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대학원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참고로 난 미국 시골 이름 없는 주립대에서 깨작되는 말년에 가까운 박사생임 (학,석사는 한국 출신).

한 페이지 정도 전에 대학원생을 뭐하는 사람들일까에 대한 글이 올라와서 글을 쓴걸 보고 대학원이 되는 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특히, 미국)이 있을까 해서 내가 당시 궁금했던 점에 대한 자답과 함께 끌만한 도움이라도 될까 해서 글을 써봐. 일단 나도 이공계라 인문계 프로세스랑은 살짝 다른걸 기억해줘 (보편적인 부분은 같을 거야).  I. 목적편과 II. 유학(진학)편으로 나눴어

 

다른분들이 쓴 좋은 글들이니까 먼저 읽어봐줘

https://www.dogdrip.net/275274235 - 문과

https://www.dogdrip.net/275195166 - 이과


 

I. 목적편

 

1. 대학원은 어떤 사람에게 가치가 있을까?

A. 연구를 좋아하는 사람 O, 학위를 높여서 좀 더 연봉을 높이고 싶은 사람 X

 

먼저 대학원은 학문 분야마다 너무나도 달라. 설령 같은 공대라도, 같은 학과라도 세부 전공에 따라서 천차만별일 수 있으니까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해야해.

당연한 말이지만 돈을 보는 사람, 도피 유학, 도피처로서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생각해. 특히 박사는 더더욱 그렇고.

일단 연구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야 하는 곳이야. 연구하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고 그쪽으로 스텟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게임에서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한정되어 있듯이, 실제 삶도 마찬가지. 시간과 돈을 오히려 손해보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그러니까 자신의 계획에 맞추어 스펙을 쌓듯이 대학원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어. 돈이 필요하다면 훨씬 좋은 길이 많고, 회사에서 경력을 쌓는 편이 나을 수 있어. 자세한 건 위에 이과 대학원생에 대해서 살펴보면 좋고. 일반 회사에서 연구소로 가고 싶다면, 박사보다 석사가 훨씬 길도 넓고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단순히 돈 때문이라면 말씀처럼 사업이나 장사를 하시는게 훨 낫다. 애초에 돈을 벌기 위해서 학문을 공부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상하단 생각이 들지 않아? 가난하게 산단 얘기는 아니지고 어느 분야던 미친듯이 노력하고 쫒다보면 돈은 뒤따라 올 수도 있지만, 돈을 목적으로 한다면 그닥 수지타산이 좋은 결정은 아니라는 얘기야.
 

 

2. 학부 때 공부를 못했는데 괜찮을까? 나같은게 박사를 해도 될까?
A. 케바케. 하지만 전혀 상관없다.

기초에 문제가 있을 경우 다시 쌓아야하는 경우가 있지만 연구적성과 공부적성은 또 다른 문제야. 대학교 때 공부를 잘하고 성적을 잘받으면 좋지만 그게 문제 해결능력이나 대학원에서 필요로하는 능력이 있단 얘기는 아니거든. 즉, 외우는 공부는 힘든데, 뭔가 스스로 문제를 찾아서 계획하고 공부하는 것을 즐겨하는 사람이라면 대학원은 천국이 될 수 있어. 나도 고민했고, 현 교수님과도 상담했던 부분이 '나 같은 인간이 박사를 해도 될까?' 왜냐면 박사하면 아인슈타인 같은 사람이 떠오르기도 하고, 한국에서 말하는 개나 소나 박사란 말을 듣기도 싫었으니까. 그 때 들었던 답변은 '모든 박사들이 천재일 필요는 없다라는 것. 소수의 세상을 바꾸는 천재박사(MIT, 하버드, KAIST 등의 일부)들도 있지만 그 분야에 전문가로서 필요한 연구를 이끄는 박사들도 있어. 박사가 되면 분야에 상위 0.1%가 되는것이라고 생각한다기 보다 자신의 분야에서 스스로 연구문제를 찾고 공부하고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사람이 되는 거지.

 

3. 박사가 되면 장점만 있을까?

A. 스스로가 계획한 삶과 목표에 들어맞지 않는 경우 오히려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박사여서 할 수 있는 일도 많지만, 못하는 일도 많아져. 학위가 높아질수록 세부전공을 공부하기 때문에 분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갈 수 있는 곳이 좁아지는 상황이 생겨버리지. 대신, 그 이상의 기회가 열리는 것도 사실이야. 그러니까 많이 찾아보고 생각하고 주변 전공자들과 얘기하면서 자신이 목표로 하는 삶과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기억해볼 필요가 있어.

