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인간의 욕심으로 사라져버린 도도새




 

 

 

 

 

 

 

 

 

도도새는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에서 서식하던 칠면조같이 생긴 새이며, 포르투갈인들이 날지 못하는 이 새를 "바보"라는 뜻으로 불리던 새이다.

 

비교적 최근의 조사로 비둘기에 가까운 근연종으로 생각됨. 

 

 

 

 

 

 

 

 

 

 

(이하 엔하위키)

 

 

 경유지였던 모리셔스 섬에서 항해를 하는 선원들과 만나고 도도는 사람이 신기해서 쫄래쫄래 따라다녔다. 

네덜란드인은 이 새를 Walgvogel, 난폭한(nasty)새라고도 불렀다. 도도새의 고기가 매우 맛이 없었기 때문이다. 

맛이 좋아 많이 잡아먹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는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정말 더럽게 맛이 없었다는 기록이 있다.


마빈 해리스의 인류학 교양서인 '작은 인간'에서는 인간의 보편적인 교육 수준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근거로서 등장하기도 한다. 
대략 환경보호와 동물과 인간의 공존의 중요성을 배운 현대의 인류는 도도같은 새가 따라와도 내버려두겠지만, 
그딴 거 모르는 17세기의 뱃사람들은 아무 이유도 없이 재미거리로 먹을 수도 없는 도도새의 머리를 몽둥이로 내려쳤을 것이라고(...)


 

이후 네덜란드가 이 섬을 유배지로 선정함과 동시에 쥐, 돼지, 원숭이 등이 배를 통해 들어오게 되었다. 
이 동물들은 섬을 차지하고 도도의 서식지를 파괴했으며 한번에 한 개만 낳는 도도의 귀중한 알을 훔쳐먹었다.


 

이미 개체수가 많이 줄어있었던 이 새들은 결국 1681년 발견된지 단 100년만에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영국의 자연사박물관에 유일한 박제표본이 있었는데 멸종되고 한참 뒤 벌레가 먹는 등 보존상태가 나빠지자 박물관장이 보기 싫다는 이유로 모닥불에 던져 버렸다. 
과연 기행의 나라. 놀란 직원이 보고 표본을 꺼냈지만 머리와 다리부분만 남기고 다 타버린 상태(…). 그 때문에 우리는 이 새의 모습을 그림에서나 볼 뿐이다

 

 

 

 

 

 

 

 

 

 

 

 

 

도도새는 따뜻한 날씨와 풍부한 먹거리로 가득한 모리셔스 섬의 특성상 육식동물로부터 공격당할 위험이 없어서 그 날개가 장식용 정도로 퇴화되었으며

천적이 없으니 경계심도 없었다. 

 

이러한 도도새는 공생관계에 있던 카바리야 나무와 함께 인간의 생태계 파괴에 의해 

인간을 만난지 150년만에 지구상에서 그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1663년 마지막 발견)

 

 

 

 

 

 

네덜란드의 응용과학연구기구에서는 약 700여점(20여마리)의 도도새의 뼈를 발견하여 네덜란드 국립 자연사박물관에 보존, 

이전에 있던 영국 옥스포드의 한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었던 도도새의 뼈는 1775년 화재로 소실되었다.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에 보면, 코커스 경기를 가르치는 도도새가 나온다.

 

애니 아이스에이지에서 태권도를 하는 도도새 무리가 나온다.

 

 

절멸 동물의 상징.

 

환경의 파괴는 비단 한 종류의 동물만을 멸종시키는것이 아니라 나중에는 그 동물과 연관되어지는 동식물의 파괴로 이어지고(예컨대,도도새의 멸종으로 인해 공생관계에 있던 카바리야 나무의 멸종) 이것은 결국에는 그러한 동식물과 연관될 수 있는 인간의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준다.

 

 또한 도도새가 현실에 안주하다 본래의 날개의 용도를 잃어버림으로써 자기의 본질을 잃어버린 현상은

자신을 지킬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며 사람에게도 적용할수 있는 교훈을 준다.

4개의 댓글

2012.09.26
ㅠㅠ불쌍해라
0
..
2012.09.26
다 맞는 말인데. 사실 인간은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을 한다. 세상에 동물과 식물종이 많으면 뭐하나. 빈곤하면 아프리카 원시부족민들처럼 옥수수 가루에만 의존해서 살수 밖에 없지. 부유해도 그나라 문화에 따라 섭취하는 동식물이 제한적인데.
우리나라만 해도 주로 섭취하는 육류는 소,돼지,닭이 대부분이잖나. 다른 어류와 육류 다 합쳐도 3대 가축 소비량을 못따라 간다.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해서 3대 가축외에 다른 육류 소비를 아에 못할 상황이 된다해도 별 걱정 안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곡물도 쌀,밀,옥수수 가 주류고, 이런 3대 곡물류중 1개만 집중적으로 먹는 나라는 또 얼마나 많은가. 종의 다양성 보존이 중요하긴 하지만 인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종 (지금 뿐 아니라 나중에 필요하게될 종까지 포함) 외에는 도태되는게 어쩔수 없다. 그문제 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많기 때문이지.
인구증가에 맞춰 식량과 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거래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균형이 깨지는 순간 전쟁이 발발할 위험이 있다.
다들 아는 얘기겠지만. 앞으로 안전한(지금 안전하다는 얘기가 아니라) GMO 농산물이 개발되고, 더 저렴한 해수담수화 기술이 개발되던지 저렴한 에너지원이 확보되서 물 걱정 안하고 사는 미래가 되길 바랄뿐.
0
ggmt
2012.09.26
@..
근데 그 환경에 적응하는 기간동안 피보는 사람이 있는거 모르냐?
많으면 뭐하냐고? 나중에서야 진짜 필요로 할때가 있을지 없을지 어떻게 알고 그렇게 말하냐?
0
2012.09.26
헐 도도새 1600년도에도 있었음??? 헐 몰랐네;;;; 빙하시대때 멸종한줄 알았더니....

하 정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구나..하 눈물인 난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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