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중국의 세계관과 中-韓의 민족주의에 관하여

북한의 개혁과 통일로 가는 시나리오

러시아가 바라보는 한반도의 통일에 관하여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에 관하여

일본자위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중국해군에 관하여 (1)

일본자위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중국해군에 관하여 (2)

인도의 가성비있는 중국목조르기 전략

동남아의 깡패국가 베트남, 왜 그들은 깡패가 되었는가

동남아시아(육상)국가들의 입장과 전략

동남아시아(해상)국가들의 입장과 전략

---------------------------------------------------------------------------

0. 들어가며

 

이번에 써 볼 글은 중국이 세계를 바라보는 세계관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지금 중국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글이야

 

그리고 중국의 세계관을 설명한 뒤 각각 중국과 한국에서의 민족주의에 대해서 써볼거야.

 

다만 민족주의 파트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리는 바야

 

 

1. 중화사상과 치욕의 역사

 

다운로드.png

 

 

한국사관련 공부를 했다면 한번쯤 들어봤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이고 조선건국직후에 만들어진 지도야

 

뭐 확실히 조선에서 만든 지도이지만 당시 명나라의 세계지도를 참고했고 중국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 증거라고 할 수 있지

 

 

EXzIAmMVAAEEYFq.jpg

 

 

11시방향에 파리가 있는 것을 보아 유럽도 나타나고 아프리카, 중동, 인도, 동남아시아까지 표현된 지도라는 점을 알 수 있지

 

당시 오세아니아와 신대륙은 아무도 몰랐으니 당시 기술력을 생각해보면 참 잘 만든 지도라고 할 수 있어

 

그리고 우리는 지도의 특징을 하나 더 알 수 가 있을 거야

 

중국이 태양처럼 막대한 질량을 가지고 중심에 있으며 그 외 주변국들이 마치 행성이나 위성처럼 중국을 둘러싸고 있어

 

이 지도만큼 중국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았는가에 대한 좋은 자료가 없으며 왜 중국이 中國인지에 대해서 설명이 가능하지

 

또 재미난 점은 중국이 조선을 어떻게 보는지도 드러나는 편이야.

 

조선은 동아시아에서 확고한 2인자였으며 명-청나라 기간동안 조선에 조공을 요구했지만 한번도 조선을 정복하고자하는 시도는 없었어

 

조선을 정복하기에는 지형도 안좋고 저항이 강했기 때문이지.

 

조선 스스로도 그 점을 알고 있었기에 만주의 유목민족과 일본에 대해 강대국으로서 행동했었지

 

어찌되었든 중국은 강력했고 중화사상은 호불호를 떠나서 확실한 근거에 바탕한 사상이었다는 말이야.

 

하지만 이런 인식이 금이 가는 사건이 있었어

 

 

2. 치욕의 역사와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

 

2152893A531956EA19.jpg

 

바로 아편전쟁이야.

 

대략 설명을 하자면 영국이 중국에 마약팔아서 돈벌다가 중국관세청이 그거 적발해서 싸그리 폐기시키자 빡친 영국이 군함끌고와서 깽판친거야

 

사실 중국의 대응이 정당했지만 신사의 나라 영국은 그런거 관심없었지

 

1,2차 아편전쟁을 거치면서 서양세력의 중국침탈이 본격화되었고 서양세력의 요구에 따라 홍콩, 마카오, 연해주등이 중국에서 떨어져나갔어

 

아편전쟁이 1840년이고 당시 조선은 흥선대원군이 집권하기 직전정도야

 

그래도 당시 중국이 서양세력에게 무참히 털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시아대장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었지

 

그러다가 1894년 청일전쟁에 패배하고 시모노세키조약을 통해 잔인할정도의 배상금을 지불하고 변방으로 생각했던 일본에게 항복하지

 

전쟁에서 진 중국은 타이완을 일본에 넘겨주고 조선에 대한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해버려

 

즉, 중국이 가장 강하고 주변국이 중국을 따르는 중화세계관에서 일본과 대만, 조선이 한 번에 이탈해버렸다는 말이야

 

이후로도 서양열강+일본제국의 중국침탈은 계속되었고 중국은 사회불안정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어

 

그래서 중국인들은 19~20세기의 역사를 치욕의 역사라고 생각하고 있지.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는거야

 

현재의 중국을 지배하는 것은 중국공산당이며, 중국공산당은 시진핑의 지휘에 놓여있지

 

시진핑이 공부하고 배웠던 사상은 마오쩌둥의 사상이었으며 중화인민공화국과 중국공산당을 만들어 낸 마오쩌둥의 권위는 시진핑도 극복할 수 없어

 

그리고 마오쩌둥은 치욕의 역사를 살아갔던 인물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와 공산당을 만들어냈지. 대충 감이 와?

