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급성 방사선 장해의 치료 역사, 그리고 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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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이촌 핵 임계사고 환자들의 초기 치료 결과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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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이촌 핵 임계사고 환자들의 초기 치료 결과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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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이촌 핵 임계사고 환자들의 초기 치료 결과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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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이촌 핵 임계사고 환자들의 초기 치료 결과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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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급성 방사선 피폭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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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험짤이 없습니다. 

 

 

방사선 장해를 일으키는 분류에 있어 2가지가 있다. 급성 방사선 피폭과 장기간 방사선 피폭이다.

 

장기간 방사선 피폭은 말 그대로 짧은 순간에 엄청난 양의 피폭을 당하는 것이 아닌, 서서히 누적돼, 우리 몸의 버틸 수 있는 임계점을 돌파 시 곳곳에서 장해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사례는 1920-30년대 미국에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라듐 걸즈'의 사례로서도 확인 가능하다. 

 

급성 방사선 장해 치료에 들어가기에 앞서, 장기간 피폭에 관한 내용을 짧막하게 소개하겠다.

 

 

마리퀴리.jpg

▲마리 퀴리 (1867.11.07 ~ 1934.07.04)

 

마리 퀴리가 1898년 라듐과 플로늄을 발견했는데, 당시 '어둠속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새로운 신비의 원소'의 이유로 각광 받았다. 이에 따라 엄청난 에너지가 사람에게 쬐면 이롭다는 미신에 따라 관련 제품들이 우후죽순으로 탄생하게 된다. 

 

콘돔, 초콜릿, 좌약, 생수, 라디톨, 화장품, 치약 등 라듐의 인기에 편승한 괴짜 상품들이 많이 생겨났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는 라듐을 구하기 매우 힘들었고 그 만큼 비쌌기 때문에, 대부분 허위 제품이었지만 진짜 라듐 성분이 포함된 제품들도 있었다. '에덴 바이어스' 역시 가짜 의사에게 처방받은 라디톨을 3년간 복용했고 결국 급격히 몸이 무너져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사망하게 된다. 이 후 미국 식약처(FDA)의 권한이 막강해져 이러한 사례가 더이상 나오지 않았다.

 

라듐의 원소를 활용한 물품 중에 야광 시계가 있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들이 밤에도 시간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로 숫자판 위에 라듐이 발라졌는데, 조그마한 숫자판 위에 라듐을 바르기 위해선 붓이 필요했고, 소녀(소년이 아니다)들이 혀 끝의 침을 활용해 붓을 뾰족하게 만들어 칠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결국 수 많은 여공들(특히 10대-20대 초 소녀들)은 뼈가 녹아 내리고 각종 암이 생기는 등 만신창이 몸이 돼버린다.

 

라듐은 인체 친화적(특히 뼈)이기 때문에 붓을 뾰족하게 만드는 작업 시 미량의 라듐을 섭취하게 됐고 그 라듐들은 뼈에 침착됐다. 현재까지도 라듐을 킬레이션 할 수 있는 물질은 없는것으로 전해진다.

 

비록 그녀들은 비참한 최후를 맞았지만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었음에도 묵인한 수 많은 공장장과 소송을 펼쳤고 이에 따라 방사선에 대한 위험성이 대두되면서 미국 최초의 국립 연구소인 '아르곤'연구소에서 1946년부터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지금까지도 추적 감시하고 데이터 확보에 주력중이다.

 

그래도 이 때만 해도 방사선 피폭과 관련된 모든 부분은 급성이 아닌 장기간 피폭이었다.

 

그런데 미국의 맨해튼 프로젝트 이 후 핵 무기를 개발하는 과정서 급성 피폭 사례들이 하나 둘 씩 속출하기 시작했다.

 

 

'해리 K. 더그힐란 2세'는 1945년 8월 21일 미국 로스 앨러모스 국립 연구소에서 5.1Sv의 피폭을 당했다. 지금 의과학 기술로는 충분히 살릴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급성 피폭과 관련한 임상 자료가 충분치 않아, 집중 치료에도 불구하고 1달만에 사망한다.

 

루이스슬로틴당시상황.jpg

▲루이스 슬로틴이 피폭되는 순간, 당시 내부 상황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다.

