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펌)코로나, 시간과의 싸움 - 우리는 지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 조교수 정재훈 선생님의 글입니다

좀 장문이라 귀찮을 수 있는데 그래도 한번 읽어보세요

전문가 관점의 양질의 글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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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간과의 싸움 - 우리는 지고 있다.

 

오늘 제가 있는 곳에는 첫눈이 내렸습니다. 아이들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첫눈을 보고 밖에 나가자고 기대에 찬 눈빛을 보냈지만, 허락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 밤 사이에도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새벽에도 오늘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을 것이라는 메세지와 수많은 일거리들이 생겨있었습니다. 

2020년 여러 번의 위기가 있었고 그때 마다 지금이 가장 위기라고 말해드렸지만 오늘이 가장 위기입니다.

 

지난 1년간 수십개의 글을 시간을 쪼개 올리며 저는 몇가지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 사실과 근거에 기반해서 정보를 전달할 것, (2) 지난친 공포와 오해를 불러오지 않게 조심할 것, (3)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에 도움이 될 것, (4) 전문가로서의 양심을 지킬 것 등입니다. 이러한 자세로 그래도 제 글을 믿어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고 어린 교수로 받을 수 없는 대접도 받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쓸 것이지만, 어쩔 수 없이 비판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한번도 겪어 본적 없는 감염병 위기에서 많은 전문가와 정책입안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와 시민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1. 3차 유행의 특징과 원인

- 저는 3차 유행의 시점을 11월 12일로 생각합니다. 기존에 100명대 중반에서 형성된 하루 확진자 수 베이스라인이 191명으로 늘어난 날이기도 하고 이후 큰 감소없이 지혹적으로 유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3차 유행은 1차, 2차 유행에 비해서 훨씬 더 폭이 크고(시간이 길고) 높습니다(확진자 수가 높음). 가장 큰 문제는 오늘이 유행의 정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유행 감소를 위해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정책이 시행됨에도 불구하고 유행통제에 실패하고 있습니다.

- 1차, 2차 유행은 해당지역의 준-락다운(대구),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종결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대처는 유행이 확인됨과 동시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3차 유행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해당하는 2.5단계에 도달하기까지 3~4주가 소요되었으며, 지자체별로 다르게 적용됨으로 인해서 효과를 보이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 3차 유행과정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2단계까지는 유행확산을 줄일 수 없음이 드러났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도 시행후 1주일 동안 오히려 점차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1, 2차 유행보다 못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3차 유행은 다양한 지역, 모든 연령대, 기존에 알려진 대부분의 위험공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납니다. 특정한 공통점이 있는 유행은 그 대응이 쉽습니다. 그러나 이런 형태의 유행은 대처가 어렵습니다.

- 정부의 대응실패, 시민의 위기 의식 저하, 계절적 요인과 같은 다양한 이유를 가져다 붙일 수 있습니다만, 궁극적인 원인은 이게 일반적인 범유행감염병의 특성이기 때문입니다. 유행하마다 그 크기가 커지고, 결국 대부분의 사람이 감염되어 집단면역이 획득되어야 끝나는 것이 범유행감염병입니다. 우리는 가혹한 자연과 싸우고 있습니다. 당연히 압도적인 적과 싸우면 정부도 대응에 실패할 수 있고, 국민들은 피로감이 늘어날 것이며, 안좋은 환경에서 전장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정말 의지를 잃어버리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2. 3차 유행의 과연 끝날 것인가? - 끝난다하더라도 상처(baseline)가 남는다.

- 현재 시점에서는 지금 유행이 언제가 정점이고, 확진자 수를 줄일 수 있을지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 하지만 명확한 전략적 목표를 가져야합니다. 지금 유행이 어느정도 통제된 시점에서도 우리는 한번 더 4차 유행을 겪어야합니다. 1차 유행 (2월), 소규모 유행(5월, 이태원), 2차 유행(8월), 3차 유행(11월) 등 3달 단위로 파도가 밀려옵니다. 아마 4차 유행은 이번 유행이 잠잠해진 3개월 뒤 또 올것입니다. 결국 3차 유행 대응 결과가 4차 유행 초기 시점에서의 베이스라인이됩니다.

- 3차 대응의 목표는 최대한 확산을 방지해서 최소한 확진자 발생곡선의 기울기를 평탄하게 만들고 백신 확보 직전에 올 가장 큰 4차 유행을 대비하는 것이 되어야합니다. 이제 3차 유행 직전의 하루 평균 확진자 100명 단위로 돌아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가가 버틸 수 있을 정도로 안정화가 필요합니다.

