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히틀러의 결단] ③ 루마니아의 추축국 가입편 2/2

 

 

 

 

한편 이러한 상황에서 1941120일 루마니아에 쿠데타가 발생, 철위대가 안토네스쿠를 배신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안토네스쿠 정권을 도우라는 히틀러의 지시로 루마니아에 진주한 독일군은 쿠데타 세력을 진압하고, 안토네스쿠의 권력을 보호했습니다. 이 사건 이후 루마니아는 완전히 추축국 편이 되면서 1941622일 독일이 대소 전쟁을 개시하자 루마니아 3군과 루마니아 4군을 파병하였고, 히틀러는 약속대로 베사라비아와 북부코비나 지역을 루마니아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화답했습니다. 베사라비아 일대에 거주하던 루마니아인들은 진공해온 독일군과 루마니아군을 해방자로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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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작전 중인 독일군과 루마니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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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에게서 철십자 훈장을 수여받는 루마니아 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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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의 요청으로 흑해에서 작전 중인 루마니아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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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중인 루마니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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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에게서 작전 계획을 보고받는 루마니아군 장교들과 안토네스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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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점령하고 퍼레이드를 벌이는 독일군과 루마니아군. 독일군은 좌측에서, 루마니아군은 우측에서 나란히 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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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한 독일군과 동맹국군이 함께 묻힌 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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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중인 루마니아군. 독일군 장교들도 함께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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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에게서 철십자 훈장을 수여받는 루마니아 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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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람 폰 리히트호펜 공군 상급대장으로부터 독일 공군 작전 계획을 보고받는 안토네스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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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군과 루마니아군 장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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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군 진지를 시찰하는 안토네스쿠와 독일군 장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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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중인 루마니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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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 사령부를 방문한 안토네스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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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네스쿠로부터 미카엘 훈장을 수여받는 리터 폰 쇼베르트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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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사라비아 일대를 되찾기 위해 작전 중인 루마니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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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작전 중인 독일군과 루마니아군. 뒤의 두 명이 루마니아군, 앞의 두명이 독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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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회의하는 루마니아군 장교들과 독일군 장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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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군 야전병원을 방문한 안토네스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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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군 장교들과 안토네스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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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사라비아의 루마니아인들과 루마니아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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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사라비아 일대에서 돌격하는 루마니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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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사라비아 일대에서 행군 중인 루마니아군.>

 

 

긍정 : 히틀러의 결단은 당장은 단 한 대가 귀중한 기갑 전력을 분산되게 만들었지만, 남동부 유럽에서 조력자를 구하고 소련 침공 과정에서의 든든한 후방을 얻는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더군다나 영국이 개입할 여지를 미리 없앴기 때문에 발칸 반도에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려던 영국의 시도는 좌절됐고, 미국의 도움을 받아 1943년 시칠리아에 상륙하기 전까지 남부 유럽에 끝내 한 발자국도 들여놓지 못했습니다.

 

부정 : 그러나 루마니아군은 소련군을 상대하기 위한 동맹군으로 삼기에는 너무나 약했습니다. 루마니아군은 처음 원했던 베사라비아와 북부코비나를 되찾고 우크라이나에서 소련군을 몰아내는 일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했지만 더 이상 진격하는 것에는 열의도 없었고 능력도 안 되었던 것입니다. 소련군은 이러한 상황을 정확히 꿰뚫어보고,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일부러 루마니아군을 먼저 공략함으로써 독일 제6군을 포위할 수 있었습니다.

 

총평 : 루마니아군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긴 것은 큰 실책이었지만, 루마니아를 추축국에 포섭한 일 자체는 대소 진격을 위한 발판 마련 및 영국 개입의 저지라는 측면에서 볼 때 히틀러가 거둔 중요한 외교적 승리 중 하나였습니다.

 

한편 이 사건은 안토네스쿠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만일 독일이 승리했더라면 안토네스쿠의 행보는 외세를 현명하게 이용해 빼앗긴 영토를 되찾은 일로만 기억됐겠지만, 독일군이 소련군에게 밀려 패주하자 안토네스쿠는 1944823일 미하일 1세가 주도한 쿠데타에 의해 실각했고 194661일 그동안의 전쟁범죄 및 독일과 동맹을 맺은 죄로 기소되어 총살당했습니다. 그러나 안토네스쿠는 이후 소련의 위성국가로 냉전 시대를 보내면서 높아진 반공·반소 감정에 의해 복권되고 루마니아의 위인으로 인정받는 등 약소국이 어떻게 지정학적 이점을 통해 강대국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지에 대한 선례를 남긴 것입니다.

