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하체다
뭘 모르는 중고딩 때나 아이돌 거미다리 좋아하는거다.
결혼적년기 부터는 튼실하고 근육라인 잘 잡힌 하체가 진리다.
차의 외관이 얼굴, 엔진이 스펙이라면
차의 하체는 남자의 정력이라 할 만큼 중요하다.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뭔 소린지 이해가 안됬던 하체들 간단하게 알아보자
1. 앞다리 (전륜서스펜션)
조향을 담당하고 대부분의 충격을 온몸으로 담당하는 만큼 차의 조작감과 승차감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다.
크게 2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모든 세세한걸 다 적기 어렵기 때문에 대표주자만 적는다)
* 맥퍼슨스트럿
일단 구조 부터 간략하게 보고 가자
대략 이렇게 생겼다. 아래 잡아주는 '로어암' 과 위의 '쇼크업쇼버(통칭 쇼바') 가 바퀴를 잡아서 고정하는 형태이다.
쉽게 말하면 윗 놈은 상하 진동을 받아 주고 아랫 놈은 그 외의 방향으로 부터 오는 충격을 온몸으로 받는다.
장점
- 단순한 구조 :
즉, 공간확보에 유리하고, 정비가 간단하다 ( (유지비 저렴)
- Setting 이 쉽다 :
개조할 여지가 많고 Setting 방법이 단순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일반 양산차 업체 (현기, 폭스바겐, 도요타 등) 에서 주력으로 쓰인다
단점
- 상대적으로 약한 강성 :
급격한 코너링시 약한 강성으로 인해 자세 유지가 어렵다. (물렁한 유격있는 승차감)
너무 거칠게 몰아 붙이면 쇽업스트럿의 축이 변형 될 가능성이 있다.
(이 서스펜션에다가 광폭에 레이싱접지용 타이어 달면...)
한마디로 공도에서 가정용으로 쓰이는 차에 적합하다.
* 더블위시본
별거 없다. 닭가슴뼈 두조각이 붙어 있는 모양이라 더블위시본이라고 한다.
맥퍼슨이 로어암만으로 잡는다면 얘는 어퍼암을 추가해서 더 잡아 준다.
장점
- 강성 :
생기바와 같이 두배로 튼튼하기 때문에 강성하나는 최강이다.
급격한 코너링, 고속 주행 안정감 모두 탁월하다. 핸들이 받쳐만 준다면 주행안정감은 갑이다.
만약 서스펜션을 전자 혹은 에어 조절식만 달아준다면, 공도에서는 짱먹는다
좀 달린다 하는 차는 앞 뒤 전부 더블위시본을 달기도 한다
단점
- 구조 :
생긴것 자체가 단점이다. (뭔가 가슴이 짠하다...)
- 정비성 :
정비할 때 공간도 안나와서 교체는 둘 째 치고 휠얼라인먼트 잡을 때도 짜증나고 다 잡아놔도 찝찝하다 (해본 사람은 100% 공감)
부품도 비싸다 (그냥 비싸다. 이유는 글을 읽고 유추할거라 믿는다)
- 공간활용 :
어퍼암을 추가했기 때문에 엔진과 미션을 설치할 공간이 대폭 줄어들었다. (아래 예시)
따라서, 일반 엔진 수평설치는 공간이 안나와서 차가 어지간히 크지 않으면 4기통도 어렵고 수직으로 배치한 차에 많이 설치한다
즉, 후륜구동 차에 많이 쓰인다.
그래서 더블위시본 하면 고급 이미지가 더 생김. (사실 차를 무지막지하게 몰거 아니면 맥퍼슨도 충분하다)
피지컬이 깡패라고 이래저래 장점이 많은 놈인데 덩치가 너무 크고 유지비가 비싸서 아쉽게도 아무데나 적용하기 힘든 놈이다.
2. 뒷다리 (후륜서스펜션)
전륜은 좋은데 후륜이 안 받쳐 주는건, 허벅지는 죽이는데, 종아리는 애기 수준인 거랑 똑같다
힘은 좋아 보이는데 방향전환만 하면 팩팩 쓰러지듯, 방향 돌릴 때마다 차가 춤을 추게 된다
*토션빔
어떤 차든 이놈 달았다가는 싸구려네 미쳤네 하면서 가루가 되도록 까인다. 왜그런지 일단 한번 보자
약식 도면이 아니라, 실제로 쓰이는 녀석이 저렇게 생겼다.
아주 아주 단순하게 큰 철 bar 에다가 양 바퀴를 다 달아 놓은 형태이다.
장점
- 가격 :
일단 싸다, 왜? 부품이 들어가는게 별로 없고, 조립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비하기 무진장 간단하고, 부품도 싸다.
단점
- 장점 빼고 죄다 :
양 바퀴를 한 축에다 달아 놨기 때문에 한 쪽에서 받은 충격이 반대쪽 바퀴에 까지 고스란히 전달 된다.
똑바른 방향으로 주행 할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방향을 여러 방향으로 급격히 잡아 돌리면 접지력을 광속으로 잃는다.
