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걸어서 땅끝마을까지_21화

주의! 감성적이고 사적인 여행담이므로 껄끄러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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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땅끝마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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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맑음, 더움

 

9.18.JPG

(예상 이동거리 23.93km)

 

잘 잤다. 오랜만에 바닥이 뜨끈한 곳에서 자니 피로가 확실히 풀리는 것 같다.

 

덕분에 빨래도 빠싹 잘 말랐다.

 

오늘은 꽤나 늦잠을 잤는데, 어제 강행군을 한 탓에 피로가 많이 쌓여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대충 씻고 나무늘보 마냥 밍기적거리며 빨래를 줍고 물건들을 차곡차곡 정리했다.

 

냉장고에서 어제 넣어 놓은 물을 꺼내보니 아주 시원하게 얼려져 있었다. 

 

나와보니 이미 해가 중천에 가고 있었고, 날씨는 뜨거워 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래도 오늘은 주파할 거리가 상당히 적기 때문에 조금 여유를 부려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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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찍은 장성역)

 

이미 다들 출근한건지 읍내는 상당히 한산했다.

 

공사 차량들과 커다란 차량들을 제외하고는 다른 차량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아침은 근처 빵집에서 구매해서 먹었다. 가는 길에 식당이 있을지 잘 모르기 때문에 비상용으로 2개정도 더 구매를 했다.

 

역시나 오늘도 어깨 부분과 고관절 쪽에서 통증이 있었다.

 

그래도 좀 오래 걸어서 그런지 고관절 쪽은 통증이 덜한데, 새롭게 아프기 시작한 어깨 부분이 영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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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온도는 대략 26 ~ 27도 정도였지만 해가 날 죽이겠다고 마냥 내리쬐기만 하니, 보통 더운게 아니었다.

 

고작 몇 걸음 걷지도 않았는데 이마와 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초반 도보부터 공사지역이 많아 국도로 이동하는데 꽤나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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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만난 자전거 아저씨와 한 컷. 못생긴 내 얼굴은 검열함 ^^)

 

오늘은 꽤나 기이한 날이었다.

 

광주 외각 지역에 들어 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였을까?

 

뒤에 차가 오는지 안오는지 확인 하려는 찰나였다.

 

사람이 보통 다니지 않는 지역이었는데, 웬 아저씨께서 자전거에서 내려 내쪽으로 걸어 오고 계시길래 인사를 드렸다.

 

그러시더니 아저씨가 뭔가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귀에서 이어폰을 빼고 다가갔다.

 

여행 중이냐고 하시길래, 그렇다고 대답을 드렸다.

 

나도 아저씨에게 되물으니 잠시 장성으로 운동삼아 자전거를 이끌고 다녀 오는 길이라고 하셨다.

 

그의 인상은 퍼런 헬멧을 쓰고 있었고, 꽤나 멋져보이는 스포츠용 선글라스에 가벼운 상하의를 입고 얼굴은 체구에 비해 작아보였다.

 

40대 초반쯤으로 보이던 그의 입에서 어디 가냐고 하길래, 속초에서 걸어와 해남까지 가는데 오늘은 광주에서 머물꺼라고 대답했다.

 

자전거를 타면 덜 고생 할텐데 라며 진심어린 충고를 해주시고, 서로 갓길에 나란히 서서 광주 쪽을 향해서 걸어갔다.

 

아저씨의 취미는 자전거를 타고 모험 삼아서 이리저리 길을 찾아 다니는 거라고 하셨다.

 

물론 지도나 어플을 쓰지 않고 말이다.

 

요즘 시대에 꽤나 뒤떨어진 행동이고 불필요한 행동 같아 보였지만, 그렇게 따지고 보면 나는 더 말할 필요가 없었다. 

 

굳이 걷지 않고 차 타고 다니면 되니깐 말이다.

 

또 불필요한 수고를 하는 이유를 대략 알고 있다. 차 위에서 본듯 만듯 빠르게 지나쳐 가는 것과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풍경을 감상하면서 가는 건 매우 큰 차이가 있다는걸.

 

나는 오늘이 월요일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서 부터 작은 의문이 생겼다.

 

모두가 싫어하는 월요일에 어떻게 도로 한 가운데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지 물어보니, 철도 공사를 다니고 격일로 일한다고 하셨다.

 

야간 근무가 끝나고 쉬는 날 나와서 이렇게 운동을 하고 계셨던 것이다.

 

 

서로 걸어가면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었다.