 

즉, 현재의 중국은 20세기 치욕의 역사를 바탕으로 건국되었고 그때의 기억으로 인해 외부세력을 신뢰할 수 없고 공격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버렸어

 

왜냐하면 살아남기 위해서.

 

좀 역설적이지? 지금 중국의 중화사상과 전랑외교는 오히려 중국의 국익에 유리하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말이지

 

일종의 PTSD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할꺼야. PTSD환자들이 하는 이상행동은 분명히 자신한테 안좋은 행위지만 그 행위의 본질은 자기구제란 말이야

 

전쟁에 참여한 PTSD환자들이 큰소리만 나면 패닉에 빠져서 지면에 엎드리는 행동이 전장에서 살아남기위한 행동인 것처럼 말이야

 

이런 논리에서 중국지도부는 국제사회를 신뢰하지 않고 국제법이 중국을 약하게 만드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으며

 

왜 중국이 국제사회의 규범에 계속 도전하는가에 대한 설명이 가능해지는 부분이지.

 

또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되고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20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발전을 시작하지. 

 

2000년대부터 시작된 발전은 중화민족의 부흥이라는 중국몽으로 포장되었고

 

2049년까지 샤오캉사회(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상태)에 도달하고자 하고있어

 

경제가 계속해서 발전할거고 샤오캉사회가 완성되면 경제력으로도 미국을 이길테니 다시 최강국으로 돌아가자는 거잖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 과거에는 대놓고 중화사상이라고 했지만 요즘에는 중국몽이라고 이쁘게 포장해놨을 뿐이지

 

中國이 최강국이자 지구의 중심이 되어서 각 국들이 존재한다. 이거 혼일강리역대국도랑 비슷한 느낌아니야?

 

또 1990~현재까지 태어난 중국의 젊은이들이 국뽕에 빠지지 않고 버틸 수 있겠어? 

 

자기들이 학교에서 배운 중국의 역사는 그토록 강력하고 찬란했고 서양놈들과 일본놈들이 중국을 짓밟는 치욕의 시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천하지존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다시 중화민족이 부흥하는 시대를 자신이 살고있다는 무한한 자긍심. 

 

이를 통해서 외부에 공격적이고 오만한 중국의 세계관, 즉 중국몽(민족주의)가 만들어진거야

 

 

 

그런데 민족주의가 무조건 나쁜 걸까?

 

 

 

3. 한국의 민족주의

 

9.jpg

 

사실 중국이 근대화시기 치욕의 역사를 바탕으로 건국했다고 했지만 중국만의 특별한 현상은 아니야

 

조선 역시 근대화시기에 많은 치욕을 겪었으며 이에 대한 반발로 내부적 단합을 위해 '민족'이라는 단어가 도입되었지 

 

간단한 예로 일본이 한반도수탈을 위해 지리조사를 할 때 보니깐 한반도가 토끼모양처럼 생겼단 말이야.

 

그래서 마침 잘되었다하고 일제시대 내내 조선은 토끼의 모양과 유사하다라고 교육하고 토끼처럼 약해서 식민지배받는다는 암시를 걸었지

 

당시 조선사람들은 그에 대한 반발로 한반도는 호랑이모양이다라고 주장했고 통쾌한 주장이라서 널리퍼졌고 지금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어

 

최근에 와서야 한반도가 무슨 호랑이모습이냐 억지스럽다라고 말하지만 지금 한국은 식민지가 아니고 호랑이라고 할 근본적인 이유가 없으니깐 그렇지

 

일본의 이러한 식민주의사학에 대항해서 등장한 게 민족주의사학이었지만 민족주의사학이 객관성을 최고로 중시하는건 아니었단 말이야

 

다만 일본에 완전히 동화되지 않고 별도의 집단으로 남기위해서는 조선인민들을 하나의 민족으로 재창조하는 과정이 필요했다는 말이야

 

그렇게 조선민족(韓민족)으로 남은 조선인들이 1차세계대전 종전후 미국 윌슨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에 자극을 받고 3-1운동을 벌였고

 

3-1운동의 영향으로 만들어진게 대한민국 임시정부였고 그 정부가 지금 대한민국 정부가 되었지.

