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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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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의 여자는 말랄라 유사프자이고 17살의 나이로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야.

 

그리고 이번 글은 이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될거야. 혹시나 여성해방운동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다면 속는셈 치고 한번만 읽어주면 좋겠어

 

내가 여기서 말하는 여성해방운동은 1세대 페미니즘으로서 개붕이들이 익숙한 레디컬 페미니즘과는 궤를 달리하는 분들이야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전에 우선 왜 17살의 소녀가 노벨평화상을 받게 되었는가부터 설명해야겠지

 

말랄라는 파키스탄의 스와트 밸리(Swath valley)에서 진보적인 집안에 태어났어.

 

여기서 진보적인 집안이란 말은 "여성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주며, 다른 종교와의 공존을 모색"한다는 의미야

 

왜냐하면 말랄라의 고향인 스왓 밸리는 탈레반의 지배하에 놓여있었기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영향력이 정부를 능가하는 곳이었거든

 

이런 진보적인 집안에서 태어난 말랄라는 자신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박탈된 삶이 어떤 것이고 탈레반 치하의 삶이란 어떤 것인지를

 

블로그에 쓰기 시작하면서 BBC를 중심으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게되었어

 

물론 탈레반은 이에 위협을 느끼고 말랄라의 가족들에게 여러차례 위협을 했지만 말랄라와 가족들은 계속해서 신념을 지켜나갔지

 

결국 탈레반은 스쿨버스에 타고있던 말랄라의 머리를 겨냥해 여러 발의 총을 쏘았고, 모든 총알은 적중했어

 

기적이라면 즉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고 영국의 도움으로 영국에서 치료받고 보호받으며 목숨을 지킬 수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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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붕이들이 15살에 뭐하고지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총에 맞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이 사건과 이후의 기적같은 회복을 통해 말랄라는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게되었어. 심지어 파키스탄 총리보다도 유명할정도였으니 말이야

 

이것을 기회로 삼아 말랄라는 본격적으로 여성교육운동가로서 활동하게 돼

 

https://www.youtube.com/watch?v=jy_bhqZAvwQ&t=63s&ab_channel=%ED%94%8C%EB%9E%9C%ED%8B%B0%EB%B9%84

 

가능하다면 이 3분짜리 영상을 보는 것을 권장해. 내용은 별 생각없이 보면 교육이 희망이다, 그리서 특히 여성교육이 핵심이라고 말하고 있어

 

그리고 현재 한국 인터넷 사회의 트렌드를 보면 반드시 "왜 여성교육만을 중시하느냐? 남성에 대한 교육은 없어도 좋다는 것이냐?"라는 반발이 있겠지

 

여기에는 왜 여성교육을 남성교육보다 중시하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으니 부디 글을 읽어주기를 바래.

 

 

 

1. 여성을 교육하는 것의 효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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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영상에서 한 부분을 가져와봤어. 아시아나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의 흔한 풍경이지.

 

이러한 개발도상국들은 교육을 위한 인프라가 없으며 높은 출산율로 인해 많은 형제자매를 가진 것이 특징이야.

 

물론 교육의 기회를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며 외부에서 교육을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소수에게만 외부의 지원이 닿겠지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는 어린 여자애를 교육하는 것이 굉장히 효율적이야.

 

일단 형제자매중 한명이라도 글을 읽고 쓸 수 있다면 나머지 가족들 역시 문해상태가 될거야. 물론 이것만 본다면 남자애를 교육시켜도 좋아

 

하지만 개도국에서의 여성은 높은 출산율을 보이면서 많은 자식들을 낳고 육아는 전통적으로 여성의 영역이었어

 

그리고 어머니가 글을 안다면 자식들은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정도로 자연스럽게 문해상태가 되는거야. 

 

그리고 높은 출산율 덕에 최소 3명은 낳을 것이고 그 중 하나는 여자일거야. 또 여자애가 자라서 아이를 낳으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고 쓰게 되는 선순환구조를 기대할 수 있는거야. 

