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고스톱 사건

1933년 6월 오사카에서 나카무라 마사카즈라는 일등병이 교통신호를 위반하여 순경의 단속에 걸렸다.

그러나 그가"황군은 헌병이라면 몰라도 경찰의 명령에 복종할 필요가 없다"(?) 라고 단속에 

불응하면서 거리 한복판에서 군인과 경찰이 서로 난투극을 벌이는 어이없는 사건이 벌어졋다.

"가겠다!"와 "멈춰라!" 라는 말이 오고갔다며 '고스톱 사건'이라 불리었는데,군 수뇌부는 도리어 경찰이

군의 체면을 실추시켰다며 사과를 요구하여 양측의 감정 싸움을 벌이다 결국 히로히토가 개입하면서 해결

되었다.평소 최고의 엘리트라고 자부하던 내무성과 외무성의 관료들은 나날이 도를 더하는 군부의 횡포에

분개하면서 철저히 비협조로 일관했다.

일본이 패망하자 그들은 그동안 억눌러 있던 불만을 폭발시켜 군부에 철저하게 보복하였다.전후 일본에서

군부의 위상이 대폭 축소된 것은 단순히 미국의 대일 점령 정책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런 내부적인 갈등의 결과이기도 한 것이다.

출저- 『중일 전쟁』- 용, 사무라이를 꺾다 1928~1945 14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