 

 

II. 유학편

 

0. 교수나 랩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A. 교수, 랩, 연구에 대한 부분을 꼭 확인하자. 

어디든 갑질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러니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내는게 중요해. 직접적인 조언은 불가능하지만 하나 말해주고 싶은건 국내, 해외 어디든 꼭 교수와 미팅을 해보길 바래. 대학원은 대학 이름보고 가는 곳이 아니고 교수 이름과 연구를 보고 가는 곳이야. 단순히 학교 이름만 보다간 낭패를 보는 사태도 생길 수 있어. 나 같은 경우엔 외국인 교수 밑에 올 때도 다양한 부분들을 살펴보고 확인했어. 그 랩에 반드시 갈 수 있단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꼭 확인해야해.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줘. 한국에서 진학할 경우엔 교수, 랩의 방향, 분위기 모두를 살펴봐 (외국보다 훨씬 약속잡기도 쉽고 쉬우니까). 난 학부 때 대학원을 선택하기 전 적어도 전공 대부분의 교수님들과 이메일로 약속잡고 꽤 얘기를 나누면서 그분들이 어떤 분인지 확인했어. 최소한 학교 홈페이지 및 수업시간에 들은 내용으로 어떤 분야에 어떻게 할 지 질문들을 정리해서 진지하게 제 목표(커리어골 및 비전)를 맞춰보았고. 정말 하이리스크가 될 수 있는 시간인데 이정도의 준비는 하고 들어가는게 복불복 및 낭비를 줄일 수 있을거야. 이걸로 모든걸 다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 (아, 입발린 교수들도 있으니 조심).

 

 

0.5. 조교수 vs 교수 (assistant vs tenured professor)

조교수는 스스로가 급해서 엄청 빡세게 연구를 시키는 경우가 있어. 퀄리티보다는 양이 될 수 있지. 테뉴어를 받은 교수의 경우에는 여유가 있어서 좀 더 교수가 하고 싶어하는, 재미있는 연구 주제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고, 빅가이 같은 경우엔 학생 수준을 더 까다롭게 볼 수 있어 (높은 수준의 논문을 내길 원해서 논문쓰기가 힘들어진다던지, 사람이 많아서 관리를 제대로 못받는다던지). 대신 졸업 후에 후광을 받게 될 확률도 높아 (오, XX교수 제자군 이런 식으로). 옛날에 떠돌던 유머인데 의외로 잘 들어맞으니까 염두해두면 좋아.

 

Picture1.png

 

 

 

II. 진학편

0. 대학원 진학 시 자신의 정보를 알아두자.

보통은 대학원을 꿈꾸는 사람들은 연구자나 교수를 꿈꾼다고 생각해. 하지만 저 직업은 굉장히 한정되어있고, 교수직은 점차 줄어가고 경쟁만 치열해지는 실정이지. 다만 그 경쟁은 과마다 너무 달라. 아니 세부전공마다도 너무 달라. 설령 같은 A라는 전공자라고 하더라도 a를 연구하고, b를 연구한다는 이유로 한 사람은 자기가 선택해서 교수가 될 수 있을 정도로 길이 넓을 수 있고, 다른 한 사람은 진짜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꿈도 못꾸는 상황도 생기는거야. 그러니까 반드시 선배든지, 교수든지 (보통은 긍정적으로 얘기하니 걸러서 듣고), 전국 임용, 학과 정보 등을 파악해두는게 좋아.

 

1. 학비를 낼 돈이 없는데 진학(유학)이 가능할까?

A. 제일 스스로 걱정했던 부분. 일단 가능하다고 말해주고 싶어.

 

우리집도 가난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부잣집이 아님. 다만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루트는 학,석을 한국에서 마치고 박사로 들어오거나 정말 능력있고 실적이 있음 석,박 통합 루트로 대학원에 진학하는 거야. 석사는 엥간한 경우가 아니면 펀딩을 받을 수가 없어. 정말 극히 일부의 케이스 밖에 보지 못했어. 그래서 한국에서 석사를 하면서 실적을 쌓고, 그 실적으로 박사학위 과정에 지원을 하는거지.

 

박사는 반은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생활비 및 학비를 지원을 받아. 물론 자기 부담금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그 지역에서 무리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을 줘. 즉, A라는 학교가 2000불을 주고, B라는 학교가 1300불을 준다고 했을 때, A가 더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어.  월세도 천차만별이라... 그냥 그 지역에서 비슷비슷한 삶을 살 수 있는 최저 수준의 금액을 준다고 생각하면 돼.

