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물리학] 우리는 끝에 도달해 있는 가?

이 글은 아래링크 글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으므로, 먼저 읽어보고 오면 좋을 듯.

https://www.dogdrip.net/327625920

 

난 물리전공이 아닌 공돌이지만, 과학관련 여러 이야기를 들으면서 떠오른 생각을 정리한 것임. 우리는 물리학의 끝에 도달해 있는 가? 아니면, 적어도 끝 근처에 와 있는 가? 라는 질문 임.

내 개인적인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렇다는 거임. 물론, 라플라스 악마를 비롯한, 오만한 생각은 깨지기 마련이었지만, 적어도 물리학 적인 측면에선 끝 또는 그 근처에 와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듦.

 

그 첫 번째 근거가, 위 링크의 핵심 이야기인 혁신적인 이론이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 다는 거임.

왜 요즘 물리학에선 혁신적인 이론이 안 나올까? 이제는 작고하신, 가장 유명하신 과학자 중에 한 분이셨던 스티븐 호킹 박사님도 정말 새로운 이론을 발견하셨다기 보다는, 기존의 이론을 훨씬 더 상세하게 기술하셨다고 느껴졌음. 상대성 이론에서 존재를 예측한 블랙홀의 여러 특징을 밝히신 거지. 호킹 복사 외에도 많은 업적을 이룩하셨지만, 본인의 이름을 딴 이론을 예를 들어 본 거.

 

hawking.PNG[호킹 복사]

 

링크의 원 저자이신 깁스 교수님께선 학계의 문제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안나온다고 하시지만, 어느정도 한계에 다다라서 그런 거라는 거임. 호킹 박사님 같은 분의 예도 그렇지만, 그보다 더 명확한 근거는 물리학에서 예측하고 있는 많은 패러독스 들임. 가장 핵심적인 근거는 페르미 역설.

 

페르미 역설은 간단히 말해서, 이 우주는 너무나 크고 오래되었으므로, 이 우주에는 고등 생명체가 존재할 확률이 너무나 높은 데, 왜 우리 옆에는 외계인이 빠글 빠글하지 않는 가? 임. 맨인블랙 처럼 되어야 정상이라는 거. 그에 대한 답변 들은,

 

 1. 우리가 젤나가이다.(우주가 안정화 된 지 얼마 안되어서, 고등 생명체가 나올 환경이 된 지 얼마되지 않았다.)

 2. 거대한 필터가 존재한다.

   2-1. (인류가 이미 필터를 지난 경우) 인류와 같은 고등생명체가 되기 위한 큰 난관이 존재하고, 그 난관을 통과하는 경우가 매우 희박하다. 예를 들어, 공룡은 약 1억년 동안, 고등 생명체로 진화하지 못했다.

   2-2. (인류가 아직 필터를 못 만난 경우) 항성 간 문명으로 진화하기 전에 매우 강한 필터가 존재하고, 대부분의 외계 생명체는 여기에 걸린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외계 고등 생명체는 우주 진출 무렵에 핵전쟁으로 자멸해버린다든가... 이 경우엔, 인류도 곧 이 필터를 겪게 될 것이고, 매우 높은 확률로 자멸하겠지. 뭐, 빠른 시간 내에 지구 온난화를 제어하지 못하고, 지구 온도 상승이 positive cycle에 진입하면(금성 처럼), 지구에서도 고등생명체는 멸종해 버리겠지.

 3. 우주는 너무 커서, 현실적으로 항성 간 이동은 영원히 불가능하다.

 

같은 게 있음. 

 

 내가 주목하는 부분이 3번임. 우리에게서 가장 가까운 항성계 까지 거리는 3광년이 넘고, 현재의 공학기술로는 무슨 수를 써도 수십 만년이 걸림. 실현 가능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미래 기술들을 총동원하더라도 수 만년이 걸리는 여정 임. 따라서, 나머지 1, 2번은 근거 없이, 그냥 페르미 역설을 설명하기 위한 가설에 불가하지만, 3번은 충분히 현실적인 설명이 되지.

