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읽을 거리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공중보건의사로 일하고 있는 한 의사의 글.

## Q1. 지역 필수 분야 의무복무제는 지역 의료에 도움이 되는가?

과잉경쟁, 진입비용 등을 이유로 서울이 아닌 도서지역에 개원한 신경외과/소아응급 전문의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해당 과는 물론 필수적이지만, 동시에 대표적인 기피 학과이다.) 출산율 하락 등 가뜩이나 암울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지방에 둥지를 튼 것이다. 그런데 옆 가게에서 ‘공공의료’를 내세우며 동일한 진료를 ‘의무복무자’를 이용해 말도 안되는 가격에 풀어버린다. 안 그래도 적자를 면하기 힘든 과인데, 싼 가격에 혹한 환자들이 등을 돌리면 당연히 대다수는 망할 것임이 분명하다.

그럼 의무복무로 ‘쓰여진’ 전문의들은 추후 그 지역에 남게 될까? 해당 지역에 애착이 생겨 개원을 하고싶다한들, 지척에 경쟁이 불가한 공공병원이 있는데 말이다. 계란으로 바위치기임을 의무복무자로 근무하며 뼈저리게 느꼈을 텐데, 그런 바보같은 짓을 할 리가. 오랜 시간 지방 소도시를 지키던 베테랑 전문의들 또한, 값싼 공공의료에 줄 선 환자들을 마냥 손가락 빨며 기다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들이 환자를 찾아 도시로 빠져 나가면- 시골은 경력 2년 미만의 의무복무역, 즉 초짜의사만 남는 곳이 된다. 그마저도 수련을 뺀 실질적 의무 복무기간은 1-2년 남짓에 불과하다.

의무복무자만 남은 공공병원은 어떤 모습일까? 당신은 이미 군대에서 공공의료를 경험했거나, 혹은 우스갯소리로 들어오지 않았나. 배가 아파도, 다리가 아파도 주는 약은 똑같다는 흔한 군대썰 말이다. 열심히 한다고 이득을 취하는 것도 아니며, 의무 복무 기간이 끝나는 순간 그 지역에 잔존하지 않을 것을 아는데 어떤 의무 복무 의사가 정성껏 보겠나. 결국 점점 지역 의료는 쇠퇴하고 서울로의 과밀화는 심해질 수 밖에 없다.

이미 보건소나 의료원이 들어선 지방 의료계에서는 유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1-5까지를 커버하던 민간 의료 기관이 도시로 사라지고, 1단계 까지만 대충 커버하다가 정작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주변 대도시 민간병원으로 던져야만 하는, 그야말로 역량도 책임도 최소로 하는 의료 수준이 될 수 밖에 없다.

## Q2. 의사 수는 정말 부족한가?

김대중 정부까지도 의사 숫자가 너무 많다며 오히려 10% 정원 감축을 했다. 왜 그랬을까? 아이러니하게도, 의사 수의 증가가 의료비 폭증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정원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OECD 평균 증가율의 6배에 달하는 속도로 무섭게 증가한 의사 수는 2028년이면 이미 절대 숫자로도 평균을 넘는다.

그런데 비의료인-즉 대다수의 국민들이 놓치는 것은, 현재 3분 진료라는 기형적인 의료 현실을 만드는 것이 의사 수의 절대 부족이 아닌 낮은 의료수가라는 것이다. 전세계 의료 수가에 비교해1/3~ 1/10 수준 밖에 되지 않는 낮은 한국 의료 수가는, 의사 한 명 꼴로 과도하게 많은 환자를 보게끔 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분명한 단점이다. 하지만 곧 뒤집어 생각해보면, 뉴스나 풍문으로 접하는 해외 의료 수준에 비해 우리나라의 의료 접근성이 최고 수준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굳이 먼데서 예시를 빌려 올 필요 없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이들이 의료 케어가 필요할 때면 부득불 항공 값을 치르고서라도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을 떠올려보라.

지방에서도 1시간 안에 대형 병원에 닿을 수 있으며, 외국처럼 몇 달을 기다리기는 커녕 고작 길어야 한 두시간 대기로 당일에 전문의 진료를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MRI , CT 보급률 또한 100만명당 29.1/38.2대로 OECD평균 17.4/27.9대를 크게 웃돌며, 통상 당일 촬영이 가능하다.