 

간단하게 말하자면 소년에 대한 교육은 단발성에 가깝지만 소녀에 대한 교육은 교육재생산이 가능하기에 지속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물론 교육에 대한 인프라가 적고, 여성이 높은 출산율을 보이며, 목표하는 교육의 정도가 낮을수록 여성교육이 유효한 전략이라는거야

 

현재의 한국은 교육인프라가 좋고, 여성의 출산율이 낮으며, 목표하는 교육이 고등교육이기에 이러한 전략은 적합하지 않아

 

하지만 구한말 시기 외국인 선교사들이 조선땅에서 여고나 여대를 세우면서 여성교육에 집중했던 시기에는 훌륭한 전략이었지

 

따라서 말랄라의 여성교육운동 역시 목적은 모든 아이들의 문해상태 도달이지만, 수단으로서 여성교육을 선택하게 된거야

 

우리가 알고 있는 레디컬 페미니즘과는 다른 목적을 가졌으며 오히려 지금은 사그라든 1세대 페미니즘에 가까운 양상을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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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geo.tv/latest/159073-malala-calls-on-pm-seeks-support-to-promote-education)

 

그리고 2017년 말랄라는 파키스탄의 총리를 만나서 파키스탄에서의 교육진흥을 촉구하고 이에 대한 기사가 있는데 상당히 흥미로워

 

물론 한국에서는 이에 대해 깊이 다루지 않았기에 한글기사가 없었고 내가 번역한 기사전문이니 오류가 있을 순 있어

 

그래서 원문을 보고 싶으면 사진 밑에 있는 링크를 보도록 해

 

말랄라가 총리에게 교육진흥에 지원할 것을 요구하다
 
 뉴욕에서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이자 여성 교육을 위해 활동하는 파키스탄 활동가인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샤히드 카칸 앱아시 파키스탄 총리를 72회차 유엔 총회에서 만났다.
 자세한 이야기로,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시골지역(특히 스왓 지역)에서의 교육을 장려하는데 총리의 지원을 촉구했다. 말랄라는 총리에게 모든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기 위해  파키스탄의 변두리 지역에도 교육 시설을 설립하는데 도움을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말랄라는 PML-N가 정당성명서대로 교육에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고 했다.
 샤히드 카칸 앱아시 총리는  말랄라의 교육을 위한 헌신과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려는 노력에 감탄하면서도 파키스탄 정부가 교육예상을 증액했고 더 많은 교육기관을 설립하여 문해율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샤히드 총리는 또한 교육부문에서의 투자는 다른 부문에서의 투자보다 훨씬 가치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러나 성 불평등과 인프라에 관한 이슈를 다루기에는 너무나 많은 일이 남아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샤히드 수상은 파키스탄 중앙정부가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NGO들과 지방정부들과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오랜시간동안 말랄라는 소녀들의 권리를 옹호해왔지만, 정작 말랄라 자신은 그녀의 고국, 파키스탄에서 교육을 받지 못했다.
 말랄라는 15살 당시 학교에서 귀가하는 도중 무장세력에게 총격을 받았고, 말랄라가 노려진 이유는 말랄라가 여성의 교육을 옹호했기 때문이다.
 총격을 받은 말라라는 우선 파키스탄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나중에는 영국의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말랄라가 했던 활동은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았으며 2014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말랄라는 이후 극소수만이 받은 캐나다 명예시민권을 받았다.

 

 

어때? 말랄라의 요구는 사실 주목할 점이 별로 없는 당연한 것들이야. 

 

하지만 총리는 "성 불평등과 인프라에 관한 이슈를 다루기에는 너무나 많은 일이 남아있다"라고 말하며 실질적으로 거부했어.

 

당시 말랄라는 전세계적인 주목과 지지를 받고있는 인물이었는데 파키스탄총리가 거부했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

 

총리가 단순히 남성우월주의자이고 이슬람근본주의자라서 그런걸까? 아니면 단지 나쁜 사람이니깐 그랬던걸까?

 

나는 한 나라의 정치지도자까지 오른 인물이 그렇게 평면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따라서 그렇게밖에 말 할 수 없었다라는 설명이 가장 합리적인 설명이 되겠지. 그러면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해답이 이 글의 주제가 될거야

 

 

 

2. 파키스탄의 지리적 특성

 

 

이건 파키스탄의 지형도야. 빨간점으로 표시된 이슬라마바드, 라호르, 카라치 등의 도시가 파키스탄의 핵심도시야.

