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야밤에 쓰는 워해머40k를 시작하는 방법 -2

 

 

1편 링크 https://www.dogdrip.net/3068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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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말했듯이 먼저 콜렉터로써 즐기는 워해머 가이드를 먼저 쓸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미니어처 게임을 처음 시작한 뉴비를 위한 가이드다. 

 

앞선 가이드에서 마지막에 영어를 강조했지만 사실 콜렉터는 영어 몰라도 상관없다. 모델만 깐지나면 그만이지.

그러니 너무 영어에 공포감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서 우리는 "뉴비"로써 어떻게 워해머 미니어처를 구매하는지 알아보았다. 말했듯이 첫 구매는 꼴리는걸 사야 된다.

 

1. 조립

s-l640.jpg

근본은 스페이스 마린이지만 필자는 역겨운 인간 놈들은 상종도 하기 싫으니,

멋지고 깐지나는 기계 "네크론" 모델을 골라 구매했다고 가정해보자.

 

 

49241a2b-skorpekh-destroyers-sprue.jpg

택배가 와서 박스를 뜯어보면 이런 플라스틱 스프루만 있다.

처음 미니어처에 입문했다면 "이게 씨발 5만원이라고?"라며 충격받을 수 있다.

이해한다 필자도 처음엔 그랬으니까.

원래 이쪽 가격이 쪼끔 높은 건 사실이다.

 

어쨌든 위 스프루를 자르고 붙여가며 플라스틱을 조립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이다.

 

깔끔한 모델을 조립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4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

 

1. 무수지 접착제 (타미야 무수지 접착제 추천)

2. 아트 나이프

3. 미니어처용 니퍼

4. 사포

 

모두 쿠팡에서 파니까 쿠팡에서 적당히 사서 쓰면 된다.

 

2 조립 방법

 

1. 일단 니퍼로 스프루를 다 잘라내야 한다. 

미니어처 니퍼를 사용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공구따리로 자르면 플라스틱이 휘어지고 망가질 수 있다.

 

2. 니퍼로 자른 흔적을 이제 아트 나이프로 긁고, 사포로 문질러서 표면을 매끈하게 만들어 주면 된다.

커터칼로 안짤린다. 아트나이프가 좋다. 사포는 최대한 고운 사포가 좋다.

 

3. 이제 만들어진 팔다리를 가이드에 따라 붙여주면 된다.

무수지 접착제는 플라스틱을 녹여 깔끔하게 접착시켜주니 반드시 사용하길 바란다. 

 

설명할 것도 없이 이게 끝이다.

쉽다!

세부 조립 가이드는 박스 안에 내장되어 있으니,

퍼즐 맞추는 기분으로 팔과 다리 그리고 무기를 조립하면 된다.

 

Warhammer-40000-Indomitus-40K-Skorpekh-Destroyers.jpg

 

적절한 방법에 따라 제작했다면,

이런 깐지나는 모습의 플라스틱 미니어처가 내 눈앞에 완성되었을 것이다.

 

Q ) 팔다리 각도를 바꾸고 적당히 비틀어도 상관 없나요?

A) 상관없다.

 

Q ) 모두 조립했는데 스프루가 남아요. 제가 잘못한 건가요?
A ) 남는 게 정상이다. 원래 같은 캐릭터라도 여러 종류의 무기를 들 수 있게 무장이 여러 종류인 경우가 많다. 또한 조그마한 장식품인 경우 안 붙여도 상관없다.

 

3 도색

 

많은 사람들이 벽에 부딪히는 도색 파트가 시작되었다. 

 

3-1) 프라이밍

unnamed.jpg

도색의 시작은 프라이밍이다. 

프라이밍은 모델을 도색하기 전에 모델의 표면을 고르게 하고, 도색이 더 잘되게 하기 위해 모델을 덮는 첫 단계이다.

쉽게 말하면 그냥 도색하면 미끄덩거리고 물감이 칠해지지 않아서,

일단 도화지를 입힌다고 생각하면 쉽다.

