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교수가 되려는 대학원 개붕이들에게

안녕, 사회과학 대학원에 대한 이야기를 썼던 개붕이야. 링크는 걸 줄 몰라서 미안해.

다행이도 동생한테 안 걸렸나봐. 아무 말이 없네.

이번에는 대학원 이후 사회과학 분야에 한해 교수 임용을 이야기 해 볼게.

 

3. 박사 이후

문과 개붕이랑 비슷해. 평소라면, 내 분야인 교육학에 한정하면 눈만 너무 높지 않으면 비교적 취업할 자리는 많아. 난 운이 좋아 시간 강사 1년도 안하고 교수로 넘어갔지만 계속 대학에서 연구를 하고 싶다면, 시간 강사보다는 국가 연구 기관에 진학하는 것을 추천해. 대부분의 국가 연구 기관은 개인 연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좋은 편이거든. 그래서 연구 실적 쌓기가 쉬워서 시간 강사보다는 대학 교수되기에 유리한 편이야. 예전이야 조교 -> 시간 강사 -> 교수 테크가 교육 경력이 높아서 선호하긴 했는데, 뒤에 말하겠지만 이젠 경력보다 실적이라서 시간 강사는 박사 이후 테크에서 최후의 방어선이라고 생각하면 좋아.

근데 이건 카더라인데 이것도 코로나 터지고 많이 힘들어졌다고 해. 코로나로 외국 박사들이 꽤 많이 한국에 피난와서 교수 임용이나 시간강사 등 전반적으로 신청자들 스펙이 인플레 되었다고 하더라고.

 

4. 교수 임용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운이 90%. 너무 다양한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있거든 이걸 다 썰을 풀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노력해볼게.

 

4-1. 대학 종류(종합대학 기준)

교수 임용에서 대학의 종류는 크게 국립대학과 사립대학으로 구분해. 국공립이 법인화된 희소한 사례도 있으나 이는 국립대학으로 간주하면 될 거야. 대학 종류를 왜 구분하냐면 국립대학 교수는 공무원이고 사립대학 교수는 회사원이기 때문이야. 그래서 국립대학 교수는 국가에 임용되었다면 사립대학 교수는 대학을 소유한 법인의 계열사 회사에 고용된 회사원이라고 보면 되. 예를 들어, 이화여대의 경우를 들자면 이화학당(법인)이라는 그룹의 이화여자대학교(계열사) 소속 직원이 되는거지. 이 차이는 큰 문제(대학이 통폐합 당하는 정도?)가 없다면 근무 여건 면에서는 대동소이한데 임용 면에서는 절차의 과정에서 차이가 나. 국립대학은 교수 임용에 기본적으로 최소 3개월 이상 많게는 6개월이 걸리는 편인데 사립대학은 채용 단계에 융통성이 좋아서 빠른 건 1개월도 안 걸리거든.(내가 본 최소 기간은 3주야)

 

4-2. 교수 임용의 요소들

교수 임용에 보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는데 큼직한 것만 정리해볼게. 워낙 많아서 자잘한 건 다 적기에 그렇고 우리 개붕이들이 조금 알고 있는 것들이나 결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만 적어볼게.

근데 요 요소들이 반영되는 비중은 모든 대학이 달라. 진짜. 거짓말 과장 하나 안 보내고 한국에 대학이 100개 있다면 임용 기준이 100개 있다고 보면 되. 사립이야 재단이 다르면 다르게 뽑는게 정상적이겠지만 심지어 같은 국립대학이라도 국립대학들 마다 보는 요소와 산정 방법이 달라.

 

1) 연구 실적

교수 임용을 준비한다면 가장 챙겨야 할 부분이 연구 실적이지.

많은 대학들은 신청자 자격 요건에 연구 실적의 양을 제한 걸어. 근데 이게 대학마다 기준이 달라. 어떤 대학은 최근 3년에 논문 3, 어떤 대학은 최근 5년에 6, 어떤 대학은 최근 4년에 5편 등 각양각색이야.(원래는 논문이나 책이냐, 단독이냐 여러명이냐 등을 감안해서 %로 계산하는데 그것도 설명하면 복잡하니 편의상 으로 적어봤어) 일단 이 기준을 통과해야 입구컷 안 당하는거야. 입구를 통과한 다음에는 연구 실적이 점수화를 거치는데, 점수화 하는 방법도 대학마다 달라.

일단 대부분의 대학들은 논문이 실린 학술지의 급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데 이것도 SSCI, SCOPUS, KCI등재, KCI후보로 4단계로 구분하는 대학도 있고 SSCI, KCI등재(후보) 2단계 구분하는 대학도 있어. 또 임용 심사위원들의 자의적 판단으로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도 있어. 예를 들어, 임용 전공과 일치되는 논문 ×1, 좀 거리가 있으면 ×0.7, 없으면 ×0.5점 이렇게. 그리고 피인용지수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들도 있어. 피인용이 높으면 ×1.5, 그럭저럭이면 ×1, 낮으면 ×0.7점 이렇게. 요 점수화 방법은 이것 말고도 다양한데 다 쓰는 대학도 있고, 아예 안 쓰는 대학들도 있어.