 

가장 가가운 별이 그 정도인 데, 고등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높은 먼 별 까지 걸리는 시간은?? 이제 수 억년 단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되는 거임. 그래서, SF 같은 데는 워프 기술이나, 초광속 기술이 등장하는 거임. 그런데, 만약, 워프 기술이나 초광속 기술이 언젠가는 가능하다면, 예를 들어, 우리에게는 먼 미래에 해당하는 백만 년 쯤 물리학을 연구하면, 가능하다면? 위의 페르미 역설에 따라, 우리 옆엔 외계인이 빠글 빠글 해야 함. 하지만, 그렇지 않으므로, SF 속의 기술들은 영원히 구현되지 않는다는 거.

 

시간 여행도 마찬가지 임. 시간 여행은 많은 모순을 야기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평행우주론이니, 숨어서 여행한다느니, 끼워맞추기를 하지만, 가장 현실적인 설명은, 시간 여행은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거지. 만약 가능하다면? 왜 우리 곁엔 1억 년 뒤의 인류가 나타나지 않을까?

 

위 얘기들을 종합하면, 현재 물리학의 근간을 이루는 두 가지 큰 틀인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이 끝판왕이라는 거임. 이미 끝판왕이 등장하였기에, 양자역학 등장 후 백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새로운 혁신적인 이론이 등장하지 않고 있는 거. 앞으로, 물리학에선 두 이론을 정교화 한다거나, 좀 더 멋있게 포장한다던가 하는 일은 일어나도, 두 이론을 완전히 깨는 일은 영원히 발생하지 않을 거 같음. 이런 정교화 작업에는 통일장 이론도 포함 됨. 설사 통일장 이론이 완성되더라도, 상대론과 양자역학을 깨 부시지는 못할 거임.

 

즉, 뉴턴역학이 미래 예측 가능성을 현실화하였고, 상대론이 시공간 절대성을 깨버렸으며, 양자역학이 세상이 확률적이라는 것을 인류에게 가져온 것과 같은 수준의 혁신적인 이론은 미래에도 나타나지 않을 거 같음.

 

단, 이건 물리라고 하는 세상의 진리를 탐구하는 측면인 거지, 응용측면은 아님. 응용측면에선, 인공지능이나 유전자 가위 같은 혁신이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음.

 

댓글에서 내 글을 이해를 못하는 애들이 많아서, 그림을 추가 해 봄. 내 주장은, 지엽적인 상황이 아님. 예를 들어, 학계의 분위기에 의하여, 기술발전이 느려진 건, 시간이 해결해 주는 문제임. 100년 갖고 안 되면, 1000년, 10000년이면 해결 됨. 기존 이론을 확인하기 위하여, 실험에 치중하느라 느려졌다는 것도, 지엽적인 상황임. 백 년 갖고 안되면, 만 년 지나면 어떻게든 해결 됨. 

그러나, 고등 외계 생명체가 우리 곁에 안 나타난다는 것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근본적으로 도달 불가능한 기술 영역이 있고, 우리 인류는 이미 그 근처에 도달했기에, 기술 발전이 느려졌다는 거임. 왜, 그 근처에 왔냐고 추정하냐면, 이론적으로 어떤 어떤 기술이 준비되면, 항성 간 이동이 가능하다는 게 이미 알려져 있음. 예를 들어, 웜홀을 통한 워프가 가능하려면, 반중력 물질이 필요하다던가 하는 식으로. 그러나, 앞서 얘기했듯이, 반중력 물질은 영원히 발견하지 못할 거란 거지. 그래서, 우리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 발전을 했을 만한, 고등 외계인이 우리 곁에 안 나타나는 거임.

