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낙타에 대해 알아보자

안녕! 읽판 눈팅만하던 게이야.


수능 50일도 안남았는데 수시충이라 한 번 써보는 글이야


첫 글이라 다소 번잡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대충 쭉 훑어봐줘.



이제 낙타에 대해서 알아볼거야.


엔하위키나 위키피디아같은 백과사전이랑 구글에서 사진을 공수해왔어


낙타는 모르는사람이 없을 정도로 아주 유명해. 어릴 때부터 싱기한 한글나라를 통해 동요를 부를 정도로 친숙하지.


정작 우리나라에는 야생 낙타는 없지만 말야.


난 낙타를 타본적도 있어. 어렸을 때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낙타를 타다가 떨어진 경험이있지.


근데 왜 서울대공원은 과천에있으면서 서울대공원일까


낙타_044-1_1200.jpg


자 낙타야.


우수에 잠긴 눈망울에 요염한 콧구멍, 두툼한 입술이 매력적이지. 사실 못생겼어. 몇몇 게이형들처럼 말야. 


낙타의 조상은 지금으로부터 약 4천만 년 전에 북아메리카에 살았던 토끼만한 크기의 동물인 프로틸로푸스(Protylopus)야.


낙타의 조상은 원래 북아메리카에서 진화해 지금의 낙타의 모습을 갖추고 남아메리카 유라시아대륙으로 넘어갔어.


소 빙하기때 해수면이 내려가 유라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이 연결되어 낙타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넘어갔지.


낙타는 말보다 더 늦은시기에 길들여졌어.


말보다 힘이좋고 사막을 횡단하는데 적합해 중동지역과 북아프리카 지역이 아프리카 중부 지역과 교역할 수 있게 되었어.


이것은 이 지역이 경제적으로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지.




Camel1.jpg photo.jpg 

형들도 잘 알다시피 낙타는 크게 단봉낙타와 쌍봉낙타로 나눌 수 있어.


왜냐고? 그냥 등에 혹이 하나, 두개라서 그래.


전체 낙타들 중에 단봉낙타가 90%를 차지해.


단봉낙타는 몸길이 약 3m, 어깨높이 1.8∼2.0m로,  아프리카 아라비아반도, 소아시아, 이란과 인도 북서부 등지에서 사육되어 왔어.


지금은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북아메리카에도 수입되어 텍사스주(州)·애리조나주(州)·뉴멕시코주(州) 등지에서 야생화되었으며, 승용과 경주에도 이용돼.


아참, 아까 낙타의 조상들이 북아메리카에서 처음 진화했다했는데 그게 지금까지 남아있는게 라마같은거야.


화물운반에 주로 이용되는 쌍봉낙타는 몸길이 2.2∼3.5m, 어깨높이 1.8∼2.1m로, 단봉낙타보다 약간 작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고비사막, 몽골, 알타이산맥 등지에서 옛날부터 사육되어 왔으며, 반야생 상태에 있는 것도 많아.


야생종은 투르kiss탄 동부와 고비사막 중앙부에 극히 소수가 남아 있대.


images.jpg


낙타는 초식동물이고 사막에 사는 동물이라서, 어떤 식물이든 말랐건 신선하건 모두 다 먹을 수 있어.


지붕의 짚 정도는 예사고 심지어 철사도 먹었다고 하네.


혹은 처음에는 물이 들어있을 거라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지방 덩어리야. 놀랄것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거지?


낙타는 먹을 게 없으면 등에 축적한 지방을 분해해서 영양분을 얻어.


체중의 40% 정도까지 물을 잃어도 살 수 있고 자신의 혈액을 다른 포유동물이 견딜 수 없는 정도까지 희석시킬 수 있어.


또한 낙타는 체내수분이 25% 가량 줄어도 혈액양은 1%미만으로 감소할 뿐, 수분을 정말 효과적으로 돌리는거지.


게다가 적혈구도 특이한 달걀 모양으로, 피의 점도를 높게 유지하는데 여러 기작을 가지고 있대.


참고로 피의 점도가 낮아지는 것은 수분 손실로 인한 사망을 부추기는 요인이야.


낙타는 오줌을 진하게 보기 때문에 노폐물 처리에 물을 덜 소비해.


