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산타 클로스의 기원 - 성 니콜라우스

안녕 개붕이들?

 

성탄절 잘 보내고 있니??

 

성탄절 하면 여러가지가 생각날 수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산타 클로스지!

 

11.jpg

그럼 그 산타 클로스는 어디서 온 것일까??

 

역사적으로 보면 그 기원은 서기 3~4세기의 인물인 성 니콜라우스(니콜라오)라고 할 수 있어

 

386px-Russian_icon_Instaplanet_Saint_Nicholas.jpeg

(러시아 정교회 이콘)

 

(가톨릭 성화)

 

그래서 북유럽이나 핀란드 사람이냐고??

 

니콜라오는 동로마제국의 미라(Myra)지방에서 활동한 주교인데

 

여기는 지금의 터키 지방이야

 

즉, 터키가 산타클로스의 진짜 고향이야

 

665054_1.0_titleImage_1.jpg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665054&path=201612)

성 니콜라오의 얼굴 복원도

 

그래서 왜 니콜라오가 산타로 불리게 되었냐면

 

그가 주교로 활동하면서 자선 사업과 어려운 이들을 돕는 것을 좋아했는데

 

한 가난한 집이 있었는데, 이 집에 딸이 셋 있었어.

 

아버지는 딸들을 시집 보내고 싶어했지만 지참금을 낼 여력조차 없이 가난했지

 

그래서 딸들을 사창가로 팔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는데

 

이 소식을 들은 니콜라우스가 돕고 싶었지만 대놓고 돕기는 부끄러웠는지

 

한밤중에 몰래 자루에 황금을 넣어 한밤중에 그 집 창문 너머로 던져줬어

 

딸이 셋이라 총 세 번 황금 자루를 창문 너머로 던져줬고

 

결국 세 딸 모두 무사히 결혼을 할 수 있었다고 해

 

그래서 성 니콜라우스와 관련된 성화 등에는 황금(구슬 또는 동전) 세 개나 자루 세 개가 포함되기도 해

 

위의 사진에서도 들고 있는 책 위에 세 개의 구슬 같은게 황금을 의미해

 

 

(https://www.metmuseum.org/art/collection/search/435668)

비치 디 로렌조(Bicci di Lorenzo· 1373~1452)의 그림

 

뭐 이런 원전에서 창문이 굴뚝으로 되고, 자루는 산타의 선물자루가 되고, 양말 얘기가 나오고 그랬다는 설이 있어

 

산타와 어린 아이들은 또 다른 일화와 연관이 있는데

 

그가 관할하던 미라 지방이 기근으로 고생할 때 한 푸줏간에서 아이 셋을 몰래 살해해 고기로 팔기 위해 소금 창고에 가뒀는데

이걸 알아채고 세 아이를 구했기 때문에 

성 니콜라오는 어린 아이들의 수호 성인이 되기도 했어

 

뭐 여튼 평생을 자선과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을 좋아하며 살았던 사람이라 많은 이들이 공경했다고 해

 

그래서 크리스마스랑 산타랑 뭔 관계냐고??

 

성 니콜라오의 축일(기독교에선 성인을 기리는 날을 정해)이 12월 6일 이었는데

 

프랑스의 수녀원에서 이 날을 기리면서 선물을 주고받던 풍습에서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 성 니콜라오의 축일을 맞아 어린 아이들에게 또는 서로 몰래 선물을 주는 문화로 발전했어

 

산타의 어원은 라틴어 성 니콜라우스(Sanctus Nicolaus)를 부르던 이름이 네덜란드에서는 신터 클레스 (Sinter Claes)라고 불렸고

 

독일에서도 비슷하게 불리면서 큰 축제가 생기기도 했대

 

다만 12월 6일에도 축제, 12월 25일에도 축제 하다보니 시간이 지나다보니 점점

 

그냥 제일 큰 축제일인 25일에 한꺼번에 하는 식으로 퉁쳐지기 시작했다나봐

 

