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나치가 만든 음료수 ‘환타(Fa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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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 노동자들이 즐겨 마시던 코카 콜라

 

대부분 사람들이 코카콜라 자매품으로 "콜라만 마시면 지겨우니 과일향 나는 환타 만든거 아님?" 이리 생각할거야.

그런데 웃기게도 이건 사실이 아니다 즉 미국이 원조가 아니란거지. 환타는 독일이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만든 음료야.

그 이유는 이러하다.

 

2차대전 직전의 독일은 미국에 이어 코카콜라 소비국 2위인 국가였어. 그 만큼 전 국민이 소세지 맥주 쳐묵쳐묵만

한게 아니라 탄산음료 광팬이였던 거지. 독일의 코카콜라 사장이던 막스 카이트는 정-관계에 걸친 영향력에 힘입어

독일에서 코카콜라 홍보를 강력하게 할 수 있었고 유럽전역, 특히 독일에서 급속도로 소비가 늘어나기 시작했어.

 

노동자들의 힘든 노역중에 유럽에서는 과거 우리나라 공사판에서 처럼 한잔 마시고 술 기운에 일하는 경우가 많았어.

회사에서 알콜을 제공하는게 당연시 되던 상황이였지. 1차 세계대전 이후 군수 공학자나 전문가들이 전부 자동차 및

첨단산업으로 진출했으며 인프라가 구축되어 공장들이 우후죽순 들어선 상황이였지.

 

업체들은 알콜로 인한 사고를 줄일수 있게 된 이 콜라를 업자들에게 제공했고 노동자들도 나름 만족했어. 땀 흘리다가

마시는 시원한 탄산음료는....뭐 설명 안해도 다들 느낌 오겠지?기업가들도 이런 현상에 대해 적극 지지하며

노동시간엔 콜라제공 이 거의 공식화가 되었고 마시다보니 맛을 알게된 노동자들을 기점으로 급속도로 퍼지게 되어

독일이 세계2위 콜라 소비국이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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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로운 탄산음료를 만든 독일

 

앞서 말한 막스 카이트는 누구도 존경하지 않으며 진심으로 사람을 섬기는 위인이 되지 못했다고 해. 하지만 단 한명

기업 총수 로버트 우드러프에게 충성을 맹새했다고 해. 장사와 마케팅이라면 기가막힌 미국 기업 답게 2차 세계대전이

벌어졌지만 총수로부터 코카콜라가 독일에서 사라지지 않게 사수하라는 명을 받았고 그는 그 명령을 이행하려 했지.

 

그런데 큰 문제가 생겼어. 1940년 이후, 콜라의 원액 핵심물지 머천다이즈5와 7X 의 공급에 차질이 생겨.

영국의 독일 해상봉쇄와 미국 등 연합군들의 독일로 들어가는 물자 차단으로 인해서 그러했지.

 

코카콜라 본사는 어떻게든 독일로 물자를 보내보려 하지만 영국의 비위를 거슬리게 만들수는 없고 애매한 상황에 처하지.

원액 제조법을 알고있는 윌리엄 히스를 유럽에 보내 밀항을 시켜서 어떻게든 머천다이즈5는 생산이 가능했지만

문제는 7X였지.

 

여기서 막스 카이트는 결단을 내리게 되. 코카콜라를 대체할만한, 적어도 전쟁중에서 명맥을 유지할만한 신제품을

만들기로 한다. 그는 회사 연구원들에게 지시를 내렸고 연구원들은 새로운 음료를 만드는데 성공해.

 

코카콜라와 같이 카페인을 기반으로 한 음료로써, 다른 식품 회사들이 사용하고 남은 찌꺼기들을 이용해 새로운

탄산 음료를 만들었어. 찌꺼기를 사용할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전쟁으로 물자가 부족했고 영국 해상봉쇄의 타격이 컷지.

하지만 이것은 생산비 절감효과와 원가절감 효과를 내면서 콜라보다 더욱 싸게 판매가 가능하게 되.