 

그로 부터 1년 후인 1946년 5월 30일 역시 같은 장소인 로스 앨러모스 국립 연구소서 원자력 관련 실험 도중 '루이스 슬로틴'은 21Sv의 피폭을 받았는데, 그의 빠른 대처 덕분에 다른 과학자들은 급성 피폭증세가 약해 모두 무사했지만 정작 그는 피폭 9일 뒤에 사망하고 만다. 

 

당시의 의과학 기술은 지금과 다르게 형편없었는데(물론 진보하고 있었지만 지금과 비교하면) 1952년 DNA의 구조를 대략적으로 알아내고 1985년 게놈 프로젝트를 시작 그리고 이듬해 PCR 검사법 개발 보다 훨신 전이었기 때문에 당시 몸이 어떤 반응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루이스 슬로틴이 반사적으로, 반사구에 손을 집어넣어 재 빠르게 잡고 떨어뜨린 그 수 초 동안 21시버트씩 받은 것 역시 설명이 되지 않았고 더군다나 그의 DNA가 아작난 것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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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 원자력 발전소가 상용 단계에 들어가면서부터 원자력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에 따른 안전사고 역시 크게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임상 자료들이 하나 둘 씩 쌓여갔고 덕분에 어떤 물질에 대항하는 킬레이션 물질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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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방사선 피폭을 당할 때를 보자. 매우 짧은 순간 엄청난 에너지 (X선 OR 감마선)가 우리 몸을 뚫고 지나가는데, 이 때 우리 몸의 DNA를 아작내버린다.

 

 

오우치 히사시 DNA.jpg

▲오우치 히사시(공식: 18Sv, 비공식: 24.5Sv)의 실시간 PCR 검사서 확인한 골수세포. 피폭 4일 째 사진이다. DNA의 순번을 놓기는 커녕 산산 조각 나고 일부는 다른 염색체와 결합하는등 완전 개박살이 나버렸다.

 

DNA가 아작나면 우리 몸은 세포 분열을 더이상 할 수 없게 돼 몸이 서서히 붕괴돼간다. 어느 부분이라고 할 것도 없이 모든 부분에서.

 

가장 먼저 골수쪽에 영향을 받아 우리 몸의 백혈구, 림프구, 혈소판에서 급격한 세포 수 감소가 이뤄지며 이에 따라 에이즈와 같은 면역 결핍증에 생기게 돼 아주 사소한 병균에도 사람이 사망하게 된다.

 

다음으로 피부가 자멸하기 시작한다. 이는 방사선 화상에 따른 것으로, 조그마한 충격에도 피부가 벗겨지고 뜯겨진다.  그리고 피부 재생은 없기 때문에 손상된 부위로 부터 체액이 새어나오기 시작한다.

 

동시에 소화관 장해가 발생하게 된다. 역시 DNA가 파괴됐기 때문에 점막부위가 재생되지 않고 무너져 내린다. 

 

특히 소화관 장해가 치명적인데, 우리 몸을 지탱하기 위한 영양소 섭취가 점차 불가능 해진다는 것이다. 영양소 흡수률이 점차 떨어지기 때문에 당연히 장기의 기능 역시 저하되고 결국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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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방사선 피폭의 치료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부터이다.

 

1982년 노르웨이에서 발생된 코발트-60 피폭사고서 피폭자들에게 세계 최초로 SSD (Selective digeStive tract Decontamination) 즉 선택적 소화관 멸균 을 도입하게 된다. 이는 급성 소화관 장해에 따른 것으로, 무균수와 무균식을 피폭자들에게 제공하여 최대한 오염되지 않은 음식물(여기서 오염은 세균이나 병균 그리고 바이러스를 의미함)을 주게 함으로써 면역력 저하에 따른 감염증 등의 합병빈도 증가에 따른 사망을 최대한 지연시키고자 한 것인데. 이것이 제대로 먹혀들어 이들의 급성방사선 소화관 증후군은 가벼운 정도가 됐다. 물론 이들은 결국 죽게 된다.

