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학력이 사회에서 가지는 의미(고학력? 저학력?)

안녕, 반년전에 <창조설과 진화론>에 대해서 글 싸질렀던 게이인데

기억....나든 안나든 뭐 상관 있으려나

 

암튼 올해로 삼십줄 접어들었는데

사회에서 느낀게 좀 있어서 또 슬쩍 나타나 글하나 싸지르고 간다

 

뭐 나이 많은 게이들은 서른이 어린 나이라 생각하고

그 나이에 무슨 느낀게 많아서 이런 글 싸지르냐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는데

대충 읽어보고 뭐 그렇게 생각할 수 도 있겠네 정도로 봐줬으면 좋겠어

 

나이 어린 게이들은 그냥 서른 정도 인생 경험하면 저런 생각도 하는구나

정도로 참고해주면 좋을 것 같고,

 

서론을 별로 안 좋아하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

 

처음에 내가 공부?  학력? 이라는 것에 대해 고민한 건 한 웹툰을 보다가였어

네이년에 빵점동맹이라는 웹툰을 보면

 

남주가 왜 공부를 해야하는 것인가에 대해

여러 사람들과 토론하는 내용이 나오거든

거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되었어

(얼마전에 봤던 개드립간 셜록에서도 그런 비슷한 내용이 나왔지 ㅋㅋ)

 

내가 나중에 나이가 더 들고

내 아이가 공부를 왜 해야하나라는 것을 물으면

어떻게 대답을 할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거야

 

(이렇게 글 싸지르는 것도 내 생각을 어느정도 정리하고

여기 있는 게이들 생각도 좀 참고를 할 요량이지

이게 답이다, 라는 건 아니니까 쓸데없는 배틀은 사양할게

나 굉장히 시크한 사람이야 시비조로 댓글 달면 대답 안해 막)

 

여튼 생각이 어느정도 정리되던 차에

개드립에도 그렇고 읽판에도 그렇고

학력, 스펙, 취업 등등등에 관련한 글들이 올라오고

고졸, 이라는 제목으로 사회에서 받는 x같은 대우 같은 글들이

올라오길래 한번 정리해봐

 

아메리칸식으로 결론부터 던지자면

공부를 하고 어느 대학에 입학을 해서 졸업을 한다는 건

 

'내가 하고싶을 일을 시작하기 위해서 내 성실함을 증명하는 것이다'

 

라는 게 내 답이야, 게이들은 어떻게 생각해??

 

공부를 왜 할까에서부터

좋은 대우를 해주는 기업에서 왜 고학력자, 수도권 대학 졸업자들을

우선으로 뽑으려고 하나까지 생각을 해보고 내린 결론이야

게이들에겐 그냥 의견 정도로 인식되었음 좋겠네

 

물론 내가 이야기하는 건 보편적인 상황이야

예외는 항상 존재하지

하지만 생각해봐 니가 그 예외에 속할까?

그리고 그 예외에 속한다고 해도

사회라는 시스템은 예외까지 포함할 수 있을 정도로

유동적일까?

 

예를 들면 이런 상황이지

 

A와 B가 있는데 비슷한 느낌을 주는 사람인데

(이해하기 쉽게 이력서에서 라고 하자)

B가 흔히들 이야기하는 명문대를 나왔어

그럼 고용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명문대를 뽑는다는 거지

왜냐면 보편적으로 B가 성실하게 공부해서

성적을 남들보다 비교적 상위권에 유지했으며

그 결과 명문대에 들어가서 성실한 주위 학생들을 만나

성실한 대학 생활을 했을 확률이 훨씬 크니까...

 

(내가 실제로 명문대라 불리는 곳에서 청강을 해봤거든

대학원에서 방에 장비랑 실험 셋팅하는 것 때문에

서울에서 제주까지 여기저기 대학원 실험실 왔다 갔다 하면서

실험 비는 시간이나 이럴 때 슬쩍 들어가서 들어보면

내가 다니던 대학과 비교했을때 대학마다 수업 분위기가 정말 많이 다르더라

명문대의 경우 공부가 절로 된다 해야하나??

물론 성급한 일반화일 수 도 있으니

게이들도 비슷한거 혹은 반대로 느낀거 있음 이야기 해주길 바라)

 

예외로 진짜 A가 더 성실하고 똑똑한 사람일 수 있겠지만

그럴 확률이 솔직히 얼마나 될 거 같아?

 

그리고 괄호 안의 내 경험이 맞다면

그런 환경에서 제대로 공부한다 했어도

확률적으로 B보다 더 제대로 배울 수 있을까?

