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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본인은 

전문가가 아니고 그냥 영화를 즐기는 관객으로서 전문적이지 않은 리뷰가 될 것이며

지극히 주관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해석을 할 것입니다.

친절한 지적 감사

의견 공유 감사

지적질 사절

가르치기 사절

훈수 사절

태클 사절

여자 소개 감사

하지만 썸머 같은 여자는 사절

혹시나 해서 다시 알려드리지만 제가 리뷰 할 영화는 

500일의 썸머

(500) Day Of Summer

♪ I got some troubles but they won't last ♪

나는 문제가 조금 있지만 오래가지 않을 거예요.

♪ I'm gonna lay right down here in the grass ♪

바로 여기 잔디밭에 모두 내려놓을거구

♪ And pretty soon all my troubles will pass ♪

그리고 곧 있음 모든 문제들을 사라지겠죠

♪ 'cause I'm in shoo-shoo-shoo, shoo-shoo-shoo ♪

왜냐하면 나는 슈-슈-슈, 슈-슈-슈-

♪ Shoo-shoo, shoo-shoo, shoo-shoo Sugar Town ♪

슈-슈,슈-슈,슈-슈 슈가타운에 있으니까요.

♪ I never had a dog that liked me some ♪

날 좋아해주던 강아지는 없었어요

♪ Never had a friend or wanted one ♪

친구도 없었지만 원한적도 없었죠.

♪ So I just lay back and laugh at the sun ♪

그래서 그냥 여유있게 누워서는 태양을 보고 웃었죠

♪ 'cause I'm in shoo-shoo-shoo, shoo-shoo-shoo ♪

왜냐하면 나는 슈-슈-슈, 슈-슈-슈

♪ Shoo-shoo, shoo-shoo, shoo-shoo Sugar Town ♪

슈-슈,슈-슈,슈-슈 슈가타운에 있으니까요.

♪ Yesterday it rained in Tennessee ♪

어제 테네시에 비가 내렸어요.

♪ I heard it also rained in Tallahassee ♪

탤러(플로리다 주 내에 있는 도시)에 비가 왔다고도 들었어요.

♪ But not a drop fell on little old me ♪

하지만 비 한방울 내가 있는 곳엔 내리지 않았죠.

♪ 'cause I was in shoo-shoo-shoo, shoo-shoo-shoo ♪

왜냐하면 나는 슈-슈-슈, 슈-슈-슈,

♪ Shoo-shoo, shoo-shoo, shoo-shoo Sugar Town ♪

슈-슈, 슈-슈, 슈-슈 슈가타운에 있으니까요.

♪ If I had a million dollars or ten ♪

만약 내가 백만달러나 십달러라도 있으면

♪ I'd give to ya, world, and then ♪

당신과 세상 모두에게 나눠주고

♪ You'd go away and let me spend ♪

당신이 떠나버리고 내가 나의 인생을

♪ My life in shoo-shoo-shoo, shoo-shoo-shoo ♪

슈-슈-슈, 슈-슈-슈

♪ Shoo-shoo, shoo-shoo, shoo-shoo Sugar Town ♪

슈-슈, 슈-슈, 슈-슈 슈가타운에서 보내게 해줘요

썸머의 노래를 듣고 나서 톰은 친구와 자신의 맥주를 받아서 테이블로 돌아온 도중에 자신의 테이블에 

썸머가 같이 앉아 있는 것을 봅니다. 썸머를 본 톰은 횡설수설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제 3자의 입장에서 봤을땐

"으휴, 한심한 놈. 저럴때에는 저렇게 횡설수설하면 열라 찌질하잖아."

라고 말하지만 거의 모든 남자들이 다 저러지 않나요. 갑작스럽게 친구가 마련한 자리에서 좋아하는 여자애가 앉아있으면 내가 뭔말을 하는지 무슨말을 했는지

나중에 생각해보면 기억도 안나고 나중에 집에와서는 이불을 발로차고 자신의 머리통을 주먹으로 후려치며 멍청이 멍청이 이런 경험...없소? 나만 있소?

아무튼 톰은 썸머에게 노래 참 잘했다고 칭찬을 해줍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 톰의 친구는 다리를 놔주기 위해서 술기운에 썸머에게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봅니다.

