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약스포)공각기동대 읽어본 남자

Hola 이게 스패니쉬로 안녕이란 뜻이래. 나만 몰랐나?

친구가 있어본 적이 있어야 알 것 같은데...

요즘 참 바빠지려고 하는데 사실 생각보다 바쁘진않아.

그래서 문제인 것 같아. 좀 더 바쁘게 해야하는데. 뭐 어쩌겠어? 내 게으름이 항상 문제인거지.

그런 이유로 오늘은 조금 덜 게으르기 위해서 글을 이어 써볼까 해.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이유도 있고...


저번 편까지 공각기동대 TV시리즈 S.A.C의 중심이 되는 웃는남자 사건을 요약해봤어.

예상대로였지만 처참하게 안 읽히더라.

나름대로 사진도 넣었는데. 너희들 그거 찍느라 2회 반복해서 재탕한건 알고 있니?

덕분에 타치코마가 꿈에 나올것 같더라.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싶지만.

나는 공각기동대 S.A.C의 진짜 주인공은 타치코마라고 생각하거든.


1. 타치코마의 일상


공각기동대의 팬 여러분은 다 알겠지만, 웃는 남자 사건 이야기는 사실 타치코마의 일상을 보기전에 보는 예고편이야.

귀-여어운 타치코마의 이야기는 정말 언제봐도 즐겁다니까.

물론 예고편에서의 타치코마의 활약도 데단하지-

인공지능으로써 주체가 될 수 없는 객체에서 주체가 되는 이야기니까.

공각기동대의 세계관에서 인공지능이란 고스트가 없는 프로그램의 덩어리야.

아무리 프로그램이 훌륭해도 고스트가 없기에 자아라는 개념이 없지.

그저 명령을 받고 수행하는 도구로써 존재하는 프로그램의 모습은 작중에서 여러번 나오게 돼.

그리고 사람은 거기에서 두려움을 느껴. 자신이 언젠가 도구가 되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특히 뇌까지 기계화를 해버린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런 두려움은 더없이 현실적이지.

그래서 공각기동대 작품 내의 사람들은 모두 보조기억장치라는 것을 가지고 있어.

바트에겐 사이보그용 육체단련용품이고, 소령에겐 여성용 시계, 토구사에겐... 가족이려나.

그런 보조기억장치들은 자신이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줘.

그리고 그것이 고스트의 존재증명이지.

필요없는 것을 욕망하는 것은 기계는 할수 없는 일 아니겠어?

다른 작품의 이야기지만 우라사와 나오키의 플루토에 이런 이야기가 나와.

인간은 로봇에 비해서 쓸데없는 행동이 많다. 그래서 인간과 로봇은 구별된다.

프로그램의 논리로 이루어진 인공지능은 인간의 비논리적인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튜링머신의 하나겠지만.

그런 고스트가 도구에게 깃들면 문제가 생기지.

예를들어, 정말 예를 들어, 내 하드의 하드코어 SM 동영상을 컴퓨터가 비윤리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삭제했다고 생각해봐.

그건 사용자로써 예측할 수 없는 리스크를 부담하게 해.

그렇기 때문에 타치코마는 예정보다 이른 퇴장을 당했구.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도구라는 관점이야. 소령도 자신의 실수라고 인지한 부분이었고.

타치코마는 스스로 기계이지만 9과의 동료라고 생각했어.

SAC의 흐름 속에서 기계가 의지를 얻고 스스로 자신의 입장을 정했던 거지.

그 부분에서 타치코마는 객체에서 벗어나 주체가 된거고. 주체가 된 타치코마에게 고스트는 깃들었을까?


2. 소령과 웃는남자


다들 호밀밭의 파수꾼 좋아해? 나는 좋아하거든.

물론 나도 공각기동대를 보고 난 후에 읽었지만, 충분히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해.

순수에 대한 동경을 이렇게도 어설프게 쓴 작품은 몇 없다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그런지 S.A.C 내에서는 순수하다는 말은 어설프다와 같은 뜻이 되게 되었어.