 

이렇게 보면 민족주의가 없었다면 중국을 침략한 많은 유목민족처럼 조선도 일본에 동화되지 않았을거란 보장은 없어

 

대한민국의 건국 이후 한국의 민족주의는 일제시대처럼 강하게 유지될 동기를 상실했고

 

오히려 한국전쟁이라는 민족상잔을 통해 '민족'이라고 하면 빨갱이라는 의심을 받던 시대를 경험했지.

 

그래서 점차 민족이라는 단어보다 국민이라는 단어를 통해 한국의 내부적 단합을 추구했고 이거는 현대의 이야기이기에 개붕이들도 공감할거야

 

그런데 의문은 남지. 왜 중국의 민족주의가 저토록 거세고 공격적인데 반해 한국의 민족주의는 그렇지 않은가?

 

중국은 하나의 국가에 의해서만 침략당한게 아니었기에 중국의 복수대상은 당시 제국주의국가들 대부분으로 확대되지

 

반면 조선은 일본이라는 하나의 국가가 지배하는 식민지였기에 청나라나 러시아가 수탈은 했더라고 일본에 대해서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지

 

또한 중화인민공화국은 압도적인 체격차이로 인해 중화민국(대만)을 정치적으로 무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어

 

그래서 대만과의 통일문제도 해결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로 공격적인 민족주의가 표출될 수 있었지

 

반면 한국은 북한을 정치적으로 무시할 능력이 없었기에 통일이 되기 전까지는 민족주의가 외부로까지 확장되기에는 힘들어

 

3420139_77C.png

 

이제 정리를 해보자.

 

중국의 민족주의는 내부적 단합을 넘어서 외부로까지 그 공격성을 드러내고 있어

 

한국의 민족주의는 북한의 존재로 인해 내부적 단합에서도 아주 약하게 사용되며, 외부로 표출되는건 꿈도 못꾸지

 

일본의 민족주의는 외부로 공격성을 드러냈다가 거세당하고 내부적으로도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어

 

이렇게 정리를 해보면 민족주의에 대해서 한 가지를 알 수 있게 돼

 

바로 "민족주의는 내부적 단합에 아주 효과가 좋지만 외부로 드러날 경우 문제가 된다"

 

중국은 지금 외부로 드러내면서 갈등을 겪고있고 일본은 드러냈다가 갈등을 겪었었지.

 

만약 한국의 민족주의가 외부로 드러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물론 통일이 되었다는 가정하에서 말이야

 

 

4. 사고실험 - 한국의 민족주의가 외부로 표출

 

우선 통일이 되었다는 가정이지만 남북이 완전히 하나가 되는 것은 엄청나게 힘든 일이지

 

완전히 하나가 되려면 서로 공통점이 많아야하는데 독일통일보다 한반도통일이 더 힘든 이유는 그만큼 더 많은 차이가 나서 그런거야

 

한국과 북한의 공통점이 무엇일까하면 언어와 역사, 인종정도 뿐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가능한 일은 아니야

 

민족이라는 개념은 언제나 정치적 의도에 맞게 탄생하고 소멸하는 개념이야. 따라서 남북한을 하나로 합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 가능하지

 

또한 민족주의는 내부적 단합에 엄청나게 효과가 좋기에 통일 직후 한반도에는 실질적 통합을 위해 민족주의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될거야.

 

문제는 민족주의가 한반도 내부에서 끓는 건 좋지만 그것이 외부로까지 튀지않게끔 해야한다는거지.

 

민족주의의 단점은 끓어오르는 것을 제어할 수 없다는 점이야. 정치적 의도에 따라 시작되었지만 임계점을 지나버리는 순간 정치지도자도 막을 수 없어

 

지금의 중국이 그러하고 과거의 일본이 그러했듯이 어느 순간 한국의 민족주의는 외부로 터져나가기 시작할거야.

 

통일로 인해 보다 강력해진 통일한국은 일본에대한 역사적 상처로 인해 한층 더 차가운 한일관계를 가지게 될거야.

