은 영미권보다 많았습니다. 그런데 90년대말-2000년대 초 이후 노벨과학상의 특징은 미국출신이거나 아니면 영국이나 일본등 다른 국적이라도 미국 대학등 미국 기관에서 미국인들과 공동저자로 수상하는경우가 거의 대부분일정도로 이 쪽에서도 독식이라고 해야될만큼 초양극화를 달리고 있는데 2000~2019년 노벨과학상을 보면 미국 국적자만 91명, 영국 캐나다 호주등 영미권 합치면 약 125개죠. 그외 전세계 국가 다합쳐도 67개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헌데, 미국이 모든걸 1등하고 독식하는걸 현생에서 생생히 목격하시다보니 이걸 너무 당연하게 여기시는분들이 많은거 같은데요. 하지만 강조합니다만, 과거 역사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았고 미국이 특이한겁니다. 예를들어 미국 전대 패권국이라 할 대영제국의 경우는 고고학, 해양학, 경제학, 전기공학 이런 부분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었고 프랑스는 생명과학, 소설등의 문학등에서 우위를 가져갔고 독일은 물리학과 화학에서 강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오펜하이머나 아니면 MSG를 발견한 화학자 이케다 기쿠나에는 독일로 유학을 갔죠.



전근대는 사실 과학이라 할만한게 만들어지기 전이고 기껏해야 철학등이 있었지만 굳이 비교해보자면 로마의 경우 기하학과 건축에서 월등했지만 그리스의 경우 철학에서 강점을 보였고, 동아시아의 한나라는 비단과 도자기 제조하는 산업에서 누구보다 강점을 보이는등 각기 관장하는 분야가 달랐으며 그 몽골제국은 사실상 위구르등의 회회인에 경제를 맡기고 한족에게 행정을 맡기는등 부족한면이 많았으나 기마술에 월등했고 국가전체적으로 볼 시에는 당시 유럽에서 이미 발전하던 화약무기나 이슬람에서 들어온 의학 지식이나 화학 관련 지식으로 발전하는거에서 비해 조금씩 뒤쳐지기 시작했던등 현대 미국처럼 거의 모든 분야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국가는 어떤 제국이나 패권국에서도 보이지 않은 현상입니다.



여기다 금융부분으로 넘어가서 주요국 은행들의 퍼포먼스 부분에도 초양극화 현상이 발견되는데요. 한 예로 2009년 금융위기 이래로 2019년까지 양상을 보면 미국이 세계 30대 은행중 차지하는 시총 비중이 22->36%로 커진반면 영국은 15%에서 6%로 서유럽은 12%에서 2%가 되었습니다. 그외 국제 은행들은 10%에서 5%로 줄어들었고 미국외에 늘은 국가는 19%에서 25%로 증가한 중국정도인데 이마저도 2014년대비해선 1%감소한 수준이죠.


그런데 국가뿐아니라 기업 '사이'에서도 이런 현상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 미국기업들 사이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한국도 마찬가지인데요. 일단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만 설명해보자면 이미 분야 그리고 분야 내에서조차 계속 초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IT분야가 시총 상위권을 싹쓸이 했다는것은 이미 말씀드린걸 기억하실겁니다.


그렇듯 주요 테크 기업이 몰린 나스닥이 90년대말에 2015년도 까지 시가총액 증가율이 약 458.2%고 다우의 경우 298.0%에 지나지 않았으며, 심지어 나스닥 사이에서도 소위 MAGA에 페이스북등의 최상위권 IT 기업들과 비교했을때 계속 벌어지고 있는데 얘들은 시가총액 5년평균이 23~48%는 최근에는 유동성 때문이라 할지라도 75%까지 오른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작 이 5개기업은 현재 S&P 500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0%이상이 되었죠.



그 와중 다른 기업들은 오히려 정체하거나 감소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는데 말이죠. 클라우드 산업들은 어떻나요. 여긴 기업뿐 아니라 산업 평균 성장율이 17~23%를 찍었습니다. 전통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의 경우 성장율이 제로거나 아니면 자동차 최대 판매국인 중국등에서 -8~-12%찍은 반면에 말입니다.



