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기상)우리나라 더위의 발생 형태 4가지.

어쩌다 보니 예전에 읽판에 써 놓은게 있어서 시리즈물이 될 것 같은 냄새가 남.

여기도 사이즈가 있는 사이트다보니 분명 진짜 전공자 있을텐데 암튼 우리나라 고등학교 자연계 졸업한 기상학 비전공한 일반인 수준(개론 수준)에서 알 수 있는 수준으로 최대한 쓴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거.

 

<이전글>

1. (기상) 열대요란에 대해서 알아보자.(열대요란 분류체계) : https://www.dogdrip.net/28029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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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이들 더운데 더워진 김에 더위 발생 원인에 대해서 간략하게 써 보려고 해

 

사례별 일기도 같은 보조자료가 있으면 더 좋겠는데 일단 그거까지 선 긋고 하는건 너무 귀찮아지는 관계로 그냥 간략하게 이런식이구나... 정도만 보면 될거(펜 태블릿 같은게 있는것도 아니고)

 

북태평양.png

1.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

전통적인(?) 우리나라 여름 더위 발생원인이야. 일단 이 녀석이 여름철 더위 원인의 기본 베이스를 깔고 들어가는 녀석이라 보면 될거.

북태평양 고기압은 큰 틀에서 보면 지구 대기 대순환(해들리 순환)에서 중위도 고압대를 이루는 구역에서 발생하는 고기압으로 그 고기압의 높이는 해발 6천미터에 이를 정도로 키가 큰 특성이 있고, 바다 위가 본진이다보니 덥고 습한 기운을 사시사철 품고 있는 특성이 있어.

 

여기서 사시사철이라고 했는데 겨울철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권이 우리나라에서는 한참 남쪽인 북위 20도선 부근까지 쪼그라들거든.  참고로 보통 이거 위치에 따라서 열대지역의 수렴대도 같이 왔다갔다 하는데 이게 일종의 건기와 우기에도 영향을 주더라고.

 

아무튼 이 고기압은 6월부터 본격적인 북상과 세력 확장을 시작해서 6~7월 장마 이후인 7~8월 무렵에는 북태평양 전역을 덮으면서 그 과정에서 한반도 부근 혹은 그 위쪽까지 고기압 내부에 들어가 버리는 경우가 나오는데 이 경우 전형적 여름 더위인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게 되는거지.

 

보통 지상 일기도에서는 고기압 세력이 남동쪽에서 우리나라 방향으로 확장해 들어온 모습으로 나타나고, 상층 일기도 중에서는 500hPa영역의 5880gpm선을 그 경계선으로 보고 그 세력범위를 가늠하면 얼추 맞아 떨어짐.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인한 더위 특성은 매우 무덥고 습하고 짜증나는 더위인데 그래도 워낙에 온난습윤하다 보니 내부 수증기가 상승기류를 일으킬 경우 우리나라가 이 가장자리 부근에 있을 경우에는 상층 찬 공기나 제트기류 등에 의해 주로 야간에 더위를 일시적으로 식혀주는 소나기가 내리는 경우가 꽤 많은 특성이 있고 종종 낮 시간대에도 뭉게구름이 자주 보이는 경우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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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국 열고기압

 

여름 무더위는 끝는 9월인데 갑자기 미친듯이 더워지는 경우가 있지? 이런 경우 일기도상에서 중국 베이징 부근에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

 

만일 500hPa영역 일기도를 열어봤는데 내몽골이나 만주쪽에 고기압 봉우리가 형성되어 있고, 온도선도 주변보다 좀 높거나 아예 온난핵인 W를 품고 있으면 100% 이 녀석에 해당한다고 보면 될거.

 

내몽골 지역의 경우 사막이 펼쳐져 있는데 이 지역이 강한 일사량으로 뜨겁게 달궈질 경우 이 부근 대기 전체가 뜨거워지면서 상층에 매우 뜨겁고 건조한 열적 고기압이 형성되는데 이 녀석의 덩치가 커질 경우 우리나라까지 이 더운 기온의 영향을 받게 되는거지.

