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예술이란 무엇인가

인간이 만든 어떤 것으로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으나 감성적으로 느껴지는 어떤것. 이 바로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술은 작품으로 보일 수 있을 뿐,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설명한다고 해도 그것은 묘사 일 뿐 작품 자체는 아닙니다.

 

르네상스의 작가들이 스스로 정신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어하여, 예술을 정신작용으로 여기게 하였고, 오늘날 우리들은 예술 작품엔 정신적인 무엇인가가 담겨 있다고 믿고있습니다. 나에게 감응을 주지 못하는 현대예술에 대한 불편함도 거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신적인 무엇인가가 이성으로 소화가 된다면 그것은 수학이나 과학과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술적 감동은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또한 예술작품에서만 그런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유명한 물리학자는 리차드 파인먼은 미술가인 친구가 자신에게 과학자들은 꽃 한송이를 보아도 그것을 과학적으로 바라본다고 하며 꽃 한송이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못본다고 비웃었던 일화를 말하며 과학적 탐구가 오히려 꽃 한송이의 숭고함을 더 알게 해준다고 말했습니다. 눈앞의 한송이 꽃이 빅뱅에서 시작되어 내 눈앞에 있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면 그 꽃 한송이는 단순한 꽃이 아니겠지요. 

 

이러한 감동을 숭고라고 정의합니다. 숭고는 한번은 느껴봤을만한 그 뭉클한 느낌을 수반합니다. 어떻게 본다면 예술은 숭고를 느낄 수 있는 하나의 도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각각의 예술작품은 어떠한 숭고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됩니다. 그렇지만 숭고가 감각을 통해 수용되게 하는 바로 그것이  예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32개의 댓글

2020.11.16
[삭제 되었습니다]
2020.11.16
@돌연

과연 예술에급이없을까? 같은작품을보고 감동의크기가 전혀다를수는있어도 급을 어떤기준으로 나누어야될지는모르겟지만 급이있다고생각하는데 셰익스피어의3대비극 과 82년생김지영이 같은급일수가없듯이 고갱샤갈의그림과 게임일러스트가 같을수없듯이 있지않나

0
2020.11.16
@Berliner

인생이 행복하려면 샤갈의 그림에도 게임일러스트에도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좋고. 물론 그 깊이가 다를지 몰라도 각자의 층위 마다의 깊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
2020.11.16
@돌연

예술에 대한 편견은 너가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예술이란 개념이 근대의 개념이란 것은 인정해. 그렇다고 과거에 예술이 없었을까? 미술사 첵에 보면 동굴벽화에서 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그럼 그건 예술이 아닌걸까?

 

현대예술 자체를 부정한것은 아니야 불편하다고 했지. 하지만 어쩌면 이미 현대예술은 철학이 되버린지도 모르겠고. 아니면 프로파간다에 가까운지도 모르겠어.

 

내가 지적하는 것은 인간이 예술을 하는 이유는 예술을 감각할 수 잇는 능력이 있기 때문인데, 정신적인 것이 우월하다는 생각 때문에 그 감각능력을 경시했다는 거야. 결국 그 감각능력이 중요한데 말이지. 그리곤 미술사니 뭐니를 배우는 것이지. 미술사를 보고 작품을 보면 새로워 보인다고 하잖아. 난 그게 예술을 잘보는게 아니라고 생각해. 그건 시험풀이 같은거지. 내가 많이 알 수록 그 시험을 잘 친것 같은 기쁨이 들지. 예술을 도구화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거야.

 

오히려 우리가 해야 될것은 예술작품을 직면하는 일 이라고 생각해. 열린 마음과 눈으로. 머릿속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말이야.

1
2020.11.16
@2years
[삭제 되었습니다]
2020.11.16
@돌연

1. 내가 동굴벽화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그 당시 예술에 대해서 생각해보라는 의미야.

2. 내가 예술에 대해 내린 자의적 정의는 ,대단히 폭넓다고 생각하는데, 자의적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거야?

3. 내가 아는 미술사에서 예술은 정신적으로 경도되어왔어. 현대예술이 심각하게 정치적인 것이 바로 그 증거 아니야?

정신적인 것이 우월하다는 생각 때문에 감각적인것을 경시해왔다는게 왜 내 관심법인지 설명을 해줘,

4. 새로운 감각을 찾는데 혈안이 된 예술가들이 감상에 이성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작품을 만드는 것은 왜 당연한 것이지?