덕분에 약 30일 정도는 물 없이도 살 수 있지만, 물을 마시지 않으면 혹이 점점 작아지다가 사라진대.


그래서 낙타는 물이 귀한 사막에서 우기때 비가 신나게 오면 한번에 물을 90리터 정도를 한번에 마셔버려. 




한마디로 조금의 물만 있어도 짱짱맨이라 이거지.


낙타.jpg


낙타는 말에 비해 승차감이 별로야.


말은 오른쪽 앞발과 왼쪽 뒷발이 함께 나가고 왼쪽 앞발과 오른쪽 뒷발이 함께나가.


형들이 직접 바닥에서 기어봤을때 가장 자연스럽게 나갈때 처럼.


하지만 낙타는 조금 달라.


왼쪽 앞발과 왼쪽 뒷발이 동시에 나가. 그 반대도 마찬가지지.


우리가 걸을때 왼발왼손이 같이 나가면 뒤뚱뒤뚱거리는것 처럼 낙타도 그래ㅇㅇ


이건 내가 어렸을때 '사막에서 살아남기'라는 책에서 봤어. 정말이야 사람은 이래서 책을많이 읽어야해.


낱ㅌ타.jpg


낙타는 달릴때 거의 시속 40km 내외로 1시간 가량 달릴 수 있어.


마음을 먹고 전력 달리기를 하면 시속 65km 정도로 달릴 수 있다고 하네.


달리기에 특화된 경주용 낙타는 세계신기록 88km/h까지 찍은 적이 있지.


한마디로 낙타는 둔해보여도 빠르다는거야.


낱타발바닥.jpg

낙타의 발바닥에 깔창 비슷하게 생긴 '육구'가 있는데, 사막 모래벌판의 열기로부터 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 


또한 체중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모래에 잘 빠지지 않는다.




우리나라 역사에도 낙타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어.


 고려시대에는 왕건이 나라를 세운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거란이 선물로 50마리를 보냈는데, 왕건은 거란이 형제국인 발해를 멸망시킨 나라라 하여 이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개경의 만부교라는 다리 밑에 묶어놓고 굶겨죽인 적이 있대.


낙타를 몰고 온 사신은 섬으로 귀양보냈대.


다만 고려사에는 이와는 별개로 몇 군데 농장에서 낙타를 조금 키웠다는 기록이 있어. 참고로 이때 굶어죽은 낙타는 당연히 쌍봉낙타야.




아랍에서는 낙타가 특별식이야.


바로 낙타 통구이지.


익힌 달걀을 생선 뱃속에 넣고, 요리한 생선을 닭 배에 넣어. 그 생선을 또 양의 뱃속에다 넣고, 이 양을 낙타에다 넣는거지.


응 졸라비싸.


굽는것도 하루가 넘게 푹 구워야 하니까 시간도 오래걸리지.


이 요리는 기네스북에 가장 큰 고기 재료(칼로 나누지 않은)로 올라온 음식이야.


참고로 낙타는 소고기랑 비슷한 맛이난대. 먹어보려면 먹어봐 저기 이란쪽에서.


x퉤.jpg


라마랑 비슷하게 낙타도 화나면 침을 뱉어.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낙타는 스플래쉬데미지를 주고 라마는 점사를하지.


이 침은 위액이 약간 섞여서 지독하게 지독해.



낙타는 말에 비해 지가 힘들다는 내색을 안해


그래서 짐을 나르다 갑자기 타계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지.


하지만 성깔은 되게 더러워서 가끔씩 화풀이를 해줘야해.


일단 낙타가 스트레스가 일정 이상이 됐다 싶으면 낙타의 눈을 가리고 주인의 겉옷을 벗어둔 후 주인은 멀리 숨어.


낙타의 눈을 풀어주면 낙타가 겉옷만 있는 걸 주인으로 착각해 화가 풀릴 때까지 밟아댄대.


옷이 걸레가 될 때쯤 낙타의 화가 풀리면 그때 다시 타고 가면 돼. 쉽지?ㅇㅇ



낙타의 알은 좋은 영양공ㅇ급원이야.


후라이를 해먹을수도 있고 오믈렛을 해먹어도 되지. 그냥 계란처럼 아무거나 해먹어도 돼.