 

이 주장을 반박하려면, 앞서 언급한 페르미 역설에 대한 답변의 1번이나 2번을 선택하거나, 영화 맨인블랙처럼 우리 곁엔 이미 외계인이 엄청 많고, 통제하에 있거나, 엄청난 수준의 기술 차이 때문에 현생 인류로서는 외계인을 탐지가 안된다고 가정하는 방법 밖에 없음. 내가 봤을 때 그런 가정보단, 우리가 거의 끝에 다다랐다는 게 훨씬 설득력 있다는 거지.

tech_level.png

 

세 줄 요약

1. 우주엔 졸라리 많은 행성이 있으므로, 우리보다 오래된 고등 외계 생명체가 매우 많을 것임.

2. 현재 또는 근 미래 기술로는 항성 간 거리를 극복할 수 없음.

3. 물리학의 한계가 아직 한참 멀었다면, 이런 거리를 극복하는 기술을 가진 고등 생명체가 지구에 놀러와야하는 데, 우리 옆에 안 나타나는 걸 보니, 우리보다 훨씬 오래된 외계 고등 생명체도 물리학의 수준이 우리랑 유사하다는 것이고, 그것은 현재 우리 기술 수준이랑 물리학의 끝이랑 큰 차이가 없다는 것임.

 

45개의 댓글

2021.07.02

난 두 가지 한계점 때문에 근간이 되는 과학의 발전이 더뎌지고 있다고 생각함. 1) 아직 지구에서 아둥바둥 하고 있다 2) 사용하는 에너지가 아직도 너무 적다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 그외 많은 파생이론 들은 지구상에서 관측 및 재현해볼 수 있는 끝단에 있지 않을까함. 지구밖으로 나가야 관측도 명확해질거고, 중력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다양한 실험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더욱이 작은 지구상에서 아둥바둥하느라 쓰잘데기 없는 것들에 너무 많은 자원을 낭비하고 있기도 함. (보안이라던지, 분쟁이라던지, 중력을 극복하기 위한 에너지 낭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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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foon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내가 주장하는 건, 더 큰 틀임. 'foon'이 언급한 두 가지 한계가 그 이유라면, 내가 쓴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페르미 역설에 따라, 우리 주위엔 외계인이 빠글 빠글해야 함. 네가 말하는 한계는 쉽고 어려움의 문제이거든. 따라서, 언젠가는, 예를 들어, 아무리 느려도 십만 년 쯤 지나면, 해결 될 문제 임. 우리에게 십만년은 영구적으로 느껴지지만, 우주적 관점에서 십만년은 수억 개의 고등 생명체가 탄생할 만한 시간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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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특이한

우주가 너무 커서 다른 항성에 도달 불가능한건 우주적관점에서 근 미래라고 하긴 함.

나는 인류의 과학기술이 아직 제대로 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해서 항성간 이동에 대한 예측이 힘들다고 보고 있고.

너가 말한 관점중에선 인류가 젤나가다 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겠네. 아직 우주가 젊다고 보고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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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foon

페르미 역설에 대한 답변에서 가장 희망적인 답변을 선택했네. 모든 건 가설이므로, 너의 관점이 Best case지. 2-2가 Worst case고. 3번 내 관점은 그냥 저냥 중간 case에 해당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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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물리전공했는데 어느정도 공감함 원래 과학이란건 이론을 정립하고 그 이론이 맞다는것을 확인할 시험을 하는 구조로 되어있음 여기서 이론과학자들은 지난 100년간 별의별 이론을 다 만들어냄 물론 지금도 이론하시는 분들 많음 문제는 이 수많은 이론을 실험으로 증명해야되는데 해당 이론을 실험으로 재현하기엔 너무 어려운 것들이 있음 예를들어 초끈이론 이건 내가 죽을때까지 실험 못할듯 중력파도 이론은 40년 넘었는데 이제야 실험적으로 검증했음 이처럼 실험이 이론을 따라가기 어려움

정리하면 무언가를 설명하는 이론-> 해당 이론을 검증 혹은 반박하는 실험->실험결과에 따라 수정한 이론-> 수정한 이론을 증명할 실험 순이 되야하는데 실험이 발목을 잡음