그리고 썸머는 없다고 하죠. 그리고 왜 없냐고 물어보자 썸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Because I don't want one.

왜냐하면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나서 말도 안된다고 하자 썸머는

You don't believe that women could enjoy being free and independent?

여자가 자유와 독립을 즐길 수 없다고 믿으세요?

라고 대답을 합니다. 사실 여기까지만 봐도 썸머는 보통 여자가 아니라는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썸머의 발언.

I just don't feel comfortable being "anyone's girlfriend".

그냥 "누군가"의 "여자친구"가 된다는 것이 불편해요

I don't feel actually comfortable being "anyone's anything".

사실 그냥 누군가의 무언가가 된다는 것 자체가 불편해요.

자, 여기까지 썸머가 연애에 관한 의견을 들어보신 여러분들 어떤 생각이 드세요? 이 여자는 안되겠다 그런 생각이 들지 않으시나요? 

그리고 이 이야기를 듣고있는 톰은

우헿헿, 썸머땨응 귀엽다능.

이런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썸머는 믿지 못하겠다는 톰의 친구와 저런 표정을 짓고 있는 톰을 보고 나서는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I...like being on my own.

전 그냥 제 자신으로 남고 싶어요

Relationships are messy and people's feelings get hurt

사람들과의 관계는 복잡하고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하고.

Who needs it?

그런걸 누가 필요로 하겠어요.

We're young. We live in one of the most beautiful cities in the world. 

우린 아직 젊잖아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인 곳에서 살고있구요.

Mind we as have fun while we can and save the serious stuff for later.

그러니깐 그냥 즐길 수 있을 때 즐기구 심각한건 나중에 생각하자구요

사실 이건 요새 왠만한 젊은 사람들은 모두 다 갖고 있는 그런 마인드 아닌가요? 요새 들어 미국에서 유행하는 말인 YOLO라는 것이 있습니다.

개드립에서도 올라온 Lonely Island가 부른 노래 제목익도 한데요 Y.O.L.O.는 You Only Live Once (당신은 단 한번밖에 살지 않습니다) 라는 말의 줄임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옛날 옛적에 쾌락주의적인 단어라고 생각이 드네요. 인생은 짧고 어차피 한번밖에 살지 않으니 즐길 수 있을때 모든것을 즐기자는 그런 뜻이 포함되있기도

합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인생은 한번뿐이니 열심히 살자라는 뜻으로 사용될 수도 있겠죠.

어찌됐든 그런 썸머에게 톰은 질문을 합니다.

Tom: What happens if you fall in love?

톰: 그러면 당신이 사랑에 빠지면 어떻게 되죠?

Summer: You don't believe that, do you?

썸머: 사랑같은거 안믿잖아요, 그쵸?

Tom: It's love. It's not Santa Claus.

톰: 산타 클로스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사랑 말이예요.

Summer: What is that word even mean? I've been in relationship and I don't think I've ever seen it.

썸머: 그 단어가 무슨 뜻이라도 갖고 있나요? 과거에 누군가와 사겨보았지만 사랑같은건 본 적도 없는것 같아요

Tom: Well, maybe that's...

톰: 뭐, 그건 아마도...

Summer: And most marriage end in divorce these days. Like my parents.

썸머: 그리고 요새 대부분의 결혼은 이혼으로 끝나죠. 내 부모님처럼요.

Tom: Okay, mine too but,

톰: 알아요, 우리 부모님도 그랬지만 그래도,

....

Summer: There is no such thing is "LOVE". It's fantasy. 

썸머: "사랑" 같은건 존재하지 않아요. 그냥 환상일 뿐이죠.

Tom: Well, I think you are wrong.

톰: 뭐, 제 생각엔 당신이 틀렸어요

Summer: Okay, well, what is that I'm missing then.

썸머: 알았어요, 그러면 도대체 저한테서 뭐가 부족한걸까요.

Tom: I think you would know when you feel it.

톰: 제 생각엔 당신은 느낄 수만 있다면 알 수 있을것 같아요

Summer: I guess we can just agree to disagree. 

썸머: 그러면 우린 견해에 차이가 있다는 걸 인정하죠.