 

하지만 실질적인 문제는 통일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되겠지

 

통일한국의 민족주의는 일본내에 살아가는 조선적(전후 귀국을 하지 않고 일본에서 살아가지만 일본국적을 취득하지 않고 남한과 북한 국적 역시 취득하지 않은 무국적자. 일본내 법적지위는 특별영주권자지만 재일(자이니치)이라 불리며 차별받는 부류)보다는 중국에서 살아가는 조선족에 주목할거야

 

통일한국과 국경을 접하는 조선족자치구에는 많은 조선족들이 살아가며, 강력해진 민족주의는 그들을 포용하려할 가능성이 높아

 

조선족 역시 민족적 모국이라는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 공간이라는 환상과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코리안드림에 유혹받겠지

 

그러나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무엇보다 중시하는데 조선족의 이탈을 허용하지 않을거야

 

조선족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 동북공정을 실시했고 조선족을 한족은 아니지만 중국인으로 만들어냈지.

 

동북공정은 단순히 중국이 나쁘고 사악한 존재라서 하는게 아니고 그들 역시 한국의 반발을 당연히 알고 있어. 하지만 중국에겐 필요한 과정이었어

 

왜나하면 중국으로서는 조선족문제말고도 한국의 민족주의로부터 방어해야할 게 있거든

 

바로 "간도"문제야

 

간도.png

 

지금 한국사능력시험에서 출제되는 간도관련 문제야. 그리고 출제되는 경향을 알아보면서 몇가지를 느끼게 되더라

 

우선 한국정부는 공식적으로 간도가 자신의 영토라고 주장하지 않아. 한국사 문제에서도 보이지만 간도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묻는거지 내꺼라곤 안해

 

하지만 교과서도 그렇고 한국사능력시험에도 출제해서 지속적으로 간도를 교육하고 있지.

 

출제경향에서는 조선 숙종시기 백두산에 국경선을 확정하는 비석을 세웠다, 대한제국시기 고종이 간도에 관리사를 파견했다라고만 말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대한민국 국민들로 하여금 간도는 잃어버린 고토(古土)라고 가르치고 있는거야

 

한국이 동북공정으로 빡치듯이 중국도 빡칠내용이지만 내 땅이라고 주장한게 아니고 그냥 옛날에 이런일이 있었다~해버리니 항의할 수도 없는 일이지

 

종합하자면, 남북통일 이후 내부적 단합과 안정을 얻기 위해 한국의 정치지도자들은 민족주의를 해법으로서 제시할 거야.

 

그렇게 시작된 민족주의는 통일로 인한 불안정이 가라앉고 본격적으로 국력이 성장하면서 한반도 밖으로까지 표출될 가능성이 높아

 

하지만 일본으로 표출될 가능성보다는 중국과의 국경으로 주로 표출될 것이고 그 타겟은 조선족과 간도가 될거야

 

한국의 정치지도자들은 韓민족주의가 한반도 내에 머물면서 내부통합을 위해서만 사용되도록 주의해야 할거야

 

끓어넘치는 순간 중국과 일본처럼 대가를 치르게 될테니깐 말이야

 

 

 

4. 마치며

 

중국의 조선족이 중국문화 라고 하는데 ㅄ들임? →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되는 글이야

 

익명게시판이라서 몇줄 안되는 내용이지만 중국의 행동에 대해 이해할 수도 없으며 이해하고싶지도 않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그런건 옳지 않다고 봐.

 

중국이 개같은 짓을 하면 왜 그런 짓을 할까하면서 이유를 생각해봐야지, 단순히 '나쁜놈들이니깐'으로 결론내면 그게 무슨 도움이 되는걸까

 

내가 댓글로 왜 중국이 그런 행동을 하는 지에 대해서 말해줬지만 조선족취급하던데 좀.. 상처받더라

 

옛날 어르신들이 가끔 말했던 "중국놈들은 뙤놈이라서 더럽고 돈만 밝히는 인간들이고 일본놈들은 잔인하고 가식적인 인간들이다. 한국사람이

 

제일 착하고 정많고 유순하다'랑 비슷한 느낌이었어. 원인분석보다는 편견으로 결론내고 외부를 폄하해서 내부를 드높이는 방식까지도.

 

뭐 애초에 편견이라는게 인생에서 쌓인 빅데이터로 내린 결론이니깐 이해는 하지만 '내가 틀릴 수도 있다'라는 생각도 한 번씩 하면 좋겠어

 

그리고 저 글을 쓴 개붕이가 말하듯이 전공자가 아니라면 굳이 모든 내용을 세세하게 알 필요도 없고 애초에 가능하지도 않지

 

무죄는 죄가 아니고 부끄러운 것도 아니야. 하지만 무지를 자랑하는 것은 부끄러운거야.