한국의 경우도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옛날만 해도 한국전력 포항제철 신한흥행 현대건설 현대-기아등 전통산업들이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었으나 지금 삼전 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등의 IT내지 반도체등 관련주들에 자리를 내려주고 밀려난 상황이죠. 거기에 이들 기업사이에서도 미국과 같이 초양극화 현상을 보이는데 삼전과 2위인 하이닉스등과 6배이상의 차이고요.


이제 마지막으로 개인들마저도 이런 초양극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자본주의의 본산인 미국뿐 아니라 사회민주주의 국가로 잘 알려진 스웨덴조차도 상위권과 하위권의 소득 특히 자산 빈부격차가 벌어지는 현상은 심화되고만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상위 1%의 소득은 약 20%이상이 되었고 하위 50%의소득은 13% 수준으로 전락했는데 이런 격차가 나는것은 상위 1%가 버는 1년 소득은 한화로 17억이 넘는데 하위 50%는 약 2천만원 남짓이기 때문입니다



자산격차로 넘어가볼까요? 미국 상위 1%의 자산이 40%고 그외 밑의 90% 이상의 미국인 자산은 약 20%에 불과합니다. 이게 코로나 이전 2016년도 상황입니다. 그러면 '에이 미국만 그런거 아니냐?' 하실분들이 계실텐데... 한국에 계신분들도 생활하면서 계속 느끼시지 않으셨습니까 벌어지고 있다는것을? 간단하게 수치로 증명해보이죠.


유럽, 중국, 한국등의 사례를 들어봅시다. 스웨덴의 경우 세후 기준 90년대 0.2에서 현재 0.3에 근접할 정도로 지니계수가 증가했고, 세전 기준으로는 무려 0.42 수준에 영국, 스페인, 프랑스등은 세전으로 따져보면 심지어 미국의 그것보다 높은 0.50 내지 0.52까지 보여줍니다. 사실 이것은 현재 새로운 산업으로 접어들면서 고숙련 기술과, 대학 이상의 교육수준에 따라 갈리는 문제 때문에 갈수록 더 벌어질수밖에 없는 일종의 큰 흐름입니다.



특히 소득세, 양도세, 상속세도 없는 스웨덴의 경우 이런 자산 빈부격차는 더더욱 심해지는데, 스웨덴 상위 1%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1.9% 그리고 그다음 상위 4%가 차지하는 비중이 23.3%, 그리고 그다음 사위 5%가 차지하는 비중이 12.6%이며 그외 90%가 차지하는 비중은 22.3%에 불과합니다. 상위 1%가 42%에 달하고 상위 10%가 77.7%의 자산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죠.



중국은 많이 들어보셨을거 같지만 이곳도 장난이 아닌데, 중국 상위 1%의 소득은 1978년 마오가 죽던 시점 소득 6%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약 15~16%로 늘어났고 하위 50%의 소득은 1978년 27%였으나 현재는 15%수준으로 하락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도 자산 격차로 가면 더 커지는데, 중국 상위 1%의 자산은 약 전체 자산 45%이상으로 중국 하위 50%가 차지하는 5%의 약 9배죠. 즉 중하위층 이하의 개인 대다수는 국가가 잘 되든 말던 인생이 바뀌는게 거의 없다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소득격차도 마찬가지로 이 추세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소득 상위 20%는 평균 10%이상의 소득 증가율을 보여주는 한편 소득 하위 20%는 -10~-17.7%까지 역성장을 보여주고 있죠. 상위 1%의 소득 집중도는 1996년 대비 2016년 12.2%, 그리고 소득 상위 10%의 소득 집중도는 1996년 35.0%대비 43.3%로 증가했죠.



그럼 자산 격차는 어떤가요? 2019년 기준으로 순자산 상위 20%는 10억 8500만원이 평균이고 하위 20%는 860만원으로 약 125.6배 격차가 납니다. 이는 2018년의 106.3배에서 또 증가한것이죠. 부동산 격차도 상위20%랑 하위20%는 최소 12.3배 이상이 나고 있습니다. 하위 20%는 부동산도 심지어 감소까지 했습니다.