 

1986년 4월 26일

 

구 소련, 체르노빌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했는데 이 때 대량으로 피폭된 직원들에게 세계 최초로 골수 이식이 시행됐다. 실시간으로 붕괴되는 면역력에 활력을 되찾고자 시행한 것으로, 구 소련 배테랑 의사들과 과학자들이 총 동원돼 그들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쓴 사례가 되겠다. 그러나 환자들의 골수는 형성되지 않았다. 

 

사후에 과학자들과 의료진들은 끊임없이 연구를 하게 됐고 그 결과 피폭자와 기부자의 HLA형이 불일치한 상태로 서둘러 이식을 하게 되다 보니 골수가 형성 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결론이 나게 된다. 

 

 

1999년 9월 30일

 

아마도 방사선 피폭 치료 분야 임상 자료가 이 사건 때 가장 많이 축척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에서 임계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오우치 히사시는 공식적으로 18Sv 피폭을 당했고(왜 공식적이냐면 그 당시 기준이 18Sv였으나 추후 논문이나 여러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오우치 히사시의 피폭치는 24.5Sv인 것으로 추정중이다.) 시노하라 마사토는 10Sv 요코가와 유카타는 4Sv의 피폭을 당하게 된다.

 

그들은 즉각 치바현 방사선 의학 종합연구소인 NIRS로 이송 됐고 여러 검사와 초기 치료를 받게 된다.

 

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긴급피폭네트워크가 꾸려졌다. 이 곳에는 방사선 피폭 관련 전문가 부터 시작해 각 분야의 최고 의사들이 한 자리에 모인 TASK FORCE인 것으로, 이들에게 즉각 SSD 조치가 내려졌고, 골수이식 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조혈모 세포 이식이 논의되기 시작한다.

 

기존의 임상자료를 충분히 검토한 결과, '치료를 시도'해보자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럴 것이 방사선 피폭에 관한 치료 임상 자료들은 최소 20년도 더 된 고전 자료이기 때문이었다. 그 때 보다 훨신 더 진일보한 의과학 기술을 인류는 보유하게 된다. 실시간 PCR 검사를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우리 몸을 DNA 단위로 관찰 할 수 있었고 각종 의료장비들과 약물들이 눈부시게 발전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일본 최고의 의료 인재들(무균 치료부, 방사선과, 피부과, 정신과, 감염과 등 13개 부서가 동원됨)이 모인 도쿄대학교병원 그리고 도쿄대학교 의과학연구소로 각각 오우치 히사시와 시노하라 마사토가 이송하게 된다. 앞서 여러 임상자료 그리고 눈부신 의과학 기술의 발전 덕분에 세계 최초로 이뤄진 말초혈관줄기세포 이식과 조혈 간세포 이식 그리고 제대혈 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게 돼 골수 형성이 돼 면역력 상승을 꾀하였고, SSD 조치 역시 성공적으로 이뤄저 급성 방사선 소화관 장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오우치 히사시는 분명 루이스 슬로틴과 비슷한 혹은 그 보다 많은 양의 피폭을 당했지만 9일만에 사망한 그와 대비, 피폭 9일 까진 멀쩡히 살아 있었으며 의료진 그리고 가족들과 농담도 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급성 방사선 장해로 인한 장의 자극에 따른 설사 역시 잦아들어 초기 대처가 성공적이라는 것을 확신시키게 된 계기가 된다.

 

그러나 급성 피폭의 중기치료부터는 임상 자료가 사실상 없었기 때문에 여기서 부터는 해도 없는 향해가 시작될 수 밖에 없었다.

 

10일 째 부터 피부가 자멸하기 시작해졌고 2주 째 부터는 소화관 장해가 도지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체액 유출 양이 증가했다. 의료진들은 이를 막기 위해 세계 최초로, 당시 연구중이었던 배양 동종피부이식을 시도하게 된다. 

 

긴급피폭의료네트워크의 논리에 따르면, 피부의 손상으로 인해 체액 유출양이 증가하게 되고, 이에 따라 수혈량이 증가하게 되며 이에 따른 보상 기전으로 심박수나 콩팥 그리고 간 등에 무리가 오게 되는데 피부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체액 유출양 증가를 막을 수 있으며, 운이 정말 좋으면 피부가 자생하게 되면서 소화관 점막 역시 자생 되어 기능이 돌아오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몸의 회복이 빨라지지 않을까? 라는 브레인 스토밍에 따른 구상에 의해 시도 하게 된다.