이성적으로 따져보자. 의사 숫자가 적어서 문제인가 아니면 오히려 과도한 경쟁과 필요 원가의70%만 보전해주는 저수가로 인해(보건복지부 추산이다) 수익을 위해서는 불필요할 수도 있는 각종 행위나 제품들을 권하게 만들어 ‘믿을 만한 병원 찾기’를 어렵게 하는게 문제인가? 그렇게 깨진 신뢰는 정작 필요한 사항에 대한 권유도 의심하게 만들고 환자-의사 골을 더 깊게 만드는 악순환을 초래해 의사와 환자 모두 피해를 보는 가운데 정부의 손아귀에 놀아나기 좋게 만들 뿐이다.

글을 제대로 따라 왔다면, 후자로 비롯된 문제임을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의사의 숫자를 늘리는 정책은, 오히려 의료 현실을 악화시키는 오발탄이 될 뿐이다.

## Q3. 의사가 늘어나면 왜 의료비는 폭증하는가?

세계공통으로 배우는 의료관리학의 가장 기초적 개념인 ‘공급자 유발수요‘가 있다. 의료뿐 아니라 법, 자동차정비, 회계 등 전문지식이 필요한 곳에서는 정보의 불균형으로 인해 공급자에 의해 총 수요가 창출된다. 의사가 1.5배 늘었을 때 수입이 2/3가 된다면 총 의료비가 같아지겠지만 이는 불가능하다. 최소 수입의 지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같은 월급을 받는다면, 10대 20대는 잠도 못자고 10년을 공부하고 졸업하고 나서는 5년간 최소 주 88시간씩 일하며 퇴근 못하고 일하는 펠로우 2년에 군대 3년까지 그야말로 20년 이상 인간답지 못한 삶을 살아야 하며 거기에 실수 한번으로 수억의 배상에서 징역까지도 risk가 있는 직업을 갖겠는가 아니면 그냥 비슷한 월급 받고 대기업에 취직하겠는가? 때문에 최저 수입을 지키기 위해 과잉 진료가 늘어나게 되고 총 의료비가 증가한다. 이는 한국인이 특별히 욕심많고 성깔이 못 나서도, 의료에서만 발생하는 현상도 아닌, 세계 보편적인 현상으로 이 때문에 김대중 전 대통령뿐 아니라 세계 각 국 보건당국에서 전문직종의 숫자를 통제하는 이유이고, 우리나라 보건복지부도 해당 이슈가 있을 때 증원에 반대해 왔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 산하 의발특위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감축의 이유를 인용한다.

***“내년부터 매년 3300명의 의사가 배출되기 때문에 2012년에는 2687명의 의사가 남아돌고 2007년 이후에는 인구 10만명당 활동의사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150명)나 미국(145∼150명)의 적정의사수를 초과, 불가피하게 정원을 축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입학정원을 10% 감축할 경우 실제로 325명이 줄어든다. 의발특위는 또 정원외 편입학을 허가해 실제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는 편법을 바로잡기 위해 2004년부터 정원 외에 편입학을 일절 금지하도록 했다. 편입학을 금지할 경우 실제로 연간 배출되는 의료인력의 4∼5%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

실제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국민 수입 대비 의료비 지출 비율이 매우 낮다. GDP 대비 7%밖에 쓰지 않는다(선진국 최소 11%) 그러나 아까 말했듯이 의사 숫자 증가율이 평균 대비 6배로 가파르기에 저수가에도 불구하고 의료비 지출 총액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결국 내가 필요한 의료의 총량은 변하지 않지만 알게 모르게 지출하는 건강보험료와 실비 지출은 크게 늘게 된다.

이미 최근 한방 첩약과 추나 편입 등 조단위의 막대한 추가 지출요소가 추가되면서 건강보험재정이 흑자에서 가파른 적자로 돌아섰다. 의사 수의 증가는 여기에 불을 끼얹어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키게 된다.