(피쉬테일 현상을 검색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 승차감 :
충격을 잡아 줄 수 있는 부분이 적고 양 바퀴의 충격을 서로 공유하기 때문에 마치 공 같이 통통 튀는 느낌이 든다
토션빔을 달았다가 가루가 되도록 까인 차들의 계보는 많지만,
대표적인 애들을 뽑자면 2세대 i30, 4세대 아반떼, SM6 가 있다.
특히 SM6 의 경우 신형 아반떼조차 멀티딩크 달고 나오는 판에 소나타랑 경쟁한다는 놈이 토션빔 달았다고 아주 극딜을 당했다.
많은 개선품이 나왔지만, 태생은 속일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멀티링크
대략 이렇게 생겼다
이름과 같이, 바퀴를 잡아 주는 놈들이 한 두 놈이 아니라서 '멀티링크' 라고 불린다.
대부분의 좀 팔린다 하는 모델은 다 이 녀석을 사용한다
장점
- 무궁무진한 세팅능력 및 활용성 (튜닝하기 가장 재미나는 서스펜션)
- 다방향의 충격 흡수능력 및 안정적인 코너링성능
단점
- 세팅에 따른 성능의 차이 극심
- 부품이 많고 구조가 복잡하여 정비의 어려움
- 비싼 생산단가 (뭐 우리가 걱정할 건 아니다, 제조사가 걱정해야지)
비싸지만 제값은 하는 녀석이다.
간단하게 하체에 대해서 알아봤다.
물론 이 녀석들 말고도 종류야 엄청나게 많지만 전공이 기계가 아닌 이상 이 정도만 알아도 어디가서 차 얘기하는데 안꿀린다.
(다 적어달라고 하지 말자, F1 머신에만 쓰이는 서스펜션도 있다...)
간단하게 내 생각을 결론으로 적자면,
하체가 아무리 튼튼하고 빵빵해봐야, 결국 외관 이쁘고 엔진스펙 빵빵한 녀석들이 잘 팔린다.
마치 사람처럼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라 대충 답해준다.
표도기
짜장님. 궁금한게 있어 브레이크편에 질문을 올리려는데 오래된 글이라 작성을 못한다고 해서 여기다 올립니다.
제 차는 토스카인데 운행거리가 짧아 아직 잘 타고 있습니다.
질문은 브레이크쪽인데, 밟으면 간혹 제동이 안되는 경우가 있고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끝까지 쑤~욱 들어가는게 아니라 그 전에 페달이 멈춰서 끝까지 안들어감.
2. 제동은 전혀 안되는 것 같고, 페달을 밟으면 드드륵~하는 느낌이 남.
3. 그런 경우 발을 떼고 다시 2~3번 밟으면 정상적으로 제동이 됨
4. 자주 그러는건 아니고 1년에 1~2번정도 그런 경우가 있음. 주로 겨울에 그런 거 같고, 여름에 비올때도 한 번 발생한 기억이 있음.
5. gm정비소 가서 물어봐도 뭔 개소리야 하는 시선으로 잘 모르겠다고 함
혹시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요?
호부묘자
페달쪽에 뭐가 끼는거 아님?
표도기
그건 아닌듯 합니다.
일단 차는 자주 청소하고있고, 페달쪽에 특별한 이물을 발견한 적은 없습니다.
둘째는 페달이 들어가다 멈추는 부분이 대체로 비슷한거 같습니다. 느낌상 정상적일때는 제동이 강해지는 부분에서(아마 6/10정도?) 멈춤니다.
셋째는 위에 2~3번 다시 밟으면 정상이라고 써놨는데, 이물이 끼였다면 빠지는 느낌 같은 것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건 없었습니다.
황제짜장
브레이크 오일 언제 갈았습니까? 갈았을 때 순환식이 었습니까 휴먼?
만약 순환식으로 갈았다면 호스쪽 점검을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표도기
짜장님 조언을 듣고 생각해보니, 오일 교체후 꽤 지났네요.
최근 몇 년간 차를 자주 타지않아서 엔진오일만 교체했지 브레이크오일은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주말에 교체하러 가야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불타는고양이
잘보고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마마쉐리
젠쿱 16년 1500무사고 지인차
사말아
호부묘자
https://www.dogdrip.net/244981690
마마쉐리
내가 이차좋아하는 이유는 저런게 아님
어릴때 초5였나 잰쿱첨나왔을때 아빠가 회사에서출시도 안한차 위장막씌운걸 태워줬는데 그때부터 저차를 좋아했었음
더꼬꼬마때는 티뷰론, 투스카니를 이어서 국산 스포츠카라서 그냥 좋았던거같음
호부묘자
사말아 하고 커뮤에 올릴땐 타인 의견 묻는거아니냐
미안하지만 2020년기준 철지난 양카 느낌임.
마마쉐리
ㅇㅋ ㄱㅅ
우동한그릇
qm6 어떻게 생각하니
황제짜장
좋아 휴면
근데 어디까지나 할인을 지지날 달 처럼 미친듯이 해줄 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