 

1.5. 그럼 자기 돈내고 석사를 가는 것은 어떤 장점이 있지?

당연하지만 학교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어. 가령 좋은 학교에 좋은 교수 밑에 석사로 들어가서 연구를 하다가 인정받고 그 랩에서 일할 수도 있고, 또는 그 경력으로 다른 좋은 학교로 갈 수 있거든. 석사는 자비량이라는 조건 하에 박사학생보다 까다롭지 않아. 무엇보다 나와서 석사동안 미국에 나와있다는 장점을 살려서 여러 교수를 직접 컨택할 수 있거든 (이건 진짜 큰 메리트야).

 

2. 대학원 진학 시 뭐가 가장 중요할까?

A. 당연히 개인 연구성과 (논문, 포트폴리오 등등 -과마다 다르니까-)

적어도 한편의 논문이라도 있으면 보는 눈이 바뀌게 되. 실제로 목격한 것 중에 하나는 친구가 마침 외국 교수랑 인터뷰하는 자리 옆에 있었는데, 그 친구에 대해서 '지금 학생을 뽑기는 좀...'이런 식으로 말하다가 그 친구가 괜찮은 저널에 논문 한편 냈다고 하니까 갑자기 태도가 바뀌어서 '언제가 올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기냐'로 질문이 바뀌더라. 그만큼 강력한거야 논문은 (졸업논문 말고, 저널).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을 염두해 두면 좋아. 만약 없다면 자신의 경험을 담은 자소서로 헤쳐나갈 수 밖에 없는데 그건 진짜 가시밭길을 걷는 거가 될거야.

 

2.5. 대학원 진학 시 중요성을 간과하기 쉬운 것들

A. 추천서 그러나 영어는...

한국은 추천서가 형식적인 부분이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강력한 힘을 발휘해. 보통 3장의 추천서가 필요한데, 좋은 사람들에게 받는 것이 중요해.

일단 네가 정말 같이 일했던 상사나 교수여야 좋고, 지원하는 학교에 있는 교수와 인맥이 있으면 좋아. 그러니 대학원 진학시 이 부분을 염두해두고 미리부터 준비해두는게 나중에 고생하지 않아. 얼마나 강력하냐고? 아는 모 교수님의 말로는 강력한 추천서는 떨어뜨린 학생도 다시 붙일 수 있을 수준이라고 했어. 자기소개서도 중요하고 교수가 읽기 때문에 일정 수준이상은 되는게 좋지만 연구실적과 추천서에 비하면 우선도는 떨어지는편 그리고 영어점수 중요해. 하지만 다른 것들과 비교하면 최하 수준이야. 무슨 소리냐면, 일단 다른 스펙들이 다 비교가 된 후에 보게 되는 스펙이라는 거지. 물론 최저점은 넘는게 중요해. 근데 최저점을 넘긴 이후에는 그닥 큰 유의미함을 보여주진 않아. 말하는 건 영어공부하지 말라가 아니라, 영어보다 중요한 스펙들에 먼저 신경을 쓰는게 합격하기 더 좋을거라고 생각해.

 

+추가) 대학원 진학시 합/불을 결정지을 수 있는 요소.

아까 말하려다 깜빡한 부분이 있어. 바로 교수의 펀뎅여부야. A한 교수는 평소에는 돈이 없다가 올해 새로운 4년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엄청 부유하던 B교수는 평소에 돈이 많다가 내년에 가지고 있던 프로젝트가 종료되게 되었어. 이 경우 A교수 쪽이 어드미션을 받기가 훨씬 쉬워. 이 그랜트 정보는 얻기는 힘들지만 주변 교수님이나 인맥, 또는 간접질뮨등으로 얻게 되면 굉장히 유용할거야

 

재미없는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궁금한 거 있음 아는대로 답변해줄게.

87개의 댓글

2020.08.28
@찌르르릇
0
2020.08.27

난 지금 체류비자가 워킹퍼밋으로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데

차후에 대학원도 고려하고 있어...

일하는 분야는 엡개발쪽이고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해서 cs 학부 졸업장은 있는 상태야...

컴퓨터 싸이언스 분야로 만약에 좋은학교 좋은 교수 밑에서 석박사 통합을 밞을려면 저널에 논문을 보내야 하는거야?

1. 컴퓨터분야도 저널이 있어?