나는 입자물리"실험"을 전공했음 내가 속한 프로젝트가 있는데 2015에 처음 논의되었고 2021년 아직 실험장치 제작 중 2025~2027년 실험 "시작"임ㅋㅋㅋ 그리고 한 5~10년 실험을 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거라고 예상됨 돈이 부족해서 긴게 아닌게 엄청난 대규모 프로젝트고 미국 페르미랩 &유럽 CERN 다 합쳐서 하는 프로젝트임 이런데도 기간이 많이 길어 그래서 아마 새로운 이론이 나오기가 어려운게 아닌가 싶어 물론 이론하는 분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음 이건 실험하는 사람의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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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갓겜

와 high energy physics 하셨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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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ptrtype01

네 맞워요 입자물리를 high energy physics라고 하시는걸보니 물리과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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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갓겜

저는 공학인데 동생이 물리과 박사라 어깨넘어 들은것 뿐입니다. 어우 보기만해도 숨멎는걸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벽에 실험하러 나가야한다는 동생의 뒷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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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ptrtype01

동생분도 어려운 길을 가셨군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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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갓겜

ㅋㅋㅋㅋㅋ제가 컴퓨터로 시뮬레이션 돌리고 실험결과 잘 나와서 논문 쓰면 되겠다 하면 걔는 맨날 그딴걸 실험이라 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ㅋㅋㅋㅋ놀리는거 개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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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ptrtyp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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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O
2021.07.02

인간의 상상력과 통찰력이 너무나 방대해서 그런듯

원래 운동능력도 처음에는 확 늘다가 어느순간 천천히 늘듯이 지금도 그런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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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3. 이라면 은하영웅전설은 진짜 망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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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쿠르츠게작트 영상 보면 글쓴이 말이 맞는거같다 저 위의 예시로 든 상황이 뭐든간에 범우주적인 문명은 이루기 힘들어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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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인블랙처럼 바글바글 한데 맨인블랙이 관리중이라 일반인은 모르는걸 수도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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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뉴턴시대에 상대성이론의 세계를 상상하기 힘들고 아인슈타인의 시대에 양자역학을 상상하기 힘들듯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를 예측하기는 어려울것 같음 마치 4차원 세계에서 5차원을 상상하는 느낌?

하지만 상대성이론이 나온지 100년도 안지났는데 물리학의 끝에 도달했다는건 너무 오만한건 아닐까

뉴턴의 시대에는 '어떤 물체의 현재 상태를 알면 그것의 과거와 미래의 상태를 알 수 있다'고 200년 넘게 믿었지만 그건 그들의 과학 안에서의 시각일 뿐이었던것처럼

물론 물리학의 발전속도가 더디어 진건 맞을 수 있지만 그래서 끝이 도래했다? 라는거엔 동의하기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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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고전문학

내가 글을 잘 못 썼나 보군. 내가 주장하는 건, "발전속도가 더뎌진 걸 보니, 물리학의 끝에 도달했다" 가 아니라, "물리학에서 얘기하는 패러독스 들과 그걸 뛰어 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있으니, 물리학의 끝에 도달했다" 임. 만약, 물리학의 끝이 아니라, 현재의 한계를 넘어 뭔가 더 있다면, 우리 옆엔 지금 외계인이 빠글 빠글해야 하고, 천만 년 뒤에서 온 시간 여행자가 가끔 사고 치는 걸 보고 있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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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특이한

그러니까 세계가 돌아가는 설정집을 이제 대충 다 훑어봐서 새로운 획기적인 사용법 메뉴얼은 없을거다 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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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ㅡㅡㅜㅜ

와우. 완벽한 한 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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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4
@특이한

시간여행이나 우주여행을 근거로 물리학의 한계를 추측한다는건 좋은시도지만 차원이나 우주를 조작한다던가 하는 시간 우주여행과 관계없는 물리분야에대한 한계를 주장할수는없어 패러독스를 뛰어넘는 현상이 발생하지않는다면 패러독스와 관련된 물리분야에만 한정해서 한계를 생각해야한다는게 내생각이야 그리고 현재의 우리는 앞으로 물리학이 어떻게 발전될까 감히 상상하기어려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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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7
@특이한

5일전 꺼에 답글달아서 미안하긴 한데 흥미로워서 댓글달아봐

 

근데 물리학에서 얘기하는 패러독스나 설명안되는 현상은 존재하는 관측법이나 인지적인 부분 내에서 생기는거잖아?

