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을까?

14a7aac7000b4fb3889ada3d02e6b687.jpg

 

친구들에게 해주었던 이야기다.

"왜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하나."
"나는 왜 이렇게 게으를까?"
"살좀 쪘나."

당신 성격이 얼마나 평범한 지, 유별난 지 그런건 아무래도 관계 없다.

몸뚱이를 움직이며 살아야하는 저주에 걸린 모두들이 하게 될 생각이란 것은,

결국 삶이라는 테두리 주변에 자라나는 '만족도에 관한 고민'이라 불리는 잡초들이다.

그런 생각들을 죄책감으로 환전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면, 결론의 표준은 심각하게 정형화된다.

남한테 이야기를 공유하면 더 심각해진다.

"나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나 어제 너무 게을렀던 것 같아."
"어제 맛있는 거 먹었더니 살쪘어."

돌아오는 대답의 결은 딱 한 가지이다.

"그러니까 진즉에 잘 하지."

핀잔을 내 돈 주고 사먹는 격이다.
내가 말해놓고 내가 위축되는게 뭐하는 짓이람.

텁텁한 기분이 스친다.

왜 나의 모든 삶의 만족도는 딱 한 가지 대답으로 매도당하고 귀결되는가?

<case 1>
"나는 어제 피자를 먹었어.
-그래서 기분 좋았어."

"아 그래? 맛있었겠네!"

<case 2>
"나는 어제 피자를 먹었어.
-그래서 살 찔 것 같아서 불안해."

"어떻게 될지 알면서 왜 그랬냐?"

두 경우를 비교해보자.

우리는 생각보다 우리의 선택에 당당할 수 있다.

그리고 효율이 좋지않은 선택을 했다 하더라도, 솔직하게 그 소소한 기쁨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그거면 된거다.

어디의 피자가 맛있었는지, 가격은 적절했는지, 추천하고 권하면서 즐겁게 관심사를 나눌 수 있다.

그러면 당신의 에너지에는 활력이 붙는다.
맛있는 것을 먹었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다보면 분명히 당신의 이후 효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많이 먹었다는 사실을 느낄 정도로 스스로에 대한 통제감각이 있다면, 당신은 조금씩 자연스럽게 고쳐나갈 것이다.

//

세상에는 분명히 극한으로 기계적으로 효율적인 사람이나 우주처럼 비상한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내가 '동기부여'같은 꼬리표를 달고 업로드되는 Youtube 비디오를 보고 있다가 맥빠지고 심드렁해지는 이유는,

애초에 단상에서 논할 만큼 극단적인 예제로 폭발적인 집중력과 효율을 낼 사람었으면 그런 동기부여 영상을 찾아볼 동기조차 없다는 모순 때문이다.

그건 상당 부분 선천성의 영역이다.

일론 머스크의 방법을 설명하는 5분짜리 영상을 보고 나름대로 감명을 받을 순 있겠지만,

그게 당신이 살아온 20년 30년 혹은 그 이상의 경험을 덮어씌우고 일론 머스크로 만들어주진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논할 이유도 없다.

당신에게 집중하자.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우리는 모두 '누가 뭐래도 나는 이거다'라고 말할 수 있는 뚝심이 부족하다.

나쁜 선택을 했다면 당신은 다음엔 더 조심할 것이다.

'내가 멍청한 것'이 아니다.
그것을 느끼게 된 순간, 당신은 조금 더 현명해졌다.

"당신의 선택 효율은 연마되는 것이다."

18개의 댓글

2021.01.13

8ㅅ8

0
2021.01.13
@닥양

모두 빠샤빠샤!!

0
2021.01.13

진즉에 잘 하지 못해 후회하고 성장하는 것 또한 인간이니...

3

내가 뭔지 모르겠으면 어쩜?ㅜ

0
2021.01.13
@뜨끈한김치찜쫀득한족발필라이트

알려고 노력해봐 나도 한 몇년은 걸렸어

0
@닥양

방법 좀 알려줄 수 있을까?