## Q4. 대안은 무엇인가?

수백억의 세금을 들여 대학을 짓고, 관리 공무원을 채용하고 공공기관 특유의 방만한 운영으로 자금을 낭비하지 않고 저렴히 해결할 간단한 방법이 있다.

일관되게 제안해 온 진료 수가의 정상화다. 의사가 굳이 다른 비보험 돈벌이 방법을 찾아야만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해외처럼 딱 의업에만 집중하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학교에서 배운대로 꼼꼼한 신체진찰까지 해가며 진료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그럼 먹고살 걱정으로 비인기 수술과를 포기하거나 심지어 전공하고도 써먹지 못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럼 지방에서도 많진 않지만 있는 환자들을 보면서 충분히 살아갈 수 있고 블루 오션을 찾아 자연스레 퍼져나가게 된다.

지방 병원들이 인력을 2명 고용할 여력이 없어 1명에게 1.3인분 월급을 제시하며 2인분의 일을 떠넘기는게 관행이 되다시피 해 아무도 가지 못하고 병원도 병원 나름대로 비인기과는 유치할 수록 적자라서 요구조건인 한 명만 대충 채용해서 메꾸고 마는 일이 벌어지지 않게 된다. 공공의료기관같은 경우에는 면피성으로 일부러 절대 오지 않을 조건을 제시한 다음에 “우린 구하려고 했는데 못구했다~”하고 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 Q5. 공공이라는 환상

공공의료는 ‘절대로‘ 저렴하거나 국민의 부담이 적지 않다. 오히려 ‘질 낮은 진료를 비싸게 받는’ 방법일 뿐이다. 이는 ‘인센티브 없는 곳에 노력 없다’는 자본주의의 기초원리와 ‘공공재의 비극’이 어우러져 예견된 결과다. 우리는 수없이 ‘공공 앱, 공공서비스’라며 저질의 앱이 수 천 수 억원을 써가며 만들어지고 망하는 것을 봐오지 않았나.

당장 국민이 의료비로 수입의 몇%를 사용중인지에 대한 OECD 통계를 보자. 우리나라는 7.6%로 아래 헝가리 슬로베키아같은 동유럽국가들 뿐이다. 반면, 공공의료의 대표모델 영국 9.7%, 프랑스 11.5%, 스위스 12.3%, 독일 11.3%,캐나다 10.4%이다.

다들 공공으로 돌리면 저렴할거라는 착각을 하지만 오히려 ‘내 돈’이 아닌 ‘국가예산’이기에 엄청난 낭비가 일어나고 태업이 일어나 지출이 급증하게된다. 당장 방문할 때 내는 돈이 적다고 부담이 적은게 아니라 전부 직, 간접세로 더 많은 돈을 낸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질은? 위 국가들 모두 전문의 진료를 보는 것조차 한참 걸리며 MRI라도 찍으려면 대기가 몇 달씩 밀려서 그 사이에 진행되어 죽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과연 정말 우리나랑 의료상황이 처참한가? 항상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다들 부러워한다고 말해오지 않았던가?’ ‘정말 우리나라에서 의사보기가 너무 힘든가?’ ‘의사와 환자 모두 lose-lose하는 길이 아닌가?’

지금 하려는 지역의사제와 과도한 정원 증가, 그리고 지역 의료의 공공화는 결국 현재의 효율적이고 의사에게 잔인할 정도로 환자 중심적인 체계를 붕괴하여 의사와 환자 모두 불행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길건너 불구경이 아니라는 말이다.

## Q6. 국가생산성문제와 출산율

현재 꾸준한 출산률 감소로 신생아 30만명 시대다. 그런데 이미 신생아 80만명 시대의 기준에 맞춰 OECD국가 대비 6배에 달하는 비율로 쏟아지는 의사를 더 늘리겠다는 것은 국가 생산성을 심히 악화시키는 행위이다. 의사는 필수직종이지만 국가 생산력을 늘리는 직업은 아니다. 이공계 상위 인력의 유출이 더 심각해진다. 의전도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의사를 늘리겠다며 도입했지만 실패하고 폐지했는데 이번에 또 같은 명분을 내세우며 의과학자를 육성하겠다고 ‘의대정원’을 늘린다? 10년이 지나도 국민 모두가 아는 해결책을 혼자 잘못 파악하는 것이다. 의과학자, 기초과학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성공할 수 있는 길을 닦아주는게 먼저지 일부를 강제로 보내 해결하겠다는 것은 권력자 자녀들의 입학 창구로 전락해 논란만 앓다 폐지한 제도를 답습할 뿐이다. ‘편리하게도’ 의무 복무기간에 수련/군복무 기간을 제외했던 조항을 삭제하여 원 취지와 달리 사실상 1-2년만 복무하면 자유로워지게 풀어준 것은 누구를 위한 정책일까?

