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어떻게 하면 자수성가로 부자가 될수 있는가? -2

(1편에 이어)

그렇다면 결국 일반인들은 사업, 투자, 경영자로 승진, 이 3가지 방법이 유일합니다.

 

그런데 다들 사업이나 투자는 위험하다고들 말합니다. 그래서 취업을 하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취업을 해서 월급을 받아서 부자가 될 확률은 어느정도 일까요? 남 밑에서 일해선 부자 못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Fortune에 따르면, 미국에서 일반적인 employee가 Fortune 500대 기업이 CEO가 될 확률은 165,000분의 1에 불과하며, MBA 졸업생조차 135,000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미국 기준이지만, 이건 확률적으로 0.001% 미만에 불과합니다. 아마 CFO, COO 및 등기 이사진 등 경영진을 전부 합해도 0.01% 가 좀 넘을까 말까 할것입니다.  

 

다만, 미국의 경우, Fortune 500대 기업의 CEO는 수백억을 챙기나, 2인자인 CFO, CLO, 부회장 등은 연봉 10억 ~ 수십억 정도가 한계입니다. 국내 대기업 사장단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한국은 좀 다를까요? 조선일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30대 대기업에서 임원을 달 확률도 0.5%에 불과하며, 부사장급만 되어도 0.05% 미만에 불과하고, 사장급은 0.01% 미만입니다. 결국 국내 대기업 사장급이나 포츈 500대 기업 C-level이 되면 월 1억의 연봉을 챙길수 있다지만, 어디나 확률적으로 0.01% 미만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된다고 해도, 당연히 영원히 버는게 아닙니다. 국내 임원 평균 재임기간은 5년 정도에 불과하며, 미국도 S&P 500 CEO의 평균 임기는 5년 정도입니다.

자 그럼, 공개된 평균 연봉 테이블에 기초해서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기준, 성과급 포함 세전기준 평균,

CEO 5년 = 150억 ~ 200억

부사장 4년 = 40억

전무 3~4년 = 9억 ~ 16억

상무 3~4년 = 5억 ~ 8억

부장 5년 = 6억

차장 5년 = 4억 5천만원

과장 5년 = 3억 7천만원

대리 4년 = 2억 4천만원

사원 4년 = 1억 8천만원

=> 24년 정도 부장까지 하고 퇴사시 총 18억원

=> 상무까지하면 약 25억원

=> 전무까지 하면 약 35 ~ 40억원

=> 부사장급 까지 하면 80억원,

=> CEO, 사장급까지 하면 수백억원 이상

이 테이블에 따르면, 0.05%의 확률을 뚫고 부사장 이상 경영진이 되어야 총 근로소득이 100억원 근처라도 가볼 수 있는 것입니다. 몰론 이경우, 30년 정도의 경력을 쌓아야 하고, 보통 환갑이 넘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돈 많이 준다는 대기업에 들어가고, 거기에 취업자가 MBA에 전문직이라 하더라도, 사실 총 근로소득이 수십억 정도에서 그칠 확률이 한국은 99.9%, 미국도 거의 99%라고 보면 됩니다. 99%의 대기업 직장인이 임원을 달지 못함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입니다.

전문직은 좀 다를까요?

로펌이나 회계펌의 파트너, 투자은행의 MD도 보통은 연봉 5억원 미만이 한계입니다. 그 다음은 지분파트너로써 영업이 되야 수십억을 벌든 말든 하는 것이죠.

 

이런 영업이 되는 지분 파트너는 대형로펌 전체 신입 변호사의 수%에 불과합니다. 가장 우수한 인재가 들어간 대형로펌에서도 95% 이상은 월 1억씩 버는 경영자급의 포지션이 되기 어려운 것입니다. 이과 전문직도 마찬가지 입니다. 의사도 65세 이전까지 병원 근무나 페이닥터 등으론 총 근로소득 70억 이상은 못번다고 봐야 합니다.

확률적으로 볼떄, 샐러리맨 월급으로 100억 이상의 부자가 되겠다는 건 99.9% 이상 실패하는 투자이며, 전문직/엘리트 코스로 100억 이상의 부자가 되겠다는 것도 99% 정도의 위험이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이건, 어중이 떠중이 중에 1%가 아니고, 다 명문대, MBA, 전문직 등을 갖춘 사람들끼리 경쟁할 경우의 통계입니다.

몰론, 이건 세전 총소득 기준이고, 실제론 여기서 집세도 내야하고, 애들 학비도 내야하고, 세금도 내야 하며, 생활비도 들어갑니다. 남는 돈을 저축한다 해도, 금리가 1% 대니, 예금이 돈을 불리는 기능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각종 생활비와 세금을 제한 총소득 기준이라면, 단순히 월급 받아서 저축을 하는 개념으로는 전문직이나 대기업 임원까지 되어도 서울의 중산층 아파트 하나 마련하기 어렵다고 보면 거의 맞습니다. 보통 자기 세전 연봉의 20%를 저축하는 것도 매우 어려우니까요.

결론: 샐러리맨이 경영진이나 비슷한 수준이 되어서, 월급 모아서 사회 통념상의 부자 혹은 그 근처라도 갈 확률은, 아무리 많이 잡아도 0.1% 미만이며, 이는 미국에서도 크게 다를 건 없다는 겁니다. 부자가 목적이라면 실패할 확률이 99.7%지만, 우수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노력해서 아주 잘만하면 0.3% 미만의 확률로 성공할 수도 있는 투자. 이걸 부자가 되기 위한 길이라고 볼수 있을까요?

월급은 결국 1) 부자가 될 종잣돈 2) 부자가 될 안정성 제공 (소득흐름, 대출우대 등) 3) 창업 시 기반이 될 배움과 네트워크, 이 3가지가 아니면,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 주는 기능은 없다고 봐야 할겁니다. 회사는 생계유지나 부자가 될 "기반"을 만들어 줄순 있어도, 부자가 되게 해주진 않습니다.

 

몰론 정말 잘하면 경영진이 될수 있는 희망도 주기는 하지만, 그건 99.9% 확률로 실패할 수도 있는, 사실상 도박이라고 봐야 합니다. 노력해서 대기업 CEO가 되서 부자가 되라는 말은, 사실상 연예인 지망생에게 노력해서 스타가 되라는 것과 통계상 큰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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