0
2021.01.14
@뜨끈한김치찜쫀득한족발필라이트

방법이나 이론 이런게 있는게 아니야 말 그대로 너가 누군지 쓰거나 생각하거나 하면서 너의 있는 그대로를 그냥 보면 돼

 

0
2021.01.13

나도 맨날 난 지금 최선을 다하고ㅜ있는걸까,,,,라고 생각하면서 고민함,,,,,

 

그래서 맨날 스트레스 받아;;

 

이게 존나 좆같은게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

이런 취급을 받다니,,,,난 재능이 앖고 머리가ㅜ나쁜걸까,,,,,자존감 존나 떨어지고

 

최선으루다하지 않는다고ㅜ생각하면 난 왜이렇게 철이 없지,,,,아직도 애새끼 같은 생각으로 산다면서 한탐함

 

가불기임;;

4
2021.01.13
@쑤까블리얏

반대로 그런 기준을 만들어서 니를 가둔 사람들을 생각해봐 난 그 생각하니까 개빡쳐서 좆까 개새끼들아 내 맘대로 살꺼다 하니까 편안하드라 ㅋㅋ

0
2021.01.14
@쑤까블리얏

지나치게 최선을 다하느라 스트레스와 불면으로 암걸리게 되어 지금까지 번 돈을 전부 치료비로 쓰는 미래를 상상해봐 ㅋㅋㅋ 그럼 스트레스 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선 다하게 됨 ㅋㅋ

0
2021.01.13

밤에 일찍 자야되는데

 

맨날 이것저것 하다 늦게잔다

 

그담날 아침 ㅈㄴ 힘들게 일어나면서 오늘밤은 칼취침한다고 다짐하는데

 

그날밤도 딴짓하다 결국 늦게잠 ㅋㅋㅋ

0
2021.01.13

그래서 최선을 다하지않고 하고싶은거만 함

대신 하고싶은걸 긍정적인걸로 만드려 노력함

운동에 재미를 붙인다던가

공부를 배움으로 생각한다던가

0
2021.01.13

아이 러브 미

0
2021.01.14

일단 선댓후감상

0
2021.01.14

진즉에 비트코인 살껄 ㅠㅠ

0
2021.01.14
@신타충

저도 그렇긴한데, 산발적인 득실을 뒤돌아보면서 너무 연연하지않는게 마음에 좋은 것 같아요 :>

0
2021.01.14
@LOGIE
0
2021.01.14

자기계발서 찾아서 보는게 제일 답답한 짓이지 암

1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감동] 나로부터의 시작 2 지극히미묘 1 17 일 전
[감동] 진정한 친구관계의 기준 4 지극히미묘 4 20 일 전
[감동] 젊은이에게는 실패라는 말은 없다 2 지극히미묘 2 21 일 전
[감동] 그게 무슨 사랑이요? 2 지극히미묘 3 23 일 전
[감동] 스님의 주례사 8 지극히미묘 8 24 일 전
[감동] 평등은 같음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것 13 지극히미묘 6 25 일 전
[감동] 남을 나쁘게 생각하는 건 자신을 학대하는 사고방식 9 지극히미묘 19 27 일 전
[감동] 누구나 다 행복할 권리가 있다 25 지극히미묘 17 29 일 전
[감동] 열등감에 우는 아이 눈물 멈추게한 진리 18 지극히미묘 22 2021.01.28
[감동] 이 시국 종교쟁이들 줘패는 필독서 21 개구Li 2 2021.01.28
[감동] 너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니? 1 지극히미묘 3 2021.01.27
[감동] 어느날 제자가 물었다. 7 지극히미묘 4 2021.01.25
[감동] 경험의 테두리에 대한 단상(斷想) 5 LOGIE 3 2021.01.23
[감동] 편쥐 자두자두 0 2021.01.22
[감동] 성공하고 싶다면 습관화 해야 할 행동 베스트 10 [펌] 10 전설의호우호우 2 2021.01.18
[감동] 아픈 사람들에게 써보는 글 37 LOGIE 33 2021.01.15
[감동]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을까? 18 LOGIE 15 2021.01.13
[감동] 개(강아지) 안키우게된 계기 21 자두자두 11 2020.12.25
[감동] 100만원으로 결혼해서 1억모으기 32 다시여친만남ㅋㅋ 21 2020.12.13
[감동] 전문직을 준비하는 장수생들에게 62 00x 26 2020.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