2. 가정이 있는 가장이라 매달 지출되는 생활비 렌트비등이..(지금 거주하는곳은 켈리포니아라 렌트비가 감당이 제일 힘듬).. 있는데 내가 대학원을 감으로써 감당이 될까...만약 학생신분으로 체류비자가 바뀐다면 지금도 합법적으론 불가능하지만 투잡은 당연히 못하겠지?..

0
2020.08.27
@Hellow

보통 CS는 포트폴리오 많이 만들더라. 1은 분야마다 캐바케. 페북에 생활 코딩이라는 사이트가 있어. 거기 거의 CS분야 최대커뮤라 거기서 조언을 구하면 많은 답변 얻을 수 있을거야. 2. 글에서 말했듯이 박사는 자비량이 거의 없어 (솔직히 난 본적이 없어)자비량(장학금 자기가 끌어오는 경우 재외)의 경우 다르게 얘기하면 “난 박사할 능력은 없는데 일단 내돈으로라도 해볼게”의 뉘앙스가 되버려. 즉, 박사 어드미션을 받는다는건 교수로부터 돈을 지원받는 상황이 된다는거야. 물론 이렇게 말하는 교수도 있음 “1년 너돈 내고 다니다가 나중에 장학금 줄게” 이 경우는 많은 고민을 해봐야해. 이 부분에 대해서 잠깐 있다 본문에 추가할게.

0
2020.08.27

대학원은 하나부터 열까지 지도교수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달렸던 듯. 좋은 주제로 성과 빨리 빨리 내면서 박사 빠르게 따게 해주는 교수도 있는 반면, 하나부터 열까지 까내리면서 트집잡아 노예 굴리듯 안놔주는 교수도 있었지.

0
2020.08.27
@Jabberwocky

맞는말임. 전적으로 교수 스타일, 그리고 교수와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해. 가장 중요한건 스타일이 안맞으면 버티기 힘든거. 미국의 경우 학생 보호시스템도 어느정도 달려있고 한데, 그래서 커미티 선정도 굉장히 중요함.

0
2020.08.27
@번째드립인지

뭐 난 이미 굴레에서 벗어났다네... 힘내시게 후배님들...

1
2020.08.27
@Jabberwocky

부럽소 선배

0
2020.08.27

천문학을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한국에서 석사를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열심히 하지 않는 나 자신을 깨달은 후 척척석사로 마무리하고 취업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0
2020.08.27
@스타로케이터

현명한 선택이십니다.

0
2020.08.27
@스타로케이터

언젠가는 써먹을 날이 올것이야

0
2020.08.27

안녕하세오 미국 박사 진학을 고민중인 개붕쿤입니다. 혹시 개인적으로 미 박사진학 관련해서 상담좀 받을 수 있을까요?

0
2020.08.27
@로덴하우스

여기 물어보세요 진학상담원이 아닌 관계로 아는 수준이 적지만

0
2020.08.27
@번째드립인지

논문실적 없이 박사 진학 하는 것과 관련해서 질문좀 여쭙고 싶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학부 나왔구요. 3년반 가량 국내 공기업에서 일하다가 뒤늦게 공부에 관심을 갖고 박사진학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경영대학 진학을 희망하고 있어서 지맷 및 토플점수 준비 했구요. 현재는 관심분야 교수님들 랩 알아보는 중인데 주변에 혹시 논문실적 없이 박사진학 한 케이스가 왕왕 있나요?

0
2020.08.27
@로덴하우스

경영대는 인문계 쪽이라 직접적인 조언은 힘들것 같습니다. 다만 인문계의 경우 논문 실적을 가지고 오는 경우를 오히려 많이 못봤어요. 일하던 걸 잘 포장하고, 추천서를 잘 받아서 지원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주변 인문계 박사님들 지원한 걸 옆에서 들은 기준으로).

0
2020.08.27
@번째드립인지

그렇군요 추천서 준비를 탄탄하게 잘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0
2020.08.27
@로덴하우스

꼭 주변 동전공분들에게 조언을 구하세요. 제가 드리는 말씀은 일반론에 불과합니다.

0
2020.08.27
@로덴하우스

정답이 있습니다. 본인 1저자의 논문이 있으신가요? 그럼 생각보다 쉽게 갑니다.

0
2020.08.27
@마츠Q

그거 정말 케바케입니다. 있으면 수월한건 맞지만 다수의 논문을 쓰고 개고생했던 후배도 있었네요

1
2020.08.27
@번째드립인지

케바케가 맞지요. 그래서 단서를 달았습니다. 생각보다 쉽게라구요. 여전히 어렵더라구요. 저는 2년 도전하고 포기했심돠

0
2020.08.27
@마츠Q

진짜 운이라 말하면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있는데, 운이 진짜 중요한거 같습니다. 박사학생도 내기 힘든 실적을 가진 친구가 어드미션을 못받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었네요.