 

아저씨는 40대셨고 11살의 귀염둥이 아들과 무려 10살 어린(..) 어여쁜 아내와 가정을 꾸리고 계셨다.

 

내가 거기에 아저씨께 능력도 좋으시다고 말씀 드리니 호탕하게 웃으셨다.

 

자신은 철도 공사의 노조에 가입하고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대학생인 나에게 노조란 어떤 느낌을 주냐고 물어보셨다.

 

뉴스에서 수도권지역 철도 파업에 대해 보도하는 걸 본 적이 있었다.

 

과거의 나는 인터넷에서 귀족 노조니 강성 노조니 관련된 짤과 내용을 많이 본적이 있었다.

 

그래서 상당히 부정적이 입장에 있었다.

 

하지만 막상 나이가 차보니 일한 것에 대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 호소하는 것을 보았을때, 이전에 보았던 노조의 부정적인 사실이 많이 다른 것 같다고 했다.

 

또한 모든 조직과 집단에서 그것들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부패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드시 그에 대한 반대 세력은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하고도 파업에 지지한다는 글을 본적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실제로 내가 직접 부당함을 당하지도 않았고, 그 조직에 속해있지 않아서 정확한 내막은 알지 못한다는게 허점이긴 하지만 말이다.

 

 

무거운 이야기 다음에는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솔직히 어떻게 그렇게 어린 아내를 얻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기로 했다.

 

본인은 어지간히 로맨티스트여서 매일 새벽부터 만나줄 때까지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기회가 생겼을때, 확 휘어 잡으셨다고 하셨다.

 

그러시면서 나에게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보셨을때, 딱히 관심도 없고 결혼 할 생각도 없다고 말씀을 드렸다.

 

나이가 들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하셨다.

 

확실히 이대로 나이가 들면 외롭긴 하지 않을까 그 고민을 많이 하긴 했었는데, 그래도 구속받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걸 하면서 사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연애하는 과정과 혹시 모를 결혼, 그리고 거기에 파생되는 문제와 고민거리 보다는 인생을 더 간결하고 단순하게 살고 싶다.

 

물론 인생이 생각만큼 잘 풀리진 않겠지만 그런 방향성을 가지고 가고 싶다.

 

 

아저씨의 과거는 꽤나 굴곡이 많으셨다.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고, 한때는 창 던지기 국대였으며, 하루하루를 마지막 성냥처럼 화려하게 불태우며 살았다고 하셨다.

 

그러다 현재는 잘 정착하여 안정적으로 살고 계신다고 하셨다.

 

 

서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갈림 길이 오자 인사를 드리고 가려던 찰나였다.

 

혹시 점심 같이 먹지 않겠냐고 하셔서 서로 더 이야기도 할겸 좋은게 좋은거라고 냉큼 감사하다 말하고 따라갔다.

 

도착한 곳은 생태탕 집이었는데, 해산물을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고 처음 먹어보는 것이라서 걱정이 됐었다.

 

허름한 음식점처럼 보이기도 해서 그냥 꾹 참고 먹어야겠다 싶었는데 웬걸? 한입 먹어보니 상당히 맛있었다.

 

비린 맛은 거의 없었으며 국도 깔끔한 맛이었다.

 

아저씨가 맛있냐고 하시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자기는 옛날에 다친 것 때문에 맛을 잘 못 느낀다고 하셨다.

 

이유를 물으니 아저씨는 술을 마시고 자전거로 귀가 하는 도중에 넘어져 머리를 부딪치는 바람에 뇌출혈이 왔는데, 이게 후유증이 남아서 후각 기능이 떨어졌다고 하셨다.

 

냄새를 잘 맡지 못하게 되니깐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없게 된 것이다.

 

과거엔 요리를 하고 먹는걸 정말 좋아했다고 하셨는데, 다치고 난 이후로는 더이상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하셨다.

 

혹시 아직도 술을 하시냐고 물었더니, 껄껄 웃으시면서 많이 마시지는 않지만 여전히 좋아한다고 하셨다.

 

정말 술을 어지간히도 좋아하신다 말하면서 나도 웃으면서 맞장구를 쳤다.

 

 

아무튼 덕분에 한끼를 맛있게 먹고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자 번호를 교환하자고 하시면서 땅끝마을에 도착하면 연락 한 번 주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언제라도 상관없으니 광주에 놀러오면 꼭 연락하라고 하셨다.

 

정말 정이 많으신 분이셨다.

 

 

이런 부분들이 여행자의 특권이라면 특권인 것 같다.