 

애초에 육지 자체의 비열은 바다보다 훨씬 작은 상태인데 여름철 높은 태양고도로 인해 달궈진 대지 위의 공기로 인해 발달하는 고기압으로 그 아래 있으면 작열하는 태양이 뭔지 바로 느낄 수 있는 상태가 될거야.(공식 기온으로도 40도를 찍고, 비공식적으로는 이론상 50도도 가능한 수준)

 

우리나라에는 봄철 뜨겁고 건조한 날씨가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저 녀석의 영향인데, 여름철에는 상층 기압골이 북태평양 고기압을 밀어낸 다음에 더위가 꺾이는 시점에서 저 녀석이 발달할 경우 가을 초입인데 갑자기 늦더위가 찾아오는 경우에 해당할거야.

 

특히 저 고기압이 우리나라 바로 부근에 자리하고 그 양 옆으로 기압골(절리저기압)이 끼어들어와서 대기 이동이 정체되어 버리는 상황이 될 경우 강한 더운 열에 하강기류까지 같이 발생하면서 더위를 가속화시키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지.(그냥 열로 말려죽인다고 생각하면 됨)

 

다만 기원 자체가 대륙성 기단이다 보니 밤에는 또 빠르게 식어버리는 특성이 있어 우리나라 쪽에는 매우 큰 일교차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고, 밤에는 선선한 기운을 느낄 수 있을거야.

 

dufeha.png

3. 열돔

2018년 무더위로 인해 꽤 유명해진 용어이고 이후 열돔이 미친 더위의 상징처럼 굳어져 버린것 같기도 하더라.

 

일단 열돔이라는것은 아까 1번에서 언급한 북태평양 고기압 위쪽 상공에 티베트 고기압이 이불을 덮듯이 겹쳐지는 현상이 생기는데 두 고기압 사이에 끼어있는 지역에는 지상부터 대기 최상층까지 고기압권에 완전히 들어가게 되고 이게 일종의 돔과 같은 것을 형성하는 모양이 되는 것이라 이해하면 될거야.

 

아까 북태평양 고기압은 고온 다습한 공기덩어리가고 했었지? 이것만으로도 더운데 이거 위쪽에 티베트 고기압이 밀고 들어올 경우에는 얘기가 또 달라지게 됨.

 

일단 티베트 지역의 특성은 평균 해발고도가 4000~6000미터에 이르는 고원지대가 넓게 펼쳐진 지역이고 격해도도 상당히 높은 대륙 한가운데에 해당하는 지역이야. 이 지역의 경우 여름철에는 남쪽 히말라야 산맥이 몬순계절풍을 가로막고 있어서 꽤 건조한 상황이 되고, 지표면은 높은 일사량으로 순식간에 뜨거워지는 상황이 되는거지.

 

여기서 아까 중국쪽 열고기압이랑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는데 문제는 이쪽의 해발고도가 이미 4천을 찍고 시작하는 동네인지라 지표면이 달궈지면서 떠오르는 공기 덩어리는 바로 대기 최상층부 16000미터 상공부터 차곡차곡 아래쪽으로 쌓이는 상층 열고기압이 형성되고, 여름철에는 12500미터 부근까지 내려오면서 그 세력을 확장하게 돼.

 

발생 위치와 기원 특성상 대륙성 열기단에 해당하는데 이 내부 공기는 매우 뜨겁고 건조한 특성을 가지고 티베트 본진의 지상일기도에는 열저기압이 발달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사실 그 위치는 땅속에 해당하는 가상의 열저기압으로 이 고기압을 식별하려면 최소 200hPa영역 고도는 되어야 보일거야(여름에는 보통 12480선이나 12520선을 쓰고 한여름철 100hPa영역에서 보면 16920선 등으로 아주 뚜렷하게 그 본진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어쨌건 아까 북태평양 고기압의 범위 내에서는 그래도 대기불안정 현상이 일어나서 적운형 구름(뭉게구름)이나 야밤 소나기 같은 것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었지? 근데 그 위에 티베트 고기압이 덮어질 경우 대기 상층에서 아래쪽으로 찍어누르는 하강기류가 강하게 발달하면서 구름 발달 자체를 완전히 흐트러뜨려버림.

