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지구는 1만 2천년전 재앙을 겪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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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그린란드의 Hiawatha 빙하 밑에서 직경 약 31키로에 달하는 크레이터가  발견 되었다.

크레이터를 분석해보니 히로시마에 투하되었던 핵폭탄의 4700만배 위력에 달하는 에너지가 발생했다고 한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대략 1만2천년전에 충돌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는 약 1만3천~1만 1천년전 사이의 기간에 북미의 대형 포유류가 갑자기 멸종한 시기와도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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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 북미 대륙에는 이런 거대한 포유류들이 서식했다고 한다.

그 중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매머스 뿐만이 아니라 낙타, 곰, 치타, 사자 등과 같이 현재 북미에 존재하지 않는 종류의 동물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인 약 1만2천800년전 전세계 면적의 10퍼센트가 불에 휩싸였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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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에서는 공룡들이 멸종 했을때보다보다 더 큰 불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났고 약 1000년동안 지속 되었다고 한다.

이 화재는 혜성/운석 충돌로 인해 발생했다고 추측하고 있으며

지구의 기온이 약 4~8도 가량 하락했던 Younger Dyras event (12,800년~11,600년전)가 시작한 시점과도 같다.

그리고 Younger Dryas event의 흔적은 지구의 곳곳에서 Black Mat Layer라는 걸로 발견 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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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층에서 발견되는 이 검은 줄들은 지구 전체에서 약 30% 가량의 지층에서 발견이 된다고 한다.

특히나 북미와 유럽 근처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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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걸 YDB Field 라고 부른다.

미국의 서부부터 시작해서 중동의 시리아까지, 그 영역이 엄청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 검은색 줄들은 K-T extinction을 나타내는 K-T Boundary와 성질이 같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K-T extinction이란 6천6백만년전 공룡이 멸종한 사건을 말하는 것이고

K-T Boundary는 그당시 충돌했던 혜성/운석이 지구에 남긴 흔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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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DB Field와 K-T Boundary에서 공통적으로 나노다이아몬드, 이리듐, 플라티늄, 석탄 등

혜성/운석 충돌 시 발견 할 수 있는 성분들이 모두 발견 되고 있다.

 

또한 약 1만 2천년전에는 북미에 서식하던 대형 포유류들의 멸종과 더불어

당시에 북미에 거주하던 Clovis라고 불리는 문화권도 갑자기 그 흔적을 감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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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과학자들은 이를 혜성/운석 충돌의 영향으로 Clovis 문화권이 증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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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 했듯이 지구의 기온이 갑자기 하락한 Younger Dyras Period는 1만2천8백년전 시작했다.

그리고 같은 시기에 해수면도 급상승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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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이 각각 그린란드와 남극에서 채취한 샘플들을 비교해서 분석 해본 결과 24시간동안 해수면이 약 9미터 상승하였고

1년동안 약 15미터 상승 했던 시기가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 했다고 한다.

당시의 갑작스러운 해수면 상승은 수 백개의 문화권에 존재하는 홍수설화로 기록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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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대다수의 인류는 해안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미뤄보면 이러한 엄청난 해수면 상승은 당시의 인류에게 참극이였을것이다.

2004년 인도양에서 발생한 쓰나미 또한 9미터에 달하는 파도로 해안 도시들을 덮쳤는데
사진을 예로 들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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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존재했던 해안가들이 이런식으로 쓰나미에 휩쓸려나간 것이다.

 

만약 최근에 그린란드에서 발견된 크레이터 정도의 크기를 가진 혜성/운석이 당시의 지구를 강타했다면

그 당시 북미를 뒤덮고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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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두께가 약 3키로에 달하는 거대한 빙하들을 단번에 녹이고 해수면 상승을 시켰을 것이다.

 

즉, 최근에 그린란드에서 혜성/운석 충돌 흔적을 발견함으로써 우리는

약 1만2천년전에 혜성/운석이 지구와 충돌하여

북미에서 중동까지 이르는 지역을 히로시마에 투하 되었던 핵폭탄의 4700만배의 위력으로 초토화 시켰고

곧이어 당시 북미에 존재했던 엄청난 양의 빙하를 녹여서 해수면을 상승 시켜 전세계적인 홍수와 쓰나미를 일으키고

1000년동안 전세계의 10%는 불에 탔으며 평균기온이 4~8도까지 떨어지는 빙하기를 겪었을 수도 있다는 결론을 도출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인류는 말그대로 재앙을 겪었고 홍수설화로 그 전설이 내려온다고 추측 할 수 있다.

 

 

 

38개의 댓글

2018.12.14

재밌다. 추천

0
2018.12.14

그때 대통령이 설마?

0
2018.12.14
@좆냥이는닥붐

닭대가리?