이렇게 해서 각 대학들마다 미리 정해준 기준에 의해 신청자의 연구 실적의 질과 양이 계산되는데, 또 재밌는 건 대학마다 연구 실적을 반영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거야. 만약 신청자 A, B가 있는데 동일한 산정 방식으로 계산했더니 A7.5, B12.5편이 나왔다고 하면... 어떤 대학은 이를 그대로 다 반영해서 연구실적에 의해 B가 임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데. 어떤 대학은 연구 실적의 7.0편 정도에 상한선을 그어버려서 A. B 둘 다 7.0편으로 동점자 처리하고 다른 요인으로 최종 결정하는 경우도 있어. 또 어떤 대학은 1단계에서는 신청자의 전체 연구 실적으로 한 번 거르고 2단계에서는 신청자의 연구 실적 중에서 신청자가 작성한 우선순위에서 미리 정해둔 몇 개만 점수화해서 최종 반영하는 경우도 있어.

그리고 학위 논문을 연구실적에 포함시키는 것도 다 달라. 어떤 대학은 석사, 박사 학위논문을 모두 연구실적으로 받아 점수화하는 곳도 있지만, 박사 학위만 질 평가하는 곳도 있고, 어떤 대학은 그냥 학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참고로 확인하기 위해 받는 곳도 있어.

 

2) 경력(교육 경력, 연구 경력)

경력은 크게 교육 경력과 연구 경력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교육 경력은 말 그대로 학생들을 가르친 기간과 실적이야. 연구 경력은 연구 기관에 근무한 실적으로 보는데, 이것도 미리 정해둔 기준에 의해 점수로 환산해서 반영해.

사실 경력은 크게 임용의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인데. 그럼에도 교수를 임용할 때 경력을 중시하는 경우가 있어. 예를 들어, 기업과 협력 연구를 많이 해야 하는 전공이거나 나처럼 학교 현장을 잘 알아야 하는 경우라면 교육 경력을 연구실적 만큼 중요한 평가 요인으로 보는 경우가 있어. 그런데 그냥 시간 강사 오래 했다면 그건 큰 영향을 못주는 교육 경력이야. 경력으로 인정은 되지만 다들 고만고만해서 연구 실적을 뒤 엎을 변별력을 주지는 못해. 사실 경력은 임용 이후 연봉을 산정할 때 더 중요하게 쓰여.

 

3) 배경

아주 먼 옛날에 교수 임용할 때, 지도교수가 누구고 출산 대학이 어디며 뒷배가 있는지 그런게 가능 했다면, 이제는 일절 불가능하다고 장담할 수 있어. 특히, 국립대학 교수 임용 절차에서는 전적으로 모든 경력과 실적이 수치화되서 집계되고 그걸로 평가하기 때문에 출신 배경은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해. 아주 엄격하게 100% 블라인드 임용을 하는 대학은 서류 심사, 면접을 다 끝내고 임용 확정된 다음에야 그 사람의 이름을 알 수 있다고 해. 만약 출신 배경이 임용에 영향을 주는 대학이라면 그 대학은 얼마 못가서 문 닫을 대학이라고 보면 되. 요즘은 조금이라도 이상한 기미가 보이면 신청자는 물론 임용 심사위원이 대학을 국가인권위나 언론에 신고해버리거든.

특수하게 임용 공고 낼 때 자격 조건에 출신 대학을 거는 경우도 있어. 이거는 한 학과의 교수가 동일 대학 출신의 비중을 제한하는 대학이거나, Inbreeding이라고 자기대학 출신 교수 수를 제한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래.(같은 이유로 국립대학 같은 경우는 여성 교원 비율을 맞추기 위해 성별을 제한하기도 해)

출신대학은 임용 단계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못하지만 임용의 마지막 단계인 면접에서 영향을 줄 때도 있어. 면접에서 해당 출신대학의 위상보다 떨어지는 모습을 보일 경우, 면접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지.

 

4) 면접

면접은 수업실연이나 외국어테스트와 병행되기도 하는데, 요 두 개는 크게 변별력은 없는 것 같고 면접이 중요해. 통상 면접은 임용되면 같이 근무하게 될 같은 학과 교수들과의 면접이랑 총장과 같은 학교 최종 결정권자와의 면접이 있어. 뒷에꺼부터 말하자면 사립대학은 최종 결정권자의 면접이 꽤 영향을 끼치는데, 국립대학은 각 학과에서 올린 순위를 존중해서 형식적인 의례처럼 별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기도 해.

같은 학과 교수들과의 면접이야 말로 정말 다양한 요인들이 오가는데. 여기는 진짜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엄청 엄청 복잡한 곳이야. 얼마나 복잡한지 몇 가지 사례만 말해줄게.

사례1. A,B,C라는 신청자가 면접에 올라왔는데 교수,A라는 신청자를 마음에 들어하고 교수 ,B라는 신청자를 마음에 들어 해. 그래서 교수들 끼리 싸우는데... 결국 서로 꼬장 놓아서 최종 임용은 C가 됬어.