 

논쟁.png

 

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면서 세계지도를 외웠지만 다른 사람이 영국이 섬나라인걸 모른다고 딱히 무식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나도 내가 관심없는 분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니깐 말이야.

 

하지만 중국의 조선족이 중국문화 라고 하는데 ㅄ들임? → 글쓴 개붕이는 배운적도 없고 관심도 없다라는 여초짤의 댓글과 비슷한 느낌이야

 

그리고 한국인이 가지는 중국에 대한 감정은 시기별로 크게 다르다는 점을 알아주었으면 해

 

사드배치 이전에는 중국에 대해서 지금처럼 혐오를 듬뿍 담아서 말하지는 않았어. 오히려 그때는 일본이 한국인의 모든 어그로를 받아내고 있었지

 

또 내가 초등학교때는 김정일과 ㅇㄱㄸ가 악수하는 시기였기에 북한에 대해서 싫다는 말을 하면 혼나는 그런 시절이었어

 

지금 조선족에 대한 분노와 혐오는 절대 영구적인 감정이 될 수 없어. 일본도 마찬가지야, 훨씬 길겠지만 언젠가는 사라질 감정이야

 

어쩌면 우리는 우리 다음세대들에게 조선족을 싫어하는 틀딱이라는 소리를 들을 지도 몰라

 

우리 부모세대가 전라도vs경상도라는 지역감정을 지금도 가지고 있지만 자식세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혐오듯이

 

 

 

 

 

 

 

 

 

 

 

 

17개의 댓글

현대사에서 국민이라는 단어가 정치적으로 워낙 많이

사용되었다보니 요즘은 잘 또 안쓰이기는 하네

중국은 아직 진행중이다 못해

더 끓어오르는 중이고

역시 현상이 아닌 속성을 봐야해

고맙따잉

0
@나요즘형아가남자로보여

사실 국민보다는

인민의 의미와 그 어원이 자유민이라는 의미에 훨씬 규합하고

국민이 원래 전체주의국가의 소속민이라는 느낌이 더 강할텐데

그 반대로 이어지고 있는 게 참

2
2021.01.25
@주드로의남성헤어샵

우리나라에선 북한의 존재땜시 인민=빨갱이 용어로 굳어져서 그럼.....

2
2021.01.24

한국이 다시 압록강과 두만강 위로 넘어갈수가 있을까

0
2021.01.24
@선장입수

중국이 통합되어있을땐 안될듯

통일국가 들어서면 300년은가니깐 200년도 넘게 남앗네

1
2021.01.24

좋은 글 감사. 잘 읽고 있다. 행복해라

0
2021.01.24

좋은글

0
2021.01.24

유대인의 고대역사도 잘 아나? 나라 없던 애들 이이트에 끌려가서 살다가 탈출한 건가?

0
2021.01.24
@주식7일차

이집트탈출이 탈애굽기잖아. 脫애굽(이집트)편

이스라엘은 현대사말고는 몰라

0
2021.01.25
@주식7일차

출애굽기 내용 자체를 역사적 사실 100%로 보는건 곤란하고 그냥 노예들이 수시로 이집트에서 탈출했다는 정도는 가능한 얘기 같음.

 

웃긴건 이집트를 탈출해서 간 가나안 일대가 당시에는 이집트 세력권이었다는거지....

대충 종로에서 서울 탈출해서 간다고 하면서 가는 목적지가 금천구쯤 되는거

1

조선족은 중국인 정체성 오짐. 근데 이 녀석들은 가만히 이야기하는 거 들어보면 한국인 앞에선 중국적 민족 자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데, 중국인들 앞에선 또 한국적 민족 정체성으로 이야기를 하더라. 박쥐가 따로 없어. 내가 중국어를 못알아들을꺼라 생각했나 앞에서 쏼랴쏼랴하는데 진짜 ㅋㅋㅋ... 뭔가 요즈음은 약자라서 차별받는다는 프레임도 뭔가 하나의 정당한 권력이 되어가는 거 같아. 내가 이렇게 차별받으니 너네들은 미안한 감정을 가져야 한다... 그 논리...? 민족주의로 포장했지만 그 안에 존재하는 PTSD 환자들로 비유하는 글쓴이의 글에 동의할 수 밖에 없다.