 

프라이머도 여러 색갈이 있지만 가장 밑바탕이 되는 만큼,

자기가 칠할 색갈에 맞추어 사는 것이 제일 좋다.

 

필자처럼 프라이밍 경험도 있고, 돈을 아끼고 싶다면 영일 락카로 뿌릴 수도 있지만, 초보자에게 추천하진 않는다.

시타델 모델이니, 시타델 프라이머를 써도 좋다. 비싸지만 그래도 돈값은 한다고 생각한다.

 

정 모르겠으면 회색 군제 프라이머 1000방이 국룰이다.


프리이머는 스프레이 형태가 많아서 집에서 칠하기에는 부담스럽다.

 

https://www.youtube.com/watch?v=2GV85SO2u1A

위 영상처럼 근처 학교 운동장 같은 곳에 들고 나가,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에서 쉬쉬 골고루 뿌리면 된다. 

 

s-l300.jpg

 

이제 위 사진처럼 프라이머가 골고루 뿌려졌다면 절반이상 왔다!

 

3-2) 도색

 

도색에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사야 될것 이 또 있다...

 

1. 다수의 붓

2. 팔레트

3 물감

 

일단. 미니어처는 생각보다 작기에 최대한 얇은 붓이 필요하다.

여러 고급진 붓이 있지만 지금 처음 해보는 초보자라면 그냥 싸고 좋은 화홍 붓 0호, 1호, 2호 각각 3개씩 구매하고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저것으로 입문하고 재미 붙이면 확장하여 더 좋은 붓을 써도 좋다.

 

팔레트는 굳이 살 필요 없다. 인터넷에 "웻 팔레트" 검색해서 만들면 된다.

집에 있는 물품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마지막 물감.

입문자가 난항을 겪는 마지막 고난. 물감이다.

미니어처를 색칠하기에 여러 물감이 있는 거 안다. 바예호가 좋은 것도 알고.

 

하지만 입문자라면,

자신이 어떤 색갈을 칠해야 할지도 모르는 입문자라면, 처음에는 시타델 물감을 쓰는 것을 추천한다.

http://orctown-store.com/category/citadel-base-paints/601/

 

여기서 두 번째 문제.

어떤 색을 사느냐?

고수분들이야 모든 색이 집에 있을 테지만 초보분들은 무작정 모든 색을 다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고 마음에 드는 색깔을 고르자니 어지럽고.

어떻게 칠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필자의 추천은 일단 "(내가 산 모델 이름) + how to Paint"라고 유튜브에 검색해 보는 것이다.

 

필자는 "Skorpekh Destroyers"박스를 구매했으므로

Skorpekh Destroyers how to Paint"를 검색해 보았다.

 

sadfsadfsdaf.png

 

 

여기서 마음에 드는 도색 롤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필자는 2번째 스타일의 도색이 제일 깐-지가 난다고 생각함으로 2번째 영상을 보겠다.

 

 

dfdfdfdfd.png

 

 

모든 도색 영상은 위처럼 색깔을 칠할 때마다 어떤 색깔을 어디에 칠하는지 알려준다.

보통 시타델 물감기준으로 알려주기에, 초보자는 그대로 따라할 수 있는 시타델 물감을 추천한 것이다.

 

위 영상에서는 이제 "retributor armor" 페인트를 사용한다고 적혀있다.

 

 

sdfasdfsadf.png

 

그럼 오크타운에 들어가서 똑같은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으면 된다.

이렇게 하나의 도색 가이드가 사용하는 모든 물감을 장바구니 구매하여,

도색 가이드를 보고 따라서 색칠하면 된다!

 

상당히 복잡해 보이지만 이게 필자가 아는 첫 도색을 잘 끝낼 유일한 방법이다.

 

도색은 막상 해보면 어렵지 않고 결과물도 나름 만족스러울 것이다.

3D 색칠 공부라고 생각하자.

 

3-3) 도색 물감 종류

 

시타델 도색 물감 기준으로 가이드를 작성했으므로, 종류가 뭐가 뭔지 궁금할 수 있다.