낙타알은 약 16cm고 용량은 달걀의 25~30배정도라니 엄청 크지?


게다가 낙타알은 되게 단단해서 성인여자가 올라가도 깨지지 않을정도야.


나도 한번 먹어봤는데 별거없어 그냥 큰 달걀.


낙타ㅇㄹㅇ.jpg


글을 끝내면서 낙타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해줄게.


1. 몽골 제국을 세운 칭기스 칸의 의부였던 토그릴 칸은 적들에게 쫓겨다닐 때, 며칠 동안 타고 있던 낙타의 목에서 피를 뽑아 마시며 버틴 끝에 살아서 돌아왔다고 해.


2. 왕건사건에 대해 조선 시대 실학자 연암 박지원은 이를 두고 아무리 오랑캐를 거부한다지만, 죄 없고 말 못하는 짐승을 굶겨죽이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면서 비판했대. (참고로 열하일기를 보면 박지원은 낙타덕후라고 의심됨ㅇㅇ)


3.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낙타 오줌을 정화시키면 귀한 향수가 된다고 여긴대. 옛 실크로드 대상들의 여정을 재현한 터키 방송국 다큐멘터리 팀이 우즈베키스탄에 머물 당시 사람들이 낙타 오줌을 받아낼려고 우르르 몰렸다가 스트레스 받은 낙타들의 침공격이 이어졌다고 하네.


4. 바늘귀에 낙타넣는 속담은 실제 바늘의 구멍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예루살렘 성문 이름중 하나라고 한대.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줬음 좋겠어


틀린것도 있을꺼야. 짧은 지식에 사전찾아가며 써본거니


읽어줘서 고마워

35개의 댓글

2014.09.26
...?
0
2014.09.26
타조네?
0
타조 기엽다
0
타조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된듯 추천드림.
0
타조 닥추
0
2014.09.26
정성 = 1따봉
0
2014.09.26
낙타가 알을 낳는다는건 처음 알았군
0
2014.09.27
@오소리Y
엥 원래 낙타 알낳잖아
0
2014.10.04
@있게
포유류는 알 안낳음 근데 낙타 포유류 맞지?
0
2014.09.26
타조 귀욥
0
2014.09.27
타조 귀여어
0
2014.09.27
웬...타조..
0
2014.09.27
아니 이 좋은 글에ㅋㅋ 역시 타조드립이 나오는구만,
생각보다 타조란 동물에 대해서 내가 거의 아는게 없다는걸 알았다
0
2014.09.27
@[고전]하루히
오늘은 타조썼으니 다음은 뭐써볼까?

낙타?
0
2014.09.27
@있게
것도 좋구
0
2014.09.27
너때문에 가입함
0
2014.09.27
ㅋㅋㅋㅋ 센스쩌네
0
2014.09.27
낙타나오다가 중간에 타조나오더니 끝마무리는 타조알이네ㅋ
0
2014.09.27
닥추
0
2014.09.27
낙태에대해 알아보자인줄
0
2014.09.28
@아오네코
2
0
2014.09.27
재밌다
0
2014.09.27
타조나오다가 낙타나와서 놀램;;
0
2014.09.27
이분최소 낙타성애자
0
2014.09.27
포유류가 어쩌다가 알을 낳는거죠??
0
2014.09.29
@하비스
타조는 조류에영
0
2014.09.28
낙타가 알을낳는다고?
0
2014.09.28
중간에 함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14.09.28
굶어죽은 낙타찡..불쌍해
0
중간에 왜 낙타있냐 타조글에
0
타조가 낙타새끼라고?
0
2014.09.29
넌 나에게 낙타에 대한 어마어마한 혼라을 줘서 네이버에 '낙타 알'을 검색하게 했으므로 부멉
그래도 아직 내 혼란이 사라지지 않았으므로 내 댓글은 추천
0
2014.09.30
수시충 ㅂㅁ
0
2014.09.30
낙타글에 타조사진보고 어리둥절...
그리고 마지막에 알낳는 낙타라고 해서 웃겨뒤질뻔했다
좋은글이네 사람을 이렇게 웃게 해주다니ㅋㅋㅋㅋ
뭐 찾다가 섞였나보다 글이
0
2014.10.07
타조 등에있는 혹두개가 알벤거라곤 처음 앎..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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