새로운 관측법?같은게 나오면 우리가 지금은 인지하지 못한 그런 모순이 나올수 있는거 아냐?

 

개붕이는 그런 새로운 관측법이 발견되는것이 희박하다고 말한느거야?

 

아니면 새로운관측법이 발견될거란 전제자체가 너무 억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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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7
@mlcc

내 주장의 포인트는 고등 문명이 졸라리 많다는 거임. 만약 그런 문명이 1000개 쯤 있으면, 그들 모두가 우리의 인지능력 밖에만 존재한가는 가정이 어렵지 않을까? 한 두 개라면 몰라도 말이야. 그럼 과연 우주에 고등문명은 몇 개 쯤 있을까? 인류가 하위 포유류에서 현재까지 진화하는 데, 대충 1억년(실제론 6500만년이 더 타당하겠지만) 이었고, 항성계 10개당 지구형 행성이 하나씩 존재한다고만 잡아도, 우리은하에만 매 1억년마다 대충 100억 개의 고등문명이 생겨. 그런 은하가 우주에는 몇 천억개 또 있지. 훨씬 가혹하게 계산한다고 해도, 억 단위는 나올 걸.

그럼 억 단위의 고등문명들이 전부 우리 인지 능력 밖에서 관찰자 모드로만 보고 있다는 건, 설득력이 떨어지지.

사람들도 많이 모이면, 범죄를 저지르는 자가 나오는 것 처럼, 많은 고등문명이 있다면, 그들 중에도 규칙을 어기고 드러내려고 하는 놈들이 많을 거라는 거지.

현재 그런 놈들이 발견되지 않는 다는 건, 원글에서 3번 가설에 따라, 항성 간 여행은 영원히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내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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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8
@특이한

고맙엉 내가 그냥 글을 잘못읽은듯해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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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특이한

초월적인 물리학수준/기술력이 있어도 오기싫거나 왔어도 티내기 싫을수도 있지 않나? 우리가 지구를 횡단할 능력이있어도 굳이 태평양 한가운데있는 아무것도없는 무인도에 얼굴 계속 안비추는 것 처럼. 멀리서 확인만 하고 있을 수도 있지. 이미 모성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의 생명체를 발견할정도로 발달한 기술이 있다면 지구에 고등생명체가있는게 별로 신기한 일은 아닐테니까 확인만 해놓고 넘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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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인간지능은 사실상 만년전이나 지금이나 다른게 없어서 생기는 문제아닐까 생뮬학적 지능이 할수있는 한계에 다다른것이지 진짜 끝은 아닐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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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미 역설을 이용한 논리전개가 신선해서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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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QED도 파인만이 완벽하게 정리하고 갔을정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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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고졸 백수 개붕이의 생각으론 과학에 불가능은 없다는것이다. 물론 증거는없고 출처는 내 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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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인공지능이 어떻게 발전하냐가 미래의 핵심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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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지구로 올 수 있는 외계인은 너무 발달했기 때문에 인간 같은 원시종족에게는 절대 관측되지 않을 수준의 은폐 능력을 지니고 있음

 

그래서 개붕이가 쓴 글을 보고 비웃었는데 개붕이는 모르고 있음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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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뉴턴이후에 앞읋 혁신은 없을거란 이야기가 지배적이었지만

짜잔~ 절대는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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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이론이란것은 ‘패러다임’에 의해 지배됨. 더 최신버전도 있지만 기억이 안나네. 뭐 이론속알맹이에 겉껍질 붙여가면서 완전하게 만든다는거였는데. 과학의 사회적 속성.