 

어디까지나 확률이지만

구성원으로 뽑으면 월급도 줘야하고

큰 사고를 치거나 스스로 그만두지 않으면

해고도 어려운 사회에서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수 있을까??

 

조금이라도 회사에 도움이 될만한 확률에

투자를 하는 게 옳은 선택이 아닐까?

 

한번들 생각해봐

스스로 자기가 성실하고 대단하고 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주장하는 우리에게

사회는 그래? 그렇다면 우선 남들 다하는 공부부터 해서 그걸 증명해봐, 그럼 기회를 줘보지

라고 답을 하는 거야

 

자신은 예외라고 하는 주장이 솔직히 사회의 입장에서 봤을 때

단순한 변명과 구분이 갈 수 있을지 생각해볼 문제다

(내가 아까부터 말하는 공부는 단순한 성적이야, 궁극적인 의미의 공부는 아니야)

 

아아, 일하는 시간에 머리식힌다고 써서(눈치보면서 ㅋㅋ)

그냥 주저리주저리 푸념같은 글이 되었고

매끄럽지도 못하고 결론도 정리가 안대네

 

대충 마칠게. 노력해봤자 살리긴 글렀다 이글

무슨 술먹고 쓰는 글 같다. ㅋㅋㅋㅋㅋ

 

쨋든

 

그래서 아이가 나한테 그런 질문을 하면

 

엄마 아빠가 공부하라 잔소리 밖에 모르고 널 이해 못해준다고 불평을 하기 전에

그 하라는 공부 성실하게 해서 부모님 보세요, 나 하면 공부도 이만큼 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내가 하고싶은 일이 있는데, 이것도 성실하게 잘 할 수 있어요

라고 증명하는게 먼저가 아니냐??

 

라고 대답해줄거야

 

좋은 답이 될까??

게이들은 어찌 생각해?

135개의 댓글

2014.08.07
@씌나
이제 로그인해서 봤는데.. 너 준내 외곬수네~ 니가 한 말들을 인정받고 싶나본데..
애새끼가 찡찡거리는 걸로만 보이는구나~
기업입장에서 신입사원 1명을 뽑는데 들어가는 돈이 신입사원 연봉의 2~3배가 들어.. 미쳤다고 증명되지도 않은 애들을 뽑냐.. 시간과 돈을 들여서..
그리고 무급인턴?? 지원자가 퍽이나 많겠다~ 하지만 것도 마냥 놀이터로만 만들수는 없기에 최소한의 자격정도는 보는것이고~ 혹시 고등학생이냐? 중학생이냐? 니가 쓴 댓글들을 한번 읽어보고 반박을 해
0
사업자는 좀 다르게 적용해 기껏해야 인맥정도고

일에 필요한 스킬정도나 전문지식이 필요해서 그런거

그리고 본인 아이템이 있으면 학벌 필요없다
0
2014.05.16
@4차원4차선도로
그치ㅡ 뭐, 하지만 사업을 땅파서 하는 것도 아니고 사업하는 와중에도 고학력이라는 타이틀이 분명 긍정적인 요소가 되지않을까? 저학력이라는게 부정적인 효과도 분명 있을테고
0
2014.05.16
월스트리트에 그얘기가 있다지.

'니가 만약에 하버드생을 뽑았는데 일을 못하면, 하버생이 짤리지만. 커뮤니티 컬리지를 나온 졸업생을 니가 뽑았는데, 일을 못하면 너랑 같이 짤린다'
0
2014.05.16
@왕십리자덕
그리고, 대학교 이름과 학점이 성실성의 척도지 뭘 생각하라는거냐... 부정적인애들은


기업에서 바라는건 들어와서 일을 빨리 배우고 성실하고 돈잘벌어줄 사람이지,
그냥 아무나 받고싶은건 절대아닌데말이야.
0
2014.05.16
@왕십리자덕
요거 재밌네ㅡㅋ 나도 이런 비슷한말 하려다 말았는데..저학력자들이 입사해서 열심히하고 죽을똥 싸서 받는 인정을 고학력자들은 입사하는 동시에 받으면서 시작하는거 같아ㅡ 더러운 사회긴 한데ㅡ 사회 입장에서도 어쩔수 없지ㅡ 분명 자선사업이 아니니까
0
2014.05.17
학력이 사회적으로 가지는 의미는 성실함이라 보고
만약 내 아이가 왜 공부를 해야하냐고 물어보면
이 세상엔 모르는게 이리많은데 그것도 모르고 살기에는 억울하지 않는냐 라고 답해주고싶다
0
2014.05.17
@김치매앤
음.. 내가 그걸 알고있는 입장에서야.. 이걸 모른다면 억울하다는 감정이 들겠지만ㅡ