46개의 댓글

2020.08.09

이것도 옳그떠가 있긴 한데....

공보의들 하는거 보면 공공의료의 한계가 보이긴 하지

공보의들 비위사건이 워낙 많아서 옆동네 대체복무인 우리도 괜히 조인트 까임 ㅅㅂ..

1
2020.08.09

제대로 정리한 글이긴 한데.. 이미 기득권 의새들 조지는데 국민들은 불만이 없어서 ㅅㅂ

2
2020.08.09

아무리 욕을 처먹어도 합심하여 파업하면 철회시킬순 있지. 합심이 안되서 문제지.

0
2020.08.09

에이 대안이 수가정상화라는건 너무 비양심적인 대안이지.

1. 수가 올려준다고 환자 10명 보던거 7~8명만 볼거야?

돈은 더 벌고싶은게 사람의 어쩔수 없는 심리임

 

2. 건보재정이 한정되어있다면 바이탈과 수가 올려주면 대신 마이너과 수가를 내려야될텐데 그 마이너과들이 반발 안 할까?

아니면 건보재정을 더 늘릴 방안이 있는가? 의사는 가뜩이나 고수입 직종이라 국민들한테 적폐인데?

 

 

5
2020.08.09
@crescendo

러프하게 설명해줌.

1. 수가 정상화되면 의사가 3분진료하고 싶어도 그만큼 환자가 안 옴. 환자 개인의 부담금도 올라가니깐. 즉 국민들의 의료기관 이용률이 감소해. 의사입장에서도 예전에 백명봐야 나오는 수입이 한 30~40명대로 줄면 더 편하지. 애초에 그 이상으로 환자가 찾아오는것도 아니니깐.

2. 마이너과들은 배출인원도 적을뿐더러 애초에 비급여위주로 돈 벌기에 타격이 그리 크진 않음. 그리고 급여항목 중에도 이거도 급여하나할 정도의 항목들 좀 줄이면 어느정도 예산확보가능함.

0
2020.08.09
@Ajdbdu

1.ㅋㅋㅋ맹장수술비를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리면 맹장환자가 반으로 준단 얘기냐?

2.내과외과마취과 빼곤 인원 적으니깐 수가 줄여도된다? 그리고 비급여 위주인게 자랑인건가?

1
2020.08.09
@crescendo

1. 내과 개인 1인의원에서 맹장수술하냐? 단순 감기로 내원해서 약처방 받으면 3천원내고 7천원을 나라에서 주는데 환자가 내는돈이 3천원에서 만원되면 그만큼 내원환자는 줄겠지?

2. 마이너과 중에 급여로 먹고 사는데가 얼마나 있냐? 이빈후과는 마이너 분류지만 급여항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호흡기 질환 위주라 상관없고 당장 한방 첩약부터 시작해서 쓸데없는 항목 급여에서 제외하면 예산확보 어느정도 가능한데다가 보험료율 1퍼 2퍼만 올려도 처우개선은 충분함.

1
2020.08.09
@Ajdbdu

수가가 늘면 병원내원 환자가 줄거다 - 수가를 무슨 한번에 두배로 늘리는것도 아니고 말이 된다고생각함?