 

그래서 새로운 이론이 생성되면 기존 이론과 싸워야하는데, 과학기술에 비해서 이론이 턱없이 수준이 높다보니 탁상공론밖에 안되는거지.

그래서 새로운것이 안나오고있다고 생각할수도 있음.

 

사실 매일마다 새로운 가설은 추가되고있음. 이론물리학자들이 그런일을 많이 함. 하지만 그사람들도 시간이 남는게 아니라서, 지금 있는 이론을 공고화하는것에 더 시간을 씀. 이유는 2번째문단과 같음.

새로만들면 싸워야 하는데 아직 증명불가능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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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 빼고 우리 다 외계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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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좋은데 근거가 좀 빈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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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3

인공지능이 찾아주실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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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3

나는 이게 끝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 항성 간 자유로운 여행이 도달 불가능한 영역이라면 우리 인류의 미래는 너무나도 암울할 거 같음. 나는 1번이라고 믿고 싶음.

 

우리가 아직 우주 역사의 초반기를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뭐냐고? 이 우주에 아직 죽음을 맞이한 적색왜성은 존재하지가 않거든. 인간의 관점으로 볼 때 138억 년이라는 시간은 영원과도 같은 시간이지만, 적색왜성과 같이 수조년을 살아가는 항성의 입장에서 찰나와도 같은 시간이잖아?

 

태양과 같은 G형 주계열성도 전체 우주로 따지면 상위 2.5퍼센트에 속하는 엄청나게 큰 별임. 이 우주에 존재하는 절대 다수의 별은 태양보다 질량이 훨씬 작은 별들이고, 그 별들에게 있어 이 우주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임. 태양조차도 인간으로 치면 이제 40대에 해당하는 중년이잖아? 지금까지 살아온 만큼의 수명이 태양에겐 남아있단 말이지. 우주는 아직 젊음.

 

빅뱅의 메아리인 우주배경복사를 우리 인간의 기술력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우리 은하가 속한 local group 외부의 천체들을 우리가 여전히 관측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도 우리가 우주 역사의 극초반기를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현재 물리학 이론 하에서는 우주의 가속 팽창이 지속된다고 할 때 앞으로 수백 억 년 뒤엔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 그리고 각종 위성 은하들이 합쳐져 형성된 거대한 은하 바깥의 천체들은 관측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하더라고. 외부 천체들에서 출발한 빛이 우리에게 도달하는 속도보다 우주의 팽창 속도가 빨라져서 말이야. 우주배경복사 역시도 적색편이가 너무나도 심해져서 먼 훗날엔 관측하기 불가능해진다고 하고.

 

아직 우주는 활발히 별이 탄생하고, 끊임없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초년기 상태이고, 우리 인간 문명은 그 중에서도 앞서 있는 문명이다는 소리를 하고 싶음. 아직 우리와 같은 경지에 도달한 고등문명은 전 우주로 따져도 아주 희박한 수로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이 역설이 어느 정도 설명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이렇게 따져도 시간여행한 미래 인류가 주위에 없다는 건 설명 못 하긴 하지... 근데 난 과거로 가는 시간여행은 영원히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해서...

 

앞의 138억년 동안 문명을 발전시킨 고등문명이 없다는 게 말이 되냐고 반박할 수도 있겠지. 그런데 지구 역사만 봐도 고생대부터 지금까지 생태계를 아작내버린 대멸종이 한 번도 아니고 5번이나 있었잖아. 45억년을 지나 지금에 이르러서야 우리 인류가 등장했고. '생명체'라는 건 극한의 환경에서도 탄생하고, 생존할 수 있지만 이 생명체가 단세포 단계를 지나 다세포 생물로, 그리고 문명을 이룰 만큼의 지능을 가진 생물로 진화하는 건 엄청나게 드문 일이라고 생각함. 결국 나는 1번 + 2-1번을 주장하고 싶은 거 같음.

