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사우디의 왕자는 어떤 사람이며 어떤 삶을 사는지에 관하여

북한의 개혁과 통일로 가는 시나리오

러시아가 바라보는 한반도의 통일에 관하여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에 관하여

일본자위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중국해군에 관하여 (1)

일본자위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중국해군에 관하여 (2)

인도의 가성비있는 중국목조르기 전략

동남아의 깡패국가 베트남, 왜 그들은 깡패가 되었는가

동남아시아(육상)국가들의 입장과 전략

동남아시아(해상)국가들의 입장과 전략

왜 미국경찰은 중무장하게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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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왕자! 무한한 재력과 권력을 가진 남자! 향후 왕위계승이 보장된 남자! 실질적인 사우디의 권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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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1985년생)은 그 모든 칭호를 가진 남자야. 생각보다 얼굴이 친근하지?

 

그리고 빈 살만의 별명은 Mr. Everything이지. 모든 것을 가졌다는 의미라고하네

 

18년을 시작으로 쇠약해진 현 국왕이자 아버지를 대신해서 실질적인 국가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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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회담에서도 의장국인 일본과 미국 사이에 설 정도고 그 외에도 사우디의 실질권력자로서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지

 

사우디vs이란과의 패권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미국을 찾아가거나 석유정제산업에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을 찾거나 하는 중이야

 

그리고 가장 주목할 점은 사우디 국내정치에서 보여주는 개혁적인 모습들이지

 

우선 다른왕자들을 확실히 제거하고 자신의 권력을 굳히기 위해 다른 왕족들에 대해서 부패혐의를 적용해서 리츠칼튼 호텔에 구금하고 그들로부터

 

권력을 포기받거나 자유를 제한하는 식으로 처리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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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칼튼 사우디의 모습인데 저 건물에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했다는 의미지 사법적으로 조졌다는 말은 아니야

 

중국에서도 그렇지만 부정부패혐의는 정치적 적수를 제거하는데 가장 좋은 수단이야. 정당한 명분을 가지면서도 털면 안나오는 사람이 없거든

 

그리고 사우디의 경우 특히 그렇지. 왕족들이 석유머니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는데 마음만 먹으면 누구라도 껀덕지가 있을테니 말이야

 

다만 이건 누구라도 예상하는 행보였다면 두 번째 행보는 전세계의 관심을 끌었어

 

엄격한 원론주의를 주창했던 사우디에서 종교적 도덕적 규범에 개혁을 추진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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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여성이라는 이유로 하지 못했던 행위들에 대한 제한을 대거 철폐했어. 또한 종교경찰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면서 사회개혁을 추구했어

 

이렇게만 보면 왕자는 대단히 개혁적이고 국가의 발전을 생각하는 유망한 국가지도자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

 

남녀평등을 지향하며 종교적 속박에서 벗어나려는 대단히 현대적인 느낌을 주지. 그러나 수단과 무관하게 이것 역시 권력강화라는 결과를 위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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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정치는 사우드왕족가문과 와하비라는 수니파 극단주의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어

 

와하비는 이슬람의 종교지도차 단체로서 사우드 왕족을 왕국의 통치자로서 축복해주고 이를 통해 왕족은 통치자로서의 합법성을 얻고있어

 

정권의 정당성이 종교지도자의 인정에서 바탕한다고 생각하면 되는거야.

 

이에 대한 대가로서 왕족들은 국가운영과 사회규범에 엄격한 이슬람교리를 적용하여 와하비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지

 

그렇기때문에 많은 왕족들이 사치를 부리고 서구권과 교류하며 살아가도 여전히 대중이 보았을 때는 종교적 정당성이 보장되는 구조야

 

그러나 빈 살만 왕자는 이러한 정치적 안정을 뒤흔들었어

 

왕자가 추진하는 진보적인 사회개혁에 반대하는 강경파 종교지도자들을 체포함으로써 두 집단 간의 암묵적 약속을 깨고말았지

 

정치권력에 와하비들이 굴복할 수도 있지만 정치권력이 종교권력에 굴복할 수도 있지. 하지만 아직까지는 정치권력이 우세한 상황이야

 

그리고 지금까지의 사회개혁과 정치개혁은 아마 동시에 진행되는 경제개혁을 위한거야

 

사우디의 재정수입은 대부분 석유판매를 통해서 나오는거야. 우리가 알고 있는 오일머니가 원천이며 사우디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해

 

지난 수십 년간 사우디의 석유는 사우디를 풍족하게 만들어주었고 미국과 협력한 덕에 자원으로 인한 비극도 별로 없었지

 

그러나 유가는 예측불가능한 것이고 사우디라는 국가는 이런 예측불가능한 유가에 의존하고 있어.

 

또 미국의 셰일가스로 인해 유가가 다시 올라가는 것은 힘들 것이기에 사우디로서는 반드시 이러한 석유의존을 끊어내야겠지

 

사우디의 미래를 논하기 위해서는 Post-Petroleum, 즉 석유이후로 뭘로 먹고 살 것이냐?라는 질문에 대답을 해야만 해

 

그리고 왕자가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사우디의 석유중독을 끊어내는 작업이지

 

사우디라는 사회는 석유로 인해 풍족함을 누리지만 달콤함에만 빠져서 국가경쟁력을 잃고 있어

 

사우디 시민권자들은 정부로부터 나오는 풍부한 복지때문에 생계를 위해서 노동하지 않아.