 

즉 고온 건조한 공기가 내부 습기를 몽땅  뺏어가 버리고, 하강기류로 인한 단열승온이 발생하면서 아래쪽을 가열해 버리고 아래쪽으로 들어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고온다습한 공기를 더 뜨겁고 건조한 공기로 바꿔버리는거지.

 

굳이 비유하자면 에어후라이기를 최고 온도로 맞춰놓고 계속 돌려버리는 상황이라고 해야하려나? 아무튼, 이 열돔이 형성되면 대기 자체도 매우 안정되어 버리고,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일사량도 늘어나서 지열도 미친듯이 올라가고, 거기에다 위 아래에서 뜨거운 공기가 계속 공급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거지.

 

거기다가 티베트 고기압의 경우 대기 최상층부에 알박기를 시전하면서 태풍 상층 발산류까지 억제해 버리는 역할이 있어서 이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온 태풍은 발달 자체가 제한되어 버리고, 두 고기압이 겹쳐진 구역에서는 하층부터 상층까지 죄다 발산류가 발생하기 때문에 태풍 자체가 이 열돔 내부로 들어갈 수도 없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거야.. 만일 이걸 확실하게 깨려면 고기압 영향권 밖에서 최소 3~4등급까지 (곤파스~볼라벤 수준)발달한 태풍이 아니고서는 부근에 접근하는것 조차 쉽지 않을거고.

 

하여간 한반도 상공에서 두 고기압이 겹치는 열돔이 생기면 말 그대로 지옥불반도가 되는거라 보면 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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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푄 현상

이건 지금 시점인 2021년 7월 말 뜨거운 더위 원인이라 보면 될거(지금 더위의 원인이 열돔이 아닌 이유이기도 하고)

 

이 현상은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남쪽에 저기압(여름철엔 열대저기압 혹은 태풍)이 지나고 우리나라 동쪽에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을 때 발생하는 현상인데 지금 상황이 딱 여기에 들어맞는 상황이라 보면 됨.

 

한국지리시간에 졸지만 않았다면 높새바람이라는 용어를 들어봤을거야. 보통 장마철 이전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해상에 북동풍이 발달할 경우 풍상에 해당하는 동해안은 한랭습윤한 날씨(진짜 높새불면 산맥에 안개끼고 비 많아 옴)가 발생하고 태백산맥 서쪽은 풍하지역에 자리하게 되면서 대기 단열 승온이 발생, 뜨겁고 건조한 공기가 영서지방 일대로 불어내면서 5월달 가뭄현상을 유발한다... 정도 개념으로 기억하고 있을거.

 

근데 여름철에도 동풍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에는 북동풍보다는 남동풍 계열의 바람이 자주 분다는 차이가 있고, 동해안 지방 날씨도 사이좋게 같이 더워진다는 차이점 정도가 있어.

 

우리나라 동쪽에 고기압이 자리하게 되고, 남쪽에 저기압이 자리할 경우 두 기압 사이를 타고 남동풍이 대량으로 유입되고 이에 우리나라 한가운데를 가르는 백두대간을 넘어오면서 백두대간 북서쪽 지역인 충청, 영서, 수도권 일대에 뜨겁고 건조한 공기를 지속적으로 집어넣게 되는거지.