 

그리고 동부와 남부는 평야지대로서 대부분의 인구가 여기 살며 경제중심지로서 기능하지.

 

반면 서부와 북부는 히말라야 산맥과 아프가니스탄의 험준한 산맥이 이어지는 곳으로 아름답지만 살기좋은 곳은 아니야

 

특히 북부는 색깔부터가 갈색에 가까워서 수도와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야

 

그리고 이 북부지방에 말랄라가 태어난 스와트밸리가 있지. 북부지방은 정부가 힘이 없기에 전통적으로 토착세력들이 지배하는 곳이야

 

문제는 이 북부지방이 험준한 산맥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연결되어 있었고, 아프간전쟁에서 미군으로부터 도망친 탈레반이 들어오기 딱 좋았단 점이지

 

이렇게 넘어온 탈레반 세력은 파키스탄 북부를 자신들의 거점으로 만들어버렸고, 토착세력은 강력한 탈레반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이들에게 협력했고

 

종교적으로 근본주의였던 토착세력은 탈레반의 극단주의에 동화되버리는 양상을 보여주었어

 

또한 당시의 파키스탄 정부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명백히 표명하지 않았기에 탈레반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상황이었어

 

그렇기에 파키스탄 동북부는 사실상 탈레반의 지배하에 놓였고 말랄라와 같은 주민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의 영향력 아래에서 살아가야만 했지

 

북부 지역 주민들은 전통적으로 중앙정부를 신뢰하지 않았고, 중앙정부로서도 북부지방에 행정력을 투사하기에는 국력이 부족했어

 

중앙정부가 할 수 있는 점은 탈레반의 영향력이 확장되지 않고 중앙정부의 행정력이 미치는 범위를 지켜내는 것이 전부였지 않을까?

 

미국조차도 아프간의 탈레반을 완전히 소탕하는데 실패했는데 파키스탄이라고 뭘 할 수 있었을까.

 

우선 이게 파키스탄 총리가 말랄라의 요구를 거부한 이유 중 하나야. 거부라기보다는 불가능했다고 보는게 맞지

 

 

 

3. 이슬람이라는 종교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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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 성경이 있다면 이슬람교에는 꾸란(쿠란)이 있지.

 

이슬람교도들에게 꾸란은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며 반드시 공부하고 꾸란의 가르침대로 살아야하는 의무가 있어

 

'꾸란은 하늘에서 내린 책이니 수정을 금한다'라는 신성불가침성을 가질 정도인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는거야

 

꾸란은 1500년전에 만들어진 경전이니 당연히 1500년 전의 언어로 기록되었을거야. 

 

세상의 모든 언어가 그렇듯이 언어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하는데 꾸란은 수정이 금지되었으니 언어의 변화를 담을 수 없는 책이되어버렸어

 

또 드넓은 아랍세계의 사투리들은 애초에 고려대상도 아니었고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것조차 원칙적으로 금지된 "신성한 경전"이야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 1500년전의 당나라 표준어로 적힌 책을 주며 반드시 책처럼 행동하라라고 하면 그건 불가능해

 

하지만 파키스탄 북부는 토착세력의 근본주의나 탈레반의 극단주의의 지배를 받기에 꾸란의 가르침대로 생활해야하지

 

파키스탄처럼 아랍어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 특히 시골지역으로 갈수록 민중들은 꾸란을 읽을 수 없고 오직 부유한 지식계층만이 읽을 수 있어

 

그리고 우리는 권위를 가진 문서를 오직 지배계층만이 읽을 수 있을 때 민중들이 어떤 고난을 겪는지 조선시대를 통해서 알고있지

 

양반들이 한자를 독점하고 국가의 문서는 한자로 되어있었기에 민중들은 문맹이라는 이유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했어

 

북부의 지배층도 꾸란의 권위를 이용해서 민중들을 수탈하고 정치-경제적 이익을 독점하면서 점차 그 지역의 종교지도자로 거듭나게 되는거야

 

그리고 종교지도자로 거듭나면 지역에 종교학교를 건설해 민중들에게 자신의 정당성을 알리고자 하는거지

 

또한 최고의 권위를 가진 문서는 대부분 모호하게 기록된 게 많아. 한국의 헌법도 그러하듯이 최상위법률은 간결하고 심플하기 마련이야

 