1
2020.08.27
@번째드립인지

그리고 미국에서의 펀딩도, 농무성이나 국가기관연구소는 펀딩이 잘되고 있습니다. 학계가 조져서 그렇지......

0
2020.08.27
@마츠Q

아는분이 1티어 연구소에서 일하시는데 펀드가 몇십프로 삭감이 되었다고 하네요 (코로나 이전에). 농무성인턴을 해본 적이 있어서, 졸업 후에 포닥자리를 알아보려고 했는데, 문제가 영주권자 외에는 포스닥 지원이 불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NIW도 고민을 하게 됩니다.

0
2020.08.27

유학 고민중 이긴한데 졸업 한 두학기 남기고 군문제를 해결안함(미복무자는 25살 이후 유학이 안된다길래) 지금은 학부연구생 중인데 군복무 후에 랩실 교수님이 추천서를 써줄려나 모르겠따.

0
2020.08.28
@blyyyyat

지도교수 추천서는 정말 문제있는 사람 아니면 받을 수 있어. 그것보단 군문제가 더 문제인거 같네

0
2020.08.28
[삭제 되었습니다]
2020.08.28
@섬유유연제

말하지만 전공바이전공임. 하지만 아카데미아로 가는 경우에는 필수고, 석사까지는 업계로 다시나가는데 디메리트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생각해. 욕심이냐 아니냐는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목표로 하는 커리어골과 비전과 연결이 되지.

0
2020.08.28
@번째드립인지
[삭제 되었습니다]
2020.08.28
@섬유유연제

디자인계열이면 완전히 다른세계라 참조가 안될 수도 있어. 다만 유명한 디자인스쿨간 지인이 있는데, SOP와 교수 컨택에 많이 집중하셨더라.

0
2020.08.28

박사과정 공부의미를 두기보다는 박사학위 따고 잘팔리는게 젤 큰문제인거같음.

0
2020.08.28
@불타는빤스

처음엔 그렇게 생각하다가 박사 5년차가 넘어가는 순간 학위라도 따고 싶어지더라. 왜냐면 현실의 시간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 것도 사실이고, 자기만족만으로 공부를 하기엔 먹고 살기 힘들어지니... 하지만 말한대로 박사과정에서 고려해야하는 것은 학위를 빨리 따는게 아니라 얼마나 실력 (자기 스스로 연구가 가능한)을 갖출 수 있느냐인거 같음

0
2020.08.28

미국 박사 들어온지 얼마 안됐는데 지도교수 정하는거 고민이 많다 ㅠㅠ 가고싶은 방이 있는데 거기는 이미 거의 내정돼있는 사람 두명정도 있고 애초에 사람 많은 방이라 교수님 케어 받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됨.. 또 나한테 관심있어하는 교수님 있는데 신임이라 좀 불안하고..

0
2020.08.28
@밍딩

어차피 박사는 혼자하는거라 그런 것에 적응할 필요도 있어. 참고로 내 지도 교수는 Ph.D. 학생만 10명임. 혼자서 어느정도 계획 짜고 혼자 연구하다가 가서 조언받고 하는 경우가 많아. 근데 그것도 하나의 박사로서의 역량을 키우는거니 걱정하지 않아도 됨. 다만 논문은 장단점이 있을거야. 신임은 미친듯이 쓰길 원할거고, 빅가이는 퀄리티 있는 논문을 내는 걸 더 신경쓸거고. 신임은 어차피 테뉴어 시기 가까이 안왔으면 그리 걱정할 필요 없고, 연구 주제만 생각해.

0

지금 이학 석사인데 풀 펀딩 받으면서 다니는 주변 석사들 생각보다 꽤 많더라구요

0
2020.08.28
@마이야르가니쉬

좋은 일이네요. 좋은 학교일 수록 펀드도 많겠고 기회도 많겠지요. 하지만 제 주변에선 아직 거의 보질 못했어요.ㅠㅠ

0
@번째드립인지

아무래도 BK21 빨이 크긴 하더라구요..ㅠ

0
2020.08.28
@마이야르가니쉬

아 국내 말씀이군요. 석사 펀딩 관련 얘기는 해외의 케이스를 중심으로 얘기드렸어요.

0
@번째드립인지

아하 그렇구만요.. 해외는 확실히 적다고들 하지요 ㅠ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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