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러시아의 PMC '바그네르 그룹'

st,small,845x845-pad,1000x1000,f8f8f8.jpg


Wagner group (Группа Вагнера)


2014년 러시아에서 설립된 민간군사기업으로, 푸틴의 측근인 올리가르히(재벌) 예브게니 프리고진(Евге́ний Ви́кторович Приго́жин)이 운영하는 회사임.법인 자체는 홍콩에 두고 있음. 지휘관은 GRU 중령 출신 '드미트리 우트킨(Дмитрие Уткине )'이라고 하며, 회사명은 이 사람 호출부호인 바그너(바그네르)에서 비롯됨. 현재는 이 이름을 쓰지 않는다고 하며, 계속해서 이름을 바꿔가며 활동 중. (한때 PMC의 대명사로 이름 날렸던 '블랙워터'가 개명한 것과 비슷함.)

 

 

 

 

 

 

 

meci0x2ah8g31.jpg

 

연령 제한은 없으며 지원자의 과거 범죄경력 또한 상관하지 않고 받아줌. 그래서 범죄자들의 도피용으로 입대하는 경우가 많음. 일단 신체검사만 통과하면 100% 붙을 정도로 커트라인이 매우 낮으며 거짓말 탐지기를 통해 심리 테스트를 하긴 하는데, 거짓말 한게 뽀록나도 그냥 통과시켜준다고 함.(다 걸러내면 정원을 못 채워서.)

 

계약한 사람들은 몰키노(크라스노다르)에 위치한 GRU 소속 스페츠나츠 부대에서 훈련받고 활동할 지역으로 이동하게 됨. 한 부대당 300~400명의 독립된 전투부대으로, 보병들이 주류이나 임무에 따라 전차, BMP, 장갑차, 전차, 대전차 미사일 같은 중화기도 다룬다. 주요 임무는 현지 반군 소탕, 파병나온 러시아군과 공조, 주요시설(보통 유전, 발전소등) 경비. 그밖에 정규군이 하기 꺼리는 더러운 작전들임.

 

 

 

 

 

 

 

wagner-map-jpeg-791x1024 (1).jpg

 

 


현재까지 이들이 개입한 것으로 밝혀진 곳은 돈바스 전쟁, 리비아 내전, 시리아 내전,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내전, 남수단, 마다가스카르, 베네수엘라, 모잠비크등 서방세력이 개입하기 힘든 제 3세계가 주고객임.

 


2017년 시리아 정부군이 팔미라를 탈환할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얘네들이 존나 열심히 IS를 밀어냈기 때문임. (언론에는 그냥 러시아군이 했다고 나옴.)

아무리 국제사회 눈치 잘 안보는 러시아라지만, 자신들이 대놓고 관여하기 힘든 임무에는 거리낌 없이 얘네를 투입하여 해결한다.

 

 

 

 

 

 

 

 

 

 

kh4g1uu4g5361.jpg

 

 

PMC라고 해서 전부 특수부대 출신으로 아는데, 대부분 그냥 돈 벌려고 들어온 민간인들임. 일단 러시아는 기본적으로 징집제라서 대부분 군 경력은 있지만, 전부 사회에서 낙오된 인간쓰레기들. 경범죄는 패시브이며, 범죄경력이 없다고 해도 어딘가에 문제 있는 자들이라서 자신들끼리도 서로 '인생 좆망한 새끼'라고 부름. 

한마디로 베테랑 전사들이 아니고 그냥 동네 양아치들한테 총 쥐어준 거. 실제 전투중 모랄빵이나거나 죽고 싶지 않다고 아우성 치는 인간들도 심심찮게 나옴. 그래도 전투력 자체는 좋다고 함.


복장 규정은 따로 없으며, 러시아군은 물론이고 영국군, 미군군복도 입음. 일단 출장지까지는 민간인 신분으로 비행기표 끊고 날아간 뒤, 집합지에서 전투복으로 환복함. 


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화려한 사제장비로 떡칠한 서방 PMC하곤 다르게 무기는 개인이 챙겨가지 않고 상부에서 보급해준 거나 현지 동맹군이 지급한 것을 사용함. (다만 다른 악세사리는 개인구매를 해도 됨.)

 

 

 

 

 

 

DXXQtw_W0AA5r9i.jpg


높으신 분들이 대원들의 장비보급에 대해 매우 무관심해서 진짜 굴러만 가는 수준의 차량과 몇십년 된 AK47 같은 걸 무기로 줌. 어떤 이는 2차대전때 썼던 맥심 기관총과 데그챠레프 경기관총을 쓴 적도 있다고 증언함. 도트 사이트 같은 거는 꿈도 못 꿈. 시리아에서는 야시경도 안줘서 3개 전투단에 야시경이 총 5개 밖에 없었다고 하며, 병사들도 빡쳐서 나중에는 사살한 IS 병사들이 쓰고 있던 야시경을 뺐어서 사용했다고 한다. 방탄복의 경우 80년대에나 썼을 법한 1세대 방탄복을 줬고, 그나마 요새는 MOLLE가 달린 구형2세대를 준다고 함. (어떤 병사는 반군들이 타고다니는 일제 테크니컬이 그렇게 부러웠다고....)