 

시노하라 마사토는 성공했으나 불행히도 오우치 히사시는 체액 유출양이 워낙 많아 피부가 들떠 실패하게 됐으며 설상가상 내장의 피폭정도가 너무 심해 손을 쓸 수 없었다고 한다. 

 

오우치 히사시는 82일만에, 시노하라 마사토는 211일 만에 사망했는데, 시노하라 마사토가 오래 버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피폭 정도가 오우치 보다 훨신 낮았기 때문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피부이식(배양 동종피부도 있었지만 최초의 피부이식은 시체의 피부를 활용함)과 제대혈 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추가적인 피부 이식 시도가 쭉 성공하자 그의 몸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었다고 한다. 피부이식 성공의 절정이었던 2월 초에는, 스스로가 침대에서 일어날 수 있었고 휠체어에 앉아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였고 그의 몸 스스로가 거의 모든 혈액을 생산할 정도로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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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치 히사시의 면역체계는 조혈모세포 이식 후 8일 만에 DNA 손상으로 인해 무용지물이 됐으며, 시노하라 마사토는 4월 27일에 숨을 거두게 된다. 불과 2개월만에 급속도로 악화됐는데, 이에 대한 원인이 2가지로 추정되고 있다.

 

임계사고로 인해 우리 몸이 방사선 화(나트륨 23이 24 되면서 강한 중성자선을 내뿜게 된다)되면서 이식한 세포들이 손상됐을 거라는 의견과, 애초에 나트륨 24의 반감기는 15시간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방사선 보다 활성산소가 대량으로 생성된 나머지 이들이 DNA 손상을 일으키면서 급속도로 악화됐을 거라는 이유. 이렇게 2가지로 나뉘게 되는데, 현재 의학계는 후자를 좀 더 신빙성 있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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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대한민국 대전에 위치한, 기초과학연구소 IBS

 

현택환 교수 연구팀이 방사선 피폭에 따른 대량의 활성산소를 빠르게 제거하는 나노입자를 개발했는데, 우선 A 후보군의 3마리 쥐에게 13Gy 을 쬐게 했다. 당연히 3마리의 쥐는 죽는다. B 후보군의 3마리 쥐에게 역시 같은 13Gy를 쬐게 했는데 이들에게는 곧바로 나노입자를 투여했다.

 

놀랍게도 B 실험군 쥐 3마리 중 2마리는 생존했다. 13Gy 는 인체 기준으로 13Sv를 전신에 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나노입자 투여에 따른 활성산소 제거가 엄청난 효과를 봤다는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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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의료분야에 종사하는 것도 아니고 방사선 관련 분야에서도 종사하는 것이 아닌, 기계공학에 종사하고 있다. 그래도 관심 분야에 여러 논문을 찾아보고 필자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이것이다.

 

- 긴급피폭의료네트워크와 같은 분야를 망라하고 각계의 최고 전문의들을 한 자리에 모아 시시각각 변하는 피폭자의 몸에 대한 대책 수립에 힘을 써야한다. 

- 피폭자들에게 SSD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 피폭자들에게 조혈모세포이식, 제대혈이식과 같이 붕괴되고 있는 면역력에 힘을 넣어 줄 무언의 조치가 필요하다.

- 피부 자멸에 따른 배양 동종 피부이식이 절실하다.

- 피폭자들 몸속에 대량 생성된 활성산소를 빠르게 제거하고 이에따른 추가 DNA 손상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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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도쿄대학교병원의 의료진들과 각 국의 피폭 전문의 등 의료분야의 인재들이 총 동원 돼 그들을 구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매달렸지만 결국 실패하게 된다. 그로부터 21년 현재는 99년 당시 보다도 의과학 기술이 진보했지만 아직까지 8Sv 이상 피폭시, 대증적 치료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때 보다 훨신 더 진보적인 의학기술인, 배양줄기세포의 연구에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피폭치료에 있어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20개의 댓글

예전보다 공학기술과 안전장치의 발전으로 방사능 피복자가 줄어들어서 시험할 수는 없겠지만

이제 13시버트 정도의 단기 피폭으로는 초도 대처는 문제가 없고

장기 요양에서도 어느정도 대처법이 생겼다는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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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받으며개드립하기

그쵸. 물론 운이 따라줘야 하지만, 과거와는 다르게 적어도 10Sv 정도의 피폭량에도 승산이 생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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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4

근데 궁금한게 개박살난 dna가 설계도인데 고칠방법이 없지않음?