 

관심법이라는 것이 뭔지 잘 이해가 안된다. 내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꽤뚫어본다는 것을 말하는거야? 난 내 이야기를 하고, 내가 본 이야기를 하고 있어, 이게 왜 관심법이라는것인지 이해할수 없네.

 

5. 내가 미술사를 지적한 것은 "주입식 교육에서 시를 제대로 읽을 수 있는가"라는 문제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

6. 내가 느낄 수 없는 감각을 다루는 예술을 진정한 예술이 아니라고 주장을 어디서 했는지 모르겠어.

7. 나는 나름 예술의 짧은 역사에 대해 그 용례를 이해하고 있어.

8. 소통하기 위해 언어를 쓰는 사람도 있지만 개념을 파악하기 위해 언어라는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는걸 이해해줘.

9. 난 무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도 않았고 대중예술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도 않았는데,,,

10. 내가하는 말은 감각의 중요성이고, 작품의 감각적 요소 뿐만아니라 감상자의 감각적 능력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는 거야. 과학이론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미술 이론이 있다는 것은 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

0
2020.11.16

보고 '와 개쩐다..' 라는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행위

0
2020.11.16
@비건이계인

가슴 개쩐다.

0
2020.11.16
@2years

여체는 예술 그 자체지

0
2020.11.16

예술은 만든 사람이 예술이라고 생각하면 예술임

1
2020.11.16
@쉽지않은남자

엄마가 너 예술이라고 생각하면 너 예술임?

0
2020.11.16
@2years

너네 엄마는 너보고 예술이라 안하시냐?

0
2020.11.16
@킹정은

엄마가 예술이라고 하던 안하던 난 예술이 아님

0
2020.11.16
@2years

헐 ㅠ 나는 예술인데.. 혜민스님 강연 듣고 자존감을 높여봐!

0
2020.11.16
@킹정은

님자는 빼자

0
2020.11.16
@2years

여기서 말하는 만들었다는 색과 형태를 의도하여 만들었다는 뜻

0
2020.11.16
@쉽지않은남자

그렇다면 오히려 기계만 예술 할 수 있을듯

0
2020.11.16
@2years

여기서 말하는 의도는 기계적 정밀도를 의미하지는 않음

0
2020.11.16
@쉽지않은남자

굳 예술하고 있는듯

0
2020.11.16

예술을 감성의 영역으로 규정했는데, 과연 이성을 제외한 순수한 감성이란 존재할 수 있을까용? 예술의 창작이 과연 이성보다 감성에 가까울까요?

 

0
2020.11.16
@바스테트

수학은 이성의 영역입니다, 과연 감성을 제외란 순수한 이성이란 존재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인간이라서 언제나 이성과 감성을 함께 가지고 세상을 봅니다. 수학자들도 풀이에서 느낌과 미적인 부분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수학자들이 느낌으로 수학문제를 푸는것은 잘못된 답을 내겠지요.

 

예술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린 순수한 감성을 발휘 할 수 없지만 그렇게 하려고 노력해야하고 자작은 물론 감성에서도 감성적인 부분에 대해서 접근하려 노력해야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성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적어도 감상에 있어서 문제입니다.

0
2020.11.16
@2years

수학이 이성의 영역인 것이 예술이 감성의 영역이라는 반증이 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우리가 예술 작품을 접했을 때 느끼는 감정은 따지고 보면 이성의 영역을 통해 지각 되는데, 단순히 예술은 감성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라고 말하긴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0
2020.11.16
@바스테트

예술 작품에 대한 감정이 어떻게 따지면 이성의 영역을 통해 지각되는지요.

0
2020.11.16
@2years

위에는 핸드폰으로 짧게 쓴거라서, 노트북으로 정리 해볼게욥.

 