0
2018.12.14
@좆냥이는닥붐

모든걸 겪어봐서 아시는분

0
2018.12.14

이야 저래서 노아의 방주라는 구라가 생겨났구나

0
2018.12.14

1만2천년전 홍수이야기가 전해내려오는게 말이되냐. 다른 홍수겠지

0
2018.12.15
@Asdf06

홍수아임

0
2018.12.15
@Asdf06

홍수몬임

0
2018.12.15
@뮴뮴

홍수아 아니야?

0
2018.12.15
@poiiuu

그건 2천년전

0
2018.12.16
@Asdf06

말이 안 될 이유가 있나? 호모 사피엔스가 30만년 전부터 살고있는데

2
2018.12.14

클로비스 문화처음 알았네

0
2018.12.14

북미 원주민이 발전못한데에 대형 포유류가 없는것도 한몫 했다던데 저 말같은 생물 안없어졌으면 보다 일찍 떡상했을지도

0
2018.12.14
@베노움

들소, 사양소, 무스, 엘크: ???

0
2018.12.14
@불타오르네

정확하게 말하면 사육 가능하고 사역 동물로 쓸 수 있는 대형 포유류가 없다는 문제.

0
2018.12.15
@베노움

+인류가 경작할 수 있는 작물도 없었대. 대부분이 유럽 기후에서 자랄 수 있는 것들이라 비슷한 기후들 문명만 빠르게 발전했다는 총균쇠이야기

0
2018.12.18
@개구라

감자, 옥수수 : ???

0
2018.12.18
@토가시

그게 원래 그 대륙에 없었대. 말도 안살았음.

이상한 큰 동물 타고 있는 기사들 처음 봐서 절하고 그랬대

0
2018.12.14

요는, 지금 너나우리도 운석 한방에 싸그리 훅 갈 수 있다는거네...

 

넘나 무선것 ㅅㅂ;;

0
2018.12.14

지금 겪고있는데?

0
@발라모굴리스

현직 대통령 ㅇㄱㄸ

0

잘 보고 감

0
2018.12.15

예수교에서 말하는 홍수와 방주 이야기는 몇년전 이야기임?

0
2018.12.15
@yyyellow

성경의 홍수 이야기도 이때의 기록이 아닌가 싶다

0
2018.12.16
@fuqboii

ㄴㄴㄴ그건 설화로 전해오던걸 후세에 책으로 썼을뿐임

0
@오크짱짱

그 설화가 저거 아님?

0
2018.12.18
@이네그만해야지

그 당시 유프라데스강이라고 옆에 있는데 그동네 홍수가 종종크게 일어나서 그 설화가 넘어온게 학계의 정설

0
2018.12.24
@오크짱짱

그리스 로마 신화, 잉카, 이누이트, 중국, 영국, 스칸디나비아, 중국, 심지어 한국도 목도령 설화라는게 존재하는데 다 하나같이 세계를 집어 삼킨 홍수를 묘사하고 있음. 만약에 유프라테스강의 홍수 범람이 이 설화의 원인이라면 강이 있지도 않은 그리스나 북극 지역에서 매우 유사한 서사를 가진 홍수 설화가 내려오는게 말이 안되지 않나?

심지어 노아의 방주와 대홍수가 쓰여있는 창세기를 쓴 모세 본인 조차도 이집트에서 태어났고 유프라테스 강 근처에 간적도 없는데?

설사 모세가 수메르 신화를 베꼈다고 해도 서로 접촉이 불가능한 다른 문화권에서 똑같은 이야기들이 발견 되는게 미스테리하다 이거임.

더군다나 이러한 지질학적 증거들까지 속속 나오고 있는 마당에 홍수 설화가 티그리스-유프라테스 지역의 국지적인 사건이라고 단정 짓기엔 무리수가 있다고 본다.

0
2018.12.24
@fuqboii

홍수관련된 설화가 계속 있는건 그냥 홍수가 모든 고대문명권에서 발생하기 때문인 이유도 있음. 알다시피 고대문명은 다 강가 근처에 자리잡은 이유도 있고. 그리고 창세기를 쓴건 모세라고 설정한거지 모세가 썼다고 볼 수 있는 근거도 없음.

0
2018.12.24
@오크짱짱

홍수설화는 모든 고대문명권에서 홍수가 발생했기 때문에 존재한다..? 논리적인 비약이 좀 심한거 같은데.

그래 그렇다 치자.

그럼 어째서 그 홍수설화들은,

1) 어떤 초월적 존재(여기선 간단히 신이라고 말하자)가 인류를 벌하려고 홍수를 일으킴

2) 이야기 속의 주인공은 신에게 미리 경고를 받고 며칠~몇주간 진행 된 홍수 속에서 살아남음

3) 그 와중에 동물들을 구함

4) 나중에 산 꼭대기에 정박하고 새로운 인류의 시작/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림

5) 그리고 신에게 제사를 바치며 훈훈한 마무리

라는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지가 내가 가진 의문임.

모든 고대문명에서 홍수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지역별로 홍수가 나는 방법 (쓰나미, 폭우, 강의 범람)이 다르고 종교/문화도 다른데

어떻게 서사가 이렇게도 유사하냐 이거임.