 

모세포이식으로 회복가능함?

그냥 초기화 시키고 줄기세포 기술없으면 불가능한거아님?

 

아니면 복제인간 만들어서 뇌이식하는게 더 낳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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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쉐리

99년 도쿄대학교병원의료진들이 당시 세계 최초로 제대혈 이식(시노하라마사토)과 조혈간세포 이식(오우치 히사시)에게 행했는데 둘 다 눈에띄는 백혈구와 림프구 수 증가가 있었습니다. 당시 오우치에게 여동생의 조혈간세포이식을 행했는데, 여동생의 DNA가 골수에 자리 잡은 모습을 실시간 PCR 검사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도카이무라 임계사고 초기 치료 2편 링크에 보시면 관련 내용이 자세하게 나옵니다.

그리고 의료진들은 방사선에 영향을 받지 않는 기관이 있다고 밝혔는데 그 중 하나는 간 그리고 뇌라고 합니다.

오우치 히사시가 82일동안 버틴 이유 중 하나는 심장이 피폭이 되지 않아서 버틸 수 있었다고 하는데, 의료진들은 아직까지도 왜 심장만큼은 멀쩡했는가? 에 대해 밝히지 못했다고 합니다.

 

뭐 사실 dna 박살났기 때문에 생식능력은 없죠. 평생 불구로 살아야 하고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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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말고운말하는사람

생식능력 퇴화된 그 사진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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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몽실이

오우치 분 말씀하시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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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말고운말하는사람

네네. 혹시 그렇게 퇴화된게 어느 시점인지는 아시나요?

만약 몸이 무너지기 전이었다면 참.. 절망적이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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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몽실이

생식기 퇴화는 피폭 직후부터입니다.

게다가 피부재생도 되지 않았기,,

그리고 저때는 의식 있었습니다.

말은 못했겠지만. 무지하게 아픈걸 넘어 고통스러웠을겁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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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말고운말하는사람

그렇죠.. 그땐 그렇게 성불구가 되어버렸으면 정말 충격이 크셨을듯 합니다 피폭시리즈 참 재미나게 보고있는데 시리즈 더 진행하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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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몽실이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의사들은 피폭자에게 지지요법을 동원합니다. 그렇기에 성불구자와 같은 부정적 단어를 가급적 피하고 긍정적인 단어 사용을 지향합니다.

피폭시리즈는 매우 잔인한 내용과 험짤들이 동반되기에, 제가 감당이 되질 않아 당분간 시리즈 진행은 잠장 중단입니다.

단 기존 내용에서 추가되거나 변경사항이 생긴것에 대한 새로운 게시물은 언제든지 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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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4

"방사선 호메시스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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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잉뚜잉뚀잉

근데 이게 아직 논란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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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4

결국 임상데이터가 있어야 뭘 해보든 말든 하는데 그게 없으니까 어쩌다 생긴 사고가 곧 기회가 되고 그 때 발전이 훅 이뤄지는 구조인가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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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매콤주먹1

그렇긴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기술 발전으로 지금 이순간에도 실험중입니다

대표적으로 인공배양피부에 방사선을 쐐 피부변화에 대한 임상실험을 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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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4

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서 님이 말한거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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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궁123

https://www.kirams.re.kr/nremc/intro/introductionF02.do

원자력병원에 급성 방사선 피폭 치료 전담팀이 있다는 것 까지만 알았지.. 이거까진 몰랐네요 정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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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총알을 dna단위로 쏜다고 보면 되는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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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틸렌999불가즈아

굳이 비유를 하자면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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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5

방사능 접으신줄 알았는데 아니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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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붐

어차피 새로운 지식이 아닌 기존 지식 되풀이기 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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