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파락호" 김용환 선생 전설

1. 인터넷에 알려진 글

 

창작물 소재가 매우 좋을 것 같은 이야기로 "파락호" 김용환 전설이 있음. "파락호" 김용환 선생 전설은 그 내용이 상당히 극적이라 창작물에 쓰기 좋아보임.

 

아래는 개드립에 올라왔던 글이다. (2013.06.09)

https://www.dogdrip.net/33589955

fce18f32d1cd2eafc5fa09053eceb8af_lmBbnpBpvVoqJdibiQQnLj.jpg

 

 

2.실제 공훈록

 

이분에 대해 공훈록을 확인해보았음.

 

공훈전자사료관을 보면 보훈처에서 인정받은 독립운동가분들을 볼 수 있다.

https://e-gonghun.mpva.go.kr/user/ContribuMeritList.do?goTocode=20002

여기에 김용환 선생도 포함이다.

 

1.PNG

여기에 그 유명한 "파락호" 전설을 읽어보려했다.

 

2.PNG

3.PNG

 

 

그런데 실제 공훈록을 보면

"1908년 이강년(李康 ) 의병장의 의진에 참가하여 김현동(金賢東)과 함께 적정(敵情) 탐지의 임무를 수행했으며, 1911년에는 김상태(金尙台) 의진(義陣)에 참가하는 등 의병활동을 전개하였다."

로 시작해서

 

"주로 경상북도와 남도지역을 무대로 활동한 의용단은 경북 안동을 비롯하여 영천(永川)·군위(軍威)·영일(迎日)과 경남 창녕(昌寧) 등지의 부호를 대상으로 군자금 모집활동을 전개하였다. 이 때 이들은 독립운동자금요구서 및 시국에 대한 경고문, 길림군정서 발행의 사형 선고서와 같은 문서들을 각처의 부호들에 우편으로 우송하였으나 친일부호들의 외면으로 인하여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였다. 그러던 중 이러한 일이 일경에 발각됨으로써 그는 1922년 12월 28일 붙잡혀 고초를 겪었다."

고 설명하는 부분이 독립운동 활동 설명의 끝이다.

 

이후 "파락호" "노름꾼"으로 위장한 독립운동가 활동이야기는 전혀 없다.

 

논문 검색해봐도 '위장 파락호 독립운동' 이야기를 찾을 수 없었음. (참고로 공식적인 독립윤공자인 김용환 선생은 여섯분이니 이름에 주의.)

 

공식적으로 김용환 선생은 1908년부터 1922년까지 독립운동과 항일투쟁을 한 애국자인데, 위장 "파락호" 독립운동 여부는 공훈록에서 인정받지 않았다.

(혹시 만약 관련 논문 있으면 알려주길 바람. 난 검색해도 찾을 수가 없었다.)

9개의 댓글

2020.12.22

노름을 한척 하면서 독립군한테 준거면 같이 노름하던 사람이 독립군인가? 아니면 노름은 하되 별도로 자금을 지원한건가?

0
2020.12.22
@ㄴㅌㄹ

노름꾼으로 위장하신 거같은데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 부잣집 아들이 돈을 어디다 막 쓰면 일본 순사들이 조사하고 그랬음

1
2020.12.22
@굿겜빠요엔

새벽몽둥이는 평판을 낮추기 위해서 일부로 한거겠지 그럼?

0
2020.12.22
@ㄴㅌㄹ

잃으면 자기 집안 애들 부른다는거 봐선 위장을 위해 ㄹㅇ로 노름꾼 생활을 하면서 도박에서 딴돈 + 자기 돈을 독립군에 지원한듯

1
@굿겜빠요엔

나도 통장에서 500만 빠져나가면 조사하더라

0
2020.12.23
@ㄴㅌㄹ

친일부호들의 외면으로 인하여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였다 -> 좋은 말로 해서는 안 내놓으니까 친일부호들하고 같이 노름하면서 돈 뺏았나 보네.

0
2020.12.22

가오가 아니라 그냥 삶이었던 분들 ㅠㅠ

0
2020.12.23

너가 동명이인 찾은거겠지

0
2020.12.23

이거 누가 더 찾아줬음 좋겠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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