일본에서 보였듯이 아마 비슷하게 걸어갈것이라 보는데 그것은 도쿄 최고 핵심지역 예를들어 긴자 롯본기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등은 계속 오르는데 일본 지방은 아예 공짜로 집을 주는곳까지 생기고 한국으로 치면 분당이나 그런 지역에 대응되는곳들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듯이 필연적으로 인구 감소때문에 부동산 하락이 오더라도 그것은 서울 최고 핵심지역에는 크게 해당하지 않는말일 가능성이 높을것이고요. 왜냐면 그 줄어든 인구가 그나마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산업과 소비의 중심지인 수도의 번화가에 계속 몰리니 수요는 오히려 더올라가는 요상한 일이 벌어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설령 강남 그리고 2호 역세권등의 주요 지역들이 일시적으로 2008 금융위기때처럼 가격이 하락한다 할지라도 장기적으로는 우상향을 한다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말은 바로 그런 의미고요. 한 예시로 타워펠리스 있잖습니까? 처음에 나올때 분양가가 평당 900만원대였는데 그 때 사람들이 '우~와 저렇게 비싼데서 어떻게 사냐' 했는데 제가 기억하기로 그때가 2004년도 입니다. 약 16년 전인거죠. 근데 지금 평당 900만원? 서울 중심가에서 이 가격을 찾아볼수 있나요? 지방 광역시에서도 이것보다 높은것을 금방 찾을수 있지 않던가요? 바로 그런 의미입니다.



부동산 말고 몇년전에 광풍이 불었던 비트코인은 어떤가요? 비트코인은 이미 가장 극초기에 시작한 겨우 1000명이 비트코인 채굴량의 40%를 보유하고 있었고, 비트코인 소유자의 하위 70%는 고작 1.7%를 가졌을뿐이며 상위 20%가 95.541% 지분을 차지했죠. 근데 비트코인이 대충 언제 나올지 그리고 대박이 될 수 있을지 말지는 사실 예측하기 쉬웠던것인데요. 왜냐면 이건 도박이나 운이 아니라 수십년전부터 계획되왔던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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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역사' 를 한번 보십시오. 1940년대에 이미 비트코인에 대한 이론적 개념은 다 나온상태고 1990년대에 처음 원형이 만들어졌다가 미국 정부의 제재에 의해서 파괴되었다가 금융위기이후 달러가 흔들리는듯한 조짐을 보이자 그때 그런 정부에 의해 지배받지 않는 교환 매개체를 만들자는 집단 세력들이 사카시 나카모토란 대명을 썼다는게 그쪽 업계에서의 통설입니다. 재화가 어떻게 흘러가고 발전되었는지 정보를 파악했다면 이런 대박을 내기도 아무래도 더 용이하지 않겠습니까?


네 바로 그런말입니다. 너무 시중에서 많이들으셔서 물릴지도 모르지만 정보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부동산과 같이 모든 자산과 부는 정보의 비대칭속에서 더 불어나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층, 대대로 이어지는 금수저들과 부자들의 소득수준으로만 보면 크게 장사 잘되는 자영업자분들에 비해서 크게 나을것도 오히려 더 못한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자산이 계속 불어나고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으로 떼돈버는 분들은 축적이 안되는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런 어떤 자산을 언제 사고 언제 팔고 어느정도 비중으로 배분할지 그런걸 결정하기 위한 정보의 결여 그러니까 정보의 비대칭에서 비롯되는것으로 이것은 이럴 정보가 무료로 배포됨에도 찾을 시간도 혹은 관심도 없는 대다수의 사람에 비해 매일 일어나서 하는 일이 그런 정보를 몇시간씩 들여다보는 부자들과 고위 공직자들...누가 자산을 모으고 못모을지는 여기서 결정이 난것이고 가진 사람은 더더욱 가지고 못가진 사람은 있는거마저 지키지 못하는 그런 개인의 초양극화 현상도 막을수 없는 추세란거죠. 한 예로 중세시기 영국 국왕이랑 왕세자 다음 권력을 지녔다고 할만한 캔터베리 대주교는 영국 일반 평민의 410배수준이었지만 현재 중국 0.001%의 평균 자산은 중국 하위 50%에 비해 44781배에 달합니다.