 

그리고 모세가 창세기를 썼다는 근거가 없다길래 한번 찾아봤는데 기원전 6~10세기경 여러 사람이

바빌론 신화 등을 참고해서 성경의 첫 다섯권을 썼다라고 하는 주장인데 이거 맞냐?

이건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의 범람을 대홍수로 표현한 것에 대한 근거는 될 수 있겠으나

전세계에서 발견되는 대홍수 설화를 설명 할 수 있다고는 못할거 같은데.

0
2018.12.24
@fuqboii

너 뭐 어디 나무위키이런곳에서 보고 글쓰고 있는게 아니길 빈다...각 홍수설화의 내용은 읽어봤는지 아니면 어디 인터넷에 그렇다더라 라고 써있는거 보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저 신화의 플롯 자체가 너무나 간단하고 유사성을 띄기쉬운 플롯임.

 

간단한 예를 들어서 콩쥐팥쥐같은 스토리의 구전동화가 전 세계에 엄청 많지. 당장에도 생각할 수 있는게 신데렐라가 바로 튀어나오니까.

 

또 피라미드를 생각해봐도 간단하지? 왜 고대 커다란 건축물들이 비슷한 형상을 했는가에 대한 대답은 그당시 기술론 그래야 크게 지을 수 있으니까이듯이

비슷한 부류로 생각하는게 훨씬 합리적인 판단임.

내가 전공이 신학인데 신학계통에서도 너의 주장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가 쏙 사라졌음. 왜? 솔직히 억지거든.

그렇게 멀리서 커다란 플롯으로 무언갈 지켜보고 거기에 너가 유사할거란 믿음을 가지고 쳐다보는데 뭐가 안비슷하겠니

 

성경얘기는 과거일이라 근거가 조금씩 다 다르지만 일단 통상적으로 알렉산더 시대 때 작성했다는게 정설로 통하고 있고.

 

모세에 대한 얘기도 그 앞으로 거슬러올라가보면 진짜 유대인들이 이집트에 잡혀간적은 있냐라는 지적이 더 큼. 왜? 이집트에 수많은 역사기록 그 어디에도 모세와 유대인 대 탈출에 대한 기록이 없어. 근거라곤 성서 딸링 하나야.

 

애니퀘스쳔?

0
2018.12.24
@오크짱짱

1) 유사성을 띄기 쉬운 플롯의 기준이 뭐지? 어째서 유사성을 띄기 쉬운지 설명을 해줬으면 한다.

 

2) 신데렐라 플롯 이야기 당연히 나올줄 알았다. 그래서 신데델라랑 홍수설화의 근본적인 차이를 본문에 써놨잖아.

1만 2천년전에 지구에 재앙이 일어났을 수도 있다는 지질학적 증거들이 홍수설화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는 점을 말하려는거임.

 

3) 신학계통에서는 왜 억지라고 생각하는지 설명좀

 

4) 피라미드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 거대한 건축물을 지을때 사각뿔 모양으로 만들어야 크게 지을 수 있다는건 알겠다. 근데 왜 그 큰 건축물을 지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이 없잖아? 기자의 대피라미드는 도대체 왜 만든거임?

 

5) 모세 이야기는 니 말 들어보니까 믿거나 말거나로 치부해도 좋을듯 하다.

0
2018.12.24
@fuqboii

1. 인류보편적인 스토리(자연에 대한 공포와 경외심)

2. 난 너의 주장을 부정하는게 아니라 성경에 있는 얘기를 사실처럼 말하길래 댓글 달았던거임. 지질학적 근거는 상당히 흥미로움

3. 1번과 동일

4. 미안합니다 그건 저도 몰라유...

5. 땡큐브로

0
2018.12.17

그래서 저만한 소행성 떨어질꺼같다는 가정하에

우린 저거 막을수있냐?

0
2018.12.18
@이런엔딩

언제냐 10년도 안된 이야기인데 엄청난 크기의 운석이 지구 근처로 왔다가 스쳐지나갔었다고 하더라

 

나사에서도 지나가고 깨달았고 저거 지구 맞았으면 인류 반이 죽었었음 이라고 했음

 

 

0
2018.12.21

잘 생각해보니까...

북아메리카는 아시아권이랑 연결이 안되어있으니까, 자체적으로 인구가 확 줄었다면 인구수가 아무리 지수적으로 늘어난다고 한들

아시아랑 연결된 유럽보다는 인구증가가 덜할거야. 그러니까 북아메리카에 유럽인이 도래했을때 사람 자체가 얼마 없었던거지

두 세계가 서로 존재도 모르고 똑같은 인구수로 시작했으면 사실 나중에도 당연히 비슷한 인구수준이어야지 않겠냐?

항상 궁금했는데 좀 의문이 풀린거같다.

0

이런 글 너무죠아

0

매머드하니까 생각난건데

이집트 피라미드시기에 러시아쪽에 매머드가 실존했었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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