초보자라면 베이스는 뭐고 레이어는 뭐지 싶지만, 막상 써보면 체감이 다르다.

그래도 더 발전하여 자신만의 도색 스타일을 만들고 싶은 뉴비는 킹갓 나무위키를 참고 바란다.

https://namu.wiki/w/%EC%8B%9C%ED%83%80%EB%8D%B8%20%ED%8E%98%EC%9D%B8%ED%8A%B8

 

 4) 베이스 

necron.jpeg

 

위 사진의 단점이 보이는가? 

맞다 베이스가 심심하다.

 

뭔가 생동감 있게 살아나는 미니어처를 보고 싶은데,

그냥 검은색 플라스틱 위에 올려놓으니 참으로 심심한 느낌이다.

 

이런 밑바닥(베이스)을 꾸미는 것이 도색의 최종 컨텐츠 이다.

 

fnlmph6tj8a21.jpg

 

이런 식으로 붙이면 얼마나 생동감 있고 살아 숨 쉬는 땅 같은가! 

 

하지만 초보에게 이런 퀄리티는 힘든 것이 사실.

그렇다고 쌩 플라스틱에 올리면 멋이 없는것도 사실.

 

다운로드 (2).jpg

 

그럴 땐 젤 스톤을 사용하면 쉽고 빠르게 바닥을 표현할 수 있다.

적당히 흙 느낌 나서 빠르게 베이싱하기에는 최고다.

 

퍼티도 좋다. 근데 젤 스톤이 더 싸더라.

 

 

 

 

 

 

베이스까지 완료한 뒤

도색한 모델을 베이스 위에 접착시키면 모든 여정이 끝났다.

 

9B16DDE2-ECDA-42AA-ADFD-1D83BDDEB354.jpeg

끝났다!

당신의 플라스틱은 이제 멋진 네크론 전사가 되어 당신 앞에 살아 숨 쉬게 될 것이다.

얼마나 멋진가!

진열장에 놓아도 우렁찬 포-쓰를 품을 것 같은 위엄!

 

도색이 끝나고 당신이 작품을 만족하며 감상하면,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충분히 워해머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이제 더 멋있고 큰 다른 모델들을 찾아보며,

더 생동감 있게 자신만의 도색으로 작품을 하나하나 완성하는

훌륭한 콜렉터가 되어보자.

 

 

 

 

ps) 고인물들은 더 좋은 의견이 있으면 뎃글로 적극적으로 써주길 바란다.

 

 

다음 편은 게이머로써 40k를 시작하는 것에 가장 큰 고민, 팩션에 대한 설명으로 돌아오겠다.

8개의 댓글

2021.02.11

붓칠을 하기 전까지는 계획대로였다....

1
2021.02.11

거짓 시체 황제에게 죽음을

0
2021.02.11

모델러다.

도색의 끝은 베이스 디오라마라는 말에 공감한다.

젤스톤이 베이스를 잡아준다면,

종이컵에 톱밥을 풀 색 도료와 적당히 반죽해서 바싹 말려 이끼나 잔디처럼 활용해도 좋다. 디오라마 샵에서 파는 이끼, 잔디 재료들 너무 너무 비싸다.

 

도색도 스타일이 취향이 많이 갈리지만, 웨더링이나 치핑같은 것들을 검색해보고 따라해보면 리얼리즘이 한층 강화된다.

개인적으로는 깔끔도색보다 웨더링, 치핑처럼 좀 전투흔적을 남기는게 되려 도색이 쉬운 경우가 많았다. 실수로 과하게 했다면 과하게 한대로 또 멋이 있었다.  

0
2021.02.11

무수지 접착제는 분명 엄청난 접착력을 가진 건 사실임. 다만 붙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고 한 번 붙으면 떼기가 어려워서 실수를 만회하기 힘들다는 단점은 있음.

0
20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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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1

그냥 콘트라스트 한방으로 끝내자..

0
2021.02.11
@수녀

그럼 콘트라스트 쓰는 유튭 도색 가이드를 찾으면 됨

0
2021.02.11

도색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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