 

3. 백신으로 인한 종결 코로나의 끝은 보인다. 하지만 끝나는 시점은 나라마다 다르다.

- 지금 코로나 위기에서 가장 긍정적인 요소는 끝이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무력하게 범유행을 지켜봐야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우리는 발전된 생명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백신을 완성했습니다.

- 현재 미국에서 승인된 화이자와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 모더나의 백신과 논란이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마저도 매우 효과적이고, 그 효과를 감수할 정도로 충분히 안전합니다. 지금 생기는 백신에 대한 논란도 이러한 논란 정도면 오히려 감사할 정도입니다. 이제까지 인류는 한번도 이정도 시간에 이만큼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을 만들어 본적이 없습니다.

- 이제 미국와 영국, 유럽의 학자들은 감염자로 인한 면역획득과 백신 접종을 통해 각 나라의 인구가 집단면역을 획득할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몇몇 연구에 의하면 미국은 빠르면 6~7월에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6~7월부터는 가만히 놔둬어도 코로나가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이야기이고, 내년이 지나기 전에 과거로 거의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즉 2020년의 코로나위기가 끝나는 시점은 선진국에서는 늦어도 2021년 겨울로 정해져있습니다.

- 끝나는 시점은 단 하나의 변수에 의해 결정됩니다. '확진자 수와 백신 접종자의 수의 합이 언제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하는가?'

 

4. 시간과의 싸움
- 이 싸움은 두가지의 접근 전략이 동시에 있어야합니다. 우리가 버텨야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고, '시간을 버는 것'입니다.

(1) 시간의 단축
- 시간의 단축은 현재로써 단 한가지의 선택만 가능합니다. 최대한 백신 도입시기와 접종시기를 당겨야합니다. 지금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최선이 더 느껴져야합니다. 어떻게든 무슨수를 써서든 백신의 도입과 접종 시기는 당길 수록 이익입니다.

- 이미 미국은 내일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영국은 접종이 시작된지 1주일이 지나갑니다. 현재까지 큰 잡음은 들리지 않습니다. 내년 3월이되면 최소한 수백만, 많게는 수천만 단위의 자료가 생깁니다. 지금 미국 FDA의 자료공개 정도를 볼 때 모든 자료는 투명하게 공개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인구만큼의 효과, 안전성 평가자료가 축적되는데 이 이상 어떤 증명이 필요할까요.

- 알려지지 않은 장기 부작용에 대한 평가는 내년 3월, 6월, 9월, 2022년에도 완결되지 않을 겁니다. 즉 이에 대한 고려는 배제해야합니다.

(2) 시간 벌기
- 시간을 버는 것은 현재의 유행 통제를 의미합니다. 지금의 유행을 최대한 잘 막아내서 미국, 영국, 유럽에서 나타난 파국을 막아야합니다. 그래야지 백신 도입과 접종을 위한 안전한 준비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 백신을 접종하여도 빨라도 내년은 3/4분기가 지나야 집단면역수준에 도달하는 만큼 그때까지는 지루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를 가져가야합니다. 그러나 그 긴 시간을 계속 2~3단계를 몇번이나 왔다갔다 하면 지내야하는지, 아니면 한 두번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으로 끝낼 수 있을지가 지금 결정됩니다. 최대한 빠르고 강력한 의사결정을 해야합니다.

- 몇번이나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수단 중 흔히 '스웨덴식 집단 면역'은 너무나 큰 피해를 감수해야합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지시게 됩니다. 그렇다면 남은 수단은 사회적거리두기, 역학조사, 마스크쓰기, 진단검사 등의 조합입니다.

- 그러나 역학조사, 마스크쓰기, 진단검사는 위기 수준에 따라 가변적인 수단이 아닙니다. 이 위기에서는 언제나 이루어지는 상수입니다. 위기수준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일합니다. 이러한 수단의 상향은 반드시 빠르고 신속하게이루어져야하고, 하향은 신중히 이루어져야합니다.

- 사회적 거리두기를 빠르고 신속하고 시행하고, 천천히 푸는것은 장기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입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지루하게 이루어진 1달반의 1단계에서 2.5단계까지의 도달과 이어지는 얼마가 될지 모르는 3단계 기간보다, 몇주의 2.5단계가 훨씬더 견딜만하지 않겠습니까? 더 경제적 피해가 적지 않겠습니까?

