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http://www.dogdrip.net/29724673
경고
본인은
전문가가 아니고 그냥 영화를 즐기는 관객으로서 전문적이지 않은 리뷰가 될 것이며
지극히 주관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해석을 할 것입니다.
친절한 지적 감사
의견 공유 감사
지적질 사절
가르치기 사절
훈수 사절
태클 사절
여자 소개 감사
하지만 썸머 같은 여자는 사절
혹시나 해서 다시 알려드리지만 제가 리뷰 할 영화는
500일의 썸머
(500) Day Of Summer
사실 영화 제목인 (500) Days Of Summer는 영화의 내용에 관한 힌트가 있습니다. 약간 중의적인 뜻을 가지고 있죠.
참고로 저는 중의적이라는 단어의 뜻을 정확히 모릅니다. 그러니깐 그냥 개떡같이 사용했으니 찰떡같이 알아들어주세요.
여자 주인공의 이름도 Summer 썸머이지만 여러분들도 모두 다 알다시피 사계절(四계절이야 死아니야)중에 여름을 뜻하기도 하죠.
그러므로 조금 더 정확하게는 (500) Days Of Summer 는 500일간의 여름 이야기 정도가 되겠죠.
무슨 소리냐고요? 그냥 개소리죠 시파. 개드립이니깐 개소리. 하지만 저는 고양이를 더 좋아합니다. 죄송합니다.
아무튼 영화의 시작은 바로
남자 주인공 톰과 썸머의 290일부터 시작합니다.
290일째 주인공 톰의 상태는 한마디로
멘탈이 파.괘.된 상태로 저렇게 우두커니 서서는 집안에 있는 그릇들을 내리쳐 부수고 있죠.
주인공 친구들은 주인공의 이상행동에 대한 답이 없어서 이런 상황을 위한 전문가를 긴급히 부르게 됩니다.
으아아아 아청법
이 아니라 바로 주인공의 여동생을 부르게 되죠. 주인공 여동생은 극 중에서 나이가 어리지만 어떻게 보면 주인공 톰보다도 더 정신적으로 성숙한 캐릭터로 나옵니다.
그래서 가끔은 주인공의 주체할 수 없는 찌질함을 조절해주며 이야기를 들어주고 해답을 내어주는 역활을 하죠.
여동생은 자신의 오빠를 진정시킨 뒤에 톰의 친구들과 함께 자초지종을 묻습니다.
톰은 이야기의 운을 이렇게 띄웁니다.
Things were going so well.
모든것이 잘 되어가고 있었지.
사실 거의 왠만한 우리 개드립 친구들의 여자와의 관계는 저렇게 시작을 하죠. 그리고 언제나 끝은 쓰디쓴 상처지만요.
누군가의 어장관리를 당할 때에는 잘 모릅니다. 자신의 입장에서는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거죠.
톰도 역시나 똑같습니다. 썸머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손을 잡고 거리를 걷고 이야기를 하며 키스도 하고 시선도 나누고 자신의 어깨를 빌려주기도 하며 그렇게 알콩달콩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죠.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렇다고 느끼죠. 톰의 입장에서는요.
그리고 정확히 썸머와 만난지 290일째 썸머는 뜬금없이 이렇게 말합니다.
I think we should stop seeing each other.
톰의 입장에서는 난데없이 썸머는 톰에게 이별통보를 날립니다.
톰의 친구들은 톰에게 썸머가 이유를 말했냐고 묻자 톰은 썸머의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하고 난 뒤에 나눈 대화를 말해주죠.
Tom: Norm...I...I...I don't care. I'm happy. Aren't you happy?
톰: 정상적...나..나..난 상관없어. 난 행복해. 넌 별로야?
Summer: HAPPY?
썸머: 행복하다고?
Tom: You are not?
톰: 넌 아니란 소리야?
Summer: All we do is argue.
썸머: 우린 이제 만나기만 하면 싸우기만 하잖아.
Tom: That is BULLSHIT.