1
2020.08.09
@crescendo

한국 의료기관 이용률이 oecd에서 압도적으로 1위거든? 그 이유 중 가장 큰게 본인이 내야할 돈이 매우 적어서 병원가서 의사 처방 받을 필요도 없는 매우 간단한 질환에도 병원에 내원하기 때문이야. 특히 노인 분들이 잘 그럼. 뭔 쇼핑하듯이 병원에 죽치고 있음. 근데 수가가 정상화되면 본인 부담금도 늘어남. 국가에서 만원측정해서 환자본인이 3천원만 부담하니깐 환자들은 별 부담을 못 느꼈는데 정상화되서 수가가 3~4만원으로 늘어나면 본인 부담금도 만원으로 늘어나니 매일 못 가게 되지.

1
2020.08.09
@crescendo

1.맹장수술이랑 의료기관 이용률이랑 먼 상관이여

맹장수술을 3분만에 하냐? 통증치료나 단순감기, 장염 같은거 얘기지. 예를 들어 해외에서는 대장 내시경 비용이 너무 비싸서 비용효과 측면에서 10년 추적관찰을 권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워낙 내시경이 싸니까 아무도 10년 추적은 안하자너. 길어도 5년이고 보통 3년이면 한번은 하라고하지

2. 줄여도 된다는 게 아니라 그냥 적다고. 적으니까 늘어도 상대적으로 덜 는다고. 그리고 비급여가 많은게 자랑이랬냐? 그냥 비급여가 많다고. 많으니까 영향 덜준다고. 의전 출신이냐? 왤케 난독이야?

1
2020.08.09
@고오옴

논점에 벗어난얘기하지말고

수가를 올리면 비인기과 기피현상과 지방의료 부족이 해결될거라 생각해 진심으로?

1
2020.08.09
@crescendo

일단 난 저 댓글 단 사람은 아닌데 너가 예시를 너무 엉뚱한걸 들어서.

 

수가 정상화만으론 지방의료 부족 해결 안되겠지.

이거는 비단 의료문제가 아니라 그냥 현재 우리나라의 수도권 쏠림현상의 하나야. 원인이자 결과인거지.

 

기피과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에 도움이 된다 본다

1
2020.08.09
@Ajdbdu

마이너과 수가 까봤자 보험재정 확보 별로 안될텐니 그거로 바이탈과 살릴 수 있겠냐 싶은건 맞는데

 

왜 건보재정 늘링수있느냐 없느냐로 대안없다는 듯 말하냐

 

소아외과 산부인과는 출산율 올리는 정책에 투자하고 소송관련 법규만 좀 정비해도 회복될거고

한약같이 쓸모없는곳에 들어가는 돈만 좀 쳐내도 많이 아껴질거임

바이탈과 수가 올리는게 직접 올리는 법도있지만 간접적으로 의료기기에 대한 지원 등 방법은 많음

3
2020.08.09
@crescendo

그리고 한국인 건강보험료율은 oecd 대비 낮은 편이야. 좀더 높일 여력도 있고 1~2퍼만 높여도 수가를 어느정도 정상화시킬 수 있음.

0
2020.08.09
@crescendo

인기과 말고 비인기과를 올려줘야지...

0
2020.08.09
@가입했다

마이너과가 비인기과라고 알고있는거냐ㅋㅋ너 의사라매

0
2020.08.09
@crescendo

내가 마이너과란 말을 했냐?? 댓글 단사람 다른사람인데?

비인기과 올리라고했는데여 난독?

 

1
2020.08.09
@가입했다

너가 나보고 인기과말고 비인기과 수가를 올리라매ㅋㅋ

0
2020.08.09
@crescendo

에이 대안이 수가정상화라는건 너무 비양심적인 대안이지. 라면서

 

비인기과만이라도 수가 정상화 시키라고요

 

뭔 뜬금포 태클이야

 

위에 적어둔게 비급여 많은게 자랑이냐?라고 하는데

오히려 반대 아님? 국가가 정당하게 벌어먹기 힘들게 몰아넣는건 자랑임?

이거 비단 의사만의 문제 아니지 않음?? 정치인들 다른직종도 다 그딴식으로 대우하고 유도하잖아

1
2020.08.09
@가입했다

로칼의사들의 처치가 정말 다 정당하다고생각함?

0
2020.08.09
@crescendo

너는 내가 너의 댓글을 다 읽었다고 생각하거나 내가 나랑 대화하던 다른애라고 착각하는듯...

그거부터 정정하고 넘어가고

 

대답.