처음 웃는 남자로써 세상에 나온 아오이는 너무나 어설프게 자신의 순수한 정의를 표현했지.

그리고 그 웃는 남자의 모방범들은 다들 어설펐어. 해킹의 기술은 상당했지만 방법은 너무 어설펐지.

그것은 능숙한 어른으로써 세상을 겪은 소령의 눈에는 너무나 같잖은 것었을테지.

그렇기에 세상에서 도망치려고 한 아오이는 소령에겐 그저 자신의 정의에 도취된 범죄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고.

그런데 이 작품 내에서 어설픈 사람은 아오이 말고도 한명 더 등장해.

토구사. 신병아리 형사는 자신의 사격도 제대로 믿지 못하는 어설픈 인간이야.

그러나 소령은 그 순수함이 자신의 고스트의 속삭임을 들을수 있는 조건이라고 생각했겠지만.

토구사와 아오이는 굉장히 닮은 부분이 많은 캐릭터야.

그렇기에 토구사는 아오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고 사건의 실마리에 접근하지.

다만 어설프기에 행동은 있어도 결과는 끌어낼수 없었어.

그 부분에서 소령은 둘의 매개체가 되지. 

소령은 어렸을 때 사고를 당해서 강제로 의체화를 하게 되었고, 의체의 존재는 그 어린 소녀에게 성장통을 겪을 시간도 없이 어른으로 만들었어.

그렇기에 어른이기도 하고 소녀이기도 한 소령의 존재는 이 사건을 해결할 유일한 인물일 수 밖에 없었고.

그런 소령조차 아오이의 모방범이 되었을 때엔 어설프게 증거를 남겨서 꼬리를 밟혔네.


3. Stand Alone Complex


드디어 이 이야기의 주제야. Stand Alone Complex

이 단어의 정의는 원본이 사라진 복제가 느끼는 강박관념 쯤 되려나?

작 중에서 이것은 연관성 없는 사람들이 웃는 남자의 모방범이 되는 현상을 말했지.

웃는 남자의 어설픈 정의는 그것을 보는 사람에게 어떤 충동이 되었어.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사고하기도 전에 병렬화를 거치게 돼.

이 병렬화라는 부분을 나는 동감한다라고 생각해. 아직 전뇌화도 되지 않은 내 뇌가 받아들이기엔 이 정도가 적당한 표현이라고 생각해.

어떤 사건에 대해서 이성적인 판단으로 진실을 알기 전에 우리는 감정을 받아들이지.

이것은 매스 미디어가 가지는 특성이기도 해. 논리라는 것은 이해를 거쳐 받아들이는 반면에, 감정은 논리에 앞서 받아들이니까.

이런 기술의 발전이 공각기동대 극의 배경처럼 개개인이 다수속에 정체성을 성립할 만큼 정보화되지 않은 시대라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 쉽게 공감해버리지 않을까?

그래서 '나'라는 사실을 쉽게 잊어버리고 다른 사람이나, 다른 존재로써 행동하는거지. 그것이 설령 범죄였다고 할지라도.

호밀밭의 파수꾼에서 주인공 콜필드가 피비의 순수함에 끌리듯이 웃는 남자의 모방범 또한 웃는 남자의 순수에 이끌려서 똑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이루어지게 된거고.

그리고 Stand alone complex 겠지. 그리고 그것은 곧 개인의 소멸로 이루어지겠지.

기술은 공감을 보다 폭 넓고 빠르게 진행시킬것이고, 거기에 개인이 가진 '나'라는 것은 너무나 희미한 개념이니까.

그러면 우리는 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떻게 나를 유지할까?

그 부분에서 소령은 답으로써 타치코마를 말하지. 자신이 자신에 가지는 호기심이 자신의 존재를 만들어간다고 이야기한거야.