 

1. 아직 우주는 젊고, 우리는 우주 역사의 초반기에 탄생한 생명체이다.

 

2-1. 그리고 그 생명체 중에서도 필터를 통과하는 경우는 엄청 드물며, 우리 인간은 그 난관을 헤쳐지나왔다.

 

이렇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사실 물리나 공학에 관해선 문외한인 사회과학도에 불과할 뿐이고 위에서 열거한 지식들도 과학 교양서 + 각종 다큐나 유튜브를 통해서 겉 핥기로 얻은 지식이라. 개소리로 보일 수도 있음. 우리는 아직 진보할 수 있다는 결론을 정해두고 내 입맛에 맞는 근거만 짜맞춘 거라고 볼 수도 있고. 근데 나는 이렇게라도 과학의 진보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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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3

진짜 잘읽고간다 개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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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끝이란건 없는것같다ㅋㅋㅋ 19세기 말 당시 물리학이 곧 끝이난다 했지만 전혀 끝나지 않았고 20세기 초 세계1차대전 당시 모든것을 끝낼 전쟁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몇십년만에 더 큰 규모의 전쟁이 시작됐고 20세기 냉전이 끝나고 역사의 종말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911테러를 시작으로 새로운 분쟁의 시대가 시작된것처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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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4

니 주장은 틀렸음. 내가 외계인을 본 적이 있기 때문임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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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5
@우주폭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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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시대마다 발전의 한계가 있음. 무언가 새로운 요인이 맞아 떨어져 발전이 점점 가속화 된거처럼 보이지만 가속도는 영원하지 않음. 그 요인으로 인한것들을 전부 소모해 가고 있기 때문에 가속도가 떨어져 가고 있는것. 새로운 극적인 발견이 나오기 전까진 침체되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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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7

새로운 물리학을 개척하기 위해서 기존 물리학으로 설명이 안 되는 현상의 발견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물리 현상의 관측 수준은 곧 기술수준과 연관된다고 생각됨. 따라서 기술 수준이 발전하기 관측가능한 현상의 폭이 넓어지면 새로운 현상의 발견이 가능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할 수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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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7

이론을 검증하는데 시간이 너무오래걸려 빨리 우주로 탈출해야함 그래야 이게 끝이라는 가설을 증명 해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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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8

단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아서' 불가능할거라는건 오만한 근거같아

만약 수억 수십억개의 고등문명 행성이 존재한다면

'우리를 찾아올 사람이 많은' 상태가 아니라 정반대로

'그들이 달리 갈만한 곳이 너무 많은' 상태에 있다고 보는게 더 타당하지..

 

우리입장에서야 다른 고등문명이 있으면 당연히 가보고 싶겠지만

그들이 이미 서로 수억개의 서로다른 문명을 발견하고 교류하는 중이라면?

자원가치도 문화교류가치도 없어서 방문 가능성이 0에 수렴하는

'원시' 문명이 수억 수십억개가 있고 우리가 그 중 하나일 뿐이라면?

아니면 그 리스트에 마저 못들어 갈만큼 변방이라면?

 

sf에서는 자원을 약탈하기 위해 외계인이 멀리서도 찾아오지만

실제로 그만큼 돌아다닐 수 있다면 그 행동반경 안에서 과연 지구가 얼마나 가치있는 곳인가

생각해봐야할것 같음

다른 문명, 외계인, 외계생물 뭐 그런것들이 신기하고 당연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건

그걸 아직 한번도 못만나본 우리의 관점임

 

지구보다 훨씬 흥미로운 곳을 수억개쯤 발견하고

지구만큼 흥미없는 곳을 수억개쯤 발견하고

그런거 '새로움'을 수억개쯤은 직접 만들어낼 수도 있는

수억개의 초고등문명 집합체가 있다면 지구 따위는 뒷산 개미집 보다도 관심 없는 대상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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