 

5. 정부의 대처

지금도 늦었지만 몇가지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물론 다른의견이 있을 수 있고, 매우 젊은 학자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1) 빠른 대응 단계 상향 및 강력한 확진자 감소를 위한 대책
-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래 지속될 수록 효과가 떨어지고, 장기적인 피해가 누적됩니다. 지금이라도 단계 상향을 통해 확산을 방지하고, 4차 유행을 대비해야합니다.
- 선제적인 전수 검사와 진단검사 능력을 보충해야합니다. 그러나 현재 검토 중인 신속항원검사보다는 PCR 기반의 진단검사가 더욱더 확대되어야합니다. 또한 빠르게 PCR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최신 기술과 장비를 확산시켜야합니다. 신속항원검사는 그 정확성이 떨어지고, 임상적인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속 PCR 검사 도입 확대가 더 효율적입니다. 신속항원검사는 한정적인 영역에만 신중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2) 병상 확보 등 진료 능력 확보
- 이미 현장인력은 1년이 다되어가는 상황으로 너무나 피곤합니다. 하지만 이제 매일 천명에 가까운 확진자를 진료해야합니다. 병상확보 특히 중환자에 대한 진료 역량을 강화해야합니다

- 중환자의 진료능력 확보를 위해서 세가지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1) 상급종합병원 등 민간의료시설 활용, (2) 공공병원 전담병원 지정, (3) 이동형 전용시설 확보, 그러나 (3)은 현실적으로 장비와 공간은 어떻게 하더라도 의료인력 확보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공공병원 또한 이미 상당수가 활용 중이고, 추가여력이 모자란 단점이 있습니다.

- 즉 당장 쓸 수 있고, 숙련된 의료인력에 확보가 비교적 용이한 민간상급종합병원 등의 협력을 얻어야합니다. 따라서 민간상급종합병원의 신뢰와 비용 보조를 명시하고, 동원가능한 민간 의료역량을 확보해야합니다. 그러나 민간의료는 정부의 보상과 통제에 대해 뿌리 깊은 불신을 가지고 있고, 이 불신은 꽤 근거가 있습니다. 정부는 민간병원을 통제의 대상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신뢰와 협력의 가치를 보여주여야합니다. 그리고 그 신뢰와 협력은 재정적 지원에서 나옵니다.

(3) 백신 접종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최선의 조치
- 별다른 말이 필요없습니다. 최대한 빨리 백신을 언제 도입할 것이고, 접종 계획은 언제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국민에게 설명드려야합니다.
- 언제 끝나는지 알고 버티는 것과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궁극적인 종결은 백신접종으로만 가능합니다.

(4) 치료제에 대한 메세지와 의문
- 언제부터인지 정부의 메세지에는 백신과 '치료제'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이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정부의 현실 인식 정도를 의심하게 만드는  큰 요인입니다. 치료제는 지금의 상황을 통제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않을 뿐더러, 그 시기와 효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드러난 것이 없습니다. 혹시 국가의 역량과 계획에 이에 영향을 받지 않을지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6. 시민의 대처
- 저는 우리나라 국민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와 역학조사, 비약물적 중재에 호의적으로 반응한 나라는 찾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미증유의 위기에 잘 해주셨지만 그래도 몇가지 당부드립니다.

(1) 이제 안전한 곳은 없다.
- 누군가가 어디에서 걸려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저도 이를 느낍니다. 가장 친한 지인이 심지어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의료인도 확진사례가 나오고, 주변 사람들도 진단검사, 자가격리가 흔합니다. 어디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2) 확진자는 잘못한것이 아닙니다. 검사를 받아주세요.
- 일상생활 중 코로나에 감염된 것은 개인의 잘못이 아닙니다. 탓하고 욕할 것도 아닙니다. 몸이 안좋거나 의심되는 일이 있으시면 적극적으로 검사에 참여해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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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길이를 보고 심히 귀찮을 사람을 위해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 몇군데만 발췌해보겠습니다

 

- 정부의 대응실패, 시민의 위기 의식 저하, 계절적 요인과 같은 다양한 이유를 가져다 붙일 수 있습니다만, 궁극적인 원인은 이게 일반적인 범유행감염병의 특성이기 때문입니다. 유행하마다 그 크기가 커지고, 결국 대부분의 사람이 감염되어 집단면역이 획득되어야 끝나는 것이 범유행감염병입니다. 우리는 가혹한 자연과 싸우고 있습니다. 당연히 압도적인 적과 싸우면 정부도 대응에 실패할 수 있고, 국민들은 피로감이 늘어날 것이며, 안좋은 환경에서 전장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정말 의지를 잃어버리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 지금 코로나 위기에서 가장 긍정적인 요소는 끝이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무력하게 범유행을 지켜봐야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우리는 발전된 생명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백신을 완성했습니다.