먼저 굳이 예술 작품으로 국한하지 않더라도 모든 감정은 인식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가령 사랑이라는 감정을 말할 때, 우리는 그걸 사랑하는 사람의 미소, 혹은 그 사람의 배려 등을 통해서 감각할 수 있고 그 행동이나 혹은 단편적 이미지로 부터 감정을 이끌어 내는 일련의 과정 자체가 인간의 이성에 근거합니다. 더 쉽게 예를 들자면, 소설 책에 '그는 그녀를 사랑한다.' 라는 문장을 통해서는 우린 어떠한 감정의 울림도 느끼지 못해요. 하지만 '그는 오래도록 오지 않는 그녀를 기다렸다.' 라는 문장이 있다면 우린 사랑에 대한 감정의 울림을 느낄 수 있겠죠? 그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이 오지 않음에도 계속 기다리는 행위 자체에서 우리가 사랑이란 감정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감정이란 그저 느껴지는 것이 아닌 인식하는 것이니까요. 이를 부정한다면 인간이 느끼는 감정이란 그저 동물이 포식자를 맞닥뜨렸을 때 느끼는 공포, 안전한 보금자리에서 느끼는 안도 정도 밖에 남지 못할 거에요.(사실 이것도 따지고 보면 이성의 영역에 기초하지만.)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예술에서 감정적인 부분을 뺀다면 예술이 될 수 없겠죠. 글로 쓰여 있다고 교과서가 문학이 될 순 없는 것처럼. 다만 예술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이성과 감성이 서로 대척되는 가치가 아니라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해요. 이 부분을 건너 뛴다면 2years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현대 미술을 비롯한 포스트모던한 기법의 모든 예술 작품들은 철학처럼 느껴질 테니까요.

 

하지만 따지고 보면 2years님이 어떠한 감흥도 주지 못한다고 말한 현대 미술 작품과 같은 포스트모던한 예술 작품들은 가장 감정적인 작품들이에요. 다만 독자의 입장이 아닌 창작자의 입장에서요. 2years님이 그 예술가가 의도한 감정을 느끼지 못한 이유는 2years님이 그러한 예술가들 만큼 예민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아무리 슬픈 영화를 보더라도 울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감정의 영역 역시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1
2020.11.16
@바스테트

1. 인식과 이성과 감성은 다른 개념이 아닌지요.

1-1. 언어는 이성의 영역입니다. 이미지는 감성의 영역입니다. 다음의 둘을 한번 보세요.

1-2. "고통" / "http://www.mu-um.com/data/Exhibit/201710/1509100654.jpg"

우리는 언어도, 이미지도 시각적으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이미지를 언어로 환원할 수 있을까요.

1-3. 인식이지만 다른 인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자가 이성적 인식, 후자가 감성적 인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언어를 단순히 단어로만 인식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소설들이 영화화되듯이, 소설은 다양한 감각의 가능성을 담고있는 언어의 집입니다.

 

3. 많은 예술가들은 위대한 예술가가 되고싶지 않아서 위대한 예술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아니라도 더 예민한 분들이 없어서 우리 시대에 위대한 예술가가 없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
2020.11.16
@2years

https://www.nature.com/news/equations-are-art-inside-a-mathematician-s-brain-1.14825

fMRI로 뇌스캔 했을 때 일반인이 아름다운 작품을 보는거랑 같은 영역이 수학자가 방정식을 봤을 때 활성화된다는 nature 연구가 있음.

수학자들이 방정식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이유가 그 방정식이 진짜 아름답게 생겨서겠음, 아니면 수학자가 알고있는 방정식 로직의 아름다움이겠음? 철저한 이성에서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0
2020.11.16
@벤지오

이러한 사실에 대해 나는 인간은 이성과 감성을 통해서 세상을 본다고 해석하고 싶네.

아름다움이라는 것 자체가 감성의 영역이야.

 

이성적으로 뭐가 아름다움이라고 설명할 수 있어? 하지만 보면 알지, 그게 아름다운지 아닌지.

인간은 그런 존재인거지, 수학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아낼 수 있는 존재말이야.

0

똥글도 예술이지 암암

1
2020.11.16
@수학을사랑합니다

똥글은 똥글이지

0
2020.11.16

수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면 그게 예술 아닐까?

몬테크리스토 백작도 쩔게 쓰니까 대중소설에서 시대를 뛰어넘는 명작이 됀 거잖아.

 

같은 의미에서 현대 미술이 막 씹히는 이유는 그들만의 리그라서 그런것 같아.

0
2020.11.16
@위저드리

'수 많은'의 기준이 애매해서 ...

0
2020.11.16

예술이라 칭할 수 있는 대상 혹은 상황이나 상태 등은 포괄적이면서도 개인적인 범위에 속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미술품과 현장감을 미뤄둔 음악이나 문자로 이해한 후 상상하며 읽을 수 있는 문학들은 감각은 물론 기초적인 교육이 필요하기도 하잖아요

누군가에게 예술인 것은 다른 누군가는 느낄 수조차 없는 쪼가리거나 규칙적인 진동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제가 만나지 못 할 미래의 예술작품에 더 큰 궁금증이 생기곤 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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