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펌)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유행 관련 최신 정보 및 개인적 의견(2020.02. 20. 02:30)

PGR21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드리고 있는 여왕의심복이라고 합니다.  

저는 예방의학교수로 대학교에서 일하고 있으며, 2015년 이후 다양한 감염병의 역학조사에 참여했습니다. 미생물이나 감염내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모자라지만 신종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대해서 제가 알고 있는 지식 내에서 최대한 성실히 정보를 전달해드리려고 합니다.

 

이전까지 글에서는 가급적 기초 지식과 근거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드리기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만, 이제 많은 분들께서 기초적인 정보는 잘 알고 계시고, 이미 질병관리본부 등의 정부 관계부처에서 상세한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제 개인적 의견을 좀 더 담아보려 합니다. 

1. 2월 20일 기준 지역사회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 대구에서 발견된 확진자가 슈퍼 전파자임이 확실시되면서 대구 경북 지역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 정부도 위기 경보를 최대까지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늦어도 다음주초까지는 경보가 상향될 것 같습니다. 

- 2월 19일 청도지역에서 병원 내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2.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19는 메르스, 사스 등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는 치명률이 낮은 대신 몇가지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증상이 매우 경한 상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Viral load)가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 증상이 약한 상태나 회복기에서도 감염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 이러한 특성은 사스나 메르스를 기준으로 유지되는 국가 방역망을 위협하는 요소입니다. 

 

3. 지역사회 확산을 대비한 새로운 접근방법이 요구됩니다. 

 

- 국가 간 범유행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또한 세계화로 인해 한나라의 방역망으로는 신종감염병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른 국가들의 확산이 지속되면 결국 우리나라도 지역사회 확산을 막을 수 없습니다. 

- '조기 확진, 조기 격리, 조기 치료'를 통해 지역사회 확산 속도를 최대한 늦추어야합니다. 

- 조기 확진을 위해서 국가 단위의 전수 조사가 필요합니다. 

- 특히 요양병원 등의 의료기관 입원환자, 폐렴 증상을 보이는 전체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진단 검사가 시행되어야합니다. 

- 새로운 접근방법을 통해서 백신과 치료제 확보까지의 시간을 확보해야합니다. 현재 다른 바이러스용으로 개발된 치료제가 효과를 보인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고, 전세계에서 80개 이상의 팀에서 백신개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치료제와 백신은 다른 신종감염병 유행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개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최소한 6개월에서 1년이상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4. 국민 개인 단위 방역 제언 

 

- 이미 대부분의 국민께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를 잘 시행하고 계시지만 몇가지 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 신종 감염병 방역이 어려운 이유는 의학적, 공중보건학적인 권고와 우리나라의 사회 경제적 여건이 정반대에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연구은 신종감염병 위기가 전세계적인 경기둔화를 일으키고, 이로인한 피해가 신종감염병으로 인한 피해보다 더 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우리의 대응은 과도한 공포를 줄이면서도 효과적으로 방역망을 유지해야 합니다. 반드시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은 유지되어야합니다.  

 

-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은 최대한 자제해주셔야합니다. 특히 의료쇼핑으로 흔히 말하는 여러 의료기관을 옮겨다니면서 경증의 의료서비스를 받는 습관을 가급적 줄여야합니다. 이러한 의료쇼핑은 메르스 사례에서 나타났듯이 의료기관 내 감염확산의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가급적 해외여행 또한 자제해주시고, 우리나라 내 여행도 자제해야할 시점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5. 매우 개인적인 의견

 

- 이번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 위기에서 WHO의 가이드라인에 대한 근거를 다시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WHO는 신종감염병 위기 발생시 국가간의 교역이나 이동을 제한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가져왔으나, 실제 그러한 가이드라인의 근거는 전문가의 합의 또는 몇몇 신종감염병의 사례만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코로나바이러스-19와 같은 신종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서 국가간 교역을 제한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WHO의 입장이 완전히 과학적인 근거에 의한 것인지는 의문이 있습니다. WHO가 제시하는 근거는 의학에서 흔히 말하는 '대조군'이 없는 사례군의 집합일 뿐입니다. 

 

- 저는 1월말까지만 해도 사스나 메르스의 사례에 비추어 국가간의 교역제한이 불필요한 것임을 말씀드렸으나, 2월초 중국의 상황이 통제가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중국으로부터의 유입을 줄여야한다는 주장을 했었습니다. 현재도 이러한 조치는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신학기 개학에 맞춘 중국 유학생의 입국 및 모니터링에 있어서는 좀 더 적극적인 제한을 실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나라의 방역체계에 대한 믿음은 현재까지도 확고하며, 현재의 자원과 과학 수준에서는 최선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중국을 제외한 타국에서의 확산추세입니다. 범유행감염병은 한 국가만이 잘한다고 유입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비교적 방역 수준이 높다고 알려진 일본에서의 지역사회 감염의 확산은 얼마나 신종 감염병에 대해서 아직까지 우리가 무력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다른 국가에서 지역사회 확산이 심각해지면 언젠가는 우리나라에 유입될 것입니다. 문제는 지역확산을 통한 범유행까지의 시간을 최대한 지연시키는 것입니다. 

 

- 다시 한번 신종 감염병의 방역에 있어서 '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있습니다. 그러나 운은 시행횟수가 늘어나면 확률이 되며, 낮은 확률도 더 많은 사례가 생기면 확정적 사건이 됩니다. 운에 기대기보다 최대한 사례를 줄여서 확률을 줄이고, 시간을 확보해야합니다.  

 

- 대구 경북 지역에 대한 광범위한 조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지역통제는 아니더라도, 지역 내 이동을 최소화하면서 폐렴환자 전수와 입원환자 전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현재 확진자 동선과 의심환자가 발생한 응급실을 폐쇄하는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저는 조금 부정적입니다. 현재 대구 지역에 제대로 유지되는 권역응급센터급 기관은 1개 밖에 남지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외상 환자에 대한 제대로된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9개의 댓글

2020.02.20

개인적으로 코로나로 제일 걱정되는건 의료기관 수용능력 저하임. 아직까진 괜찮지만 중국같이 창궐해버리면 꽤나 큰 문제가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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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쓰레기통

이게 중요한듯.. 나도 똑같은 생각인데 병원에 환자가 많아서 자리 없어지는 순간부터가 패닉의 시작임. 지금 우리나라 의료서비스 잘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환자가 급증하여 병원에 자리가 없어지는 순간이 헬파티 시작이지.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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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0

그천지가 문제인게 확진 얘기 나오고 증상 보이니깐 예배자들이 찢어져서 각각의 대형 병원 응급실로 러쉬해서 들어갔다는거임

 

분명 선별진료부터 하라고 했음에도 ...

덕분에 대구가 큰 병원이 꽤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응급실이 마비상태임 전부 폐쇄중이고

 

일말의 상식과 더불어서 최소의 양심조차 없는 족속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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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샘바람

와 시발 상상이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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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잎샘바람

전부 죽여서 사탄곁으로 보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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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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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단한올

https://pgr21.com/freedom/84481 이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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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머리카락단한올

앗 깜빡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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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2
@웃음주머니

어디서 버르장머리없이 존댓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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