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반지의 제왕으로 보는 초기치매 이야기

안녕.

치매 초기 할머님과 함께 사는 복학생 개붕이야.

예전에 반지의 제왕 봤던 장면 중에 요즘 느끼는게 많아서 글 올려보네.

나도 지금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 글이 두서없을지 몰라서 미안하네.

시작할게.

 

 

아래 사진들은 100번째 생일, 마을 사람들 몰래 새로운 여행을 떠나려는 빌보와 간달프의 대화부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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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의 빌보의 눈빛과, 치매환자분들이 누군가를 의심할때 보이는 눈빛과 정말 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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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분들이 자신의 믿음이 왜곡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수긍하는 표정과 닮았어)

 

 

여행을 떠나기 전, 빌보는 절대반지를 가져가려고 해.

하지만 간달프는 절대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빌보에게 전혀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어.

그래서 빌보를 설득하려고 해.

하지만 빌보는 절대반지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반지를 빼앗아 가려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간달프에게 화를 내지.

하지만 간달프는 일종의 충격요법을 사용하듯 

자신의 진심을 강하게 전달하며 빌보를 설득해.

 

 

나는 이 장면에서 빌보에게서 치매 초기 환자분의 마음을 봤어.

빌보가 반지에 집착하듯,

치매환자분들이 자신의 믿음에 강한 집착을 보여.

예를 들면 아무도 자기의 물건을 가지고 가지 않았지만,

누군가가 자꾸 훔쳐간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처럼

그리고 그 누군가는 주변사람들이 되어버리고,

이전에 섭섭했던 마음을 가졌던 이들을 우선적으로의심하게 되더라.

그리고 그 의심들은 곧 적의로 바뀌어.

하지만 그 믿음은 왜곡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치매 환자분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그 왜곡된 믿음에서 벗어나게 하려 노력해.

하지만 그건 쉽지 않아.

그 분들이 누군가를 믿는 경우는 많지 않거든.

 

여기서 내가 주목한 건,

빌보와 간달프가 오랜 시간 신뢰를 쌓아온 관계였다는 거야.

치매환자분은 자기가 믿지 않는 사람의 말은 부정부터 하는 반면,

자기가 믿는 사람의 말은 강하게 신뢰하는 경향이 있거든.

그렇게 믿는 사람은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온 사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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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반지를 내려놓은 빌보는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

간달프는 그런 빌보를 배웅하지.

 

이제 자신의 잘못된 믿음을 내려놓은 치매환자분들은 

한결 가벼워진 표정을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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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들은 요정들이 사는 곳에서 빌보와 프로도가 재회하는 장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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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정리하는 여행을 하던 중, 

늙어 힘이 부쳐 엘프의 땅에서 쉬던 빌보는 프로도와 재회해.

 

빌보는 자신의 보물들을 프로도에게 전해줘.

오크가 가까워졌을때 빛이 나는 검인 스팅과

미스릴로 짠 체인메일이야.

사랑하는 조카인 프로도에게 어서 입어보라고 하지.

흐뭇해하면서 말이야.

 

프로도가 미스릴메일을 입으려는 순간, 빌보는 절대반지를 보게 되지.

빌보는 자신이 내려놓았던 절대반지에 대한 욕망이 솟아.

그래서 다시 예전의 집착을 보이지.

하지만 이내 자신의 집착을 부끄러워 하고

일어난 일들에 대해 사과해.

 

빌보가 자신의 보물을 프로도에게 넘겨주듯,

치매환자분들도 소중한 것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고는 해.

마치 삶을 정리하듯이.

그건 그분들이 소중한 사람들을 사랑하는 방식 중 하나일거야.

 

하지만 치매가 슬픈 병인 이유 중 하나는

이전의 왜곡된 믿음이 되살아나고, 그것에 집착하는 것이 반복되기 때문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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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시는 분은 아직 치매 초기여서 가족들도 다 알아보셔.

일상생활도 크게 문제있지 않으시고.