4. One more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내용입니다.)


11개의 댓글

2016.06.20
남은시간이 얼마없다니..? 시한부야..?
0
@6425423
그건 아니고 긴 여행을 떠나야해서.
여행을 떠나기전에 신변정리 같은 느낌이지.
0
2016.06.21
@닉네임짓기힘들다
군대가니?
0
@이의있소
아니 긴 여행이라니까?
0
2016.06.22
토구사... 유일한 전신인간? 임. 굳이 따지자면 인터페이스(목 뒤)만 수술한 99% 이상 생몸임.

보조기억장치라......
바토가 헬스 용품사는건 자기만의 습관이자 인간으로서의 취미와 같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됨.
뭐랄까 의체화 이전에 운동을 열심히 하던 기억이자 습관이랄까 ?
쿠사나기의 손목시계는 여자라는 정체성과 과거의 기억이 간직된 추억이 서린 기념물 같은 느낌.
어린시절 의체화 컨트롤 프로그램 도움없이 연습으로(자기만의 집중력과 능력) 종이학을 접을수 있게된 것과 같은 느낌인듯.
(개인적으로는 종이학처럼 처음으로 자기 스스로 손목에 찬 기념적인 시계가 아닐까 생각됨.)

타치코마의 조기철수는 쿠사나기의 대사로 미루어 볼때 기계는 기계다워야 하는데
의사병렬 인공지능이 너무 급속도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니 타치코마의 본래 목적, 공안9과 요원들의 서포트 즉 위험시 몸빵을 해야되는데
이것들이 이대로 가다가는 그 걸 안할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이 생기게 되어 연구실로 보내버린 것.

나중에 스스로 바토를 구하러 오는 타치코마를 보면 고스트가 깃든것일 지도 모르지만,
선의를 가지고 자기희생을 선택한다는것 자체도 커다란 확률 임.
'사요나라 바토상' 을 유언으로 남긴 타치코마는 바토가 특별히 천연오일을 듬뿍 주며 매번 지정해서 관리하던 특별한 기체였기에
바토를 향한 선한 고스트가 형성되어진게 아닌가라고 생각 할 수도 있는 부분...

스토리상 여러 실험실에 보내진 타치코마들 상태를 말하는 부분에서 책벌레 타치코마는 공안9과 사건사고보다 연구실 환경을
더 좋아라 하더라 라는 대사를 보면 병렬화된 타치코마들이 바토의 타치코마와 전부 같다고는 볼수 없는 부분이기도 함.
(이런 점들이 인공지능에 대해 인간이 가지는 공포가 아닐까 함..)
0
2016.06.22
"처음 웃는 남자로써 세상에 나온 아오이는 너무나 어설프게 자신의 순수한 정의를 표현했지.
그리고 그 웃는 남자의 모방범들은 다들 어설펐어. 해킹의 기술은 상당했지만 방법은 너무 어설펐지.
그것은 능숙한 어른으로써 세상을 겪은 소령의 눈에는 너무나 같잖은 것었을테지.
개드립 - 약스포)공각기동대 읽어본 남자 ( http://www.dogdrip.net/100365234 )"

이 부분 해석은 뭐 나름 주관적인 견해일 테지만 좀 많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음..
아오이는 어설프다기 보다는 자신의 위저드급 해킹실력에 도취된 치기어린 혈기 왕성한 젊은이 였었다고 회고하는것 같았음..
뭐랄까 내가 나서면 정의사회가 될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나쁜놈들은 넘사벽 이었던거지..