 

이 음료는 머천다이즈5를 사용하는것은 콜라와 같았지만 7X가 빠졌고 과일맛이 나는 음료였어. 막스 카이트는 이름을

짓게 위해 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공모했고, 독일어 Fantasie를 본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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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 라고 이름을 짓게 되.이후 이 음료는 전 유럽에서 판매가 되었고 독일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하지만 종전 후 어두운 전쟁시기와 나치가 떠오른다는 이유로 판매 중지가 되었지. 그러나 코카콜라 제품의

다각화와 유럽 관계자들과 소비자들의 요청에 의해 버려졌던 이 브랜드는 1955년, 이제품은 상품등록 시효 말소가 지나

이탈리아에서 재 출시 되었고 1960년에서야 전 세계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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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환타는 미국 본사에서 인수하게 되어 현재는 코카콜라와 같은 회사 음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68년에 소개가 되어 선풍적 인기 폭발! 오란씨/미란다 등의 유사제품이 탄생하게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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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

 

1. 나치의 후원하에 만들어진 초창기 환타는 호랑이에 물려뜯거나 불구덩이에서 죽음을 당하는 유태인들의 삽화를 넣기도 했다. (학살 정당성 부여)

 

2. 이 음료는 미국의 물자지원이 없어도 위대한 게르만인은 해낼수 있다, 그 증거가 환타다! 식으로 나치 선전의 선봉장 음료였다.

 

3. 탄압을 정당화 하고 전쟁의 정당성 부여, 그리고 당의 선전등의 문구와 그림은 항상 들어가던게 환타다.

 

4. 아무튼 난 한국사람이니 그딴건 모르겠고 어릴땐 콜라보다 환타가 더 좋았다.

 

 

30개의 댓글

2020.02.10

이제 환타 안 마시면 되나요?

0
2020.02.10

난 어차피 환타 안마셨으니까 괜찮지?

펩시 체고

1
2020.02.10

그렇게 치면 독일차도 다 못탐 ㅅㄱ

1
@년차 개드리퍼

티거만들던게 포르셰였던가?

역시 포르셰야!

0
2020.02.10
@술한잔마셨습니다

여러 회사가 6호전차 제작사업에 뛰어들었는데, 우리가 아는 6호전차 티거는 결국 헨셸에서 만들게 되었고 포르셰가 만든 티거는 기각됐어요. 다만 포르셰에서 차체 여러 대 분량을 이미 만들어둔 터라 이를 개수해서 페르디난트 구축전차로 만들었지요. 페르디난트 구축전차는 쿠르스크 전투에 투입되어 압도적인 대전차전 기량을 보여줬지만, 무전수 자리에 전방기관총이 없었기 때문에 소련군 보병의 접근을 쉽게 허용했습니다. 때문에 많은 페르디난트 구축전차가 소련군 보병이 던지는 화염병이나 집속수류탄, 대전차지뢰에 의해 파괴되고 말았어요.

3
2020.02.10

이래서 내가 펩시 마신다니깐

0

미란다 아니고 미린다

1
2020.02.10

통도환타지아

0
2020.02.10

한여름에 땀뻘뻘 흘리면서 집에 돌아와서

에어컨 켜고 바로 샤워 뜨거운물로 조지고

머리만 털고 몸은 대충 닦고

냉장고 안쪽에 둬서 존나 차가운 환타 오렌지맛 마시면 개꿀띠

0
@악마지망생

한여름에 땀뻘뻘 흘리면서 들어왔으면 찬물로 씻어야지..

1
2020.02.10
@핑크색스핑크스

ㄴㄴ모든건 차가운 환타를 위해서다

0
2020.02.11
@악마지망생

ㄹㅇㅋㅋ 존버의 정석

0
2020.02.10
0

와 소름

0
2020.02.10

환타는 오렌지맛이다

사악한 파인애플맛은 사라져야한다

0
2020.02.11
@오슈

중국 음식은 묘하게

파인애플맛이 더 잘어울리더라.

0
2020.02.10

어차피 지금 환타는 코카콜라 건데 뭐

0
2020.02.10

글 잘 읽었는데

되 는 돼로 고쳐써줬으면 좋겠다

1
2020.02.11
@로마
0
2020.02.11
@급식워치

되써서 응원하자

0
2020.02.10

미란다가 아니라 미린다

'되'로 끝나는 게 아니라 돼

0
2020.02.11

내가 이 음료수 얘기를 너무나 명확하게 기억하고있는데

왜냐면 10년전 소개팅할때 너무너무 할얘기가 없어서 씨발 이얘기를 꺼냈었기 때문이다

존나 씨발 타임머신좀 개발해줘라 10년전의 나한테 죽빵좀 날리고오게

5
2020.02.11
@tdtd
0
2020.02.11
@tdtd

박학다식 개붕이는 추천이야

0
2020.02.11

근데 ㄹㅇ 미린다가 더 맛있음

0
2020.02.11

기술이 나쁜게 아니라

사람이 나쁜거야

1
2020.02.11

전쟁중 민간에서 구하기 힘든 깨끗한 식수와 설탕의 대체품으로도 인기가 많았다고함

0
2020.02.11

정보ㅇㄷ

0

오렌지맛은 너무 달아서 파인애플맛 먹음

0
2020.02.11

하일 히틀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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