시간이 갈수록 기억이 조금씩 사라져 간다는 것은 느껴져서 슬프긴 하지만 말이야.

 

내가 그 분을 모시면서 느낀 건

위에서 말했던 왜곡된 믿음을 가지는 것과,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설득하는 과정을 한 싸이클이라고 한다면

그 싸이클이 매일, 매 순간 있을 뿐이고,

시간이 갈 수록 그 싸이클의 반복이 빨라진다는 거야.

 

 

빌보가 프로도에게 미안해하듯이,

그 분도 나에게 미안해하시더라.

그분이 하시던 일들을 내가 맡아서 하고 있으니까.

 

언젠가 딱 한번

내가 참지 못하고 그 분께 화를 냈을때,

할머님이 한마디를 하셨어.

 

"못한 할머니라서 미안하다."

 

그게 아닌데.

그런 말을 하게 하려던게 아니었어.

괜찮다고, 다들 그렇다고, 그렇게 안심을 시켜드려도 모자라던 판에.

그 분이 그런 말씀을 하게 한 내가

화를 내버린 내가 빌어먹게 싫더라.

그때 들은 그 한마디가, 내 평생 가장 아픈 한마디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지금은 접근법을 달리 해서,

나한테 미안하다는 감정을 느끼지 않으시게 노력하고 있어.

치매 판정을 받으신지 일년 쯤 되어가는데,

아직은 약 복용하시면서 진행이 느려져서 

아직 할머님을 볼 시간이 아주 길지는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남아있지 않을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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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런 내용으로 읽을거리 판에다가 적어도 될까 모르겠네.

모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그걸 전부 적는건 아닌것 같고.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도 괜찮고.

아니면 치매에 도움 되는거 알고 있으면 댓글로 적어주면 정말 고마울거야.

 

내용적이든 형식적으로든 읽기 불편한 글 읽어줘서 고마워.

형식상으로는 이미지마다 한줄씩 적는게 나았을까 싶기도 하네.

혹시 글 읽는게 불편했으면 어떤 식으로 적는게 좋았을 거라고 의견 남겨줘.

 

안녕.

27개의 댓글

2020.06.17

뭔가 고증이 잘된 판타지구나

0
2020.06.17
@국밥햄

나는 글을 많이 읽어보지도 않았고

그래서 어떤 글이 좋은지 정확히 알지는 못해.

하지만 이런 작은 요소들이 톨킨의 글을 명작으로 만드는게 아닐까 싶어.

댓글 고마워.

0
2020.06.17

힘내

0
2020.06.17
@오스만유머

댓글 고마워.

따로 내가 좋은 말을 해줄게 없네.

곧 목요일인데 이틀만 버티면 주말이네.

힘내.

0
2020.06.17

멋지네 근데 치매는 국가도움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함

0
2020.06.17
@제발수달

국가의 도움을 받아도 힘든 건 어쩔 수가 없네.

그래도 생각해서 말해주니까 고맙네.

제도적으로 지원을 강화해줬으면 하는 마음은 있어.

고마워

0
2020.06.17

멋지네 치매는 국가도움을 받는게 최선이 아닐까 싶어

0
2020.06.17
@제발수달

위에 쓴 사람이랑 같은 사람 같은데,

두 번 댓글 달아준 건 이 글을 두 번 이상 읽었고

이 글에 대해 두 번 이상 생각해준거라고 생각해.

정말 고마워.

0

나도 치매7년차 할머니랑 사는중인데 나는 치매는 할머니랑 이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살고있다 어떻게해도 후회는 남겠지만 최대한 줄이도록 사는중이다

0
2020.06.17
@아무도안물어봤지만내가하고싶은말

선배님이셨네.

어쩌면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날이 올 것 같아.

그런데 아직은, 그럴 준비가 안된것 같아서.

그러면 난 조금 슬퍼질 것 같아서.

아직은 내 마음이 그 슬픔을 받아들이질 못할 것 같아서.

조금만 더 이별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네.