그리고 모방범들은 (관심종자들 모방범죄 뻬고)그들만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방범죄를
한것이고 결국은 성공했다고 볼수 있음.
요즘도 정치인 비리 가릴려고 연예인 스캔들 터트린다는 음모론과 같다고 봄.
모방범들 때문에 세라노 게노믹스 주가 조작이나 정치후원회 개입으로 막대한 자금이 그들한테 들어갔으니 성공했다고 보는게 ㅎㅎ
0
@2501
어설프다는것은 해킹실력이 아니라 방법이 어설펐다는거지. 그게 순수했다는 뜻이기도 하고.
그리고 음 납치사건 이후의 모방범은 stand alone complex가 아니라 그저 주가 조작 프로그램이었고.
내가 말하는 모방범은 사건 이후 대중들이 받아들이는 웃는 남자와 6년후 경시총감 암살사건에서 나온 자발적 모방범들로 한하여 서술하고 있어.
그들은 stand alone complex에 의해서 나온 원본 없는 복제니까
0
2016.06.22
그런데 이 작품 내에서 어설픈 사람은 아오이 말고도 한명 더 등장해.
토구사. 신병아리 형사는 자신의 사격도 제대로 믿지 못하는 어설픈 인간이야.
그러나 소령은 그 순수함이 자신의 고스트의 속삭임을 들을수 있는 조건이라고 생각했겠지만.
개드립 - 약스포)공각기동대 읽어본 남자 ( http://www.dogdrip.net/100365234 )

개인적으로 토구사가 자신의 사격실력을 믿지 못한다고 나오는 부분은 그 어디에도 본적이 없는듯한데..
실제로 극중에서 토구사는 마테바를 아주 잘 쏨. 사격장 씬이라던가, 도주차량 범퍼에 추적칩을 정확하게 박아넣는걸 보면
리볼버 실력자임.

토구사가 마테바(리볼버)를 쓰는 이유는 누군가를 향해 총을 쏠때 다시한번 명확하고 냉철하게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됨.
바토나 쿠사나기가 자동화기를 쓰라고 권장하지만 토구사가 자신의 마테바를 놓치 못하는 이유는
가장 인간다움이 남아있는 케릭터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됨...

여러모로 이런 점들을 볼때 쿠사나기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는게 토구사가 자신을 왜 스카웃 했는지 물어볼때
쿠사나기의 대답이 이러한 모든것을 말해준다고 생각됨.
대사가 참 멋졌음...

토구사가 아오이와 닮아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냈다기 보다는
쿠사나기가 토구사를 데려온 이유에서 미루어 볼때 쿠사나기 입장에서 자기가 이 그룹의 리더이자 가장 똑똑?하지만
고인물이 썩듯이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벋어 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이자 진짜 인간(유일하게 생몸에 가정까지 있고,
쿠사나기나 바토 처럼 내가 인간인가? 이런 정체성 고민도 필요없는..응??) 을 영입함으로써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 한 것이라고 생각됨.
0
@2501
1편 등장시 사격 미스로 인질이 위험해질뻔한 적이 있었어. 그 이후에 사격장 씬에서 쿠사나기가 자신의 사격을 믿지 못한다면 의체 교환을 생각해보라는 제안을 했고.
마테바는 잘 쏜다고 생각하지만 뇌를 제외한 생몸이기에 자동사격 프로그램의 서포트를 받기 힘드니까 사격연습에 더 공들인 이유도 있지.
마테바는 잼이 잘 나오지 않으니까 쓰는 것으로 알고 있어.
물론 9과의 보완을 위해사 토구사를 영입했다는 의견도 타당하지
0
2016.06.22
소령은 어렸을 때 사고를 당해서 강제로 의체화를 하게 되었고, 의체의 존재는 그 어린 소녀에게 성장통을 겪을 시간도 없이 어른으로 만들었어.
그렇기에 어른이기도 하고 소녀이기도 한 소령의 존재는 이 사건을 해결할 유일한 인물일 수 밖에 없었고.
그런 소령조차 아오이의 모방범이 되었을 때엔 어설프게 증거를 남겨서 꼬리를 밟혔네.
개드립 - 약스포)공각기동대 읽어본 남자 ( http://www.dogdrip.net/100365234 )


이부분을 읽어보면서 사람은 정말 생각들이 다르구나 라고 느꼈음..굳이 사족은 안달겠음;;


아무튼 덕분에 몇년만에 옛날에 재미나게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틈나면 GIG 랑 극장판까지 전부 다시 한번 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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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시리즈는 단순히 수사극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벌 수 있어서 좋더라.
근미래장비 구경하는 재미도 개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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