6
2021.01.24

나도 좆족 소리 듣고 포기함 ㅋㅋㅋ

난 국제정치 근처에도 안가본 놈이고 법만 내리판놈인데

생각이 비슷한건 의외네 ㅋ

0
2021.01.24
@질투

가장 무서운 사람은 책을 한 권만 읽은 사람이니깐

3
2021.01.24
@골방철학가

그래도 난 걔네들 이해함

굳이 파고들면 머리만 아프고

생각하기도 귀찮고 믿고싶은것만 믿고 화풀이지

그만큼 스트레스많아서 힘들거든

0
2021.01.24

근데 going critical정도 되는것 한개만 완벽 독파하면

한권만 읽어도 수십 권 읽었다 생각 함

물론 항상 독선은 경계해야겠지만

 한권만 읽었다고 해도 워낙 내공 깊은양반들이 하는말에 벙어리된적이 많아가지고 ㅋㅋ

0
Zu
2021.01.24

일단 청대 이후로 반도인은 늘 그들을 싫어했음

역사적으로 수백년에 이르는 전통

0
2021.01.24

그러지않아도 위안부며 징용공 등등 한일관계는 매년 최악을 달리는데 통일되면 필히 위안부, 징용공 시즌2 찍게 되겠지

북한 사람들하고는 합의 안된거잖아? 진정성있는 사과 받아내야겠지 ㅎㅎ

조선족과 중국인에 대한 인식도 매년 나빠지는 가운데 그들과 국경을 접하게 되었을때 생길 불상사도 필히 생각해야겠고

한국의 민족주의는 분명 필요하고 통일과 함께 다시 뽕이 터지는 시기가 오겠지만 한편으로는 과잉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것같음

한국의 민족, 즉 한민족이란게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조선족, 재일교포, 재미교포, 고려인 등 더 넓은 스펙트럼이란걸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안그러면 일본과 중국 양쪽을 적으로 돌렸을때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겠지

4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1213 [역사] 지도로 보는 정사 삼국지 ver2 9 FishAndMaps 7 23 시간 전
1212 [역사] 군사첩보 실패의 교과서-욤 키푸르(完) 1 綠象 0 1 일 전
1211 [역사] 아편 전쟁 실제 후기의 후기 3 carrera 11 4 일 전
1210 [역사] 미지에의 동경을 그린 만화 8 식별불해 5 7 일 전
1209 [역사] 왜 사형수의 인권을 보장해야만 하는가 72 골방철학가 62 15 일 전
1208 [역사] 세계역사상 환경적으로 제일 해를 끼친 전쟁행위 17 세기노비추적꾼 12 19 일 전
1207 [역사] 송파장과 가락시장 5 Alcaraz 9 21 일 전
1206 [역사] 미국인의 시적인 중지 4 K1A1 17 23 일 전
1205 [역사] 역사학자: 드래곤볼은 일본 제국주의사관 만화 17 세기노비추적꾼 13 26 일 전
1204 [역사] 애니메이션 지도로 보는 고려거란전쟁 6 FishAndMaps 6 2024.03.13
1203 [역사] [English] 지도로 보는 광개토대왕의 영토 확장 3 FishAndMaps 4 2024.03.08
1202 [역사] 지도로 보는 우크라이나 전쟁 2년 동안의 기록 9 FishAndMaps 12 2024.03.06
1201 [역사] [2차 고당전쟁] 9. 연개소문 최대의 승첩 (完) 3 bebackin 5 2024.03.01
1200 [역사] [2차 고당전쟁] 8. 태산봉선(泰山封禪) 3 bebackin 4 2024.02.29
1199 [역사] 일본에 끌려간 조선인 이야기 3 에벰베 6 2024.02.28
1198 [역사] [2차 고당전쟁] 7. 선택과 집중 bebackin 4 2024.02.28
1197 [역사] [2차 고당전쟁] 6. 고구려의 ‘이일대로’ 2 bebackin 4 2024.02.27
1196 [역사] [2차 고당전쟁] 5. 예고된 변곡점 1 bebackin 3 2024.02.26
1195 [역사] [2차 고당전쟁] 4. 침공군의 진격 1 bebackin 3 2024.02.25
1194 [역사] [2차 고당전쟁] 3. 몽골리아의 각축 1 bebackin 5 2024.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