14개의 댓글

2019.09.10

소련이 너무 양아치긴 했지

히틀러가 유대인 안죽이고 러시아 전쟁 적당히해서 휴전 되었으면 냉전 3축의 하나로 잘 살았을지도

0
2019.09.11

재밌게 잘보고 있습니다 저도 회사생활만 아니면 원없이 도서관에서 세계역사 공부를 하는게 꿈인데 , 하나 궁금증은 루마니아나

헝가리 불가리아나 폴란드 ? 같은 동유럽 국가는 왜 항상 역사에서 약소국이 되었는지 좀 궁금하네요 단지 바다가 없어서 그런가 지정학적으로

불리한 위치때문인지, 그들은 역사적으로 항상 약소국이며 불행한 민족인 거 같습니다 자원도 풍부하고 나라도 큰데 강대국에 둘러쌓인 나라들은

언제나 약소국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건지 ... 우리나라 역사와 겹쳐지면서 그점이 좀 궁금하네요 ㅎ

0
2019.09.11
@롤로노아조로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지만, 언급해주신 국가들 모두 한 번씩은 강대국이나 적어도 지역강국으로써 중앙유럽과 발칸반도를 호령했던 영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반면 오늘날 세계를 선도하는 강대국들도 삼류국가 신세를 면하지 못했던 적도 많고요. 던져주신 질문에 답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국가의 발전에는 지정학적 이점, 자원, 인구 등의 요소보다는 세계사적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국익을 경주하는 인간의 의지가 더 중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의 정세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 과거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우리가 주변국에 비해 불리한 상황에 처했더라도 타개할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에게 알려진 지식은 비교적 편향되고 단편적인 경향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0
@Volksgemeinschaft

국제정치를 아예 무시하는 밀덕새끼들보면 답답해서 말을 못하겠더라

정치의 도구에 불과하다는 극단적인 말을 해도 0.0001도 반영안하고 개소리하는것보면...

하여간 어쩔수 없는건 어쩔수 없는것이더라

0
2019.09.11
@롤로노아조로

회사생활로 바쁘신 와중에도 제 부족한 글에 관심을 가져주시니 참 고마울 따름입니다.

0
@롤로노아조로

유럽에서 황제소리 듣고싶으면 2가지 조건이 필요함

1. 로마인의 황제가 된다.

2. 로마로부터 황제라고 인정받아야한다.

아니면 싹다 부정받고 다굴쳐맞음 대표적인게 프랑스혁명기의 나폴레옹

교황이 그런권리를 위임받았다고 사기쳐서 샤를마뉴가 서로마의 황제소리 듣긴 했는데

바로 동로마가 거부하고 황제는 맞는데 로마인의 황제는 아님이라고 듣는정도.

 

이 점에서 베이스를 깔고

너가 언급한 불가리아는 로마로부터 황제라고 인정받을정도로 강력한 국가를 형성한적이 있다.

서유럽중심의 역사라 동로마를 비잔틴이라 까면서 폄훼한것도 있다만

개슬람들의 반달행위로 정교회권역의 동방국가의 역사연구가 미진한것도 있음

그래서 소외 되었을지언정 리즈시절 호령한적이 있다.

유럽역내에서 진짜황제 소리 들은적 있는 국가는

로마와 불가리아 러시아 신성로마제국(교황이 사기쳐서 엄밀히 따지면 로마는 아니지만 황제는 인정받았으므로) 4개정도 뿐임

영국은 인도의 무굴제국황제라고 한적은 있어도 영국황제도 아니고 프랑스역시 개다굴빵 쳐맞음.

0
@롤로노아조로

두번쨰로 폴란드도 리투아니아 폴란드연방이라고 동유럽 지역 패권국이 된적이 있는데

이 때의 영향이 현대까지 전해지는게 있음

우크라이나의 분리

 

사실 우크라이나는 완전히 러시아의 영역인데

한국으로 치면 고려시대의 개성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다

러시아 국가계통상 키예프루시->모스크바대공국->러시아제국인데

이 키예프 루시부터 모스크바대공국 및 러시아제국의 첫번째 두번쨰 황제까지 동일왕조에서 지배하고 있었다.

러시아제국의 첫번쨰 황제가 뇌제 이반4세 하여간 9세기부터 17세기까지 동일왕조였다.

어느정도냐면 신라말기부터 조선인조가 왕먹을때까지

로마노프도 혈통상은 상관없지만 완전 단절되어가지고 마누라가문이 황제가된것

 

그러니까 현대 우크라이나에 친러시아반군이 생기는게 이런데서 있는건데

역으로 생각해보면 왜 현대우크라이나가 서쪽이 정부군일까 생각해봐라

참고로 옆나라는 폴란드고

우크라이나 서부는 러시아와 역사공유하는게 아니라 폴란드와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중인건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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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도 좀 써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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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1
@근혜가문재인걸안철수

이탈리아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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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9
@Volksgemeinschaft

오홍홍 부족한 식수로 끓여먹는 파스타 살살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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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1

루마니아군 재네들 어떻게 됐냐?

 

전부 시베리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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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1
@Exodus

사실상 독일포로랑 같은 취급

독일이 하던 민족청소를 따라했고 전쟁범죄를 많이 저지름

 

전쟁말기 쿠데타로 나라뒤집히고 소련편에 서서 독일뒷통수 후려갈김

 

하지만 당연히 승전국 취급을 못받고 소련위성국가로 전락. 강제로 노동자들을 징발해서 소련전쟁피해복구로 강제노역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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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1

재미있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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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1

사진이 풍부해서 좋네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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