이렇게 톰은 술기운이 돌아서 그런건지 분위기에 취해서 그런건지 자신있게 썸머에게 말을 하고 그 모습을 본 썸머는

이 남자 귀엽네. 

라는 표정을 짓고서는 톰을 쳐다봅니다. 그리고 썸머와 톰의 친구는 톰의 노래를 듣고 싶다고 합니다. 부끄러워하면서 스테이지에 올라간 톰.

그리고 그가 부른 곡은 Pixies가 부른 Here Comes Your Man입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열광하는 우리

썸머와 친구와 그리고 그 옆에...아줌마. 아무튼 톰에게 별다른 관심이 없었던 썸머가 저렇게 열광할 수 밖에 없었던 그 이유를 알고 싶나요? 

그러면 바로 이 아래 유투브 동영상을 재생해서 들어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아래 동영상은 실제 영화 장면 중의 일부분입니다.

♪ Outside there's a boxcar waiting. ♪

밖에서 박스카가 기다리네요

♪ Outside the family stew ♪

가족끼리 먹는 스튜도 있구요

♪ Out by the fire breathing ♪

불들이 숨쉬고 있는 그곳에서요

♪ Outside we wait 'till face turns blue ♪

얼굴이 파랗게 질릴때까지 기다리죠

♪ I know the nervous walking ♪

긴장했을 때 걸음걸이를 알고 있어요

♪ I know the dirty beard hangs ♪

더러운 수염이 매달려있다는 것도 알고있죠

♪ Out by the box car waiting ♪

박스카가 기다리는 그곳에서요

♪ Take me away to nowhere plains ♪ 

평지가 없는 그곳으로 날 데려가줘요

♪ There is a wait so long ♪

너무 오래 기다렸어요

♪ You'll never wait so long ♪

당신은 그렇게 오래 기다릴 필요 없어요

♪ Here comes your man ♪

여기 당신의 남자가 오고 있어요

♪ Here comes your man ♪

여기 당신의 남자가 오고 있어요

♪ Here comes your man ♪

여기 당신의 남자가 오고 있어요

그렇게 서로의 노래를 듣고 나서 둘의 사이는 어느새

이정도로 가까워졌죠. 

그렇게 한참 이야기하던 둘은 톰의 친구가 너무 취해서 집에 보내주기 위해서 친구녀석을 데리고 밖으로 나옵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친구를 부축해서 택시에 태워주고 집에 보내려던 찰난에 친구는

He likes you.

얘가 너 좋아해.

라고 말을 합니다. 

꼭 저런 친구놈들이 한명씩 있죠. 씌발?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톰은 재빠르게 택시에 태워서 보냅니다. 그렇게 택시에 태워서 보내고 난 뒤에 단 둘이 남은 썸머와 톰. 

그리고 이곳에서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 중의 하나, 그리고 우리 남자들이 자주하는 실수가 보여집니다.

톰은 친구녀석이 노래방에만 왔다하면 술에 잔뜩 취해서 노래를 부르다가 저렇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말에 썸머는 환하게 웃으면서 묻습니다.

Is that true?

사실이예요?

톰은 친구녀석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에 맞다고하면서 매일같이 오기만하면 취하는 친구 이야기를 하죠.

그러자 썸머는 친구말고 다른거라고 합니다. 그 질문은 바로,

올 것이 왔습니다. 

혹시 이런 경험 있으셨던 남자분들 계세요? 

자신이 좋아하던 여자애, 모든 남자들이 관심있고 귀엽고 예쁘고 왠지 나랑은 안 어울리는것 같고 나보다 뛰어난 것 같고 

하지만 관심있고 좋아하는 그런 여자애가 역으로 당신에게 날 좋아하냐고 물었던 경험말이죠. 

저는 있었는데요, 참 그때 기분은 뭐라 말할 수가 없습니다. 

뭔가 막다른 길에 몰릴것같고 도망치고 싶은데 도망도 못칠 것 같고 안절부절 정말 그 어느때보다도 긴장이 됩니다. 

Summer: Do you...like me?

썸머: 저기...나 좋아해요?

Tom: Yeah. Yeah, of course I like you.

톰: 네. 그래요, 당연히 좋아해요.

Summer: As friends?