 


은어로 사망자는 '200' 부상자는 '300'으로 호칭하며, 전투에 도움 안되는 개폐급 부대원은 예외적으로 '500'으로 칭함.

 

 

러시아 특유의 인명경시 사상 때문에 빈약한 장비로 힘든 임무에 자주 투입되며 ,평균 사상자 수가 전체인원의 1/10정도로 마구 갈려나간다고 함.

 

 

 

 

 

 

DrE2qZJW4AA90rp.jpg

 

 


얘네가 평가한 바에 따르면 전투력은 어딜가나 아래와 같이 똑같다고 함.

 

 

러시아군>>>자신들>>>>>ㅣ넘사벽ㅣ>>>>>>반군측 용병>>>>>>현지 반군>>>>>>현지 정부군

 

 


급여는 그때 그때 다르지만, 2017년 기준으로 평균 월급이 30만 루블(450만원). 전투에 참여한 자들은 20만 루블(300만원) 그리고 목숨 수당으로 하루에 2천 루블(3만원)씩 추가됨. 사망시 유족에게 최대 500만 루블(7천4백만원) 가량이 지급된다. 부상의 경우, 경상은 5만 루블(75만원), 중상은 30만 루블, 모스크바, 크라스노다르, 로스토프,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군종합병원에서 치료 받을 수 있는 특혜가 있음.

 

 

일단 현지에서는 돈 쓸 일도, 시간도 없기 때문에 돈이 잘 모이며, 계약이 끝나면 수백만 루블(한국 돈으로 수천만원)씩 모아서 나가게 된다. 참고로 모스크바 직장인의 평균 연봉이 60만 루블. 어느정도 가치인지 알아서 계산 해보도록.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 전부 3류인생 양아치들이라서 이 돈으로 새 인생을 시작하긴 커녕 1년안에 전부 탕진하고 빤스 바람으로 다시 계약하러 돌아온다고 한다.

 

 

 

 

 

출처

 

 

18개의 댓글

2021.02.27

나쁘지 않네 저렇게 굴러다니면 경험도 쌓일거고

안뒤지면 될듯?

물론 뒤지겠지만 ㅋㅋ

0
2021.02.27

요인경호나 전투기도 쟤들 업무중에 하나임 전투기는 식별마크도 없이 돌아댕기다가 사진찍힌적도 있고 ㅋㅋㅋ

 

0
2021.02.27

현지정부군이 얼마나 ㅈ밥이면 현지반군한테 밀리냐? ㅋㅋㅋ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는데 잘아는 개붕이 있으면 댓글좀 부탁해

0
2021.02.27
@물고양이

이라크쪽 IS보면 정부군 수준이 M1전차 들고가서 개털린 놈들이라 생각함 됨

시리아는 카다피 축출하며 내전 일어나서 정부굼 수준도 개판이고

0
2021.02.28
@물고양이

현지 정부군이 ㅈ밥이긴 보다는 간부진이 부패+그동네 반군과 친인척, 근데 단숨에 밀수 있는 기회(한 2012년 경으로 기억한다.)가 있었는데 서방의 지원과 이 간부진의 부패로 조기 제압 실패, 여담으로 타이거 포스 수헤일 알 하산이 이 당시에 물자 부족으로 병력 개털려서 많이 빡쳤다고 함. 지금은 이드리브하고 알레포, 데이르에조르에서 그 당시의 반군 정예병들 싹다 죽어서 바뀌어졌지... 오히려 북시리아에 우리 술탄나리(에르도안)가 땅먹겠다고 반군이끌고 쳐들어오고(이놈들 농민들 죽이고 트랙터 약탈했음.) 또 그거 막겠다고 지들끼리 싸우고 is 잔당에 개판됨. 또 시리아 대통령(국왕이 더 가깝겠지)알 아사드가 회유책 써서 적잖은 반군들이 항복해서 총 내리거나 정부군 됨. 요즘은 코로나라 그런지 잠잠하네...