분명, 그건 내 욕심이겠지.

 

나도 선배님처럼 비슷한 길을 갈 것 같아.

그런 말이 있더라. 이별 하기 전에 충분히 사랑하라고.

맞는 것 같아.

선배님도 할머님을 충분히 사랑하는 시간 보내길 바래.

 

알려주고 도움 되는 댓글 달아줘서 정말 고마워.

0
2020.06.17

우리 할머니가 89세인데

 

치매가 점점 심해지더라

 

전화 자주해도 까먹음

 

근데 치매치니까 키보드자판 위로 치맥 아이콘 보여주네

0
2020.06.18
@버들유

우리 할머님은 전화 사용법을 잊어가셔서 걱정이네.

그래도 자주 전화드렸으면 해.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치맥은 맛있어

0
2020.06.17

힘 내라는 말 밖에는 못쓰지만 댓글로 나마 기운이 됐으면 좋겠다

0
2020.06.18
@닭먹자

힘내라고 해줘서 고마워.

별것 아닌 일 같지만, 사실 댓글을 다는 것도 수고로운 일이야.

넌 좋은 사람이야.

0
2020.06.18

이건 읽판말고 개드립에 올려도 되겠다...

0
2020.06.18
@검은색

개드립은 유머글 위주가 맞는 것 같아서 읽판에 올렸어. 그리고 거긴 댓글들이 좀 사납더라. 할머님 이야기에 그런 댓글이 달리면 마음이 아플 것 같아.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0
2020.06.18

힘내자

나는 친할머니 외할머니 두분다 돌아가실때까지 나만 알아보지 못했다

가문에서 가장 막내이기도하고, 같이 살고 추억도 많았는데 나만 알아보질 못하시더라

돌아가시기 3주전에 휠체어에서 단 1분 알아보시고 껴안으셨었는데, 그때를 잊지못하네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잔인한병이 아닐까

0
2020.06.18
@헤르미온느

답장 늦어서 미안.

아마 가장 먼 기억부터 잊어서여서 아니었을까 싶어.

우리 할머님도 옛날 이야기는 많이 하시지만 최근 기억은 자주 잊으시거든.

치매는 많이 잔인한 병이야.

마음 고생 많았겠네.

0
2020.06.18

착한 개붕이. 글써줘서 고맙다. 나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도록 하지않는다. 기억할게.

0
2020.06.18
@임다희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사실 여러가지 방식이 있을거야.

나한테 미안해하시지 않게 하는 게 내 방식인 거고.

그래도 기억해준다면, 그냥 그런 방법도 있구나 해주면 고마울거야.

벌써 목요일이네.

내일만 버티고 좋은 주말 됬으면 해.

안녕.

0
2020.06.18

어 그러고 보니 치매환자들한테서 자주 봤던 듯도 하고

0
2020.06.18
@남자간호사

간호사 하시는 사람이 그렇게 느꼈으면

내가 비슷한 점을 캐치했다는게 기쁘네.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간호사일 힘들텐데 힘내.

1
2020.06.18

나도 최근에 할아버지가 치매 초기 판정 받으셔서 정독하게 됐다. 힘내자 우리!

0
2020.06.19
@년차유부남

답장이 늦어서 미안.

유부남이면 아마 나보다 형인 개붕이겠네.

치매 초기 분들은 치매에 걸렸다는 걸 부정하시는 경향이 있대.

그런데 그 상황에서 혹시 잘못된 기억으로 잘못말씀하셔도 너무 대놓고 틀렸다고 하면 안된다더라.

내가 치매인가 하는 생각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그걸 부정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건강에 굉장히 안좋은가봐.

형도 조심하고, 힘냈으면 좋겠어.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0
2020.06.19

좋은 글이네.

0
2020.06.19
@동식이

답장이 늦어서 미안해.

좋은 글이라고 느꼈다니 정말 기쁘네.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1
2020.06.19
@공대복학생

아니야. 앞으로도 좋은 글 써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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