자, 이렇게 국가, 기업, 개인이 금융위기 이후 점차 더 격차가 벌어진다는것을 설명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는 1920년대 서구 자본주의 선진국들 그리고 특히 미국에서 보인 현상이랑 매우 흡사한것이죠. 즉 나폴레옹 전쟁이후 영국 조율하 이끌어져왔던 세계체제의 일시적 중단과 붕괴 직전에 접어들었듯, 현재 우리도 그런걸 맞이한다가 아니라 이미 들어와버렸으며 이것은 위에서도 언급드렸던 미국 이외 2차세계대전 질서를 세우는데 공헌한 영국 프랑스 러시아와 냉전 시기 협력국이던 독일, 일본등의 국력의 합이 전쟁 폐허가 된 그 시점보다도 미국과 벌어졌죠.



이것이 의미하는바는 아무리 미국이라도 미국 혼자서 세계체제란 거대한 탑을 떠받치기에는 범위도 너무 넓었고 의지도 사라지는 와중 중국 국민당 패퇴이후 고립되어있다가 미국과 서방의 허가아래 세계경제체제에서 성장해 큰 지분을 차지할정도로 성장해버려 전후 세계체제에 부상하는 중국이란 정반대의 포지션에 있으면서도 2차대전 이후에 정립된 전후체제에 싫증을 느낀 이 세력들이 서로 충돌하며 현 체제의 붕괴와 새로운 세계체제로의 트레일을 깔기 시작했다는것입니다.

4개의 댓글

2020.09.02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요 앞선에 대전환이라고, 미국이 향후 20년 이내에 패권을 잃어버릴거라는 주장을 담은 책 한권을 읽었는데.

 

그 책에서 저자는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 등등 역내에서 강대국 내지 지역패권국인 국가들이

 

그 지역의 안보를 권장하는 다자주의의 형태로 국제질서가 변화할거라는데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미래의 세계질서가 미국과 중국이 세계 질서를 양분하는 신냉전의 형태로 변화할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국제관계학이 파면 팔수록 정말 어려운 학문인걸 요새 체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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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2
@헤로도토스

저는 미국이 자신들이 권장하는 2차대전이후 유지해온 세계질서를

 

현시대에, 그리고 자신들의 변화된 체급에 맞게 어느정도 유지보수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타 다른 강대국들이나 마찬가지로, 미국이 패권을 순순히 내려놓을 것 같지도 않으니까요..

 

지금 현체제에 미국의 적수가 될 만한 거대세력이 중국과 러시아 정도지만,

 

기세나 체급으로나 중국외엔 마땅한 국가들이 없지않습니까.

 

국제 질서라는게 단순히 경제나, 군사력으로만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

 

문화나 이데올로기같은 소프트파워적인 면모도 매우 강한데

 

몇백년 동안 이어진, 미국과 서구권으로 위시되는 서방 문명과 패권을 아시아 문명의 중국에게 순순히 넘겨준다는것은

 

앞선 패권국들간의 경쟁사례에 비추어봤을때도 상상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얕고 별볼일 없는 지식이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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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2

반미국 체제를 중국이 구상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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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2
@암완자

역사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나, 다소 극단적으로 말하는 감이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팽창하지 않으면 존속이 위태로울 국가들입니다.

 

그렇기에 중국은 팽창하기 위해서 미국이 만들어놓은 체제를 뒤흔들려고 할겁니다.

 

거기에 대한 대표적인 방증이, 시진핑이 집권하고 임명한 상무위원 7인중 한명인 왕후닝이라는 사람입니다.

 

후진타오 때까지 거의 테크노크라시들로만 채워지던 상무위원자리에 처음으로 인문학자 출신인 왕후닝이 임명되는데

 

서열이 그렇게 낮지도 않은 7인 중 5위의 인물이고, 특히 일대일로 정책를 처음으로 설계한 사람이 이사람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천안문 사건때, 다른 학우들이나 동기들과 다르게 중국공산당이 권력을 계속 유지해야하고,

 

삼개대표론, 과학적발전론 등 국가 이념들을 설계해온 사람이 그런 최고위층에 임명되었다면

 

시진핑의 의중이 어떤지 알수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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