난 로컬 의사들 딱히 정당하다곤 생각안함 제도가 악랄하다 해도 도둑질이 도둑질이 아닌게 아니니까

근데 로컬 의사들은 결국은 장사하는 사람들임... 사무장병원같은 경우는 특히 심하다지만 그렇다고 의사원장이라 해서 장사꾼 아닌거 아니지

그런 장사꾼들 행동은 제도가 교정해야하는건데 국가가 지금 저지르는 행태가 정의로운가? 그건 아니잖아

 

법만 봐도 변호사란 직종이 왜 있음?

아무리 흉악한 범죄자라도 국가가 그 강력한 권한 및 위력을 행사하기 위해선 국가가 집행하는 과정에서 공정성과 원칙에 흠결이 없어야 해서 아님? 아니라면 국가는 개인을 처벌할 정당성을 잃어서잖어

 

개인이 정당하지 않은거랑 국가가 정당하지 않은건 차원이 다른 문제 아냐??

1
2020.08.09
@crescendo

이거... 글쓰는 거 보니까 대학병원 울타리에서 병원 설비와 타과의 서포트를 자기 실력으로 착각하고 계시는 전공의거나 저년차 펠로쯤 되겠구먼

 

로컬의사 무시하지마라.

대학병원 교수는 한분야만 파고 있는 거고 로컬 의사는 1차진료이기 때문에 두루 넓게 감별 진단을 해야하는 거지 어느쪽이 더 뛰어난 의사인게 아니다. 로컬에서 환자 선별해서 보내주니까 대학도 돌아가는거야.

 

로컬에도 존경받을만하고 실력있는 의사 대학 못지않게 많다

 

모든 대학교수가 다 존경 받을만하지 않듯 로컬도 그럴 뿐이다.

0
2020.08.09
@고오옴

로칼무시하려는건 아님

 

근데 위에 다른이가 써놨듯

의사=정당한 진료를 하려고함

정부=정당한 진료를 방해함

 

프레임은 아니라는게내생각임

0
2020.08.09

실수 한번에 수억 배상? ㅋㅋㅋㅋㅋ

의료분쟁도 제대로 안되고 CCTV도 못하겠다 사람 죽여놔도 3년이면 면허 부활해 ㅋㅋㅋ 의사만큼 리스크 적은 직업이 어딨냐

8
@우리똥겜해요

???: 십수년간 개처럼 살아온 댓가다

 

라는 댓글 방지용임

1
2020.08.09
@방구석민폐인생
1
2020.08.09

맞는 말이긴 한데 이상론이기도 하지.

지금 정부가 주장하는 것과 방향만 다르지 이상만 외치는게 별반 달라보이진 않음.

3
2020.08.09

글 열심히 썼는데 날라갈거 같아

나 어젯밤에 공급자 유인 수요 설명하는 글 썼는데 아침에 보니까 날라갔더라

 

카테고리가 정치 사회판에 다 어울릴 만해서 그런 거 같아

 

날림당하고 생각해보니 정사판에 쓰는게 맞는 거 같아서 일단 납득하고 있는 중

 

그리고 열심히 설명했는데 자기 생각이랑 다르면 귀 막더라 어차피

 

젤 어이없는 친구는 그래서 의사가 왜 건보 재정을 걱정하냐는데...

0
2020.08.09
@고오옴

왜 댓글 안 달리나 했는데 글이 사라졌구나...ㅜ

0
2020.08.09

의사의 현재 수입을 유지한채 해법을 찾으니까 답이 안 나오는 거 아닐까?

 

돈을 쫓는 걸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음

당연히 의사에게만 소명이니 희생이니를 강조하는 것도 웃기는 짓이라고 생각하고.

 

그런데 단순하게 생각해볼 때

월급 반 토막 나면 고용 인구 2배로 증원 가능하니 일자리 문제도 좀 줄어들잖아

비급여로 돈 많이 벌 수 있는 성형, 피부 등의 분야도

의사 수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지면 수입이 줄어들 수 밖에 없지

그러다보면 지금의 비인기 분야가 다시 떠오를 수도 있는 거고.