 

원한다면 해외유학도 국비로 지원되며 병원비나 식비 등 생활에 부족함이 없어. 이런 상황에서 누가 힘든 일을 하고 힘들게 공부를 하겠어?

 

그래서 사우디의 거주자중 30%는 외국인이며 이들이 국내의 잡다한 일이나 의료같이 공부가 필요한 일을 하고 있어

 

사우디에 한국기업이 건설이나 발전 등으로 많이 간 이유를 알겠지?

 

사우디 시민권자들은 명예로운 공무원정도만을 하며 사기업에는 잘 안갈려고 하는 상황이야

 

왕자가 원하는 것은 이러한 복지병을 깨고 많은 기업들을 민영화하는 것이야. 사회구성원의 가동률을 높여서 국가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거지

 

이러한 논리에서 추진된게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의 경제참가를 늘리기 위해 여성의 운전허용 등이 실시된건데

 

가끔 남녀평등을 위해서 추진했다는 소리도 보이기는 하던데 그거까지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어

 

그런데 사우디 시민들 입장에선 돈안벌어도 복지로 먹고살았는데 이제와서 민영화를 추진하고 생계를 위해 노동을 해야되면 뭔가 빼았기는 느낌일거야

 

이러한 불만이 쌓이면 빈 살만 왕자의 정치권력에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겠지

 

왕자는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사회-정치개혁을 추진하고 자신이 왕이 되었을 때 나라가 기우는 것을 막기위해 경제에도 손을 대고 있어

 

사실 이건 국가의 미래를 걱정해서 추진하는 왕족의 거시적 안목일수도 있지만, 자신의 권력강화와 유지를 위함이기도 하지

 

어찌되었든 사우디는 현재 가장 큰 개혁이 추진되고 있어. 현재로서는 초기라서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몰라 본인도 모를거야

 

하지만 개혁의 성공여부에 따라 향후 사우디의 미래가 결정될 것임은 분명해

 

요약

 

1. 사우디는 오일머니로 먹고살지만 석유없어도 살 수 있도록 개혁이 진행중이다

2. 종교지도자와 국민의 반발이 예상되기에 왕권을 강화중이다

3. 석유망하면 사우디도 망한다고 하는데 원래 부자나 연예인은 걱정하는거 아니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DipzS0VH4PA&list=WL&index=5&t=42s&ab_channel=Vox

출처는 영어기반 동영상인데 내가 한글자막 달아놨어. 옛날에 달아둔건데 최근에 다시 알고리즘덕분에 보이더라고 글로 안보고 영상으로 봐도 됨

15개의 댓글

2021.01.03

그래서 아람코에서 투자 많이 하잖어

0
2021.01.03
@그만해줘

아람코 IPO도 국왕이 반대해서 좌초되었다가 왕자가 고집해서 통과된거야. 그래봤자 지분율 콩만큼만 공개한거긴한데

0
2021.01.04
@골방철학가

여담으로 아람코에서 해외보내는 애들은 꽤 엘리트로 골라보냄. 현건 플랜트쪽 잠깐 일할때 아람코애들 3명봤는데 3년넘게 한국있던 애들은 한국어 거의 완벽하게 구사하는거보고 깜짝놀람. 간단한 업무추진현황이나 버든요소같은거 회의록 이름가리고보면 누가 아람코 압둘인지 판별불가능ㅋㅋㅋ

1
2021.01.03

두번째 사진 옳그떠있어유

0
2021.01.08
@년차초보운전

오 씹어버리니 깔끔하네 나도 이런댓글 씹어야겠드

1
2021.01.04

사우디 놈들 진짜 일 안하더라..

입국장에서 지네 TV본다고 사람들 통과를 안시킴

0
2021.01.04

현대엔 호텔에 유폐시키는구만

0
2021.01.04

옛날에 아람코 프로젝트 하면서 느낀건데 아람코 다니는 사우디 애들은 엘리트에 일 꽤 열심히 하더라. 죄다 미국 좋은 대학 나왔었음. 배경은... 골드스푼까진 아니고 가문이 부족하지만 똑똑한 애들의 유일한 출세길 같음. 그외 In kingdom 사기업은 열에 아홉은 인도인들뿐이고, 사우디인이 있더라도 굉장히 불성실하고 게으르고 나태했음.

0
2021.01.04

사우디 국민들은 복지혜택 잘누리냐고 물어보면 안그렇다고 하지않나?

1
2021.01.04
@L.E.D

우리랑 복지 잘 누린다의 기준이 다를껄

1
2021.01.04

나 어릴때만해도 사우디가 존나 잘사는 나라로 인식되어서 반에 한두명씩이라도 아빠 사우디 가서 돈버는 애들 있었는데, 2001년에 취직하면서 경제통계보니까 사우디 1인당 GDP가 한국보다 못한거 보고 깜짝 놀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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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o
2021.01.04

사우디도 양극현상이 심하려나?

0
2021.01.04
@Lio

사우디상류층은 석유머니로 돈쓰는애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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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5

저짝도 이제 세속 주의로 기우는가보네... 종교가 디메리트로 작동하는걸로 왕이 인식하고 있고. 근데 사막에서 기름 빼고 다른 사업을 뭘 할려고 그러나... it 기업들 사 모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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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8

개좋아 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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