아직 모르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오히려ㅡ 억울하지는 않지 않을까? 애 입장에서는, 공감이 덜 갈수 있을것도 같은데..
0
2014.05.17
@시크한달식
내가 호기심이 많아서 그랬나
나는 부모님한테 저런 말 들으면서 자라서 넘 공감했거든
내 아이도 비슷하겠지 뭐
0
2014.05.17
@김치매앤
응 ㅋㅋ 내 아이도 너처럼 호기심 많은 성격이었음 참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드네
0
2014.05.17
학력도 확률싸움인듯

네가 말한대로 고학력일수록 더 노력하고 머리좋을 확률이 높고
저학력일수록 그 가능성이 더 낮은거
물론 학력이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되는건 아니지
0
2014.05.17
@초간현자타임
응 내가 말하는게 그거야ㅡ 예외는 분명 존재하지만 그 예외적인거까지 사회가 못감싸준다는 거

니말 그대로 사회는 최대한 확률이 높은쪽으로 투자를 할 수밖에 없잖아?
0
2014.05.17
@시크한달식
전국 단위 대회 나가보면 확실히 Sky 애들이 더 잘하는 경우 많음
물론 능력이 좋은 대신 같이 하는 사람들과의 호흡이 별로인 경우가 많아서(인간관계가 별로인 경우??)
그걸 이용하면 다 깨어 부술 수 있음
지 잘났다고 남 무시하는 애들이나, 잘났어도 그걸 애들이랑 공유할 줄 모르는 애들, 또는 자신이 안다고 자기 팀원들도 다 잘알거라 생각하는 애들이 많음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더 능력있는 애들이 많은 건 사실임
0
2014.05.17
글쓴이의 주장은 보다 더 높은 확률을 사회적으로 선호하기에
고학력자가 사회적혜택이 더 많다는거군?
나도 글쓴이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약간 내 의견을 덧붙이자면 우리사회의 분위기는 성적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쪽으로 흘러가서
진정한 공부의 본질적 의미를 잃어가고있어
공부란 공교로움을 알아가는 정신적 통찰행위인데
그런것이 사회적 분위기에 묶여 강제적으로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으면
점점 어린 아이들은 공부에 질릴거고, 부모들은 공부를 안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기에
아이들에게 공부하라 몰아세울것이고 이러쿵 저러쿵해서
이런 사회적 풍조를 띄게된거겠지.
아무조록, 우리나라 교육계는 공부의 본질적 의미를 확실히 잊었다.
0
2014.05.17
@앵무쇠
진정한 공부 잘하는 나라가 되려면
공부의 본질을 찾는쪽으로 가야 마땅하다고 본다
이딴 풍조가 얼른 사라져야할텐데
0
2014.05.17
@앵무쇠
맞아, ㅎㅎ

그렇다고 사회탓만 하고 지낼순 없으니까 그치?
0
2014.05.17
나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네

혹시 시간이 남는다면 조남호라는 스터디코드ceo가 강연한거 있으니 찾아보는거 추천할게
주제는 우리가 공부를왜하는가
0
2014.05.17
@강산에
잘못말했다 ㅋㅋ
주제는 우리가 왜 좋은대학을 나와야하는가
그게그거지만
0
2014.05.17
@강산에
좋은 자료 감사해 한번 꼭 볼게

내가 말한 내용을 젤 잘이해한거 같네

워낙 개떡같이 말해놔서 오해의 소지가 많아서 오해하는 아이들이 많아 보이는데 고맙가
0
2014.05.17
흠... 글쎄 일단 주제로 잡힌 학력이 고졸, 대졸 이렇게 쓰인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읽다보니 학점 이라는 개념으로 쓰인 것 같네

근데 그걸가지고 성실성의 척도로 본다는건 너무 1차원적인 생각이 아닐까.

1) 출석율, 그 당시 활동한 그룹이나 조직의 개수를 따지는게 더 맞지. 성실성 이라는 척도로 본다면
-여기에 대해서 공부한 성적이 그 모든 과정을 판별하기 쉬운 척도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

1-1) 뭐 공부한 성적은 10점을 얻기 위해서 공부해야될 양이 사람마다 다르니까
공부의 결과=성실성의 척도 라고 생각할 순 없는 거고

1-2) 심지어 보편적으로 성실한 사람이 성적이 좋다고 말하기도 힘든게
그들이 주목하는 것은 수치로 나온 [결과]라는 점과, [최상위권] 이기 때문에
알다시피 최상위권 클라스는 얼마나 열심히~, 보다는 얼마나 잘~ 하느냐는 성질이 많이 작용하지

그래서 결국 하고싶은말은
학교에서 나온 성적은 2가지를 판별해 주는데
1. 얼마나 자신의 개인적인 다른 욕망을 [참고]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지
2. 본질적으로 해당 업무에 대한 이해도, 적응, 자질 등이 높은지
라고 생각한다.