사례2. A(48), B(35)인 신청자가 왔는데 모든 교수가 A가 제일 우수한 신청자라고 동의는 했지만, 현재 학과를 구성하는 교수들 중에 가장 젋은 교수가 41세라서 결국 어린 B를 최종 입용했어.

사례3. 한 지방 사립대학에서 최종 후보로 A, B가 올라왔는데, A가 연구 실적도 좋고 전반적으로 큰 문제도 없어. 근데 마침 똑같은 전공으로 더 좋은 인서울 대학에서 교수 임용이 진행 중이고 A가 최종 후보로 올라갔다고 이야기를 들었어. 그래서 A는 좋은 대학으로 갈 것 같으니 B를 최종 임용했어. 근데, 나중에 보니 A는 인서울 대학에서 떨어졌어.

 

5. 결론

이런 여러 변수를 고려하면, 정말 교수 임용은 운이 90%. 대입에서 지망하는 대학에 맞춰 내신준비하고 수능도 선택과목 고르지만, 교수 임용은 준비가 안 돼. 어디서 내 전공으로 TO가 날지 모르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면접에서 마주칠 내 경쟁자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기 때문에 그야말로 예측이 안 돼.

사회과학을 중심으로 글을 적었지만 이과 문과 구분 없이 비슷한 부분들이 있을 거야. 혹 개붕이 중에 교수 임용을 준비 중인 개붕이가 있다면 교수 임용은 로또와도 같이 한 번 안 됐다고 포기하지 말고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꾸준히 계속 시도해 보길 조언할게.

 

교수 임용은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은데 요쪽 분야 아닌 개붕이들한테는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좋아할 것 같은 것만 정리해 봤어.

 

또 한 번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21개의 댓글

2020.08.30

고학력 드립 넷 ㄷㄷ

0
2020.08.30

교수드립넷 ㄷㄷ

0

우리분야는 풀이 굉장히 작아서 연구실적은 학교에서 요구한 최소조건만 넘으면 그담부터는 누구 패밀리이고 누가 밀어주는지, 나이는 어떻고 국내 커넥션이 어떻게 되는지가 더 중요한거 같더라. 임용전에 누가 된다고 다 얘기가 돌아도 결국 총장면접까지 뚜껑 열어봐야 한다고...

1
2020.08.30

사립 쪽 교직원인데, 사립은 그냥 그 학과 대가리가 데려오고 싶은 사람 붙일 수 있을거야

 

한 학과에 정교수가 많아서 권력싸움하던 시대에는 오히려 불가능 했던 일이었지.

 

요즘은 정교수가 대부분 퇴임해가고, 학교에서는 더이상 정교수 채용 안하려하고 , 한두명 남은

 

정교수들이 지 입맛대로 강사, 교수 데려오는 학과 엄청 많음 ㅋㅋ

1
2020.08.31
@Arura

학교따라 다른듯? 일단 나는 컴공 대학원생인데 교수 뽑을 때 정말 빡세게 뽑더라.

0
2020.08.30
0
2020.08.30
@Pajix
0
2020.08.30
@Paj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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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30
@Pajix
0
2020.08.30
@Pajix

아... 걸렸네..ㅋㅋ

0
2020.08.30

연봉은 어떻게 됨?

0
2020.08.30
@Edinburgh

학교마다 다른데 우리대학 기준으로는 조교수 초봉은 세전 약 5천 정도.

근데 이런저런 경력인정받고 본봉 외에도 급여에 포함되는 항목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 초봉 금액으로 받는 사람은 없어.

또 교수들은 자기 하기 나름에 따라서 기타 수입을 만들 기회가 많기 때문에 실제 수입은 다들 하기 나름이야.

1
2020.08.30
@Pajix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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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면접 보러 갔을 때 경기권 모 전문대학에서 “몇명까지 취업 가능해요?” 이렇게 물어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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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30

개인적으로 느낀건 운70 실적10 라인20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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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30

학교 이름 말했을때 대부분이 사람이 들어보지 못한 대학교 교수는 되는게 좋은거야 안되는게 좋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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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30
@dsagdbfs

그 대학교 교수 직 말고 뭘 할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능력만 된다면 교수직은 워라벨, 연구 여건이 좋기 때문에 그리고 수주할 수 있는 연구의 규모도 달라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거기들어가서 더 좋은 다음 대학으로 넘어가는 징검다리로 삼는게 좋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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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30

이공계 교수도 이거랑 비슷하게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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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30
@서해

큰 흐름에서는 크게 차이 없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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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1

48세 아저씨 안타깝네

개인적으로 어릴때 자기 하고 싶은 꿈 일찍 정해놓고 부모님 서포트 받으면서 성장해야 요즘은 뭐라도 하지

이거저거 하다 나이만 먹고 늘어지면 도태된다는 위기감이 엄청남

0
2020.09.06

난 이공계인데, 한국에서 교수 거진 포기 중이야. 한국에서 요구하는 스펙이 상상이상이라 도저히 맞출 수가 없더라. 논문 공장 형식으로 찍어내지 않으면 안되는데, 현 상황에서 그렇게 쓰는게 거의 불가능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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