 

물론 반 토막은 그냥 예시지만 어느 누가 내 월급 줄이는 걸 좋아 하겠어

당연히 반대 하지, 그러니 파업을 비롯한 반대 입장을 보이는 것도 충분히 이해함

 

외국과 비교해 수가, 수입이 낮은 것도 예시로 들었는데 어디까지나 사회가 다른 외국일 뿐임

 

해당 업종에 알맞은 연봉이 얼마인지 논하는 건 복잡한 일이지만

현재 한국에서 의사가 고소득 직종인 건 맞는 말이다.

 

반대로 한국에서는 연봉 3000도 위태로운 배관공이

미국에서는 억 단위로 버는 직업군이잖아

그렇다면 외국에 맞춰 한국 배관공들의 급여를 올리는 게 맞는 일일까?

 

의과학자를 비롯한 다른 분야에 비전을 밝혀주는 것도 물론 중요한데

현재 필요 이상으로 의사라는 업종에 메리트가 많은 게 아닌지도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0
2020.08.09
@곱창좋아

국민들이 군의관 수준 수입을 원하면 그수준 맞춰 진료해 주면된다..아니면 어떻게든 그 수입 맞추려 미용하겠지. 삼성에서 월급 200주면서 지금 수준 유지가 가능할까?

0
2020.08.09

결과에 짜맞춘 논리로 글쓴거 같음 전문화된 의료는 결국 기계의힘을 빌려야하는데 의료기계기 한두푼도 아니도 글쓴이 말대로 의료 수가 정상화 시킨다한들 그런 장비값 뽑아 낼만큼 시골에서 의료에대한 수요가 있나..

0
2020.08.09
@백수야..

그런 기계에 대한 국가지원 또는 관리도 의료비 감소에 대해 국가가 할 수 있는 일임... 근데 우리나란 그런거 안하지

0
2020.08.09

존나 웃기는게 수술실 cctv 면허 부활하는 건 입다물고있음 ㅋㅋ

그냥 이기적인거로 밖에 안들림

1
2020.08.09
@M이없냐

그건 쓸데없이 예산 넣어야하니 찬성은 안하지... 그래도 지금 반대하는 이유를 누구도 말하고있지않자너

그거 반대하는거 말한것도 아닌데 왜 이기적임...

 

그거만 진행하면 짜증은 나도 이렇게 시위하지도 않았을거임

 

그거 말할 상황 아니라 말안하는건데 왜 이기적이여

뭐 이타적인건 아니지 우리가 몸담은 분야에 대한거니까

 

0
2020.08.09
@M이없냐

사람마다 다를순 있겟지만 개인적으로 누군가 지켜보고 있고, 그게 내 목숨줄을 끊을수도 있다는 부담감이 생길수 있다고 생각함.

 

요즘도 흔히 나오자나 "녹화본이 없다" "고장으로 사라졌다" 이게 진짜 없어서일까....?

0
2020.08.10
@다나까12

ㅇㅇ 수술실에 대한 감시가 없는게 불안한거는 공감해... 의사랑 환자가 함께 가야하는데 참... 그렇지

0
2020.08.09

그냥 전형적인 윗세대한테 잘못배운 의대생 수준의 글임

1
2020.08.09

3분진료는 복합적인거라고 생각함. 수가,쏠림,기술적제약등

그리고 신경외과/소아응급등을 비교했는데 그 두과는 솔직히 일반 의원급으로 개원했을때 볼수있는 분야가 한정되있음...

최소한 병원급이상 됬을때나 의미있지 개원이라는데 초점을 두면 두과는 척추정도보고 애들 접종이나 열나는거나 볼수밖에 없음...

공공의료영역하고는 살짝 세부분야가 틀려짐.

0
2020.08.09

정부 입장에선 방역같은거 할때 의사가 많으면 좋으니 그런거 아닐까

질본에선 코로나 이전의 세상은 오지않는다고 단언햇고

0
2020.08.10
@마술예장

그러게, 코로나 문제로 향후 의료진 수급이 어캐될지 모르는 부분도 있네

게다가 지금 신생아 반토막이라 미래 의사수급이 별로 필요없을거라지만

평균연령 증가 + 유례없는 저출산으로 노인비중이 심각하게 떡상하는 상황에 의해 생길 의료수요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듯.