예를 들어 "사람은 올바르게 살아야한다"란 구절을 반대할 사람이 있을까? 모든 사람의 지지를 받겠지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르게 사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모든 사람의 지지를 받는 답변이 가능할까?  이건 불가능해

 

꾸란 역시 구절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서 다양한 견해가 나오고 해석을 담당하는 것은 종교지도자의 역할이야

 

종교지도자들은 당연히 자신의 이익에 맞게 꾸란을 해석했고 파키스탄 북부는 점차 근본주의화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여성의 권리가 바닥을 찍었지

 

이런 흐름 속에서 말랄라는 모든 아이들에게 평등한 교육(종교학교x)을 주장했던 거고, 탈레반은 물론이요 지역 종교지도자조차 불쾌하게 생각했지

 

이런 상황을 타파하려면 어떤 해결책이 필요할까?

 

이슬람지역이기에 꾸란의 권위를 없앨 수는 없으니 대중들이 꾸란을 읽을 수 있도록 해줘야겠지.

 

근데 꾸란은 번역할 수도 없고 수정할 수도 없어. 읽고 이해하려면 엄청난 교육이 필요할텐데 가난한 산악지역의 주민들에게 그런 교육이 가능할까?

 

말랄라의 교육진흥 요구는 정당한 것이었지만 총리가 그런 요구를 거부한 것도 현실적인 이유라고 볼 수밖에 없어

 

 

4. 경제적 이유

 

지역의 종교지도자들을 약화시키려면 단순히 군대로 떄려부수는 것으로는 불가능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계몽"이 해답이지 물리력은 일시적이야

 

물론 이런 계몽에 필요한 교육예산은 당연히 중앙정부의 몫이고 당연하게도 국가의 경제력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지

 

근데 지금 파키스탄의 일인당 GDP는 1500$가 안되고 방글라데시보다 경제력이 약한 나라야. 즉 정부주도의 계몽은 불가능하다는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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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당 GDP가 1500이면 보통 어린애들이 일하는 아동노동문제가 발생하거든? 파키스탄은 아동들이 공부보다는 노동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아

 

그것도 아동노동의 규모가 가장 거대하다고 평가받고 대략 천만명정도라고 추측할 정도야.

 

그리고 당연히 어린애들이 학교안가고 노동을 통해 돈을 번다면 그 아이의 미래도 없지만 나라의 미래도 어두울거야

 

그리고 노동이 아닌 교육을 선택하더라도 우리가 생각하는 초등학교가 아닌 종교학교에서 "교육"을 받겠지. 종교지도자가 보조금을 내줘서 싸니깐

 

종교학교에서 꾸준하게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절대적인 권위를 가진 종교지도자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경우가 많고

 

종교지도자가 나쁜 마음을 먹는다면 종교학교 출신 젊은이들은 순식간에 행동대장이 되어서 폭탄으로 조끼를 만들 가능성이 크지 않겠어?

 

즉, 총리가 말랄라의 요구를 거부한 것은 그런 요구를 받아줄 능력, 즉 파키스탄의 국력문제로 인한 거부라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해

 

 

5.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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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말랄라는 군용헬기를 타고 스와트벨리는 방문해. 하지만 사진 몇장을 찍고 다시 중앙정부의 힘이 미치는 지역으로 가버리지

 

기사에서는 평화가 스와트벨리에 돌아왔다라고 표현했지만 실질적으로 평화가 도래했다고 보기는 어렵지

 

개인적으로 말랄라의 행동은 영웅적 행동에 가까워 보여. 일반인으로서는 할 수 없는 야수의 심장을 가진 여자라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해

 

말랄라는 아직 20대기에 앞으로도 평생을 바쳐 여성의 교육과 권리향상을 위해 투쟁할것이고 어느정도의 변화를 가져올거야

 

그러나 그녀가 원하는 소원(she wants every child to get quality education)을 실현하는 것은 여전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모든 아이들이 아니라 파키스탄의 아이들만로만 한정해도 불가능에 가까워

 

이미 완전히 자리잡은 파키스탄의 사회적 구조는 종교과 경제, 정치에 근간한 것이므로 말랄라라는 개인에 쉽게 흔들리지 않을거야

 

물론 개인적으로는 말랄라를 지지하지만 현실적인 요소를 모조리 무시하면서까지 밝은 미래만을 꿈꿀 수는 없지

 

 

6. 마치며

 

이 글에서 다루는 여성권익운동이나 여성교육은 현재 한국의 레디컬 페미니즘과는 궤를 달리하는 운동이야.