톰: 그건 완전 개소리야
그리고 썸머는 톰에게 우리 둘은 마치 시드와 낸시같다고 말을 합니다.
시드와 낸시는 1986년 작 영화로서 두 커플의 이야기로 그 시대에 걸맞는 매우 시대에 반항적이고 격렬한 영화...인 것같네요. 본적은 없어요.
아무튼 영화 내용상에서 남자 주인공 시드는 여자 주인공 낸시를 마약 헤로인에 취해서 낸시를 무려 7번이나 찔러 죽이고 맙니다.
그런 상황을 썸머가 예를 들어서 말하자 톰은 자신은 시드처럼 그렇게 화가 나있다던지 그렇지 않다고 말하자 썸머는 이렇게 말합니다.
바로 썸머 자신이 이런 상황에서 정말 미쳐버리것 같다고 말을 합니다.
마치 자신이 영화 시드와 낸시에서 여자 주인공을 마약에 취해서 처참하게 살해한 시드처럼 그런 느낌을 받는다고 말을 합니다.
사실 여기에서의 대화는 둘의 관계를 매우 극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둘의 대화는 얼핏보면 서로 감정이 상한 커플간의 이야기 같지만 대화 내용에서는 우리(We)는 없고 온통 개인적인 대화들 밖에 없습니다.
존재하는것이라곤 내 자신의 감정과 느낌이고 그것에 공감하지 못하는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느끼는 것이지요.
사실상 사랑하는 커플이라면 이런 대화가 나눠질 수 없는 것이겠죠. 우리는 그래서 여기에서 바로 약간의 이상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우리 모두 현실에서도 이러한 실수를 자주하죠.
아무튼 영화로 다시 돌아오면 톰은 이 이야기에 충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 식당을 나섭니다.
그리고 떠나가는 톰의 뒷통수에 뇌진탕을 일으킬만한 충격적인 썸머의 대사가 날아옵니다.
Tom, don't go.
You're still my best friend.
그렇습니다. 주인공 톰은 순진남으로써 "특별한 누군가"를 평생 기다려왔었고 썸머를 만났을 때 썸머가 바로 그 "특별한 누군가"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둘은 그렇게 사랑했었습니다. 톰의 관점에서는요. 하지만 썸머는 자신은 좋은 친구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요새 사랑하는 커플들은 상대방을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도 하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그것과는 조금은 다른 뜻으로 썸머는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죠.
리뷰쓰기 힘드네요. 이제 고작 영화 6분 시작인데 이거 언제 다 쓰냐.
그리고 자잘자잘한 한글 오류들은 제가 변명이라면 변명이지만 미국에서 좀 오래 살다보니 저도 모르게 그런 실수를 하게 되네요.
영화 리뷰는 그냥 대충 줄거리 쓰듯이 쓰고 싶지만 그래도 그때 장면마다 느꼈었던 감정을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 쓰다보니깐 질질 끌게 되네요.
그냥 빠르게 이야기 진행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이정도로 천천히 해도 괜찮을까요?
여러분의 댓글과 호응과 의견은 저에게 힘이 됩니다
:)
2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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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베리크런치
지적질하지 말랬지만 자꾸 눈에 걸려서
중위적이 아니라 중의적, 중의적 표현이야
지적질 하지 말랬지? 미안 그냥 씹어
빨리 풀어냈으면 좋겠다
영화보면 잘 조는 타입이라 그냥 리뷰보고 말거든
messy
"아 ㅅㅂ 손가락이 장애아동이신가 한글 못배운 새기처럼 왜 이렇게 한글을 쳐못쓰냐.
중위가 아니라 중의라고 이 한글 못뗀쌔끼야"
이런 식으로 시비조로 지적질하는거 말한거야
이런건 지적해줘도 친절하게 해준거니깐 고마워 :)
수정할게
어름
!!! ㅋㅋ 재밌다 길게좀 써주라 스포있으면 스포주의까먹지 말구 !! ㅋㅋ
messy
이왕이면 나도 미리 나올 상황 같은걸 말하고 싶진 않거든. 어쨋든 리뷰니깐 내가 이미 본 영화들에 관한 리뷰를 쓸꺼야.