0
2020.08.10
@A23450ds

코로나는 잘 막고있고, 공보의 수가 의전원의 의대전환으로 향후 7년간 100%이상 증가할 예정이야. 더 뽑을 근거가 안됨....

노인인구 비율은 증가하는거 감안해서 이미 의사 증가율이 10년뒤면 oecd평균을 넘어설 예정... 지금 뽑는다는 400명이 그때서야 필드로 나갈거야... 이미 넘어서있을거라구 실효성이없어

0
2020.08.10
@마술예장

그 코로나를 우리가 못막은 것도 아니란거지... 의사 수가 부족하면 못막아야지 안그래? 잘 막고있잖아..

 

정부입장에선 자기들이 부를때 군인이나 공무원마냥 헐값에 바로바로 와주는 의사가 필요한데, 의사들이 만만하지 않으니 까내리려는 의도도 의심됨...

 

특히 지금 공중보건의 수가 의전원으로 인해 최저점을 찍은 상황이라 그런것도 있었어. 2014~2017년에 걸쳐서 의전원 폐지되고 의대로 돌렸으니 2021~2024년 지나고 2027년 되면 공중보건의사 수는 원래대로 회복될 전망임(지금의 두배이상). 더 뽑을 필요가 없이 말야.

이번 대구 코로나사태에서 정은경본부장님과 공보의들이 열심히 했다고 들었는데, 코로나는 솔직히 정부가 가져다 붙인 이유인데다가 지금 인력 부족했다면 그것도 정부가 무리해서 추진했던 의전원 제도 때문이야.

개붕이가 속한 사회적 지위를 정부가 까내리려는 정치적 노림수가 느껴지면 당연히 화나지 않겠어?

0
2020.08.10

별 말도안되는 소리하지말고 그냥 돈더벌고싶다고 솔직하게 말하는게 연론에 더 도움됨

0
2020.08.10

의사 새끼들 읽판 존나 정치글 선전용 글로 도배함. 중립적으로 글 쓸 거 아니면 읽판 말고 정게에서 써라.

0

의사징징글 보기싫다 다 밴하고 삭제해라

그 잘난 옳그떠 이건 왜 적용안하냐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6 얼굴 위치별 여드름 나는 이유.jpg 20 뾰킥킥킥1 14 일 전
235 일반 여드름패치 VS 니들패치 비교.jpg 22 뾰킥킥킥1 15 일 전
234 의사 증원이 잘못된 이유 19 광천수 2024.02.17
233 혹시 신점 집 용한곳 추천해줄만 곳 있어? 9 처리블라썸 2024.02.02
232 몇년전에 인터넷에서 본 무서운이야기를 찾습니다 8 찹쌀맨 2023.12.21
231 삼국 반지원정대 -1- 1 나의라임개쩌는오... 2023.12.20
230 책 어쩌고 글 집중력 어쩌고 해서 멍청해진다는게 헛소리인 이유 15 lIIIIllIlIl 2023.11.17
229 24년 군인월급ㄷㄷ.. 21 서아앱 2023.11.15
228 개드립 처음인데 아무 개 잡담 하려면 어디로 가야함?? 2 양가창법 2023.10.31
227 콤퓨타 하나 장만했다~ 4 차임 2023.10.18
226 안될과학 궤도랑 랩장 유니랑 왜 같이 안 나옴? 5 안타볼 2023.10.15
225 아니 귀차느니깐 인스타로봐 Taetae 2023.10.03
224 후속작 Taetae 2023.10.03
223 남자의 삶 5 Taetae 2023.10.03
222 산불의 다른 말은? 6 알로에맨 2023.09.24
221 인도의 충격적인 위생상태 4 어흥이123이다 2023.09.19
220 마약의 종류와 효과들 8 어흥이123이다 2023.09.15
219 실시간 나락가고 있는 대한민국 필수의료 현장 188 업ㅁ어 2023.09.05
218 신하들의 피땀을 갈아넣어버린 조선시대의 왕 11 직지심체요절 2023.08.02
217 경고를 주는거지 2 품의84 2023.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