 

여행자끼리의 만남에서는 서로의 경계심이 낮기도 하고 동질감을 느낀다고 해야하나? 그런게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서로 깊은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재미있는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한다.

 

여행이 끝나고 나서 누군가 도보 여행이든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대화를 꼭 나누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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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가는길에 떨어져 있길래 주워서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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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청년분한테서 받은 선물)

 

오늘은 특별하게도 사람 인연이 많은 날이었다.

 

아저씨와 헤어진 이후에 광주 시내로 들어가는 중이었다.

 

공사지역도 많았고 인도가 갑자기 사라졌다가 생겼다가 해서 굉장히 곤란한 상황이었다.

 

어플을 보면서 이동하는 것 임에도 불구하고 이리저리 헤멜정도 였으니깐..

 

그렇게 정신없이 헤메는 와중에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불렀다.

 

30대 초반이나 2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청년이 나에게 여행다니는 중이냐고 물었다.

 

그의 인상은 밀짚 모자를 쓰고 있었으며, 언급한 바와 같이 상당히 젊고 건장한 체격에 편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잠시 음료수나 마시고 가라고 했다.

 

무슨 상황인지 제대로 인지도 못하는 와중에 그냥 뒤따라서 쫄래쫄래 따라갔다.

 

사무실로 들어가보니 후덕하고 나이 좀 있으신 분이 어떻게 왔냐고 하시길래 젊은 청년을 가르키며 저분을 따라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젊은 청년은 나한테 아무말 없이 내 손에 하드 바와 시원한 음료를 주고는 곧장 사라졌다.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채 멍하니 서있었다.

 

아저씨는 그 상황을 조금 아시고 계셨는지 내가 의문하는 표정을 짓자 이것 저것 알려주셨다.

 

내가 아저씨께 젊은 쳥년이 여기 직원이냐고 물어보니, 무려 사장님이라고 하셨다.

 

정말 능력이 좋거나 아버지 가업을 물려 받은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아저씨는 젊은 사장이 과거에 나처럼 걸어서 여행을 다닌 적이 있어서 그게 기억나서 나에게 이런 선물을 준 것 같다고 하셨다.

 

순식간에 선물을 주고 떠나는 바람에 감사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또한 서로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했다.

 

아무튼 선물 받은 걸 맛있게 먹으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목적지를 향해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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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로 완전히 진입 후에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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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 조류샵에서 새들이 짹짹거리길래 한 번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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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서 턱시도 냥이가 보여서 찍어보았다. 뭘 꼬라보냐는 인상이 깊은 떼껄룩이었다.)

 

광주 시내로 완전히 진입하니 역시 광역시답게 사람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오랜만에 사람들을 많이 보니 조금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걷고 있는 중에 앞에 50대 후반쯤으로 보이며, 남성에 키가 크고 정장 차림에 왼손엔 조그마한 상자를 지닌상태로 빠르게 걸어가는 사람이 있었다.

 

문득 따라 잡을 수 있을까 싶어서 빠르게 걸어보았는데, 걷는게 얼마나 빠르던지 시속 4 ~ 4.5km 급 속보였는데도 따라잡을 수 없었다.

 

혹시 모를 일이지만 그는 사실 축지법을 쓰고 있던게 아닌가 싶은 말도 안되는 상상을 했다.

 

근데 그는 편안하게 걷고 있었고 정말 빨랐다. 그리고 그 많은 사람 중에서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눈에 띄었다.

 

정말 평범한 세일즈맨 차림이었는데도 말이다.

 

또 어떤 지하도에 들어갔는데 분명 내리막길인데, 마치 평지 같아 보이는 기묘한 곳을 걸어보기도 했다.

 

그렇게 신비한 일을 겪으며 무사히 목적지인 찜질방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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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 늦었습니다. 특별한 인연이 많은 날이어서 이 날도 기억에 많이 남는 날이었습니다.

 

5개의 댓글

2019.09.07

와 광주라니... 드디어! 이런 느낌이넉

1

고생한다 ㅋㅋ

나도 6년전에 자전거타고 인천>강릉>부산>해남>김포>제주도 돌았었음

2
2019.09.07

찜질방돌아디니면서 여행하는거 쉬운일이 아닌데...잠은 잘오십니까

찜질방에서 자면 잠이 잘안와서 어렵던데 몸이 지치니 잠이 잘올수도 있겟네요

1
2019.09.07

상무대쪽갔구나

1
2019.09.09

이제 얼마 안남았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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