 

산맥을 타고 넘어오는 공기가 워낙에 건조하다보니 2021년 7월 중순에 이 기압배치가 형성되기 이전에는 그래도 상층 기압골이나 제트기류 영향으로 대기불안정 현상이 발생하면서 오후에서 밤 시간대에 소나기라도 왔었지만 이 배치가 굳어지면서는 소나기조차 완전 실종되어버리고 그냥 뜨겁고 건조한 날씨(낮 습도가 30%대까지 떨어짐)가 지속되면서 일사량과 자외선량이 증가하면서 폭염지수만 올려놓는 악순환이 며칠째 이어지게 된거지.

 

거기다 이번 더위의 원인 중 하나인 6호 태풍 인파의 이동 속도가 워낙에 느려터진 수준(이제 가속이 붙은게 시속 15km가 채 안됨)으로 거의 일주일동안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 머물러 있었고, 동해상 고기압도 세력이 열돔에 가까울 정도로 키가 크게 솟아있어서(300hPa영역에서도 보일 정도) 그 세력이 견고한 상황이어서 열돔도 아닌데 열돔 못지않은 날씨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나게 된거라 보면 될거.

 

보통은 태풍 전면부 열기가 남쪽에서 우리나라쪽으로 밀어올려지면서 일시적으로 더워지는 현상이 발생하는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더위는 태풍이 통과하면서 다시 그 더위를 쓸고 가버리기 때문에 일시적인 기온 상승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상황은 이례적으로 6호 태풍 인파가 굼벵이 속도로 이동중이라서 그런 현상이 더 오래 지속되고, 결과적으로 푄만 더 강화되면서 이례적으로 푄이 오래가는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보면 돼.

 

한국 기상청 500hPa영역 일기도

 

실제로 이건 2021. 7. 24. 21:00 기준 500hPa 영역 일기도인데, 북태평양고기압은 저기 베링해 쪽에 본진이 있고(오른쪽 빨간 선) 우리나라 동해쪽에 고기압이 솟아있고, 중국 상하이 인근에 6호 태풍 인파가 자리하고 있으면서 위 모식도와 거의 동일한 형태의 기압배치가 이루어진 상황이라 할 수 있어.

 

이 상황이 해소가 되려면 저기 북쪽 상층 기압골이 동해상 고기압을 밀어내든지(블로킹당해 쉽지는 않아보이지만), 아니면 6호 태풍 인파가 산둥반도 이북까지 북상하면서 기류 방향을 좀 바꿔주던지, 아니면 일본쪽으로 접근중인 8호 태풍 네파탁이 동해상 고기압 자리로 밀고 올라가는 식으로 기압 배치 상황이 좀 많이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임.

 

어쨌건 동풍 기류가 발달할 경우 풍상측인 남동쪽보다 풍하측인 북서쪽의 기온이 최소 2~3도 정도는 더 높은 것이 일반적인데 애초에 풍상측에 아열대성의 더운 공기가 들어오고 있다보니 이보다 온도가 올라가는 풍하측(수도권 중심)은 완전히 익어버리는 후라이팬이 되어버리는 것이라 보면 됨.

51개의 댓글

2021.07.27
@숨은음은

어....대류라고 자꾸 말하는데 대류 범위를 어디로 보느냐가 먼저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일단 내가 다루는 부분은 종관단위라 지구단위 대기대순환보다는 좁은 영역이라니까....완전 전지구단위에서는 그게 맞지만 종관단위로 내려오면 기단배치를 봐야지

 

그리고 적도에서 30도 부근은 무역풍이고 30에서 60도 범위가 편서풍대 아님? 당장 남유럽 로마만 해도 서울보다 고위도 지역이고 런던은 이보다 훨 북쪽이지만 편서풍대에 들어감 그리고 그 위쪽 범위가 극편동풍 구역이고

 

최상층 대기는 반대로 흐르니까 네 말이 맞겠지만... 아예 15000미터 이상 상공으로 가면 기류 자체 변화가 그리 크지 않아서 난 아예 논외로 치는데...(상층고기압 위치 볼 때만 참고하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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