0
2021.02.28
@물고양이

좀 된 일인데 그 당시 민간인 학살로 문제 일으킨 샤비하나 그 밖에 잘 싸우지만 정치적 문제가 대두되는(시리아 정부놈들 치안유지 능력과 돈이 없어서 군벌화 된 정부군이 세금을 걷음.) 일부 개인 사병화된 정부군을 알 아사드가 싹 정치질로 실각시켜서 오히려 내전 전보다 알 아사드 정권이 더 공고해짐. 재작년인가? 현대 suv타고 다니면서 병사들 위로하고 일부 병력 전역도 시켜주고 휴가도 보내고 외신과 회견도 하면서 자기 정권을 더 공고히 함.(알아사드는 프랑스어, 영어 매우 잘함. 애초에 얘는 런던에서 안과의사 하던 놈이었음.) 또 반군은 불행히도 지들도 정부군 마냥 민간인 학살하고 정부군 죽여서 인육 먹어서 반군 지원하던 서방국들이 식겁해서 지원을 줄임.(그 줄인 것도 상당수 쿠르드 쪽으로...) 게다가 얘네 바그너 그룹&러시아군&이란군&헤즈볼라&파타가 지원을 해줌. 결정적으로 시리아 타르수스에 러시아 공군기지가 있음. 타르수스는 러시아의 몇 안되는 해외 핵심 군사거점 임. 따라서 러시아가 개 빵빵하게 공중지원 해줌.

0
2021.02.27

러시아 개 박봉 아니였냐?.. 개많이 받네

0
2021.02.27
@억살

모스크바 평균 연봉이 900만원이래

0
2021.02.27
@억살

원래 PMC들은 목숨걸고 하는거니까 많이 받음. 근데 쟤네도 서방 PMC에 비하면 1/3 수준임.

0
2021.02.27
@다크모드

아니 나는 모스크바 사람들 적게 받는 줄 알았는데 아니 뭐야 연봉이 900이라고?.. 히익!...

 

 

0
2021.02.27

이런 스토리로 영화만들면 잼나겠다.

갈곳없는 양아치들 모아 놓고 훈련 시켜서

대의를 이룬다.......

 

 

실미도네

0
2021.02.27

워너 쑤까!!

0

빠쇼빠쇼!

0
2021.02.27

왜케 쎄 시발ㅋㅋㅋ

0

서양 pmc보다 저질이네

0
2021.02.27

급여 ㄹㅇ임? 러시아 소득에 비해 엄청 잘 주네 ㅋㅋㅋㅋ

0
2021.02.27

꼼레드!!!우라!!!

0

와 진퉁 테란 해병들이네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1208 [역사] 송파장과 가락시장 1 Alcaraz 2 2 시간 전
1207 [역사] 미국인의 시적인 중지 2 K1A1 11 1 일 전
1206 [역사] 역사학자: 드래곤볼은 일본 제국주의사관 만화 16 세기노비추적꾼 13 5 일 전
1205 [역사] 애니메이션 지도로 보는 고려거란전쟁 6 FishAndMaps 6 15 일 전
1204 [역사] [English] 지도로 보는 광개토대왕의 영토 확장 3 FishAndMaps 4 20 일 전
1203 [역사] 지도로 보는 우크라이나 전쟁 2년 동안의 기록 9 FishAndMaps 12 22 일 전
1202 [역사] [2차 고당전쟁] 9. 연개소문 최대의 승첩 (完) 3 bebackin 5 27 일 전
1201 [역사] [2차 고당전쟁] 8. 태산봉선(泰山封禪) 3 bebackin 4 28 일 전
1200 [역사] 일본에 끌려간 조선인 이야기 3 에벰베 6 29 일 전
1199 [역사] [2차 고당전쟁] 7. 선택과 집중 bebackin 4 29 일 전
1198 [역사] [2차 고당전쟁] 6. 고구려의 ‘이일대로’ 2 bebackin 4 2024.02.27
1197 [역사] [2차 고당전쟁] 5. 예고된 변곡점 1 bebackin 3 2024.02.26
1196 [역사] [2차 고당전쟁] 4. 침공군의 진격 1 bebackin 3 2024.02.25
1195 [역사] [2차 고당전쟁] 3. 몽골리아의 각축 1 bebackin 5 2024.02.24
1194 [역사] [2차 고당전쟁] 2. 당나라의 ‘수군혁명’ 4 bebackin 9 2024.02.23
1193 [역사] [2차 고당전쟁] 1. 서설 & 참고문헌 목록 2 bebackin 6 2024.02.23
1192 [역사] 광개토대왕의 정복 전쟁 애니메이션 맵 14 FishAndMaps 5 2024.02.16
1191 [역사] 비트코인 화폐론, 나무위키를 곁들인. 23 불타는밀밭 14 2024.02.13
1190 [역사] 역사) 한산, 망국을 막아낸 전투. 5 2NAUwU 7 2024.01.30
1189 [역사] 해리 터틀도브의 대체역사소설 열전 시리즈 1부 5 식별불해 6 2024.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