- 현재 미국에서 승인된 화이자와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 모더나의 백신과 논란이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마저도 매우 효과적이고, 그 효과를 감수할 정도로 충분히 안전합니다. 지금 생기는 백신에 대한 논란도 이러한 논란 정도면 오히려 감사할 정도입니다. 이제까지 인류는 한번도 이정도 시간에 이만큼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을 만들어 본적이 없습니다.

 

- 즉 2020년의 코로나위기가 끝나는 시점은 선진국에서는 늦어도 2021년 겨울로 정해져있습니다.

- 끝나는 시점은 단 하나의 변수에 의해 결정됩니다. '확진자 수와 백신 접종자의 수의 합이 언제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하는가?'

 

- 시간의 단축은 현재로써 단 한가지의 선택만 가능합니다. 최대한 백신 도입시기와 접종시기를 당겨야합니다. 지금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최선이 더 느껴져야합니다. 어떻게든 무슨수를 써서든 백신의 도입과 접종 시기는 당길 수록 이익입니다.

- 이미 미국은 내일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영국은 접종이 시작된지 1주일이 지나갑니다. 현재까지 큰 잡음은 들리지 않습니다. 내년 3월이되면 최소한 수백만, 많게는 수천만 단위의 자료가 생깁니다. 지금 미국 FDA의 자료공개 정도를 볼 때 모든 자료는 투명하게 공개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인구만큼의 효과, 안전성 평가자료가 축적되는데 이 이상 어떤 증명이 필요할까요.

- 알려지지 않은 장기 부작용에 대한 평가는 내년 3월, 6월, 9월, 2022년에도 완결되지 않을 겁니다. 즉 이에 대한 고려는 배제해야합니다.

 

- 즉 당장 쓸 수 있고, 숙련된 의료인력에 확보가 비교적 용이한 민간상급종합병원 등의 협력을 얻어야합니다. 따라서 민간상급종합병원의 신뢰와 비용 보조를 명시하고, 동원가능한 민간 의료역량을 확보해야합니다. 그러나 민간의료는 정부의 보상과 통제에 대해 뿌리 깊은 불신을 가지고 있고, 이 불신은 꽤 근거가 있습니다. 정부는 민간병원을 통제의 대상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신뢰와 협력의 가치를 보여주여야합니다. 그리고 그 신뢰와 협력은 재정적 지원에서 나옵니다.

 

- 언제부터인지 정부의 메세지에는 백신과 '치료제'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이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정부의 현실 인식 정도를 의심하게 만드는  큰 요인입니다. 치료제는 지금의 상황을 통제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않을 뿐더러, 그 시기와 효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드러난 것이 없습니다. 혹시 국가의 역량과 계획에 이에 영향을 받지 않을지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 일상생활 중 코로나에 감염된 것은 개인의 잘못이 아닙니다. 탓하고 욕할 것도 아닙니다. 몸이 안좋거나 의심되는 일이 있으시면 적극적으로 검사에 참여해주세요.

 

 

 

발췌한 것도 기니까 그냥 본문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어려운 내용도 없고 좋은 글입니다

7개의 댓글

신뢰와 협력은 재정적 지원에서 나옵니다.

 

개 쌉 명언

8
2020.12.14
@월급받으며개드립하기

와 이건 나중에 나도 써먹어야지

0
2020.12.14

단기적 부작용은 문제 없는데

 

결국 장기적 부작용이 관건이지만

현재로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고

백신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니 크흠 ....

0
2020.12.14
@년째수행중

아예 안맞을게 아니라면 배제할수밖에 없긴 하지..

 

그래두 임상 1상 2상에서 독성에 대한 필터링은 좀 되었기를 바람

0

저분 전에 백신 음모론 반박하던분인데 다시보니 반갑네

0

- 개인의 의견이다

- 현재 겪고 있는 3차 유행이 여태까지중 가장 큰 위기다

- 3차를 잘 대비해야 앞으로 올 4차 유행도 버틸 수 있다

- 1~2단계 거리두기로는 막을 수 없다. 강한 거리두기를 몇 주간 유지하는게 낫다

- 집단면역+백신보급이 충족될 때 위기가 끝난다. 선진국 기준으로 늦어도 2021년 겨울쯤이다

- 그 때까지는 올해 내내 하던대로 시간을 열심히 벌어야 한다

- 의료계에 대한 재정적 지원, 인력확보 필요하다. 정부 대책이 지금보다 개선되어야 한다

- 일상생활하다 걸린 사람들 괴롭히지 말자

3
2020.12.20

확실히 바이오 제약쪽은 역량이 많이 딸리는구나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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