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31살도 아재소리를 듣다니 ㅂㄷㅂㄷ
미국과 소련이 냉전이라는 논리하에 우주 탐사에 뛰어들었어.
쇳덩어리를 궤도로 올리고,
사람도 궤도에 올리고,
달에 깃발도 꽂았어.
이러면 우리의 생활이 좀 더 나아지는가에 대한 물음이 들게되.
뭐 사람이 우주여행에 다녀왔다고
당장 내 주머니에 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닌데라는 생각도 갖게 되니까 말이야.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는 생존이라는 이름하에
아폴로 계획이 거짓이었다고 학교에서 가르치는 장면이 나오지.
실제로 우주 탐사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아.
그 돈으로 빈민구제나 환경보호를 하는 것이 더 낫지 않냐는 것이 그들의 의견이지.
하지만 우주 탐사는 그 자체로도 소중한 것이지만,
부수적인 것도 무수하게 많아.
오늘 소개할 녀석은 그 부수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한 녀석이야.
이 녀석은 통신위성 이리듐이라는 녀석이야.
얘는 하나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여러개의 위성들이 각각 다른 궤도를 가지고 공전하고 있어.
얘는 한 회사의 원대한 계획에서 시작돼.
그 회사가 어디냐면…
맞아. 1980-90년대에 무선통신기술을 선도한 모토로라야.
사실 당시 모토로라의 위상은 (개인적으로 생각한) 비유로 들자면
현재의 삼성의 기술력, 2000년대의 노키아의 네임밸류, 현재의 애플의 감각을 합친거와 마찬가지야.
세계 최초로 삐삐랑 휴대폰을 개발 및 상용화 시키고
아폴로 우주선과 교신하는 무전기도 개발하고
아무튼 쩌는 회사였어.
이 모토로라에서 야심차게 계획을 진행해
바로 인공위성 통신을 통한 휴대전화 서비스가 그것이야.
이게 무슨소리인가 하면…
기존의 휴대전화는 지상의 기지국이 있어야 통화가 되지만,
전파가 닿지않는 산간지방이나 바다 한가운데 같은 오지에서는
그저 알람으로밖에 쓸수 없는 한계점이 있어.
하지만 인공위성에 직접 신호를 보내서 그 신호를 다른 위성이 중계해서 전화가 된다면?
이는 그야말로 혁명적인 일인거지.
장소에 제약이 없이 맘놓고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는거야.
게다가 여러 제약이 있는 무전기와는 달리
위성통신 단말기 하나만 있으면 전세계 어디서나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메리트도 크지.
사실 이리듐 이전에도 수많은 통신위성이 있었어.
다만 이리듐의 차별점은 기존의 위성통신은 위성의 숫자라든지 궤도상의 문제로
통화를 할 수 없는 지역이 존재했지만, 이리듐은 다수의 잇점과 저궤도를 이용해서
이론상으로는 지구 전체를 통화권으로 묶은거야.
물론 모토로라가 천조국의 거대 회사이긴 해도,
무슨 깡으로 66개의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겠지만,
모토로라는 합작회사의 형식으로 이리듐 사업을 시작해.
그들 중에는 우리나라의 SK텔레콤도 있어.
당시 신문 전면광고
그래서 1998년 9월 23일 이리듐은 전세계에 서비스를 시작해.
결과는 어땠냐고?
폭망했어
왜냐하면 1분에 4~7달러나 되는 통화료에, 단말기 값만 3200달러라는
요즘 봐도 모친부재한 가격을 1998년에 받겠다고 하니까 쓸 사람이 없던거지.
더 웃긴건 저게 위성통신 중에서는 가장 싸다는 거야.
게다가 위성통신에 사용되는 주파수 특성상
건물안이나 움직이는 자동차 안에서는 사용이 어려웠어.
또한 모토로라와 쿄세라가 처음 단말기를 만들 때
이 기기를 평지에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도심의 빌딩 숲에서는 전파가 잘 잡혔을까?
사실 이리듐 통신의 주요 타겟이 다국적 기업의 비지니스맨이었는데,
위의 단점이 그들에게 큰 메리트를 주지 못한거지.
또한 PCS, 그러니까 우리가 알고있는 핸드폰이 저렴함을 무기삼아서
일반인들을 공략하니까 이리듐은 빛을 잃어간거지.
아이러브피스
그리고 31살 아재 맞음^^
PigDog
veritasS
할배 척추서요?
이게므에양
혹시 가능하다면 우주로 발사한 각종 탐사선에 대해서 썰 좀 풀어주세양..
31살이면 준 아재
번째인생
원숭이왕
세그먼툼판다리아
달째금연중
개고수
뒷짐진강아지
아님 위성만 이용한다는점에서만 비슷한거?
하브금사냥꾼
먹이사슬끝판왕
일단 재미있는 일화를 가지거나 우주개발사에 한 획을 그은 인공위성이나 탐사선 등을 적을 계획이야.
다음 번에 올릴 건 착륙선인데 ㅡㅡㅋ 자료 모으는 중이니까 기다리시길!
그리고 투라야 위성은 간략하게 말하자면, 정지궤도에 떠있는 2대의 통신위성으로서, UAE의 투라야 컨소시움에서 서비스하고 있어.
미주지역과 극지방을 빼면 유라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지방은 통화가 가능해. 스마트폰용 위성통신 모듈을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있어.
IMT-2000은 ITU에서 정한 일종의 규격이고(이게 3G), 이리듐은 GMPCS(전세계위성이동통신 a.k.a 위성전화)인데,
IMT-2000 초반에는 상호보완적인 요소로 써먹을까 했는데 이리듐, 글로벌스타 등 GMPCS가 폭망하고…
IMT-2000은 위성도 사용하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까? 통신쪽은 그냥 대충 아는 정도라 답변이 될 수 있을까 모르겠네
푸른날개
뱃사공에루
년 묵힌 에어졸디
일라클
나도 로또나 좀사볼까
세미쨩내꺼라능
ㅡ창렬
ALTOIDS
회차 진행중
리금옥
이과
우선 선추하고 감.
천문물리에 관심 있어서 우주 관련 글 이것저것 모으고 있거든
이 글 블로그로 퍼가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