성실함? 글쎄 회사생활을 하면서 쓴글인지 잘 모르겠네.
0
2014.05.17
@dlehfks1
+)이하는 주절거림인데
비판하려거나 공격적으로 말하려는건 아니고
되게 좋은 의도로 누군가를 설득하는 목적아래 사고를 하는 거 같은데
한마디로 '너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실한 4000명 안에 들면 삼성취업'이라고 말할 수 없기에
자녀에겐 위험할 수 있다. 성실하게 공부해왔던 애들이 대학교와서,
그리고 취업문턱에서 많이 좌절해 오더라(이과보다는 문과쪽이 많이 좌절하더라)

그렇기에 환경이 아무리 안좋더라도
자녀가 잘할 수 있는 일들을 찾을 수 있게

'뭘 좋아하니?, 어떤게 관심있니?' 이런말이
'사람들이 너의 성실함은 공부로 판단한단다. 공부를 하지 않겠니?' 란 말보다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공부를 성실히 하지 않는게 중요하지 않다는건 아니고
0
2014.05.17
@dlehfks1
아...응 니가 하고자 하는 말 이해해

그리고 하는 말들이 비아냥이 아니라는것도 충분히 알겠고^^

오해가 좀 있는 거 같은데...
학점에 국한된 말이 아니야ㅡ
그리고 공부가 성실함의 다라는 소리도 아니고

내 말은ㅡ 아이가 아직 뚜렷하게 하고싶은 일이 없을때. 그러면서 공부로 사람을 판단하는 사회에 불만이 가장 많은 시기에, 나에게 왜 공부를 꼭 해야해요?

라고 묻는 다는 가정하에 해주고 싶은 말을 고민해본거야 내가 답이라는게 아니라ㅡ 우선 하고싶은 일이 생길때 까지ㅡ 공부라는 걸로 니 성실함을 나나 사회에 어필해 보는게 어떠냐?? 라는 말이야

그게 다야^^ 그리고 이런 의견에 대해 사람들 생각을 물어본거고ㅡ 니가 한말도 모두 구구 절절 맞는 말이야ㅡ 하지만 너도 니 말만이 정답이라고 말 안하듯이 나도 똑같은 마음이야

고마워 니 댓글 많은 참고가 되었어
0
2014.05.18
@시크한달식
응 역시 답하는 거였구나
너가 세부적으로 말해주니 왜 이렇게 나왔는지 이해가 되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글을 올려 같이 의견을 나눠보자고 해줘서
나에게도 공부하는 시간이 되었고
무엇보다 같이 이런 내용을 다룰 수 있다는 게 참 행복하다.

고마워. 즐거운 일요일 보내~~
0
2014.05.17
나는 내가 어릴때 공부 잘했다고 생각한다. 고등학교에 와서 사람마다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것도 깨달았고.

초등학교때는 진짜 공부안해도 올백맞고 90점 넘기고 그러는게 쉬웠어. 그래서 항상 내가 공부를 잘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살았던거 같다. 나는 하면 될거다, 이런 생각을 엄마도 맨날 불어넣어 줬고, 내가 공부를 안해도 뭐라고 하지 않았어. 다만 시험기간에 공부를 안하고 노는건 불성실하다는 걸로 혼났지. 해야할 일은 하고, 노는것과 자유시간은 아무리 내뜻대로 해도 뭐라고 하지않으셨어. 일요일 점심먹기전에 문제집을 다풀고 동네 애들이랑 하루종일 저녁까지 놀고와도 상관없었어.