썸머: 친구로써요?

그리고 이 질문을 들은 톰은

표정이 이렇게 굳어지면서 말합니다.

Tom: Right, as friends.

톰: 맞아요, 친구로서요.

Summer: Just as friends?

썸머: 그냥 친구로서?

Tom: Yeah, I mean I...I don't really thought about um...yes, why?

톰: 맞아요, 내 말은 난...난 그런 생각안해봤는데...맞아요, 왜요?

Summer: No reason, I just I think you are interesting and I'd like us to be friends. Is that alright?

썸머: 그냥 이유는 없어요. 그냥 당신은 괜찮은거 같아서 친구로 지냈으면 좋겠어요. 괜찮겠죠?

그리고 이 질문에 톰은 해서는 안될 말을 하고 맙니다. 바로,

Yes, you and me. We should be friends.

그래요. 우린 그냥 친구로 지내요.

안돼! 안돼! 안돼에에에! 결국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이 둘의 관계의 방향은 정해진 것입니다. 페북이나 카카오 스토리같은 곳에서 허세글로 본적이 있는데요 

무슨 연애메이트인지 뭔지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요 친구 이상이지만 연인 관계는 아닌 그 중간에 애매한 그런 관계를 원한다는 것을 본적이 있고 요새 들어서 그런

가벼운 남녀 관계를 원하는 사람들이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그게 시파 섹파랑 다를게 뭐야 

결국 저 질문에 저렇게 대답을 해버린 톰은 그 이후에 이어지는 키스 타이밍인 남녀 시선교환 5초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성문화에 개방되고 신체접촉을 가볍게하는 미국 애들이 하는 포옹조차도 하지 못하고 작별인사를 나눕니다.

혹시, 혹시나 저런 상황이 온다면 남자분들 절대로 저렇게 대답하시면 안됩니다.

톰이 저렇게 대답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렇게 가까워진둘의 관계를 망가뜨릴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백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약자와 같다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우리 모두 누군가가 나에게 고백을 해줬으면 좋겠고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한다고

고백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기만 하다가 누군가와 사귄다는 소리를 듣고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회가 있어도 제대로 하지 못한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하죠. 하지만 정말 그 기회가 있었을 때 우리는 잘 살렸을까요? 우리는 그런 상황에서 머뭇머뭇거리면서

혹시나 나의 고백으로 인하여서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는 바람에 우리 둘의 관계가 어색해지거나 서먹해지지는 않을까라는 두려움을 안고 있지 않나요?

그래서 혹시 그냥 친구보단 가깝고 연인보다 먼 그런 관계를 원하시나요. 잘 생각해보세요. 

과연 당신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걸까요 아니면 단지 그 사람과 육체적으로 가깝게 지내고 싶은 걸까요.

육체적으로 가깝게 지내면 안된다는 말이 아니지만 육체적으로만 가까워지면 그건 시파 섹파야 섹파 이새기야 인생이 소라넷이냐 아니죠 싶습니다.

서로가 사랑을 한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기댈 수도 있고 한명이 한명에게만 맹목적으로 바친다던지 기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예전에 배우는 한자에서

사람 인 人 처럼 두명의 사람이 서로를 기댈 수 있는 그런게 사랑이 아닐까요?

 

Love does not consist in gazing each other, but in looking together in the same direction

사랑은 두 사람이 마주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Antoine de 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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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을 매우 느리게 쓰는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이거 다 쓰는동안 한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걸린것 같네요. 그냥 글만 쓰는것 말고도 영화 대사 들어서 쓰고 해석하고

영화에서 부른 노래 찾아서 링크 올리고 그거 가사 올리고 그거 가사 해석하고 이것저것 잡설도 붙이고 그러다보니 정말 오래걸리네요.

그래도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때문에 정말 즐겁게 글을 쓰고있답니다.

그리고 이번화는 매우 길죠?

사실 이번에 써야할 부분은 중간에 나누기에는 중간에 끊어져서는 안될 것 같은 부분이어서 억지로 이 전편은 좀 짧게 썼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저야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댓글은 저에게 힘이 되어서 더욱 더 빠르게 그리고 더 길게 글을 쓰고 싶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조만간에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다음 편으로 돌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