 

따라서 단순히 여성교육이라는 키워드만 보고 조건반사적인 비난을 하지 않아주기를 바래.

 

또한 앞으로 내가 쓰는 글에서 한국과 관련된 주제는 제외하고 이 글의 파키스탄같은 접점이 적은 국가를 주로 다룰거야

 

이라크전쟁의 역사적 재평가에 관하여를 쓰고 느꼈던 점인데 ㅇㄱㄸ를 제외하더라도 한국의 상황이 주제로 포함되면 키배가 되는게 싫었어

 

내가 뭐 돈벌려고 글 쓰는것도 아니니 키배가 없을만한 분야만 다룰 생각이야.

 

이 글을 읽어준 모든 이에게 감사하며 댓글이나 추천해주시면 그걸 원동력으로 다음편이 써집니다.. 읽판 글쟁이도 좀 먹고살자

 

 

3줄요약

1. 말랄라는 탈레반에 저항하여 여성운동을 시작했다

2. 총리는 말랄라의 요구를 거부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 불가능한 요구였다

3. 말랄라는 계속 활동하겠지만 파키스탄에 미래를 좋게 바꾸는 것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

 

 

 

 

12개의 댓글

2021.02.27

평화상은 너무 정치적인 상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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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7

좋은 글 잘봤수다.

0
2021.02.27

말랄라 유수프자이 자서전을 보니깐 아버지가 확실히 진보적이기 했음.

악마의 시 나올 때 무조건 작가 놈 죽이자고 화내기 보단 이성적으로 행동했다고 나옴. 그것도 1980년대 이슬람주의가 태동할 시기 파키스탄에서 말야

0
202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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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8

이슬람 국가 중에서 여성의 인권에 대해 말이 안 나오는 나라가 없음. 뷔페니즘 같은 ㅂㅅ같은 인권타령 말고 교육, 재산, 생명 등 최소한의 권리에 대한 것들...

가난하기 때문에 이루어지지 못한 것도 있지만 극단적인 원리주의 때문에 무시당하는 경우가 아직도 많지.

조금만 저항하려고 하면 본문처럼 총으로 쏘던가 마을유지들이 단합해서 쌍ㄴ으로 몰아서 투석형으로 쳐죽이는게 다반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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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이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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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8

좋은글이네. 파키스탄 출장갔다온 기억이 다시 생각난다.

0
2021.02.28

이슬람 = 병신. 딴 애들은 몰라도 이슬람 만큼은 절대로 존중할 필요없음. 비즈니스 파트너로써는 몰라도 국내 무슬림은 찍어 눌러서 색채를 지워버려야됨. 현대적 헌법가치와 쿠란이 충돌하는 부분이 많은데 여기서 대충 나이롱으로 쿠란 뭉겔정도로 세속화 되는애들 아니면 다 추방해버려야됨.

2
2021.02.28

이건 여성운동의 몇세대와 닮았다보다는 나라 사정이 어떤가하고 맞물리는 주제 같다.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의 레디컬 페미니즘하고 저 나라의 여성인권 운동은 다를수 밖에 없는게 나라의 수준이 다르니 요구하는 것이 다른게 아닌지.

 

실질적으로 여성운동이라고 하지만 인권운동이 가까운거 같다. 파키스탄 같은 이슬람 근본주의 후진국에서 여성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인간답게 대해달라는건 아이들을 보호하자 내지는 종파에 관계 없이 싸우지 말고 평화롭게 지내자나 같은 맥락 같거든(물론 저 지역은 여자들이 훠어어어어어얼씬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지만)

0
2021.02.28

오랜만에 좋은 글읽었네 고맙다 개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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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1

이슬람교가 범한 최고의 실수는 쿠란무오설을 아예 박아버리고 시작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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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4

아무리 마음에 안들어도 다짜고짜 미성년자 여학생에게 총부터 싸재끼는 놈들이 당연히 비정상인데 그놈의 이슬람권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을 안한다는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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