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전공자가 쓴 글이 아니므로 다수의 뇌피셜과 오류를 범하고 있을지도 아닐지도

 

 

★BGM 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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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오늘은 신라 무덤에서 출토된 고구려 유물 이야기를 해볼거야

 

 

#1. 유물의 발굴

 

1946년 막 일제강점을 벗어나고 얼마되지 않아 드디어 자주적인 유물발굴이 가능해진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처음으로 경주시 노서동의 한 신라 고분을 발굴했어

 

 

 

당시 경주땅에 널리고 널린 무덤으로 추정되는 볼록한 땅을 파내니

 

 

 

 

오잉 요런 요강같은게 나왔네??

 

당대 사람들이 왕께서 돌아가시고 소변통이 없을까 노심초사해서 같이 묻은 요강

 

 

 

 

 

같이 생긴 이 녀석 앞에 적힌 한자를 풀어보니

 

乙卯年國岡上廣開土地好太王壺杅十(을묘년국강상광개토지호태왕호우십)

 

 

오잉?????

 

 

 

광개토지호태왕????

 

 

 

경주 땅 한 가운데서 다른나라 왕 이름이 나온것이여

 

그것도 고구려의 성왕이었던 광개토대왕???

 

 

이 발견은 광복 이후 최초 한국인 주도아래 출토된 고고학적 유물이면서도

 

신라-고구려간의 대외관계사에 지대하고 중대한 근거자료로 사용됐어

 

 

 

아 참 경주에서 고구려 유물 출토된거 얘기중이었지 (말투 ㅆ발 차단)

 

 

 

왜 경주에서 이런 유물이 출토됐을까 

 

을묘년은 장수왕이 집권하던 시기인 415년이야

 

 

고구려를 가장 웅장하게 만든 장수왕이 자신의 아버지이자 선왕인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그릇이라는 의미였어

 

 

 

광개토대왕은 다들 알다시피

 

 

 

 

파.괘.왕 이었지

 

자 그럼 왜이리 광개토대왕이 분노로 정벌을 시작했을까

 

 

 

#2. 백제 - 고구려간의 투닥거림

 

잠시 더 과거로 가서

 

369년즈음 백제왕이었던 근초고왕은 영토를 넓히고 넓히던 시기였어

 

 

당시 고구려 왕이었던 고국원왕은 이리저리 얻어맞다가

 

백제의 페이탈리티로 장렬한 전사를 맞이하게돼

 

그 뒤 아들인 소수림왕이 나라 내실을 다지고

 

이후 소수림왕 동생인 고국양왕이 잠시 집권하다가 그 아들

 

 

 

광개토대왕이 집권하게돼

 

우리 분노의 광개토대왕은 즉위 두 달만에 군사를 일으켜 할아버지의 원수인 백제를 정벌하러 갔고

 

몇년간의 투닥거림 끝에

 

 

 

백제 아신왕의 싸대기를 후려갈겨버렸어

 

 

 

당시 항복한 백제의 아신왕(상상도)

 

 

아신왕은 나는 빡빡이다를 외치며 무릎을 꿇었지만

 

계속 칼을 갈고있었어

 

 

 

 

 

 

 

 

몇 년 뒤...

 

 

아신왕은 평소 친하던 일본에 콜을 때려

 

 

마! 우리가 남이가! 내 한대 맞았으니까 느그 아그들 끌고 한다이 뜨러가자!

 

 

 

 

하잇! 대신 느그 아들 볼모로 보내라잇!

 

 

 

그렇게 아신왕은 자신의 아들을 왜에 볼모로 보내고

 

 

평소 친한 가야까지 꼬드겨서 군사를 모았어

 

 

그렇게 고구려에 대항하기 위해 웅장하게 결성된 백제-왜(with. GaYa) 연합군은 

 

 

 

 

 

 

 

신라를 치러가

 

 

읭? 신라가 뭔 잘못했는데요???

 

읭?????

 

 

#3. 도움!!!!

 

 

 

사실 고구려 치려고했는데 너무 무서워서 고구려랑 친한 신라를 치러 가버린것이여

 

갑작스런 침입에 너무나도 당황하고 황당한 신라는

 

 

 

제발 도와주세요!!! 제발!!! 도움!!! 도움!!!!!!

 

헬프 핑을 고구려에 겁나게 찍었고

 

 

 

이 요청에...

 

 

 

 

고구려는 보병과 기병 5만 대군을 신라로 보내 왜군의 뼈와 살을 발라버릴정도로 처참하게 찢었으며

 

 

 

 

금관가야 땅으로 도망간 연합군을 끝까지 쫓아가 모조리 도륙내버렸어

 

 

이때 금관가야도 공중분해돼서 가야의 중심지가 대가야로 바뀌어버리는 참사가 일어나게돼

 

 

 

#4. 이후의 정세

 

이후 고구려는 신라에 지대한 영향력을 가지게됐어

 

당시 신라왕이었던 내물마립간(당시 신라 왕호는 마립간)은 자기 아들을 고구려에 볼모로 보내고

 

간이고 쓸개고 다 빼다가 그 멀리 있는 고구려 땅까지 직접 조공을 바치러 갔을 정도였다고 해

 

 

마립간은 그러면 그 후에 노예처럼 살았냐고??

 

 

짜-잔 역사에 절대란 없습니다!

 

고구려의 힘을 등에 입은 내물마립간은 이전에 박-석-김씨 돌아가면서 하던 왕 자리를

 

김씨 왕위 세습 체계로 바꿔버려 (신라 꿀-꺽)

 

뿐만 아니라 고구려의 소개로 전진(중국)과 수교를 하게되어 선진문물을 들여오게 되었고

 

나중에 삼국을 통일할 초석을 다지게 돼 (고구려 아니었으면 신라는 자연스럽게 사라졌을수도...)

 

 

 

그리고 고구려의 은혜를 기리고 기려 장수왕이 왕위에 올랐을 때 선왕의 제사용으로 사용하던

 

이 호우명그릇을 고구려에 볼모로 갔던 왕자가 소중히 들고 신라 경주로 왔을 것으로 추정하고있어

 

그러니까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발굴된 유물속에 광개토대왕의 이름이 들어간 장수왕 시대 유물의 이야기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

 

 

 

다소 길고 긴 이야기지만 우리 역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재밌는 시각으로 바라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어봤어!

 

방구석 개붕이는 다시 공부하다가 재밌어보이는 이야기 보이면 가져와보도록 할게!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