중학교에 와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어. 과목수가 많아져서 전처럼 문제집 한번보고 기억날정도는 아니었기때문에, 이주정도 공부를 했어. 그때도 공부가 어렵다고 생각한적은 한번도 없었고, 첫시험에서 반1등을 했어. 근데 전교등수가 조금 낮더라고. 그때 오기가 생겨서 처음으로 12시 넘게까지 공부를 해봤어. 그랬더니 전교1등을 했고, 중학교 3학년 될때까지 계속 5등안쪽, 1등도 6번했고. 과학고에 갔지.
0
2014.05.17
@코스포
과학고와서 공부를했는데, 클래스가 다른거야. 밤새 카오스(워크 유즈맵 카오스 맞음)하면서 학교 수업시간엔 쿨쿨자는 애가 있었는데, 시험때만되면 수학 10등이내에 들고 그러는거야. 나는 야자때 열심히하고 수업 열심히 듣고 새벽에도 공부해도 40-50등정도고(전교생이 92명이니까 하위지) 물론 학교가 학교이니만큼 자신이 잘하는 과목이 다르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열심히 공부해도 늘어나는게 없는게 나한테 좌절감이 컸던거같아.

어릴때(초등학생때) 공부를 더 열심히 했었으면 달라졌을거라는 생각도 드는데, 이제사 대학생활하다보니 그럴 필요도 없는거같아. 나는 남들이 말하는 명문대지만 학점은 3.3/4,5로 별로 좋은편은 아니야. 그냥 수업 재밌게 듣고 시험때 바짝 공부하지만, 너무 시험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살아. 아직 사회는 안나가봤지만, 내가 애를기른다면 나보다 더 자유분방하게 해줄거야. 애가 나처럼 어릴때부터 공부에 재능을 보인다면 흥미를 붙일수 있게 넓고 다양한 경험을 시켜줄거야. 나는 초등학생때 영재교육원 같은게 있다는걸 몰랐었어. 중학교때에 접했고 과학자의 꿈을 키워 부랴부랴 과학고를 준비했지.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고, 흥미를 붙일수 있게 해주고싶어.
0
2014.05.17
@코스포
흥미를 한번 붙였다가 열정이 식는거랑, 아예 붙이지 못하는 거는 차이가 크다고 생각해. 나는 공부에 흥미를 붙였었고, 지금은 대학원 준비해서 평생직업으로 연구하는 사람을 목적으로 하고있어. 단순히 회사 연구원으로 들어가서 주어진 과제를 연구하는게 아니라, 내가 알고싶은걸 내가 연구하는 사람이 되고싶어. 이건 내가 초등학생때부터 가져왔던 흥미고, 중학생때 학원이 소개해준 대학부설영재교육원을 알게되서 시험보고, 합격하고, 과학고에 합격하고, 명문대 내가 흥미있는 학과에 들어오고, 또 관심있는 분야의 융합전공을 듣고. 이 모든 과정의 시발점이 된거같아.

결론은 흥미네. 나한테는 흥미 붙일 분야를 탐색하는 과정이었던것같아. 중학교때는 물리가 재밌어보여서 심화과정까지 영재교육원을 다녔지만, 올림피아드는 생물을 했고, 대학교도 생명과학과를 왔지만, 대학원이랑 융합전공은 정보통신대학에 갈 생각이거든.
0
2014.05.17
@코스포
마찬가지로 애가 운동을 좋아한다면 시켜줄거야. 이런운동 저런운동 여러가지 운동을 경험하게 해줄꺼고, 미술이 좋다면 만화도, 일반 고전예술도 전부 경험시켜줄거야. 그런다면 아이가 성적이 어떻든 좋은 방향으로 스스로 삶을 이끌어 갈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0
2014.05.17
@코스포
응ㅡ 니 글 상당히 긴데ㅡ
상당히 유익하네ㅡ

좋은 부모가 될거라 생각해 너는
0
2014.05.19
@코스포
이 글에 극히 공감.
나는 대학이 지식을 쌓는 곳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여러 가능성과 롤모델이 주변에 많다는 점에서 적어도 경험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0
2014.05.17
민감한 내용이라ㅡ 다들 관심이 많네ㅡ 내 댓글도 상당하지만, ㅋㅋㅋ

주말이라 댓글 대응이 좀 느리다ㅡ 그래도 하나하나 읽고 많은 참고 할께 모두들 고맙다^^
0
2014.05.18
[삭제 되었습니다]
2014.05.18
@라만차
속도나 양보다는 방향.
0
2014.05.18
개인적으로 대학은 입시 장벽의 다양화, 훨씬 더 싼 등록금, 대학 평준화로 운영되야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래야지 더 많은 고학력자가 배출될 것 이고 대학 내에는 학생이 많아져 대학 수준 또한 높아진다고 생각함.
0
2014.05.18
@라만차
http://tvcast.naver.com/v/35479/list/3531 이것도 뭐 의견이지만. 12분쯤에 보면 학위인플레이션에 대하여 나옴.
0
2014.05.22
읽판에서 백플이 넘길래 뭔일인가 했더니
장판파의 장비가 한 분 있었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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