길게 쓰고 싶은데 사실 몇개 안되는 리뷰지만 이거 쓰느라고 날을 새버렸어.
참고로 지금 여기는 미국이야. 나도 잠 좀 자야지.
다음번엔 길게 쓰도록 노력해볼게.
읽어줘서 고마워 :)
어름
messy
재밋게 봐주는게 나는 정말로 가장 고맙고 그냥 간단한 댓글들로 재밋게 보고있다던지 아니면 이렇게 하면 어떨까 저렇게 하면 어떨까
그런거나 그냥 자기 의견 나누는 형식으로 해주기만해도 나는 정말로 고마워 누구든지.
나도 읽어줘서 정말로 고마워
스틸리젼2
내가 게임 리뷰글만 쭈욱 써와서 영화도 쓰고 싶은데
저작권 무서워서 못쓰겠어..ㅅㅂ
가능하면 워해머 영화 하나 리뷰하고싶은데 ㅋㅋ
messy
아무튼 아주 옛날에 써주던 워해머 글들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어 고마워 :)
스틸리젼2
확실하게는 모르겠어
그래도 제발 계속써주라
재미있으니까 일단 다 쓰고나서 나중에 지워주라
messy
결국엔 지금 내가 영화 화면 캡쳐해서 올리면서 내용 설명하는건 법에 접촉이 되는건가 ;;
그러면 삭제하는게 옳은거겠지.
춰퀄뤳
messy
고마워
더 열심히 쓸게
아홉꼬리
근대 이런 속도면 너가 넘 힘들거 가튼데
messy
이런 속도여서 힘들긴한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다고하면서 댓글 달아주니깐 정말로 하나도 안 힘드네요.
영화 속 디테일이라고 하기에는 뭐한 그냥 제가 그때 그때 봤을 때 생각나는거나 느낀점을 중점적으로 쓸려고해요.
그래도 이런식으로 쓰다보면 시리즈가 (10)은 충분히 넘어갈 것같긴 하네요.
그래도 이렇게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으면 재미있게 쓸 수 있어요
we65899
messy
그리고 이 영화와 뭔가 분위기가 비슷한 캐릭터로 나오죠.
예스맨은 2008년작이고 500일의 썸머는 2009년 작입니다.
그리고 그 외에 나온 영화로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영화가 있네요.
여러가지 영화와 요새는 미드에서도 나오고 있지만 그래도 가장 유명한 영화는 저거네요.
제가 알고 있는 영화말이죠 :)
박뽀영
여친이 고프다 정도?ㅋㅋㅋㅋㅋ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messy
라이언 일병 업햄을 본것과 같은 기분이고 추격자의 슈퍼아줌마를 본 기분이고 미스트의 개독아줌마를 본 기분이고 그리고 썸머 시발
JJA
jangcomou
근대 영화로도 나왓구ㅏ나 ㅋㅋㅋㅋ
messy
사실 저도 이 영화에서 언급을 해서 알았습니다.
조금 더 조사해보고 글 올리도록 할게요
좋은 정보 고마워요 :)
ㄷㄷ
헐렝씨이이이이
나래이션이 처음 말할때 그대로엿듬
messy
그 이유는 언젠가 끝마칠 시리즈에서 말하도록 할게요 :)
이과
예전에 TV 채널 돌리다가 케이블 채널에서 슬쩍 보곤 제목을 몰라서 잊어버렸던 영화임ㅋ
좀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이 편만 읽고 밤에 영화로 한 번 보고 나머지 시리즈도 슥 볼게.
영화 관련 포스팅 굉장히 좋아하는데, 읽판에 유난히 없어서 아쉬웠었음.
그러던 중 좋은 영화를 소개받았네ㅋ 여튼 영화 본 이후에 천천히 보도록 하겠음.
messy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영화까지는 아니어도 괜찮은 영화였거든.
:)