그리고 미국에 전해진 것은

 

이게 나중에 네덜란드가 개신교 교세가 강해졌고

 

이 네덜란드 선교사들이 미국에 갔고(17세기부터), 기존의 성 니콜라우스 축일에 하던 문화 관습을 소개하면서

 

이걸 나중에는 성탄절 전야에 맞춰서 이 풍습을 이어갔기 때문에 영어권에서는 산타 클로스로 불리게 되었고

 

결국은 성탄절 = 산타 클로스가 되어버렸어

 

뭐 그러다 19세기 20세기 들어서면서 대중 미디어에도 크게 대두되고 하면서 점점 지금의 모습이랑 비슷해졌지

 

아 요정이니 북유럽, 하얀수염 풍성 이쪽은 게르만 풍습이 남은 지역에 성 니콜라우스 풍습이랑 게르만 오딘 신화랑 짬뽕돼서 나온 거야

 

뭐 여튼 그러하고....

 

그럼 성 니콜라우스는 그냥 자선만 하던 순딩이 아저씨였을까??

 

때는 제1차 니케아 공의회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아리우스파에 대한 논쟁이 치열했는데

 

성 니콜라우스가 갑자기

 

아리우스의 싸대기를 날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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줘팸!

 

당연히 당황하고 화난 개최자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이 무슨 무례한 짓이냐며 성 니콜라우스를 감옥에 투옥하는데

 

니콜라우스의 꿈에 예수와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서 성경과 옷(그림에 있는 십자가 모양 양털 띠)을 주고 갔고

 

다음날 이걸 입고 성경을 읽고있던 니콜라우스를 발견한 사람들이 놀라서 그를 풀어주고 이 얘기가 널리 퍼지게 돼

 

이렇듯 교리의 수호자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지

 

뭐 여튼 지금까지고 많은 기독교 종파에서 존경을 받는 초대 기독교의 위대한 교부 중 한 사람이야

 

음... 남은 크리스마스 잘 보내고

 

앞으론 휘바휘바 산타 클로스 말고 케밥 산타 클로스를 기억해줘!

 

15개의 댓글

2020.12.25
1
2020.12.25
@모카크림빵
0
2020.12.25

산타는 산을 잘타서 산타 깔깔깔~!

1
2020.12.25

산타의 반댓말은 죽은타 깔깔깔~!

1
2020.12.25
@쉽지않은남자
0
2020.12.25

산타 할아버지는 누가 이단인지 알고 계신데~

1
2020.12.25
@goto

오늘 밤에 다녀가신ㄷㅐ~

0
2020.12.26

닉 보니까 신학 공부한 사람 같은데? ㅋㅋ

아리우스가 아니라 아리우스파 쪽 사람을 팬걸로 알고 있는데

그리고 당시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아리우스파를 지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성니콜라우스를 감옥에 가두었지만 풀려나게 된거지

니케아 공의회 이후에는 아리우스파가 이단정죄 받고

교회는 아타나시우스의 교리를 채택하므로써 삼위일체 교리가 정립

그 신조를 아타나시우스 신조 또는 니케아신조 

사도신조와 매우 유사함

1
2020.12.26
@댓츠노노

신학 공부는 커녕 코로나 땜에 제대로 입교도 못하고 혼자 이것저것 읽어보는 중인 사람일뿐..

 

찾아보니 아리우스파를 줘팸한게 아리우스를 팼다 라고 발전되었다는 얘기가 있군여

감사합니다

0
2020.12.26
@디다케

저야 신학을 공부해서 아는건데

이렇게 학식이 있으신 분들 보면 대단합니다

1
2020.12.26
@댓츠노노

어우 그냥 수박 겉핥기 같은 수준이지요

0
2020.12.26

기래서 산타 동무가 돌프를 싫어하고 부려먹는거 였구만

1
2020.12.26
@큐티큐티
0
2020.12.27

미게르만 애들 종교 혼합주의 넘모 심해양

1
2021.01.01

싼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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